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비 보전가능 시기' 2023년아닌'2020년까지 315억 회수' 협약따라道, 내년 예산 54억 편성 미리 정산"임대료 수익 안정적 손해 없을것"평택항 항만배후단지 개발에 공동으로 참여해 수익을 나눠온 여수광양항만공사가 투자비를 미리 정산받고 평택항 항만배후단지와의 관계를 정리한다.28일 도에 따르면 평택항 1단계 항만배후단지는 평택시 포승읍 신영리 일대 142만9천㎡로 지난 2011년부터 운영됐다. 조성 당시 경기도와 평택시, 여수광양항만공사는 각각 52%, 13%, 35%씩을 투자해 조성비 776억원을 마련하고, 조성 이후 15개 입주 업체로부터 얻은 수익을 투자 비율에 따라 나눠왔다.도는 투자비를 모두 보전 받는 시기를 2023년으로 내다봤지만, 여수광양항만공사는 2020년까지 투자비를 모두 회수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했고, 결국 지난 2011년 8월 '투자비 보전을 위한 협약서'를 통해 10년이 되는 해인 내년에 사업비를 미리 돌려받기로 약속받았다. 도는 3년여간의 수익이 실현되지 않은 상황에서 도 예산을 별도로 편성해 미리 투자비를 정산하기로 한 것이다.내년 이후 여수광양항만공사가 항만배후단지와 관계를 정리하면 그간 여수광양항만공사 몫이었던 35%의 수익이 도로 들어오게 되지만, 투자비를 모두 회수되는 시점에서 도는 항만시설 관리권을 해양수산부로 돌려줘야 하기 때문에 추가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협약에 따라 도는 여수광양항만공사 투자비 보전 명목으로 내년 예산에 54억원을 편성할 예정이다. 이는 여수광양항만공사의 투자비 315억원 가운데 내년까지 보전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228억원의 잔액 87억원 중 도 회수금 33억을 뺀 금액이다.이와 관련해 도는 여수광양항만공사에 공문을 보내 투자비 보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2023년까지 현재의 관계를 유지하는 것을 제안하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상태다.도 관계자는 "이미 10년 가까이 지난 일이기 때문에 정확하게 파악은 되지 않지만 평택항 개발을 위해 항만배후단지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비용를 조달하기 위해 여수광양항만공사에 유리한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항만배후단지 입주기업이 내는 임대료 수익이 안정적인 만큼 투자비를 미리 정산한다고 해도 손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주기자 ksj@biz-m.kr경기도는 평택항 항만배후단지 공동 개발로 수익을 나눠온 여수광양항만공사의 투자비를 미리 정산하고 항만배후단지와의 관계를 정리하기로 했다. 사진은 평택항 항만배후단지. /임열수기자 pplys@biz-m.kr

2019-07-29 김성주

작년보다 9.5% 늘어 34만8358TEU동남아 ↑… 올 사상 첫 '70만' 전망평택당진항이 부산, 인천, 여수광양 등 전국 주요 항만 가운데 올해 상반기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경기평택항만공사는 23일 해양수산부 해운 항만물류정보시스템(PORT-MIS) 통계 자료를 인용, 올 상반기(1~6월) 평택당진항(이하 평당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34만8천358TEU로 작년 동기대비 약 9.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이는 부산항(2.1%), 인천항(-0.8%), 여수 광양항(7.9%), 울산항(6.5%) 등 전국 주요 항만 중 가장 높은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율이다.이에 평택항만공사는 올해 하반기 미·중 무역분쟁 등 세계 경기 침체 및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올해 사상 최초로 70만TEU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국가별로는 베트남(76.97%), 태국(12.85%) 등 동남아시아 물동량이 대폭 증가했으며 평당항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8.32%) 물동량도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했다. 평당항 이용 여객 수는 상반기 28만4천30명으로 전년 대비 약 31% 증가했다.컨테이너 화물 증가 요인으로는 2016년부터 신규 개설된 동남아시아 항로가 초기 화물부족 등 어려움을 극복하고 안정화되고 있는 점과 검역·통관·터미널 작업 등 평택항 항만 서비스 개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경기도와 평택항만공사, 평택시, 평택지방해양수산청 등 유관 기관은 부산항, 인천항, 여수광양항 등 국내 대규모 항만보다 정기 컨테이너 항로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그동안 경기도 수출입기업마저 가까운 평당항 대신 다른 항을 이용하는 사례가 많았으나 이를 개선하기 위해 펼쳐온 다양한 정책이 결실을 보고 있다는 평가다.평택항만공사는 하반기에도 1개 이상 신규 정기 컨테이너 항로를 개설할 예정이다. 또 오는 10월 '콜드체인 화물유치 위한 국제포럼'을 통해 항만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사상 최대 컨테이너 물동량을 유치할 방침이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biz-m.kr평택당진항이 부산, 인천, 여수광양 등 전국 주요 항만 가운데 올해 상반기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평택당진항 컨테이너 부두 전경. /경기평택항만공사 제공

