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2·4 공급대책 이후 경기도 집값 상승 폭이 둔화된 가운데 시흥 등 일부 지역의 집값은 오름세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부동산원 '2021년 4월 2주 주간아파트가격 동향'을 보면 경기도 주간 아파트 매매값 상승률은 0.32%로 전주(0.34%) 대비 상승 폭이 0.02%p 하락했다.경기도 아파트값은 정부의 2·4 공급대책 발표가 있었던 2월 1주에 0.47% 상승 폭을 기록한 뒤 상승률이 축소되고 있다. 상승폭은 △2월 1주 0.47% △2월 2주 0.46% △2월 3주 0.42% △2월 4주 0.42% △3월 1주 0.39% △3월 2주 0.38% △3월 3주 0.37% △3월 4주 0.38% △3월 5주 0.36% △4월 1주 0.34% △4월 2주 0.32% 등을 기록했다.경기도 아파트 상승 폭이 전반적으로 둔화하고 있지만, 일부 지역의 상승세는 쉽게 사그라지지 않는 모습이다.4월 2주 기준 경기도 아파트 평균 매매값 상승률을 웃도는 곳은 시흥(0.82%), 의왕(0.78%), 안산(0.70%), 안양(0.59%), 오산(0.46%), 평택(0.45%), 군포·부천(0.40%) 등이다.3기 신도시로 지정된 광명시흥지구가 있는 시흥은 2월 1주 0.39%에서 3월 4주 1.09%로 7주 만에 상승 폭이 0.7%p나 올랐다. 이후 △3월 5주 0.92% △4월 1주 0.86% △4월 2주 0.82%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경기도 평균 상승률의 2배가 넘는다.올해 1분기 수도권에서 가장 아파트값이 많이 오른 의왕은 올해 2월 1주(1.09%) 이후 꾸준히 상승률이 축소되며 이번주 0.78%까지 낮아졌다. 안산은 2월 2주 0.90%에서 3월 2주 0.76%로 0.14%p 하락한 뒤 3월 3주(0.85%)부터 3월 4주(0.92%)까지 상승세를 보이다 3월 5주(0.89%)부터 상승세가 소폭 떨어지고 있다.안양은 2월 1주 0.34%에서 3월 5주 0.62%까지 줄곧 상승세를 보이다 지난주와 이번주 모두 0.59%를 기록했다.오산은 하락과 상승이 번갈아가며 이어지는 중이다. △2월 1주 0.47% △2월 2주 0.38% △2월 3주 0.24% △2월 4주 0.38% △3월 1주 0.33% △3월 2주 0.29% △3월 3주 0.46% △3월 4주 0.24% △3월 5주 0.56% △4월 1주 0.48% △4월 2주 0.46% 등이다.평택도 오산과 비슷한 양상이다. 2월 1주 0.21%에서 2월 4주 0.43%로 2배 이상 뛰었다 △3월 1주 0.39% △3월 2주 0.43% △3월 3주 0.38% △3월 4주 0.44% △3월 5주 0.40% △4월 1주 0.41% △4월 2주 0.45%를 기록했다. 3월 5주 이후 다시 상승세를 보이는 것이다.군포는 2월 1주 0.61%에서 2월 4주 0.54%로 하락했다가 3월 1주 0.67%로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이후 꾸준히 하락, 4월 2주 0.40%를 기록했다. 군포와 동일한 상승 폭을 기록한 부천은 △2월 1주 0.25% △2월 2주 0.39% △2월 3주 0.29% △2월 4주 0.23% △3월 1주 0.37% △3월 2주 0.39% △3월 3주 0.34% △3월 4주 0.54% △3월 5주 0.44% △4월 1주 0.45% △4월 2주 0.40% 등의 상승 폭을 보였다.한국부동산원은 "시흥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구축 위주로 올랐고 의왕시는 교통 호재가 있는 인덕원선 역세권이, 안산시는 교통환경 개선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였다"며 "안양시 동안구는 개발호재로, 평택은 정주여건 개선 기대감이 있는 동삭·세교동 위주로 올랐다"고 분석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광명시흥지구 예정지로 지정된 시흥시 과림동 일대 전경. 2021.3.3 /김금보기자 artomate@biz-m.kr
2021-04-16 윤혜경
정부의 2·4 공급대책 발표 이후 용산과 강남 등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하며 안정세가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29일 국내 부동산 플랫폼 직방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2·4대책과 공시가격 현실화 등 정부의 정책이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조사에 따르면 전월대비 매매거래가격이 하락한 아파트 주택형 비중은 2020년 10월 39.9%까지 늘어나다가 올해 2월 4일에는 23.1%로 줄어들었다. 그러다 2·4대책 이후 매매가 하락 비중이 33.3%로 증가, 매매시장이 안정세로 돌아섰다. 2·4 대책 이후 권역별로 매매거래가격이 하락한 주택형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이 39.4%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어 강남 3구(36.2%), 그 외 서울(33.3%),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순이었다.대책 전후로 매매거래가격이 하락한 주택형 비중은 용산이 53.3%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강남(43.3%), 강서(42.6%), 서대문(41.7%), 강북(41.4%), 동대문(40.9%) 등 서울 전역에서 매매거래가격이 하락했다. 정부의 정책 효과가 가격수준이나 지역에 한정되지 않은 것이다. 여기에 다주택자 보유세 강화 정책이 맞물려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게 된 것으로 보인다.