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지역의 한 재개발구역 철거 현장에서 현금청산자가 '철제 새총'을 만들어 작업자들에게 골프공을 난사하는 일이 벌어졌다. 전국철거민연합회(전철연) 소속으로 알려진 A씨가 수억 원의 보상금을 추가로 요구하며 지인들과 함께 이 같은 행동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22일 오전 8시께 도착한 수원 113-6구역(권선6구역) 철거 현장에는 내달 착공과 일반분양을 앞두고 작업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현장에서 만난 권선6구역 조합장은 "지난 주말 마지막 건물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전철연 소속 현금청산자 A씨와 지인들이 새총을 만들어 골프공을 쏴 작업자들이 다칠 뻔했다"고 한 건물을 지목했다. 그가 지목한 2층짜리 주택은 반쯤 철거된 상태였다. 바로 옆 3층 건물에서는 A씨 등이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이 목격됐다. 작업 준비를 마친 오전 9시께 포크레인이 철거에 들어가자 마치 기다렸다는 듯 골프공이 여기저기서 날아오기 시작했다. 골프공은 3층 건물에서 100m 정도 떨어진 취재 기자 앞까지 날아오기도 했다. 조합장은 "작년 11월 현금청산자에 대한 보상이 끝났는데 추가 보상금(2억5천만원)을 요구하는 A씨가 지인들을 동원해 작업을 방해하기 위한 행동"이라고 했다.조합 측은 지난해 11월 전체 조합원 990명 중 현금청산자 340명에 대한 보상(1천322억원)을 끝냈으며, A씨 역시 건물과 토지 보상비로 3억9천200만원을 받았다고 했다. 작업이 계속되자 이들의 항의 시위는 더욱 거세졌다. 철거작업 중 먼지가 날리지 않게 물을 뿌리던 작업자 2명은 연신 골프공을 피해가며 일했고, 포크레인 앞 유리창은 날아온 골프공에 맞아 심하게 파손됐다. 경찰이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이들의 시위를 막지는 못했다. 골프공 난사에도 작업이 계속되자 오물을 투척하기 시작했다. 결국 1시간도 채 되지 않아 작업자들의 안전을 위해 철거를 중단하자 이들의 행동도 멈췄다. 조합장은 "골프공에 맞으면 죽을 수도 있는데 어떻게 작업을 계속하겠느냐"며 "경찰은 도대체 업무방해를 하는 A씨 등을 왜 잡아가지 않는지 답답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그는 "한 달 금융 이자만 10억원 이상인데 마지막 건물을 철거하지 못하면 착공 등 일정이 늦어져 피해가 크다"며 "그렇다고 해도 추가 보상비를 줄 수는 없는 노릇이다. 더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찰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현장에서 만난 경찰 관계자는 "일단 A씨 등 지인들은 업무방해 및 특수폭행 혐의가 적용된다"며 "지난 주말에도 전철연 권선6구역 대표인 A씨에게 주의를 시켰으며, 경찰 출석을 요구했다. (경찰 진압에 대해 묻자)현재 피해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지만, 위험 부담 등 때문에 내부로 진입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A씨와 연락이 닿는 데로 사건을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권선6구역은 삼성물산과 SK건설, 코오롱글로벌이 손잡고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 817의 72 일원 12만 6천336㎡에 지하 2층, 지상 15층, 32개 동, 총 2천178가구를 조성하는 재개발사업이다. 이 단지는 1만2천가구 미니신도시로 재탄생하는 매교역 일대 재개발사업구역의 마지막 분양 아파트로, 초역세권에 차별화된 특화설계가 대거 도입될 예정이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다.한편, 골프공을 쏜 A씨를 취재하기 위해 경찰을 통해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권선6구역 철거 현장에서 현금청산자가 '철제 새총'을 만들어 작업자들에게 골프공을 난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철거가 진행중인 권선6구역 현장. 2020.9.22 /이상훈기자 sh2018@biz-m.kr철거 작업 중이던 포크레인 앞 유리창을 파손시킨 골프공. 2020.9.22 /이상훈기자 sh2018@biz-m.kr

2020-09-22 이상훈

수원 111-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장안1구역)의 이주 문제가 장기화하면서 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일반분양 시기가 지연됨에 따라 경제적 손실 등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고 있는 일부 조합원들은 항의 집회를 여는 집단행동에 나섰다.지난 19일 오후 장안1구역 조합원 60여명은 조합사무실 앞에서 '누구를 위한 조합이냐! 더 이상은 안 속는다!'고 쓰인 현수막을 내걸고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는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30명씩 나눠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이들은 한 명씩 일반분양이 계속해서 늦어지는 이유 등 조합장을 비판하는 내용을 쓴 포스트잇을 조합사무실에 붙이기도 했다.현장에서 만난 한 조합원은 "(조합에서) 올해 3월 일반분양을 한다더니 12월로 연기했다"며 "조합장이 사업을 제대로 추진하려는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토로했다.사업이 지연될 경우 한 달 이자 비용만 7억5천만원이 소요된다. 또 전·월세로 전환한 조합원은 금융 비용도 발생한다. 모두 조합원이 떠안아야 할 몫이다.지난달 14일 조합장은 '7월 말까지 현금청산자 대리 법무법인 측과 보상 협의는 물론 이주를 완료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확인서까지 썼다. 하지만 한 달 넘도록 달라진 게 없어 조합원들이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조합원들은 "사업 지연도 모자라 공사비 협상단 참여를 희망하는 조합원들이 많은데 도대체 왜 인원을 2명으로 제한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며 "조합원들의 의견은 전혀 수용하지 않는데 과연 누구를 위해 일하는 조합인지 개탄스럽다"고 주장했다.이들은 공사비 증액 문제에 대해서도 불만을 제기했다. 지난 2010년 3.3㎡당 345만원이었던 공사비가 2017년 423만원으로 20% 넘게 증액된 사안에 대해 한국감정원 공사비 검증 요청을 조합장에게 요구했음에도 착공 지연 등을 이유로 이를 거부하고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한국감정원은 지난 2019년 4월부터 재개발사업 조합원 5분의 1 이상이 공사비 검증을 요청하거나 일정 비율 이상 공사비를 증액할 경우 적정성을 확인하고 있다. 사업시행계획인가 전에 시공자를 선정한 경우는 '10% 이상', 인가 이후에 시공자를 선정한 경우는 '5% 이상', 공사비 검증이 완료된 이후 추가 증액하는 경우 '3% 이상'이 검증 대상이기 때문에 장안1구역도 가능하다. 장안1구역은 지난 2008년 5월 정비구역지정을 위한 주민공람을 시작으로, 이듬해 10월 조합설립 인가 등을 거쳐 2015년 5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이후 2018년 4월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아 재개발에 필요한 모든 행정 절차를 마무리했다. 올해 1월부터 조합원 분양 신청을 포기한 현금청산자를 대상으로 보상 협의를 진행해 이날 현재 기준 98%의 이주율을 보이고 있다.애초 조합은 올해 3월까지 이주를 마무리한 뒤 철거에 들어가 7월께 조합원 동·호수 추첨에 이어 이달 착공과 동시에 일반분양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56가구가 보상비 갈등으로 미이주자로 남아 있다. '건물이 비었다'는 '공가확인서'를 받아야 철거를 진행할 수 있는데, 소송 등이 진행되고 있어 나머지 절차가 지연되고 있다.A 조합장은 "7월 말까지 보상 협의를 마무리하려고 했지만, 무리하게 보상비를 요구하며 공가확인서를 써주지 않는 가구들 때문에 일반분양이 늦어지고 있다"며 "협상을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합장은 강제집행을 해서라도 연말까지 착공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공사비 협상단에 조합원 인원을 제한하는 것과 관련해서 그는 "조합원들의 입장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인원이 많으면 의견이 많아지고, 그러다 보면 일정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면서 "한국감정원 공사비 검증과 관련해서도 조합원 과반수가 검증을 요청할 경우 검증을 하는 것이 맞지만, 적정성 검토에 들어가면 일반분양 일정은 늦어진다. 그래서 조합원들의 요구에도 결정하기 어려웠다. 앞으로 최대한 조합원들이 의견을 수렴하도록 하겠다"이라고 답했다.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수혜 단지인 정자자이는 GS건설이 시공을 맡았으며, 수원 정자동 530의 6 일원(13만8천401㎡)에 지하 2층, 지상 29층, 21개 동, 총 2천60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한편, A 조합장은 항의 집회가 끝난 뒤 일부 조합원들과 만나 의견을 나눴다. /이상훈기자 sh2018@biz-m.kr지난 19일 오후 장안1구역 조합원들이 조합사무실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고 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