2019-07-25 김종호

경기평택항만공사가 해양수산부 통합 PORT-MIS(항만관리정보시스템) 항만물류통계 자료에 의거, 올해 1분기 평택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15만7천165TEU(20피트짜리 컨테이너)로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했다고 2일 발표했다.15만7천165TEU는 평택항 1분기 물동량 기록으로는 최대 규모로, 수출입 물동량 호조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경우 평택항 개항 이래 사상 최초로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 70만TEU 시대가 열리게 될 전망이다.국가별로는 베트남이 전년 동기 4천138TEU에서 올해 8천403TEU로 약 103%가 증가했으며, 태국 43%, 중국 9%가 각각 증가해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시아 수출입 물동량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평택항에서 베트남으로의 수출은 71%, 베트남에서의 수입은 139% 증가했고, 태국으로 수출 및 수입 물동량은 각각 71%, 34% 증가해 이들 국가와의 수출, 수입 물동량 모두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이 같은 결과는 경기평택항만공사가 2016년부터 평택항과 동남아 항로를 잇따라 신설하며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시아 물동량 창출에 주력했기 때문이다.올해도 선사 및 포워더(복합운송주선인), 화주 대상 화물유치 인센티브, 경기도 중소수출기업 물류지원 사업 등 다양한 항만 활성화 정책과 수출입 화물 기종점(OD) 분석 등 전문 연구용역을 통해 2019년 평택항 물동량 목표인 71만 TEU를 돌파한다는 계획이다.경기평택항만공사는 동남아시아 지역 수출입 화물의 지속 유치와 선사의 항로 신·증설을 위한 국내 대형 및 중소화주, 선사 대상 1대 1 방문 마케팅을 강화하고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 집중 포트 세일즈를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이끌어 낼 예정이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biz-m.kr

2019-05-06 김종호

주요시설 돌며 물류현장 생생한 체험지난해 4800명 승선 만족도 98% 인기평택항 항만안내선이 출항식을 갖고 힘찬 출발을 시작했다.17일 경기평택항만공사에 따르면 항만공사는 지난 14일 평택항 내항 관리부두에서 항만안내선 출항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항에 나섰다. 올해 첫 출항이다. 이날 항만안내선에는 공사 직원 및 황해경제자유구역청 등 평택항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승선해 평택항 일원을 둘러봤다.지난 2002년 운항을 시작한 항만안내선은 지난해에만 4천800여명이 승선했다. 평택항 항만안내선은 바다로 나가 약 50분간 평택항의 부두 등 주요 항만시설 곳곳을 돌며 생생한 물류 현장을 직접 볼 수 있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지난해 4월 승선객 3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 결과, 98%가 항만안내선 승선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답했다. 항만안내선은 올해도 물류 현장을 누비며 평택항을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할 계획이다.김재승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업개발본부장은 "항만안내선은 평택항 최전방에서 평택항의 경쟁력을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도 평택항을 널리 알리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기존 이용 고객뿐만 아니라 평택항에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이용을 바란다"고 말했다. 평택항 항만안내선은 30명 이상 최대 80명까지 단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문의:(031) 686-0632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