다만, 현재의 시장 안정세가 본격적인 하락세나 장기적인 가격 하락세라고 판단하긴 이르다는 지적이다.직방 관계자는 "하락 주택형 비중이 2·4대책 이후 증가했으나 여전히 절반 이상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심리가 남아 있고, 기존 가격 상승의 주원인인 저금리와 풍부한 현금 유동성이 유지되고 있는 부분도 시장불안이 다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리스크"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대세 하락기인지 일시적인 가격 안정기인지는 2021년 상반기 동안의 시장 흐름에 따라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서울 강남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DB서울 아파트 매매거래가격 변동별 주택형 비중. /직방 제공
2021-03-29 윤혜경
정부의 강력한 공급대책에도 수도권 아파트값이 꺾이기는커녕 오히려 상승 폭이 소폭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도의 일부 지역은 주간 상승률이 1%에 육박하는 등 급등세가 꺾이지 않고 이어졌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4주 전국주간아파트가격 동향(2월 22일 기준)을 보면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0.25%가 상승해 전주와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수도권은 상승률 0.31%로 전주 대비 0.01%p 더 올랐고, 지방은 0.20%로 상승 폭을 유지했다.서울은 전주와 동일하게 0.08%의 상승 폭을 보였다. 정부의 2·4 공급대책 발표 후, 강북권은 대체로 관망세를 보이며 상승 폭이 유지되거나 축소됐다. 반면 강남권은 설 연휴 이후 재건축 기대감으로 상승 폭이 확대되면서 전주와 같은 수준의 상승 폭을 기록했다.경기 또한 상승률 0.42%로 전주와 상승 폭이 동일했다. 그중에서도 의왕시(0.92%)와 안산시(0.80%), 의정부시(0.70%), 남양주시(0.71%), 고양 덕양구(0.63%)가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의왕시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오전동·내손동이, 안산시는 재건축 기대감 있는 사동·본오동 역세권 위주로 시장의 관심이 쏠렸다. 의정부시는 GTX-C노선 기대감이 있는 송내동·지행동 주요 단지가, 남양주시는 비규제지역인 화도읍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고양 덕양구는 중저가 단지 위주로 올랐다.인천은 전주 0.34%에서 금주 0.39%로 상승 폭이 확대됐다. 연수구(0.55%)가 가장 많이 올랐고 서구(0.53%), 부평구(0.39%), 미추홀구(0.33%) 순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연수구는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청학동·연수동·동춘동 구축 위주로 올랐고, 서구는 검단신도시 인근이 주목을 받았다. 부평은 십정동·부개동·청천동 역세권 위주로, 미추홀구는 정비사업 기대감이 감도는 주안동 위주로 매매가가 뛰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2021년 2월 4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
2021-02-26 윤혜경
경기도 하남시 학암동에 위치한 오피스텔 '위례 지웰푸르지오' 전용면적 84㎡ 매매가가 13억원에 근접하며 최고 가격을 계속 갈아치우고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10억원을 넘긴 후 현재까지 매매가 급등세가 이어지는 중이다.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오피스텔이지만 아파트처럼 설계된 점과 복합쇼핑몰 스타필드시티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등 입지가 뛰어난 점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5일 하남시 학암동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위례 지웰푸르지오' 전용 84㎡가 12억9천만원에 매매 계약이 성사됐다. 올해 초 동일한 타입이 12억5천만원에 거래가 이뤄진 것을 고려하면 1달도 채 되지 않아 매매가가 4천만원 뛴 셈이다.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위례 지웰푸르지오 전용 84.71㎡는 지난해 12월 21일 9억원(1층)에 매매된데 이어 올해 1월에는 11억3천만~12억6천만원에 거래가 성사됐다. 1달여 만에 최대 3억6천만원이나 오른 것이다.다른 타입의 매매가 상승폭도 '억(億)'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8월 9억4천500만원에 매매된 전용 84.61㎡ 8층은 올해 1월 12억5천만원에 팔렸다. 5개월동안 매매가가 3억500만원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8억4천500만원에 매매계약서를 쓴 전용 74.95㎡는 현재 10억5천만~12억원에 매물이 나와있다. 호가가 4억원 가량 뛴 상태다.오피스텔인 위례 지웰푸르지오가 최근 매매가가 급등한 이유는 아파트와 비슷한 설계를 가졌기 때문이라고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지난 2018년 3월 입주한 위례 지웰푸르지오는 최고 33층, 7개 동, 784가구로 웬만한 아파트 단지와 비슷한 수준의 규모를 자랑한다. 