2020-08-20 이상훈

정부가 유휴부지 개발 등 다양한 주택 공급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내 도시개발사업구역으로 지정된 지역만 120여 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비즈엠 취재 결과 지난해 말 기준 도내 추진 중이거나 신규로 지정된 도시개발사업구역은 총 123곳으로 조사됐다. 이 중 현재 추진 중인 지역은 지난 2004년 1월 개발구역으로 지정된 고양 관광문화단지구역 등 모두 110곳이다.규모별로 보면 시흥 배곧신도시구역이 490만㎡를 개발하는 것으로 조사돼 가장 컸으며, 평택 화양구역과 양정역세권복합단지가 뒤를 이었다.지난 2011년 10월 실시계획인가를 받은 시흥 배곧신도시구역은 수용 방식으로, 시흥시 정왕동 2555의 3 일원 490만㎡에 주거시설 및 상업시설, 교육·의료시설, R&D 연구시설 등을 조성한다. 계획 인구는 5만6천명(가구수 2만1천541가구) 정도다.평택시 현덕면 화양리 454의 2 일원 279만여㎡를 개발하는 평택 화양구역은 지난 2015년 실시계획인가를 받은 뒤 2018년 1월 보상에 착수해 현재 90% 가까이 협의가 마무리됐다. 올 하반기 착공 예정이다.평택항 배후 도시로 단독 및 공동주택 2만 가구(계획인구 3만8천여명)를 비롯해 근린생활시설, 공원, 학교, 공공청사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양정역세권복합단지는 남양주시 와부읍 삼패동 일원 206만3천88㎡에 도시 첨단시설과 복합시설, 주거·상업시설, 유통시설 등이 결합한 복합도시를 건설한다. 3만3천명(가구수 1만4천가구)를 수용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9년 3월 개발구역으로 지정됐으며, 오는 11월 보상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이들 사업구역과 달리 가평(경반구역, 읍내2구역), 양평(용담구역, 병산2구역) 등지에서는 1만㎡ 이하 소규모 도시개발이 이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앞서 정부는 지난 2000년 비도시 지역을 도시로 조성하거나 쇠락한 도시에 도시기능을 증진하기 위해 도시개발법을 제정한 바 있다. 이후 정부 주도로 주택·산업단지 개발 등 단일 목적의 도시개발 방식이 아닌 민간 부문도 참여하는 사업(주거·관광·상업 등)으로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신규 지정된 도시개발사업구역은 남양주 양정역세권복합단지와 이천시 진암·사동3·아미1구역, 화성시 도이구역, 의정부시 원머루·정자말구역, 여주시 교동3구역, 김포시 풍무역세권, 양평군 창대1·2구역, 병산2구역, 가평군 대곡2구역 등이다.이 중 여주 교동3구역과 양평군 창대2구역은 정비구역 지정 후 1년도 채 되지 않아 사업시행 전 단계인 실시계획인가까지 마치는 등 급물살을 타고 있다.교동3구역은 여주 교동 9의 12 일원 5만9천782㎡에 단독·공동주택과 공원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1월 개발구역으로 지정된 뒤 같은 해 12월 실시계획인가를 받았으며, 환지 방식으로 추진된다. 여주시는 이 사업을 통해 여주향교의 문화재적인 가치를 보존하고, 역사와 현대의 문화가 공존하는 주거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지난해 2월 개발 구역으로 지정된 창대1구역 역시 10개월 만인 같은 해 12월 실시계획인가를 받았다. 양평군 양평읍 창대리 650의 2 일원 2만9천544㎡에 공동주택 및 기반시설, 소공원, 근린생활시설 등이 계획돼 있다. 양평군은 이곳을 계획적으로 개발해 쾌적한 주거공간과 도시환경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한편, 도시개발구역은 10만㎡ 이상은 광역단체장이, 10만㎡ 미만의 경우 시장·군수 등 기초단체장이 지정한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평택시 현덕면 화양리 일대 화양구역의 모습./강승호기자kangsh@biz-m.kr

2020-07-22 이상훈

지난해 도시개발사업구역으로 지정된 '공도 승두2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최근 실시계획인가를 받는 등 급물살을 타고 있다. 안성 지역 최대 개발 호재로 꼽히는 '안성 스타필드'가 올 하반기 문을 열 예정이어서 향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승두2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안성시 공도읍 승두리 73 일원 9만6천877㎡에 공동주택(7만3천여㎡)과 근린생활시설(2천183㎡), 공원(1만1천180㎡) 등으로 계획돼 있다. 사업 시행자는 우리자산신탁㈜이다.비즈엠 취재 결과 공동주택 부지에는 쌍용건설이 지하 2층, 지상 최고 35층, 14개 동(총 1천695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를 조성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쌍용건설은 현재 안성시에 주택사업승인을 신청했으며, 인허가 절차 등을 거쳐 이르면 올 하반기 분양에 들어갈 계획이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승두2지구는 안성 스타필드와 인접해 수요자들의 관심이 많은 곳"이라며 "조만간 사업 승인이 날 것이며, 10월에는 분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안성시는 이 사업을 통해 무분별한 난개발을 방지하고, 주거·기반시설 용지를 확충해 주변 지역과 조화를 이루는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시는 지난해 9월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을 고시한 뒤 같은 해 10월 사업 시행자를 지정했다. 이후 사업 시행자는 8개월여 만인 지난달 토지 보상과 실시계획인가까지 모두 마무리 지었다. 이와 관련, 안성시 관계자는 "사업이 빠르게 추진됨에 따라 오는 9월에는 착공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서부지역의 주거용지 공급 및 도시기반시설 확충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무엇보다 이 사업이 부동산 시장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집값 상승에 영향을 미치는 대형 복합쇼핑몰 '스타필드'가 도보권(1.5㎞)에 문을 열 예정이기 때문이다. 스타필드는 하남에서 첫선을 보인 후에 문을 여는 지점마다 지역의 명소 중 하나로 자리 잡으며 주변 집값을 끌어 올리는 견인차 구실을 하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실제 지난해 9월 '스타필드 시티 부천'이 문을 연 가운데 도보 1분 거리에 있는 '옥길호반베르디움' 전용면적 84㎡의 경우 4억원 초반대 형성됐던 분양권 시세가 올해 6월 3억원 오른 7억원 초반대까지 상승했다. 이런 기대감은 청약 시장에서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여 진다. '스타필드 수원'의 최대 수혜단지로서 관심을 끈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는 분양 당시 최고 27.75대 1의 경쟁률로 당해지역 1순위 청약을 마감했고, 이어 공급한 오피스텔도 평균 64.82대 1의 성적을 기록하는 등 스타필드의 후광효과에 힘입어 큰 인기를 보인 바 있다.안성시 공도읍의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안성시 전체 인구 중 절반 가까이가 거주할 만큼 공도읍은 중심지"라며 "승두2지구는 그런 공도읍에서도 안성 나들목 등 우수한 교통 여건을 확보한 중심에 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반시설 등을 갖춘 2천 가구 대단지로 개발된다면 지역 부동산 시장에는 분명히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거기에 스타필드 호재까지 더해지면 주변 신축 아파트의 시세 상승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변에 있는 2년 차 신축 아파트인 '안성공도우미린더퍼스트' 전용면적 84㎡는 작년까지 2억 중반대에 머물던 시세가 올 초부터 오르기 시작하더니 지난달에는 3억원대에 진입했다. 승두2지구에 조성되는 '쌍용 더 플래티넘'과 함께 가장 기대되는 단지로 거론된다.일각에선 시세 상승 등 기대만큼 큰 효과를 내지 못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또 다른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안성은 최근까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수도권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될 정도로 주택시장이 침체했는데 수도권에 포함됐다는 이유로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였다"면서 "올해 초부터 5월까지만 해도 외지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상승세를 기대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파리만 날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사업이 잘 추진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했다.한편 ㈜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 2018년 8월부터 사업비 6천억원을 투입해 안성 공도읍 진사리 355의 6 일원 23만4천여㎡에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의 스타필드 안성을 조성 중이다. 오는 9월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쇼핑몰과 트레이더스, 영화관, 스포츠, 레저, 키즈 시설 등이 들어선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영상편집/박주우기자 neojo@biz-m.kr안성 '승두2지구' 도시개발사업부지./이상훈기자 sh2018@biz-m.kr'승두2지구' 도시개발사업 위치도./안성시 제공