2019-03-18 김종호

道 '경계분쟁 대응 TF팀' 구성15일 첫 회의, 법률자문등 논의도의회도 '…촉구 건의안' 의결경계조정 갈등을 겪고 있는 평택당진항 신생매립지에 대해 경기도와 도의회가 평택시에 힘을 보탠다.앞서 신생매립지 관할권을 두고 평택시와 당진시 간 갈등이 확산되고 있지만, 도 차원의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다는 지적(1월 23일자 4면 보도)에 도는 '평택항 경계분쟁 대응 TF팀'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도의회도 '경기도 평택·당진항 포승지구 공유수면 매립지의 조속한 평택시 귀속결정 촉구 건의안'을 준비, 지원사격에 들어갔다.12일 도에 따르면 도와 평택시가 참여하는 TF팀이 오는 15일 첫 회의를 갖는다. 도 자치행정국장을 단장으로 한 TF팀은 도와 평택시 관계자 13명이 참여해 신생매립지 경계분쟁 대응과 법률자문 지원, 평택항 수호 범도민 대책위원회 협조지원 등을 종합 논의할 예정이다.도의회도 이날 안전행정위원회에서 '촉구 건의안'을 의결했다. 촉구 건의안은 행정안전부의 판단과 행정 편의성 등을 근거로 신생매립지에 대한 평택시 관할권을 인정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평택당진항 신생매립지는 지난 2015년 5월 행안부가 평택시 70%(67만9천589.8㎡), 당진시 30%(28만2천760.7㎡)로 분할귀속 결정했지만, 충청남도와 당진시는 이같은 결정에 반발하며 대법원과 헌법재판소에 소를 제기했다. 충남 등은 해상경계선을 기준으로 한 관할권을 주장하고 있다.촉구 건의안을 대표발의한 도의회 서현옥(민·평택5) 의원은 "신생매립지 관할권 분쟁은 시 경계를 정하는 문제뿐 아니라, 도 경계를 정하는 문제인만큼 평택시만의 일이 아니다"라며 "지금이라도 도가 나서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선 것이 다행이다. TF팀 구성과 촉구 건의안 의결 등을 계기로 경계분쟁이 조속히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2019-02-13 김성주

해양수산부가 진행하는 어촌 지역밀착형 SOC(사회간접자본)사업 '어촌뉴딜 300'에 화성시 백미항이 선정됐다. 반면 사업을 신청했던 평택시는 선정대상에서 제외돼 지역에서 볼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18일 해수부는 사업대상지 선정을 위해 지난 9월 지자체 공모를 실시하고 사업 신청 143개 대상지에 대해 서면·현장·종합평가를 거쳐 인천은 5개소, 경남 15개소, 전남 26개소, 충남 6개소 등 최종 70개소를 선정했다. 사업 선정지에는 어촌 필수시설 현대화, 지역 특성을 반영한 어촌·어항 개발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경기도에선 평택을 포함해 3곳이 신청했지만, 화성시 백미항만 선정됐다. 이를 두고 평택항을 두고 있는 평택시가 제외된 것은 대처가 미흡하고 사업 콘텐츠가 부족했기 때문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사업비가 선정 대상지 1개소당 100억원에 달해 평택시가 지역 자원(어촌)의 효율적 활용을 통한 성장 잠재력을 확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친 점은 상당히 아쉽다는 목소리가 나온다.평택시 관계자는 "올해 신청 기준 등을 잘 살펴 내년엔 평택호 관광단지 내 호안 및 배수로 정비 등 공익사업 등을 신청할 계획"이라며 "평택시가 제외된 것은 낙후지역 우선 계획에 따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호·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2018-12-18 김종호·신지영

평택당진항포럼 '발전토론회'시민단체 역할중요성 강조도평택항에 자율성과 지방화를 핵심가치로 하는 '평택항형 항만공사(PA)' 모델을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박인호 부산항발전협의회 공동대표는 6일 (사)평택당진항포럼(회장·이동현)이 평택대학교에서 개최한 '평택항 발전을 위한 토론회'에서 "항만 발전은 시민이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박 대표는 '시민이 부산항을 만들다'란 주제 발표에서 "신생 항만이지만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평택항의 더 나은 발전을 위해선 실용적이고 강력한 정책 시민단체(NGO)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평택항에 구축되는 PA에 대한 부산항의 교훈은 자율성과 지방 공사화가 핵심적이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NGO 회원 숫자가 계속 늘고 있는데서 알 수 있듯이 21세기는 시민운동의 시대"라며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 재정적 독립성 등을 확보한 시민단체가 중심이 돼 평택항의 미래를 열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1997년 설립한 '부산항을 사랑하는 시민모임'을 이끌고 있으며 부산항발전협의회를 1999년 창립했다.지난해 12월 '해양수도 부산 범시민네트워크'를 만들어 해양 항만 자치분권, 해양수산정책 관련 대정부·국회 건의 등 해양 정책 및 지역발전 쟁점을 이슈화하고 실현하는 시민 민간협의체 활동도 하고 있다. 해양수산 시민단체, 협회, 단체, 학계, 연구기관, 기업 등 177개 각계각층의 민간단체를 망라한 국내 최초·최대 연합체다.이동현 평택당진항포럼 회장은 "부산항 시민단체의 경험과 지혜를 잘 받아들여 평택항에서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업계가 협력하고 상생하는 플랫폼의 역할을 평택 당진항 포럼이 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