건물 외관만 보면 여느 아파트와 크게 다르지 않다.내부도 아파트를 연상케 한다. 전용 84.61㎡ 배치도를 보면 4베이 구조로, 방 3개와 욕실 2개를 갖췄다. 펜트리와 드레스룸도 따로 마련해 공간의 실용성을 높였다. 전용 74.95㎡는 현관문을 열면 바로 주방이 보이며 주방 왼쪽에 침실이, 오른쪽에는 거실이 있다. 거실 맞은편에도 침실이 있다. 욕실은 1개이지만 드레스룸이 2개나 있다. 이밖에 단지 내에 어린이집이 있고, 조경과 공원 등을 갖추고 있다.또 단지에서 도보거리에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시티위례와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있으며, 위례초·중·고도 가까운 편이다. 위례수변공원과 위례도서관도 곧 문을 열 예정이다.해당 단지의 가장 큰 장점은 일반 아파트에 비해 규제에서 자유롭다는 점이다. 현재 하남시는 조정대상지역에 속해 9억원 이하의 아파트를 살 때 주택담보대출 담보인정비율(LTV)이 50%가 적용된다. 9억원이 넘는 주택은 30%로 줄어든다.그러나 위례 지웰푸르지오의 경우 오피스텔에 속해 시세와 관계없이 최대 70%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또 청약통장 없이도 분양을 받을 수 있으며, 주택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아파트 분양을 받을 때 무주택자로 인정된다. 즉, 아파트 분양 시 가점 중 하나인 '무주택기간(가점 최대 32점)'을 유지할 수 있는 셈이다.지웰푸르지오 홍은주 실장은 "여기는 1가구에 들어가지만 분양할 때 무주택으로 들어간다"며 "신혼부부는 물론 자녀가 1~2명 있는 부모들, 노후를 보내려는 분들 등 노소를 불문하고 계속해서 문의가 꾸준히 있다"고 말했다.위례문부동산 문희철 대표는 "아파트처럼 가족이 거주할 수 있는 오피스텔이라 가치가 있다"며 "아파트 가격이 올라가고 있고, 아파트 당첨되기가 힘든 상황인 만큼 계속해서 가격이 올라가고 있다"고 설명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최근 신고가 경신중인 '위례 지웰푸르지오' 오피스텔.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하남시 학암동에 소재한 '위례 지웰푸르지오' 오피스텔. 단지에서 도보거리에 스타필드시티 위례가 있다.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위례 지웰푸르지오 오피스텔 배치도.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
2021-02-05 윤혜경
부동산 플랫폼 직방을 이용하는 사용자 10명 중 6명은 현재 거주하는 지역의 주택 매매값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4일 직방은 지난달 7일부터 20일까지 14일간 자사 앱 사용자 3천230명을 대상으로 2021년 주택 매매·전월세 가격 전망을 묻는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59%가 거주지역의 주택 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29%는 '하락'을, 12%는 '보합'을 점쳤다.지역별로 보면 서울과 경기에서 상승할 것이란 응답비율이 다소 높았다. 서울은 59.5%가 '상승', 27.6%가 '하락', 12.9%가 '보합'일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는 59.4%가 '상승', 28.2%가 '하락', 12.4%가 '보합'이라고 응답했다. 지방광역시와 지방은 각각 57.7%, 58.6%가 '상승', 31.4%, 30%가 '하락'을 예상했다.주택보유 여부에 따라서도 상승을 점친 비율이 달랐다. 집값이 오를 것이라고 전망한 이들 중 64.4%는 유주택자였고, 무주택자는 52.8%였다. 유주택자의 상승 응답비율이 무주택자보다 11.6%p 높다.집값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 의견은 무주택자가 36.1%로 유주택자(22.5%)보다 더 높았다.이들이 주택 매매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한 이유는 무엇일까. 상승 응답자 1천904명 중 36.5%는 '전월세 상승 부담으로 인한 매수 전환'이 주된 이유라고 답했다. 이어 △신규 공급물량 부족(18.6%) △저금리 기조로 인한 부동자금 유입(13.5%) △선도지역, 단지 가격 상승으로 인한 동반상승(9.8%) 순이었다.올해 주택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 이유(하락 응답자 937명 중)는 '현재 가격 수준이 높다고 생각돼서'가 25.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불안(23.5%) △다주택자 매도 매물 증가(22.4%) △보유세, 양도세 등 세제 강화(14.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직방 관계자는" 올해는 시장 안정화 및 투자수요를 억제하기 위해 양도세 및 종부세가 강화되고,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이 부활하는 등의 다양한 추가 공급대책이 나올 예정"이라며 "이런 변화가 주택가격 시장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2021년 실제 주택가격이 어떻게 움직일지는 지켜봐야한다"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연령별 2021년 주택 가격 전망. /직방 제공
2021-01-04 윤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