2020-07-14 이상훈

"총선도 끝났으니 조만간 골프장 개발 계획이 수면 위로 떠오를 것입니다."위례지구에서 만난 한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성남 골프장이 고급 주택 단지로 개발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국방부가 소유한 성남 골프장은 지난 1993년 하남시 학암동 산 30 일원에 18홀 규모로 문을 열었다. 미8군 전용으로 사용돼오던 이 골프장은 지난 2017년 미군이 평택으로 떠나면서 문을 닫게 됐다. 현재 국방부는 미군과 반환 협의를 진행 중이다.이런 가운데 지역 부동산 관계자들 사이에서 해당 부지 총 89만2천여㎡에 고급 단지를 비롯한 상업시설, 공원 등이 조성될 계획이라는 소문이 떠돌고 있다. 그는 "매각 여부는 이미 결정됐기 때문에 앞으로 사업시행자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일지 아니면 민간사업자가 될지 결정만 남겨 놓은 상황"이라며 "위례지구에 입성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에 실수요자들은 물론 업계에서도 개발 기대감이 높다"고 분위기를 전했다.성남 골프장은 미군이 이용하고 있는 전국 80개 반환 대상지 가운데 매각 대상으로 분류된 47개 부지 중 하나다. 지난해 국방부는 반환기지 개발을 통해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성남 골프장은 매각 대상 부지에 속해 있기 때문에 반환 협상이 마무리되면 바로 매각을 진행할 것"이라며 "아직 협상이 이뤄지고 있어 구체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국방부는 이른 시일 내에 반환을 마무리 짓고, 환경 정화 등 절차를 거쳐 매각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하남시 관계자는 "땅 소유가 국방부라 자세한 사항은 모르지만, 그쪽(부동산 업계)에서 골프장 부지에 고급 주택을 조성할 계획이라는 소문이 나오는 건 알고 있다"고 말했다.또 다른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남한산성이 자리한 청량산 자락에 있는 성남 골프장 부지를 LH가 아닌 민간사업자에게 매각한다면 고급 타운하우스를 조성하지 않겠느냐"면서 "일부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우려돼 개발 계획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고 들었는데 아니 뗀 굴뚝에 연기가 나겠느냐"며 말을 아꼈다. LH 측은 '금시초문'이라는 반응이다. LH 관계자는 "지금까지 성남 골프장 부지 매각과 관련해서 국방부와 어떠한 협의도 진행되지 않았다"며 "매각 계획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일부 주민들은 골프장 조망이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한 주민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린 "유네스코 남한산성을 콘크리트로 장벽을 치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할 것입니다"라는 청원글에는 752명이 동의했다.이 청원자는 "(성남 골프장 관련) 위례신도시의 도시 환경, 녹지, 즉 숨통입니다. 위례지구는 여타 신도시와 비교할 수 없는 교통 환경, 편의 시설 부족, 공사로 인한 고통의 삶으로 비싼 돈 지불하고 아주 힘들게 살고 있다"며 "그나마 유일한 위안인 유네스코 등재 남한산성의 스카이라인, 연결녹지도 무리하게 증설된 열병합발전소의 열 연기로 매력을 반감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이런 불리한 입지에 위안을 주던 골프장이 '제2의 위례신도시로 개발된다', '아파트 숲이 차지한다'는 등 소문이 무성하다"면서 "그곳이 아파트 숲으로 개발된다면 위례지구는 유네스코 보호 구역 남한산성을 콘크리트로 숨통을 막는 곳, 주민들을 콘크리트 무덤에 가두는 곳이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위례 우미린2차' 신축 공사 현장 주변에 위치한 청량산의 모습./이혜린기자 leehele@biz-m.kr위례신도시 지도./이혜린기자 leehele@biz-m.kr

2020-06-03 이상훈

국토교통부 소속 한 고위공직자가 3기 신도시 주변 토지를 다수 소유한 것으로 나타나 개발 호재에 따른 상당한 시세차익이 예상된다.그 주인공은 바로 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이다.그가 소유한 토지 대부분이 고양 창릉신도시와 2㎞ 정도 떨어져 있어 향후 '땅부자' 반열에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국토교통부 소속 공직자 재산을 조사한 결과 김상균 이사장은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 2XX의 X 164㎡ 대지 등 모두 12개 필지를 본인 명의로 소유했다.이중 평택시 청북읍 어소리 195에 있는 대지 316㎡를 제외한 11개 필지가 모두 창릉신도시와 2㎞ 정도 떨어져 있다. 지목을 보면 295㎡ 답(畓)부터 38㎡ 도로까지 다양하다. 가장 비싼 땅은 화전동 234의 6 대지(602㎡)로 2019년 1월 기준 1㎡당 개별공시지가 131만7천원이다.해당 지역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김상균 이사장이 소유한 필지 주변 시세에 대해)3기 신도시 발표 후 화전동 일대는 1㎡당 800만원 이상 거래되고 있는데, 시세 차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거래 가능한 매물은 거의 없다. '부르는 게 값'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라고 말했다.이날 현재 화전동 일대 도로변 대지는 1㎡당 1천5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화전동에 총 2천800여㎡ 토지를 소유한 김 이사장의 경우 앞으로 높은 시세 차익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특히 이들 토지의 경우 창릉신도시 개발 계획에 따라 100만㎡ 규모의 '도시숲'이 조성될 예정지와 인접해 있어 10배 이상의 시세 차익이 예상된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또 다른 관계자는"망월산 일대가 도시숲으로 계획되면서 화전동 일대는 고급 주택 단지가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며"땅값 오르는 건 시간 문제"라고 전했다.앞서 국토부는 지난 3월 창릉신도시를 친환경 생태 도시로 만들기 위해 지구의 중심을 흐르는 '창릉천'과 군부대 부지가 있던 망월산 등을 활용해 전체 면적의 39%를 공원·녹지로 조성한다고 발표했다.지구를 관통하는 동쪽과 서쪽의 녹지축을 지구 내 공원·녹지로 연결하고, 기존 군부대는 도시숲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계획이다.이렇다 보니 일각에선 막대한 시세차익을 누리기 위해 신도시 주변 땅을 사전에 매입한 게 아니냐는 투기 의혹도 제기된다.11개 필지 중 6개 필지가 지난 2013~2014년에, 나머지는 2002년 상반기에 소유권 이전이 이뤄졌기 때문이다.이에 대해 한국철도시설공단 측은 "상속을 받았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없다"며 투기 의혹을 일축했다.한편, 김상균 이사장이 신고한 토지의 현재 가액은 총 32억1천300여만원이다. /이상훈기자 sh2018@biz-m.kr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3기 신도시로 개발을 앞둔 고양 창릉지구 일대. /강승호기자 kangsh@biz-m.kr3기 신도시로 개발을 앞둔 고양 창릉지구 일대. /김금보기자 artomate@biz-m.kr

