광주 신현초(가칭) '10년 분쟁끝' 드디어 첫삽

종중 내부문제로 부지 소유권 이전 지연… 내년도 30학급 규모 개교
  • 이윤희 기자
  • 발행일 2019-01-14

광주신현초교 공사현장
올해 들어 부지조성에 들어가 공사가 한창인 광주시 오포읍 소재 신현초교(가칭) 부지. 광주/이윤희 기자 flyhigh@kyeongin.com

10여년 간 지루한 분쟁(2018년 5월 25일자 11면 보도) 속에 속도를 내지 못하던 경기 광주 '신현초교(가칭)' 설립이 드디어 첫 삽을 뜨게 됐다.

지난 11일 신현초교 예정부지인 광주시 오포읍 신현리 780의1 일원. 방치돼 있던 부지에 학교부지 조성을 위한 공사가 한창이다. 훤한 모습을 드러낸 해당 부지는 당초 인근 광명초교의 과밀학급 문제가 심각해지며 신현초교로 신설이 추진돼 왔다.

지난 2015년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가 받아들여지면서 2017년 3월 개교예정이었지만 부지 소유권을 갖고 있는 종중 내부 문제로 10여년째 소유권 이전이 지연, 설립이 표류돼 왔다.

그러는 사이 광명초교의 과밀문제는 더욱 심화됐고, 매년 지역 현안으로 오르내릴 만큼 관심 사안이었다. 관할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은 물론 광주시와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들까지 합세해 문제 해결에 나섰으나 지지부진했다.

결국 지난해 말 경기도교육청까지 나서 총괄적 TF팀이 꾸려졌고, 내년도 개교가 가능케 됐다. 오포읍 신현1지구 개발을 추진 중인 7개 건설사가 학교 부지를 조성한 뒤 교육지원청에 넘겨주게 된다.

올해 상반기면 부지 조성을 완료하고 학교건설을 위한 본격 공사에 들어가게 된다. 신현초는 30학급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하남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내년도 3월 개교가 이뤄질 수 있도록 시청 등 관계기관과 총력을 다하고 있다. 광명초교의 과밀문제와도 연결된 만큼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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