2018-12-06 김종호

이동현 회장 맞춤거버넌스 구축강무현 前 해수부장관 기조연설"고객 비용시간 절약 살길 찾기"평택시와 충남 당진시의 상생 발전과 맞춤형 항만 거버넌스 구축 등을 목적으로 탄생한 '(사)평택·당진항 포럼'이 16일 오후 마린센터에서 창립기념식 및 세미나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이동현(평택대 교수) 평택·당진항 포럼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항만 교육과 홍보, 항만 비즈니스, 맞춤형 포트 거버넌스 구축 등을 통해 경제·문화·레저·관광 등 새로운 시대를 여는 신항만의 모델을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또 장금상선 상해 법인장을 맡고 있는 강무현(전 해양수산부 장관) 회장은 '세계 해운항만 환경 변화와 평택·당진항의 대응방안' 기조연설을 통해 "미·중 무역전쟁 등 외부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선사·화주 등 항만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도록 하는 원칙과 기본을 지켜 평택·당진항의 살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평택·당진항은 현재 많은 관료주의 등의 문제점을 가진 항만공사(PA)가 아닌 재정·운영 독립성을 확보하고 지방정부도 함께 참여하는 새로운 모델을 찾아 도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념식에는 홍원식 평택지방해양수산청장, 이종호 평택부시장, 권영화 평택시의회 의장, 신현은 평택직할세관장을 비롯해 황해경제자유구역청·경기도청 관계자, 항만노조·선사·부두운영사·항만 관련업체 대표·항만 시민단체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평택·당진항 포럼은 경기도·충청남도·평택시·당진시·아산시·화성시 등 항만 관련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지역적 갈등을 해소하고 상생 발전을 위한 공동협력사업을 해 나갈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창립에 앞서 포트 아카데미를 추진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16일 평택항마린센터 9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사)평택·당진항 포럼 창립 기념식 및 세미나에서 이동현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

2018-10-16 김종호

올초 면세점 폐쇄 담배·술 값 인상선내 불결·화장실엔 휴지조차 없어100여명 여객터미널앞서 궐기대회평택항 한중 카페리 선박을 이용하는 한국인 소무역상(일명 보따리상) 100여명이 10일 오후 평택항 여객터미널 앞에서 궐기대회를 갖고 '선사가 횡포와 갑질 행위를 하고 있다'며 개선을 촉구했다.이들은 평택항 여객터미널의 면세점이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 보복 여파로 올해 초 폐쇄하자 평택~중국을 운항하는 Y카페리 면세점의 담배(10갑)와 술(1병) 값이 2천~3천원 인상됐다고 지적했다.이어 선박 내 청결을 유지하기 위해 대부분 선사가 청소용역업체를 고용하고 있지만 Y카페리 업체는 직원들이 청소하는 바람에 보따리 상인들이 자신들의 방을 직접 청소해야 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지난 7월 말에는 카페리 선내에서 잠을 자던 A씨가 벌레에 물려 2개월여동안 한의원과 피부과를 다니는 등 고생을 했다고 덧붙였다.또 중국인 위주로 음용수를 따뜻한 물만 제공, 찬물을 주로 마시는 한국인들은 물을 사서 마시고 있고 화장실에 휴지도 제공하지 않는다고 불편을 호소했다.이로 인해 각 선사별로 400~500명에 달하는 보따리상이 5년전에는 80~90%가 한국인이었으나 현재는 중국인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와 관련, 평택지방해양수산청은 이날 평택항 카페리 선사 관계자 회의를 갖는 등 대책 마련을 강구하고 있다.오관영 (사)경기도평택항소무역연합회 이사장은 "사드 보복 여파 이후 선사의 갑질 행위는 물론 한국 보따리상은 중국에 공산품 반입을 못하고 있지만 중국 보따리상은 한국에 농산물을 가져와 판매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한국 상인의 비율이 수년만에 큰폭으로 줄고 있다"고 말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10일 평택항 여객터미널 앞에서 한국인 소무역상들이 궐기대회를 갖고 한중 카페리 선사의 갑질 행위 등에 대한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