2020-05-06 이상훈

"700만원 맞습니다. 사장님이 원하는 동·호수 지정과 정식 계약이 가능하니 한 번 오셔서 결정하세요."화성시 남양읍 남양리 일대 한 도로변에 걸려 있는 대형 현수막에 적힌 전화번호로 통화를 시도하자 자신을 '화성 남양 서희스타힐스 5차' 분양 팀장이라고 소개한 이 팀장은 이같이 말했다. 요즘 수도권에서 분양하는 단지들(1천800만~2천만원대)보다 무려 3배 가까이 저렴한 700만원대라니... 이른 바 '로또 분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솟구쳤다.오전 11시. 이 팀장이 알려 준 주소를 검색한 뒤 화성시청 주변에 있는 견본주택에 도착했다. 외관에 걸린 현수막에는 '700만원대로 만나는 내 집 마련 마지막 기회'라는 문구가 가장 눈에 띄었다.견본주택 안으로 들어가 방명록(?) 같은 곳에 이름과 연락처를 적으니 이 팀장이 해맑게 웃으며 반겼다.오는 17일 개관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상황인데도 분양 상담을 받으려는 고객들의 발길은 끊이질 않았다. 고객을 기다리는 직원들도 수십 명에 달했다. 이들은 마치 먹잇감을 노리는 하이에나 같기도 했다.지역주택조합 아파트인 이 단지는 화성 남양리 371-24 일원에 지하 2층, 지상 최고 23층, 35개 동, 총 2천310가구(전용면적 64~84㎡) 규모로 조성된다.이 팀장은 "현재 동·호수 지정을 위한 계약금을 받고 있는데 이틀 만에 30건 정도 계약이 이뤄졌다"며 "서희스타힐스 5차의 가장 큰 메리트는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다. 화성 지역에서 700만원대로 공급하는 단지는 마지막일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좋은 동·호수를 지정받기 위해선 1·2차 계약금 총 4천500만원을 신탁사 계좌로 입금해야 한다고 했다. 여기서 주의할 사항은 1차 계약금 2천500만원을 내고 한 달 후부터 계약을 취소할 경우 업무추진비 1천300만원을 제외하고 돌려받을 수 있어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었다.'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무엇이다.'라는 이 팀장의 강의(?)가 시작되고, 1시간 정도 지났을까. 분양가 3.3㎡당 700만원대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이 팀장은 조합원 분담금(1~23층) 현황 자료를 보여주며 "전용면적 64㎡는 1억9천100만~2억2천500만원, 76㎡는 2억1천400만~2억4천800만원, 84㎡의 경우 2억3천800만~2억7천200만원대로 책정돼 있다"며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84㎡(4~8층)는 2억5천400만원으로, 3.3㎡당 분양가가 740만원대로 굉장히 저렴한 가격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서희건설에서 강조하는 합리적인 분양가는 허위과장·광고가 아닌 것으로 보였다.그는 "화성시에 올해 1월 지역주택조합 설립인가를 신청했다. 승인 전 조합원을 모집하는 것은 법적으로 전혀 문제 될 게 없다"면서 "승인까지 6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늦어도 내년 초에는 사업계획승인을 받아 착공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특히 "사업계획승인 전이란 리스크 때문에 700만원대 조합원을 모집하고 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가격은 오른다"며 "착공 후 조합원 입주권을 거래해도 1억원 가까이 시세차익을 낼 수 있을 것이다. 지금 계약해야 좋은 동·호수를 지정받을 수 있다"며 투자를 권유했다."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토지소유권 95% 이상을 확보해야 사업계획승인을 받을 수 있는데 이날 현재 50% 정도 확보됐다"는 이 팀장은 "토지소유권 확보 후 사업계획승인은 시간문제"라고 자신했다.지역주택조합 아파트에 대한 사전 정보나 지식이 없는 일부 실수요자들은 바로 계약금을 넣었겠지만,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게 필수인 기자는 아쉬움(?)을 뒤로한 채 발길을 돌렸다.일단 혹시 주변 시세가 워낙 저렴한 건 아닌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확인해봤다.사업지 주변(4㎞) 단지들의 시세를 보니 지난 2018년 입주한 '남양시티프라디움1차' 84㎡가 지난달 중순 3억500만원에, '양우내안애2차' 84㎡ 역시 올해 초 3억1천300만원에 실거래되는 등 3억원 초반대로 형성돼 있어 주변 시세보다 5천만원 가까이 저렴했다.그런데 조합설립인가 신청 여부 확인차 찾은 화성시에서 가장 큰 문제점이 발견됐다.정작 조합원 모집 전 선행돼야 할 '조합원 모집 신고'가 되지 않은 것이었다.주택법상 지난해 10월 이후 조합원을 모집하는 지역주택조합은 지자체에 신고를 해야 하며, 이를 위반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게다가 이런 문제로 지난해 9월 화성시로부터 고발까지 당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지역주택조합 아파트를 전문으로 하는 '서희건설'의 이미지 실추가 불가피해 보였다.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서희스타힐스 5차 관련) 작년에도 조합원 모집신고를 하지 않고 조합원을 모집한 사실이 확인돼 고발 당했다"며 "며칠 전에도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조합원 모집신고를 반드시 해야 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위반 여부 확인 후 적절한 조처를 하겠다"고 말했다."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믿고 거르라"는 이야기를 무시한 채 저렴한 분양가에 혹해 계약을 했다면 평생 후회할 뻔 한 경험이었다.한편 앞서 지난 2017년 조합원을 모집한 '화성시청역 서희스타힐스 4차'도 작년 9월 사업계획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수년 째 착공은커녕 아직 정확한 시기도 확정되지 않아 조합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화성 남양 서희스타힐스 5차' 견본주택. /이혜린기자 leehele@biz-m.kr'화성 남양 서희스타힐스 5차'가 조성될 예정인 부지 전경. /이혜린기자 leehele@biz-m.kr전용면적별 조합원 분담금표. /이상훈기자 sh2018@biz-m.kr

2020-04-13 이상훈

현대건설은 부산 진구 범천1-1구역에 '힐스테이트 아이코닉'을 제안했다고 25일 밝혔다.범천1-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은 부산 진구 범일로192번길 26 일원 2만766㎡ 부지에 지하 6층~지상 최고 49층 규모의 8개 동, 총 1천511가구(아파트 1천323가구 및 오피스텔 188실)와 판매시설,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 도심 재개발 사업이다. 이번 입찰에서 현대건설은 층간소음 최소화 설계와 외관 조경 디자인에 초점을 맞췄다. 현대건설 미래기술연구소와 주택설계팀은 층간 소음을 효과적으로 줄이기 위해 법적 기준보다 30㎜ 증가시킨 240㎜로 바닥 슬래브 두께를 보강 설계했다. 방음에 탁월한 수종을 단지 주변에 심어 주변 차량 소음을 차단하고, 범내골역 대로변으로 이어지는 방향에는 소음 필터링을 위한 '방음숲'도 계획했다.입주민만 이용할 수 있는 옥상 정원에는 부산 전경을 360도 조망하며 산책할 수 있고, 3층에 조성된 500m의 순환 트랙을 포함한 총연장 1.5㎞의 산책로를 통해 건강한 삶을 가꿀 수 있도록 했다.현대건설은 조합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산 최초로 '골든타임분양제'를 제안했다. 이 제도는 강남 주요 사업장에 제안됐던 조건으로, 조합이 원하는 시기에 일반분양을 할 수 있도록 고안된 조건이다.범천1-1구역 조합은 오는 28일(토) 시공사 선정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NULL/이상훈기자 sh2018@biz-m.kr'힐스테이트 아이코닉' 조감도./현대건설 제공

2020-03-25 이상훈

2·20 부동산 대책의 풍선효과로 비규제 지역인 인천 일대 부동산시장이 들썩이고 있다.인천의 경우 재건축·재개발 사업 등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어서 추가 규제지역으로 지정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3일 한국감정원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주 24일 기준 조정대상지역에 추가로 묶인 수원(1.81%→1.56%)과 안양(0.44%→0.41%)은 상승 폭이 감소했으며, 의왕(0.38%→0.51%)은 오름폭이 둔화했다. 이는 2·20 대책의 영향이 일부 반영된 첫 통계다.전매제한이나 대출규제 등 부동산 대책의 영향이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렇다 보니 비규제지역인 인천으로 또 다른 풍선효과가 나타나는 양상이다.실제 이 기간 인천 아파트값은 4주 연속(0.07%→0.11%→0.30%) 올라 0.40%를 기록했다. 특히 송도국제도시가 있는 연수구의 경우 지난주 상승 폭(0.66%→1.06%)이 가파르게 올라 1%대로 치솟았다.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주택 거래량도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 아파트 거래량은 5천66건으로, 지난해 1월보다(2천390건)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지난해 12월(4천794건)에도 연간 평균 거래량(2천943건)을 훨씬 웃돌았다.이런 가운데 인천에서 추진 중인 재개발·재건축사업만 수십여 곳에 달해 이 같은 분위기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본지가 올해 1월 기준 인천시 내에 추진 중인 도시정비사업을 조사한 결과 미주홀구 주안 4·10 구역 등 재개발사업은 61곳, 부평구 청천3구역 등 재건축 단지는 20곳으로 파악됐다.인천 미추홀구의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2·20 대책 발표 후 비규제지역인 인천으로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투자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곳에서 도시정비사업이 10곳 넘게 진행 중인데 프리미엄만 1억4천~2억원 사이로 높게 형성돼 있지만, 거래는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이날 부동산 시장에 나온 주안1구역 매물을 살펴보면 전용 59㎡ C 타입(중저층)은 감정가 9천50만원에 프리미엄 1억4천만원, 74㎡(저층)은 감정가 6천90만원에 프리미엄 1억6천만원, 84㎡(중층)의 경우 감정가 1억3천630만원에 프리미엄이 1억9천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었다.이렇다 보니 정부가 또다시 규제를 내놓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제기된다.앞서 정부가 규제 지역은 과열이 지속할 경우 투기과열지구 지정을 검토하고, 비규제지역도 면밀하게 관찰해 과열 우려 시 규제지역으로 지정할 것이라고 발표했기 때문이다.부동산 전문가들은 부동산 규제가 아닌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이다.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근본적으로 공급을 억누른 상태에서 규제를 반복하다 보니 풍선이 이곳저곳으로 퍼져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주택 시장의 안정을 위해서는 근본적인 공급 대책과 막대한 유동자금을 다른 산업으로 분산시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사진은 서울 송파구 일대 아파트 단지의 모습. /연합뉴스사진은 인천 송도국제도시. /비즈엠DB사진은 인천 송림동 구도심. /비즈엠DB

2020-03-02 이상훈

"서해선 복선전철 관련 민원사항이 신속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오진택 도의원(더불어민주당, 화성2)이 28일 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회의실에서 도 철도정책과 실무 공무원들과 만나 서해선 복선전철 화성시 구간 추진사항 등을 점검했다.서해선 복선전철 사업은 사업비 4조 667억원을 투입해 송산(화성)∼홍성(화양) 구간(90.01㎞)을 잇는 사업으로, 개통은 오는 2022년 10월 예정이다.이날 회의에선 제341회 임시회 제2차 건설교통위원회 회의에서 오 도의원이 질의한 서해선 관련 민원인 방음벽 및 차폐공간 녹지문제, 이주택지문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오 의원은 "민원사항인 방음벽의 경우 환경영향평가 재검토 결과를 토대로 추가 설치해야 한다"면서 "또 철도 하부 공간에 대한 활용방안과 이주자택지 토지보상 및 이주단지 해결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이어 서해선 복선전철의 진행 상황을 보고받은 오 의원은 "(서해선 관련 민원사항에 대해)철도항만물류국에서 신속하게 해결해 주민들이 피해를 보지 않게 확실히 조치해달라"고 당부하며 "서해선의 경우 애초 2020년 개통 계획이었던 것이 2022년으로 연장된 만큼 이번에는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이에 강현일 일반철도 팀장은 "민원사항의 경우 도민들의 생활과 직결되는 만큼 해결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서해선 복선전철 또한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오진택 도의원이 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회의실에서 도 철도정책과 실무 공무원들과 만나 서해선 복선전철 화성시 구간 추진사항 등을 점검하고 있다./오진택 의원실 제공

2020-02-28 이상훈

경기도가 '주한미군 반환공여구역 및 주변 지역 개발사업' 국비를 확보함에 따라 그동안 국가안보를 위해 희생해온 도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전망이다.27일 경기도에 따르면 정부로부터 올해 의정부 중금오지구 국지도로 개설공사 등 도내 주한미군 반환공여구역 및 주변 지역 개발사업 59건에 필요한 국비 총 910억 원을 지원받았다.따라서 도는 국비 910억 원과 지방비 914억 원, 민자 9천734억 원 등 총 1조 1천558억 원을 의정부, 파주, 동두천, 하남, 가평, 양주, 양평, 포천, 화성, 연천, 이천, 남양주 등 12개 시군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우선 의정부 캠프 에세이욘 레포츠공원, 파주 캠프 하우즈 공원 등 2개 사업의 '토지매입비'로 국비 59억 원 등 총 244억 원을 투입한다. 또 양주 도하~덕도 도로 확·포장, 파주 캠프하우즈 도로개설, 동두천 시가지우회도로 개설, 포천 고모 나들목~송우 간 도로 확·포장, 양평도시계획도로(중2-2호) 개설 등 '반환공여구역 주변지역 지원' 분야에도 총 9천124억 원을 투자한다.이외 파주 캠프 하우즈 공원 조성, 화성 쿠니에어레인져 매향리 평화생태공원 조성 등 '반환공여구역개발' 분야 5개 시군 9개 사업에도 총 2천19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임순택 균형발전담당관은 "앞으로 분기별 점검을 추진해 부진사업에 대해서는 과감히 예산을 조정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그간 국가안보를 위해 희생해온 반환공여구역 주변 도민들의 삶의 질 증진에 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