2018-10-10 김종호

평택시가 19일 오후 2시 평택항 마린센터 대회의실에서 평택항 2종 항만 배후단지 개발사업 설명회를 개최키로 해 해양·레저, 건설업계 등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총 183만8천㎡ 규모로 개발하는 평택항 2종 항만 배후단지에는 해양레저, 관광·숙박, 항만근로자 임대주택을 비롯한 주거 및 충분한 공원시설이 구비된 종합 휴게공간이 조성된다.1종 항만 배후단지 지원과 함께 2종 항만 배후단지 인근 평택호 관광단지 개발사업에도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되는 등 항만 전체에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사업설명회는 지난 4월 5일 평택시에서 실시한 평택항 2종 항만배후단지 민간사업시행대상자 공모 결과 자격을 갖춘 민간 사업자가 없어 재공모 성격을 띠고 있다. 사업참가자격, 공공부문 지분율 및 사업계획서 평가기준 일부를 완화하는 한편 배후단지 개발계획 구상과 추진일정 그리고 신청자격, 평가방식 등의 변경 내용에 관해 설명될 계획이다.시는 이날 사업설명회를 시작으로 질의서는 20~28일, 사업 참가의향서는 10월 1~5일, 사업 제안서는 12월 14일까지 접수 받은 후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사업제안서 심사를 의뢰해 내년 3월초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시 관계자는 "사업신청 서류, 세부일정 등 공모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평택시 홈페이지 '고시·공고' 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

2018-09-18 김종호

해수부, 항만포럼 설립 허가증경쟁력강화 교육·연구·세미나이달부터 사업 협력 본격 활동평택·당진항의 상생 발전을 위해 지난달 출범한 평택·당진항포럼이 이달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가기로 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10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평택항의 건전한 발전과 미래지향적 성장을 위해 사단법인을 신청한 평택·당진항포럼에 대해 지난 5일 사단법인 설립허가증을 발급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로써 평택·당진항포럼은 이달부터 평택항 활성화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교육, 연구, 세미나 등 다양한 활동을 준비 중이다. 다음 달 16일 경기평택항만공사에서 평택·당진항포럼 창립기념식을 겸한 세미나를 열고 평택항의 다양한 관리주체 간의 협력과 항만개발방향, 터미널 기능재배치 등에 대한 활발한 논의를 할 계획이다.특히 포럼은 경기도, 충청남도, 평택시, 당진시, 아산시, 화성시 등의 인사들을 모두 참여시킴으로써 지역 갈등을 해소하고 상생 발전을 위한 공동협력사업을 해나갈 계획이다. 현재 경기도와 충남도 간에는 매립지 관리권 문제 및 연륙교 건설 등을 놓고 오랜 갈등이 이어지고 있어 이 포럼이 지역 갈등을 해결하는 데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또한 이 포럼은 항만물류 이외에도 평택항의 항만문화, 해양레저, 관광기능 등에 대한 콘텐츠 개발을 지원하는 한편 해양안전, 환경, 보안, 항만노동 문제 등의 이슈에 대해서도 연구조사, 토론회 개최 및 정책건의 등의 사업을 벌일 방침이다.초대 이사장은 평택대학교 국제물류학과 이동현 교수가 맡았다. 이 이사장은 해양수산부 정책자문위원, 평택시 항만발전자문위원, 한국항만경제학회 이사 등을 역임하며, 평택항은 물론 전국 항만을 대상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이사장은 "평택항에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의 협조와 지역 간의 상생협력을 이끌어내는 것은 물론 산·관·학·연 협력, 지역민의 참여, 물류네트워크 구축 등에 대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법인의 주사무소는 평택시에 두며, 조만간 충남지역 및 해외에도 분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