2020-02-27 이상훈

지난해 광교산 일대 일부 지역이 상수원보호구역에서 해제된 가운데 해당 지역 주민들의 최대 숙원사업 중 하나인 도시가스 공급 문제도 해결될 전망이다.수원시가 국·도비로 확보한 예산 등을 광교산 일대 도시가스 공급 사업에 지원하기로 했기 때문이다.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의 에너지 사용환경이 크게 개선됨에 따라 생활여건 향상은 물론 인구 유입 등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17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국·도비 17억 원을 확보한 시는 상수원보호구역 등으로 개발이 제한돼 인구 유입이 적고, 경제성이 낮아 오랜 기간 도시가스 배관이 설치되지 않았던 수원시 장안구 상·하광교동 일대에 도시가스 공급을 위한 중압관 설치 계획을 추진 중이다.우선 올해 12월까지 하광교동 산 57-2(반딧불이화장실)부터 하광교동 86(구 광교산예비군훈련장) 일대까지 2.3㎞ 구간에 중압관 설치를 위한 실시설계용역을 마무리한 뒤 이르면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이후 내년 상반기까지 2단계 사업 구간인 하광교동 86~상광교동 51 대략 3㎞ 구간에 도시가스 공급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오는 2023년 하반기에는 모든 사업을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그동안 석유, 액화석유가스(LPG) 등을 사용해 난방과 취사를 해결했던 광교산 일대 50~70여 가구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다만, 해당 구간에 개인 소유의 '사도'가 많아 애초 계획보다 사업 기간이 늘어날 수도 있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이에 따라 시는 조만간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설문 조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낡은 건물 밀집지역 등 경제성이 낮은 지역에선 사용자가 배관 설치비의 일부를 분담해야 한다. 이 같은 소식에 평생 도시가스를 써보지 못할 줄 알았던 광교산 주민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광교산에서 만난 한 주민은 "광교산 일대 도시가스 공급은 주민들의 오래된 숙원사업이었지만, 개발제한구역과 상수원보호법 등 이중 규제로 인한 주택 증가가 불가해 사업성이 떨어지다 보니 삼천리 도시가스의 투자가 현실적으로 어려웠다"며 "수원시의 주민 지원사업만 바라보던 상황에서 최근 도시가스 공급이란 긍정적인 판단이 결정됐다고 하니 주민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또한, 이번 계기로 이 지역의 가장 열악한 문제인 난방 에너지 관련 애로 사항이 이제라도 해결될 수 있게 돼 매우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하루속히 도시가스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시가 적극적으로 추진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시 관계자는 "광교산 일대 도시가스 공급 문제는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다"며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수립되지 않아 조심스럽지만, 지역 발전을 위해서라도 사업을 효과적으로 빠르게 끝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지난해 7월 광교상수원보호구역 일부를 변경(해제)하는 내용을 담은 '광교상수원보호구역 변경 지형도면 및 지적'이 고시된 바 있다. 이에 따라 개발제한구역 지정 이전부터 지목이 대지인 토지나 지정 이전부터 주택이 있던 토지에 5년 이상 거주한 주민은 음식점을 신축하거나 용도 변경할 수 있게 됐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사진은 상·하광교동 광교산 일대 상수원보호구역. /비즈엠DB

2020-02-17 이상훈

경기도 지정문화재인 '안산청문당' 주변의 건축행위 허용기준이 13년 만에 완화됐다.이에 따라 그동안 규제로 인해 재산권 행사 등 피해를 받았던 토지소유자들의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22일 경기도와 안산시 등에 따르면 도는 지난 2008년 지정한 안산시 상록구 부곡동에 있는 도 지정문화재 안산청문당 주변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 내 건축행위 등에 관한 허용기준 변경을 고시했다. 이날 고시된 건축행위 등에 관한 허용기준을 보면 구역별로 평지붕과 경사지붕(10:3 이상)으로 나뉜다. 기존 현상보존 및 도심의 대상이었던 1구역은 모두 개별심의로 변경됐다.이외 1층 이하만 가능했던 평지붕의 경우 2구역은 건축물 최고높이 5m 이하로, 3구역은 건축물 최고높이 8m 이하로 조정됐다. 경사지붕도 2구역은 건축물 최고높이 8m 이하, 3구역 건축물 최고높이 11m 이하로, 층수 제한이 완화됐다.특히 기존 1구역으로 분류됐던 주변 지역이 4구역으로 변경돼 안산시 도시계획 조례 등 관련 법률에 따라 처리할 수 있도록 조정됐다.허용기준은 '문화재보호법' 및 '경기도 문화재보호조례 시행규칙' 행위를 대상으로 한정했으며, 그 이외의 사항에 대해서는 경기도 심의 등 현행과 같은 절차에 따라 처리하도록 했다.허용기준 이하의 행위는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문화재 보존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없는 행위이므로 문화재 영향검토를 생략하고, 시에서 자체적으로 처리한다.공통사항으로는 구역 내 건축물 및 시설물은 기존 범위 내에서 개·재축 허용 등 경기도 심의 사항이던 기준들이 대거 개별 심의로 변경됐다.이번 허용기준 완화 조치는 그간 건축행위 등 개발로 인한 문화재보호구역 주변 변화에 맞춰 이뤄졌다.시는 규제가 완화됨에 따라 토지소유자들이 겪던 불편이 해소될 뿐 아니라 주민편의 증대 등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시 관계자는 "안산청문당 주변 향토유적은 그대로 보호하면서 건축행위가 늘어난 곳을 중심으로 규제를 완화했다"며 "현상변경 허용기준 완화로 토지소유자들의 재산권 보호는 물론, 복잡한 인허가 절차가 해소되고 건축과정에서 주민편의가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한편 안산청문당은 지난 2000년 3월 24일 경기도문화재자료 제94호로 지정됐다. 진주유씨 16세손 유시회(柳時會:1562~1635)가 건립한 가옥이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안산청문당' 주변 건축행위 허용기준 비교 도면./안산시 제공현상변경 허용기준 비교 표./안산시 제공

2020-01-22 이상훈

국내 마이스(MICE) 산업계의 숙원사업이었던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이 최종 확정됐다.정부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시킴에 따라 사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16일 경기도에 따르면 킨텍스는 정부 '수도권 종합전시장 건립계획'에 따라 아시아 무역 중심지로 육성하고자 만들어진 종합전시장이다. 현재 제1전시장과 제2전시장을 합쳐 총 10만8천㎡의 전시공간을 갖추고 있다.그러나 최근 3년 사이 중국, 인도 등에서 20만㎡ 이상 대형전시장 5개소가 건립되면서 아시아 진출을 계획하던 상당수 글로벌 전시행사가 국내가 아닌 중국에 유치되는 등 국제경쟁력에서 밀리는 일이 발생했다. 이렇다 보니 제3전시장 건립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돼왔다.이런 가운데 지난해 12월 GTX-A(파주~삼성) 착공으로 주변 교통 인프라가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일산테크노밸리, 방송영상밸리 등 대규모 복합단지 개발계획도 구체화됨에 따라 사업성이 확보돼 이번 정부의 예타 조사를 통과하게 됐다.제3전시장은 제1·2전시장 측면에 전시면적 7만90㎡, 연면적 31만9천730㎡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4천891억원이 투입된다. 오는 2024년 개장을 목표로 내년 중 실시설계와 착공에 들어가 2023년까지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도와 고양시, 코트라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업무협악도 맺었다.협약에 따라 제3전시장 건립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건립추진단과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이재명 지사는 "이제는 어렵게 주어진 기회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고민할 때"라며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사업이 경기도의 균형발전과 남북교류협력 시대를 대비하는 측면에서 꼭 필요한 사업인 만큼 경기도와 고양시, 코트라가 힘을 합쳐 사업이 차질없이 수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마이스(MICE)는 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이벤트 전시 및 박람회 (Events & Exhibition)의 머리글자를 딴 용어로, 국제회의 유치가 복합적인 산업으로서 큰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킨텍스 제3전시장'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함에 따라 건립이 최종 확정됐다. 사진은 협약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기도 제공

2020-01-16 이상훈

최근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수원지역 재개발사업이 '노른자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이런 가운데 아파트 브랜드 선호도 1위를 차지한 GS건설이 시공을 맡은 재개발사업이 철거를 앞두는 등 속도를 내고 있어 부동산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대단지인 데다가 주변에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은 물론 인덕원∼수원 복선전철 호재를 품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13일 수원 111-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장안1구역) 등에 따르면 수원 정자동 530-6 일대(13만8천400여㎡)를 재개발하는 장안1구역은 GS건설이 지하 2층, 지상 29층, 21개동, 총 2천607세대를 짓는다. 단지명은 가칭 '정자자이'로, 입주는 오는 2022년 12월 예정이다.전용면적별로 39㎡ 184세대, 48㎡ 138세대, 59㎡ 1천185세대, 74㎡ 377세대, 84㎡ 615세대, 99㎡ 108세대 등으로 구성된다.이 사업은 앞서 지난 2008년 5월 정비구역지정을 위한 주민공람을 시작으로, 이듬해 10월 조합설립 인가 등을 거쳐 2015년 5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이후 2018년 4월에는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아 재개발에 필요한 모든 행정 절차를 마무리했다.이날 현재 이주율 80%를 나타내며, 조합원 분양 신청을 포기한 현금청산인을 대상으로 보상 협의가 한창 진행 중이다.이르면 올해 3월 이주를 마무리한 뒤 철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어서 올해 안에 일반분양까지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정자자이가 부동산시장에서 유망 투자처로 꼽히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수원 매교역 일대를 재개발하는 팔달6구역, 팔달8구역, 팔달10구역, 권선6구역의 분양권과 조합원 입주권에 수억원의 웃돈이 붙었기 때문이다.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수원 일대 재개발사업이 전국적으로 관심을 끌면서 팔달재개발구역과 달리 아직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은 장안1구역도 덩달아 투자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방문상담과 전화상담이 계속되면서 정신이 하나도 없다"고 분위기를 전했다.GS건설의 자이는 부동산114가 소비자를 대상으로 '2019년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설문조사를 한 결과 1위를 차지했다. 3년 연속 종합 1위를 기록해 브랜드 인지도를 굳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 또한 정자자이가 차별화된 고급 아파트로 재탄생할 것이란 기대감을 높이는데 한몫하고 있다.이뿐만 아니라 단지 주변에 4천 세대 규모의 이목지구 도시개발사업은 물론 도보권에 교육원 삼거리역(인덕원선)이 들어서는 것 또한 대형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날 현재 기준 감정평가액 1억500만원이 책정된 전용 59㎡ 조합원 입주권에는 프리미엄 2억5천500만원이 붙었으며, 전용 74㎡ 조합원 입주권은 1억1천800만원의 감정평가액과 3억2천만원의 웃돈을 줘야 매입할 수 있었다. 또 전용 84㎡는 2억9천~3억4천만원, 99㎡의 경우 3억~3억5천만원에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정자동의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더 오를 것이란 기대감 속에 매물을 거둬들이면서 타입별로 하나씩만 나와 있는데 이마저도 하루 이틀 사이에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비규제지역에 저렴한 분양가, 중도금 대출 무이자 혜택 및 다양한 무상옵션까지 장안1구역이 소리 없이 강한 이유"라고 설명했다.이어 "조만간 철거가 진행되는데 그 전에 투자하셔야 취득세를 줄일 수 있다. 오늘이 가장 저렴한 가격이라고 생각하셔야 한다"고 투자를 권유했다.장안1구역 조합 관계자는 "이주와 함께 보상 관련 협의가 진행 중인데 빠르면 3월부터 철거를 위한 안전펜스를 설치할 것"이라며 "큰 문제 없이 철거가 진행되면 7월께 조합원 동·호수 추첨에 이어 8월 착공과 동시에 일반분양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sh2018@biz-m.kr지하 2층, 지상 29층, 21개동, 총 2천607세대 규모의 '정자자이'(가칭)가 조성될 장안1구역 전경./이상훈기자 sh2018@biz-m.kr철거를 앞둔 장안1구역의 현장모습./이상훈기자 sh2018@biz-m.kr장안1구역 일대 빈상가들의 모습./이상훈기자 sh2018@biz-m.kr

2020-01-13 이상훈

"지금 거래 가능한 매물은 거의 없고, 연락처를 남겨 놓고 가시면 연락드리겠습니다."철거 작업이 한창인 수원 연무동 일대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바로 계약금을 걸어야 거래할 수 있는데 현재 매수 대기자만 30명 정도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최근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1순위 청약에 7만4천여명이 몰린 가운데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진행 중인 수원 지역에 '부동산 광풍'이 불고 있다.이런 분위기 속에서 연무동 일대를 재건축하는 장안5구역(수원 111-5)이 재건축사업 중에선 가장 먼저 분양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나타나 뜨거운 청약 열기를 이어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2일 장안5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 등에 따르면 KCC건설이 시공을 맡은 장안5구역은 총 사업비 2천200억원을 들여 수원 연무동 224 일원 5만3천여㎡ 부지에 건폐율 17.06%, 용적률 249.76%를 적용한 지하 3층, 지상 29층 규모의 공동주택 9개동 1천130세대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준공은 오는 2023년 상반기 예정이다.전용면적 기준 ▲52A㎡ 306세대 ▲59A㎡ 80세대 ▲59B㎡ 44세대 ▲59C㎡ 57세대 ▲59D㎡ 54세대 ▲59E㎡ 135세대 ▲75A㎡ 130세대 ▲75B㎡ 54세대 ▲84A㎡ 270세대 등으로 구성된다.이중 ▲52㎡ 203세대 ▲59㎡ 78세대 ▲75㎡ 41세대 ▲84㎡ 52세대 등 총 374세대가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분양가는 1천650만원~1천800만원대로 나올 전망이다. 앞서 이 사업은 지난 2012년 1월 재건축 지역으로 결정된 뒤 같은 해 3월 관리처분계획을 인가받았다. 이후 2018년 5월 사업시행인가에 이어 지난해 3월에는 관리처분인가까지 받아 재건축 사업에 필요한 모든 행정적 절차를 마무리했다.이에 따라 지난해 4월부터 7월까지 이주 기간을 거쳐 현재 98% 이상 철거가 마무리됐으며, 오는 3월 중 착공과 동시에 조합원 동·호수 추첨 및 일반 분양에 들어갈 계획이다. 조합원 분양가는 3.3㎡당 1천250만원에 책정됐다.월드컵역 광교스위첸(가칭)은 주변의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각종 커뮤니티 시설이 설치된다.소공원과 어린이공원 등 다양한 공원이 조성되며, 단지 내에는 이모션가든, 핏(FIT) 가든, 펀(FUN) 가든, 라이브러리가든, 피크닉가든, 블러섬가든 등이 배치된다.또 입주민 편의시설로는 피트니스센터를 비롯한 골프연습장, GX룸, 사우나, 키즈놀이터, 독서실, 카페테리아, 작은도서관, 멀티룸 등이 조성된다.무엇보다 이 단지가 부동산 시장에서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규제가 느슨해 내 집 마련에 유리한 비조정지역인 데다가 교통 여건 등 입지가 우수하기 때문이다.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장안5구역은 비조정지역이어서 다주택자에 대한 중과세가 없고, 중도금 대출도 가능해 투자자뿐 아니라 실거주를 목적으로 한 분들의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도보 7분 거리에 인덕원선과 신분당선의 더블역세권(수원월드컵경기장역)이 형성될 예정이며, 서울행 광역버스 정류장도 3분 거리에 있어 교통 환경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또 "도보권에 있는 창용초·중학교, 수원외국어고등학교뿐 아니라 광교산과 광교테크노밸리,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경기대학교 등도 단지의 가치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정부가 지난해 말 고강도 대출 규제 등을 담은 부동산 대책을 내놓자 최근 시가 9억원 이하 아파트와 비규제 지역을 찾는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장안5구역 조합원 입주권에도 억대 프리미엄이 붙는 등 몸값이 치솟고 있다.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용 52~59㎡ 입주권에는 1억2천~1억7천만원, 75㎡가 2억~2억5천만원, 84㎡의 경우 2억3천만원~2억8천만원대에 프리미엄이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억대 웃돈이 붙었지만, 물건을 기다리는 매수 대기자들이 있는 만큼 시세는 더욱 오를 것이란 게 업계의 중론이다.김길조 조합장은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으로 사업을 빠르게 추진할 수 있었다"며 "수원 지역 부동산시장이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광교신도시와 인접하고, 더블역세권이 예정된 장안5구역 역시 1순위 청약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앞으로 남아 있는 관리처분 총회와 착공, 일반분양까지 계획된 일정에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공동주택 1천130세대 및 부대복리시설 등이 조성될 예정인 장안5구역 재건축사업 현장의 모습./이상훈기자 sh2018@biz-m.kr막바지 철거작업이 한창인 장안5구역의 모습./이상훈기자 sh2018@biz-m.kr월드컵역 광교스위첸(가칭) 조감도./장안5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 제공.수원 연무동의 한 공인중개사사무소에 걸린 현장 지도./이상훈기자 sh2018@biz-m.kr

2020-01-02 이상훈

재개발 사업을 통해 1만 2천세대 규모의 미니신도시로 재탄생하는 수원 매교역 일대 도로변 선로가 지중화된다.도시의 흉물로 꼽히는 도로변 전주와 통신주를 제거하고 가공전선 및 통신선을 지하에 매설, 도시 경관이 보다 쾌적해질 전망이다.24일 수원시와 매교동 일대 4개 재개발 조합은 이날 오후 4시 시청 상황실에서 '재개발지역 선로 지중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이날 협약에 따라 재개발조합들은 도로변 전주, 통신주 등의 선로를 지중화하는 공사에 필요한 사업비를 부담한다. 시는 지중화 선로를 설치하는데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현재 팔달구 매교동 일대에 진행되고 있는 재개발사업은 오는 2023년 사업 완료가 목표다.사업은 총 4개다. 113-6구역(2천178세대), 115-6구역(2천586세대), 115-8구역(3천603세대), 115-9구역(3천432세대) 등이다. 재개발사업이 끝나면 매교동 일대에는 총 1만 2천여세대가 입주한다. 주변 상권은 물론 원도심에 활력을 불러넣을 작은 신도시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조무영 제2부시장은 "선로 지중화를 통해 건전한 도시문화를 조성하고, 도시경관을 개선하는데 협조해 준 재개발조합들에 감사드린다"면서 "현재 추진 중인 재개발 사업구역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모범사례로 전파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최근 1순위 청약 모집에 7만4천명이 몰린 매교역 일대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견본주택 모습. 이곳도 전주와 통신주가 경관을 헤치고 있다.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

2019-12-24 윤혜경

"동탄신도시 아파트값보다 절반 이상 저렴한 1천900세대 대단지인 데다가 주변에는 AK백화점과 서울대병원까지 확정됐습니다."오산시 원동의 한 견본주택에서 만난 분양 관계자의 말이다. 지난 5일 오전 10시. 평일임에도 수원 매탄동 매탄권선역 사거리에는 눈에 띄는 아파트 분양 광고 현수막들이 걸려있다. '동탄반값, 풀옵션아파트. 단지내수영장 031-538-5XXX'이라고 쓰여있다. 동탄신도시에 아파트를 반값에 살 수 있다니 솔깃했다.현수막에 적힌 전화번호로 연락하자 분양 상담원은 "대표번호로 전화하셨다. 담당자에게 바로 연락하라고 전달하겠다"며 말했고, 잠시 뒤 '오산시 원동 5XX-X 모델하우스입니다. 예방잡아 놓겠습니다.'라는 문자메시지가 도착했다.내비게이션에 주소를 검색하자 견본주택까지 16.25㎞, 대략 25분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나왔다. 차를 몰아 화성 동탄신도시에 들어섰지만, 견본주택까지는 10㎞나 더 가야 했다. 동탄2신도시 초입에서 오산 방면으로 차를 돌려 오산경찰서와 오산나들목을 지나자 '남동탄 아이시티'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을 걸어 놓은 견본주택이 나타났다. 동탄 반값 아파트는 동탄신도시가 아닌 오산에 있었다.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 아파트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지역주택조합아파트란 것이었다. 썰렁하다 못해 음산한 분위기마저 느껴지는 견본주택 내부에 들어서자 입구에선 당연한 듯 고객의 이름과 연락처를 요구했다. 개인정보를 방명록(?)에 적어야 상담원의 안내를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어쩔 수 없이 개인정보를 제공한 뒤 테이블에 앉아 텅 빈 내부를 둘러보자 바로 상담원이 다가왔다.짧은 인사를 나눈 후 주변 아파트 단지들과 학교명, 도로 등이 표시된 '현장 주변도'를 보여주던 그는 "우리 아파트는 남동탄 바로 옆에 짓는 1천983세대 대단지로, 도보권에 초·중·고등학교가 있고, 오산역도 가깝다. 거기에 생태공원까지 조성된다"며 "동탄 생활권을 그대로 누리는데 아파트값은 동탄에 절반 수준"이라고 입을 열었다.이어 "현재 조합원 물량 1천400세대 중 100세대 정도만 남아 있는데 초기에 계약금(1~3차) 4천만 원만 내면 된다"며 "나머지 4차 계약금은 내년 7월 착공 때 내고 중도금 무이자 대출(70%)과 잔금 15%를 입주지정일에 납부하면 전용면적 84㎡를 3억 중반대에 매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가 말하는 동탄 반값 아파트는 동탄2신도시 역세권 아파트(시세 8~9억 원)보다 저렴하게 오산동에 아파트를 살 수 있다는 것이었다.서희건설이 시공을 맡은 이 단지는 오산 원동 일대에 지하 3층, 지상 최고 29층, 16개 동, 총 1천983세대(전용 49~84㎡)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중 일반분양은 580여 세대 정도다.분양한 지 3년 정도 됐다는 상담원은 "예전에는 지역주택조합아파트라는 이미지와 단지 주변에 대형 개발 호재들이 모두 예정이어서 수요자들에게 크게 관심받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일반분양 아파트보다 저렴하다는 장점과 주변 운암뜰 개발 사업지구 내 AK백화점, 이마트 트레이더스, 서울대병원까지 모두 확정된 상태여서 문의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시공사를 서희건설에서 1군 건설사인 롯데캐슬로 변경을 추진 중인데 향후 시공사 변경에 따른 시세 상승도 수요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다만, 지역주택조합아파트다 보니 착공 시기가 계획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점이 단점이라고 전했다.그는 "행정 절차가 아직 남아 있기 때문에 착공 시기가 2개월 정도 늦어질 수도 있고, 빨라질 수도 있다"며 "만약, 착공 지연 등의 문제로 계약을 포기한다면 계약금 15% 중에서 1천500여만 원의 업무대행비를 제외한 전액을 돌려준다"고 했다.1시간 넘게 남동탄 아이시티와 관련한 상담이 이어졌고, 이 아파트가 3년 가까이 분양 중인 이유를 알게 됐다. 동탄 반값 아파트라고 홍보하지만, 동탄이 아니었고, 착공 일정이 기약 없이 지연될 수 있으며, AK백화점 등 대형 개발 호재가 마치 확정된 것처럼 허위 광고를 하고 있기 때문이었다.오산시 관계자는 "(운암뜰 개발 관련) 공공주택용지와 상업시설용지 등 기본적인 계획만 세웠을 뿐"이라며 "구체적으로 AK백화점이나 이마트 트레이더스, 서울대병원이 확정됐다는 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한편, 해당 단지는 현재 지구단위계획 관련 경기도 심의는 물론 사업승인 조차 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김태성·이상훈기자 sh2018@biz-m.kr매탄권선역 사거리에 부착된 '동탄반값, 풀옵션아파트.' 현수막. /이상훈기자 sh2018@biz-m.kr'남동탄 아이시티' 견본주택 외관의 모습. /강승호기자 kangsh@biz-m.kr견본주택에서 상담원이 사용하는 현장 주변도. /이상훈기자 sh2018@biz-m.kr썰렁한 견본주택 내부 모습. /이상훈기자 sh2018@biz-m.kr

2019-11-06 이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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