2018-09-10 김종호

"평택항 활성화는 곧 국가경쟁력과도 직결되기 때문에 해양수산부가 평택항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정장선 평택시장이 지난 6일 오후 해양수산부를 직접 방문해 김영춘 장관과 평택항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정 시장은 이 자리에서 '평택항 종합발전계획 수립', '서해대교 주변 항만 친수공간 조성', '항만배수로 정비사업', '1종 항만 배후단지 정부 재정 개발' 등을 건의했다. 또 '평택항 진입도로 추가 개설', '소형선박 접안시설 적기 개발' 등 8가지 현안 사업과 현재 추진 중인 신국제여객터미널 규모 확대를 건의하는 등 평택항에 특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정 시장은 "평택항이 다른 시·군에 비해 미세먼지가 심하게 발생한다"며 "항만이나 선박으로부터 발생하는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한 육전설비(AMP) 설치 등 미세먼지 저감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4급인 평택지방해양수산청장 직급을 2급 또는 3급으로 상향 조정해달라는 건의도 했다.김영춘 장관은 "건의사항 전반에 대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했고, 면담 자리에 배석한 해수부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항만기본계획 및 신항만 계획 등에 평택시 건의사항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김 장관은 평택해수청장 직급 상향 조정 건의에 대해 검토를 지시하고, "평택항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관련법 제정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문제 해결 의지를 나타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정장선(사진 왼쪽) 평택시장이 지난 6일 해양수산부를 방문해 김영춘 장관과 평택항 활성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평택시 제공

2018-09-09 김종호

해양수산부가 '한국형 스마트 항만'을 찾기 위한 용역에 나선다.해양수산부는 '스마트 항만 육성방안 연구용역'을 수행할 연구기관을 선정하기 위한 입찰 공고를 냈다고 26일 밝혔다. 용역 비용은 2억7천만원으로,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2개월이다.스마트 항만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정보통신기술(ICT)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항만을 의미한다. 항만의 자동화·정보화·지능화로 내·외부 여건 변화를 자율적으로 인식·판단함으로써 항만 물류 체인 전체를 최적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해수부는 세계 주요 항만이 자동화를 통한 '스마트 항만' 구축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는 점을 고려해 국내에서도 '스마트 항만'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해수부는 이번 용역을 통해 우리나라 각 항만에 특성에 맞는 '스마트 항만' 개발 방향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중국과의 교역량이 많은 인천항, 환적 화물 비중이 높은 부산항, 벌크 화물을 많이 처리하는 여수·광양항 등 각 항만의 특성을 고려한 최적의 스마트 항만 운영 방안을 구축하겠다는 게 해수부 관계자의 설명이다.해수부는 또 각 항만별 인력 구조를 조사해 스마트 항만 조성에 따른 일자리 영향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스마트 항만 도입에 따른 일자리 감소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이 과정에서 항운노조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기로 했다. 스마트 항만 분야의 전문 인력 양성 방안도 이번 용역에서 다루겠다는 것이 해수부의 목표다.해수부 관계자는 "스마트 항만은 이미 거스를 수 없는 세계적 흐름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라도 자동화를 시작한 해외항만과의 격차를 줄여나가야 한다"며 "이번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일자리 영향을 최소화하는 스마트항만 구축 방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8-08-26 김주엽

평택항이 동남아 운영 항로 다변화 구축을 향한 힘찬 걸음을 내딛고 있다.경기도와 경기 평택항만공사(사장·황태현)는 현대상선(대표이사·유창근)이 '평택항~베트남·태국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평택항과 동남아 주요 항을 연결하는 컨테이너 정기선 서비스 KVX(Korea-Vietnam Express)는 지난 25일 오후 8시 평택컨테이너터미널(PCTC)에 첫 입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신규항로는 매주 목요일 주 1회 평택항 동부두 PCTC에 입항하는 KVX 서비스로, 컨테이너선 총 3척으로 운영되며 현대상선이 단독으로 운항한다. 기항지는 평택항과 셔코우~호찌민~람차방~방콕 등이다.지난 2016년 평택항과 동남아를 잇는 2개 항로, 2017년 1개 항로 신설에 이어 올해 역시 동남아 항로를 추가하며 항로 다변화 구축의 기틀이 마련돼 평택항의 경쟁력이 상승하고 있다.경기도 내 베트남과 태국 등에 국제물류 활동을 전개하는 기업들이 다른 항을 이용해 발생하는 내륙 운송비를 평택항 이용을 통해 절감 효과를 창출, 경쟁력 있는 물류 활동이 전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컨테이너 정기선 운영에 빈틈이 없도록 해 고객 만족을 높이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황태현 평택항만공사 사장은 "이번 신규항로 개설을 통해 도내 수출입 기업에 편리하고 효율적인 물류 활동을 펼칠 수 있게 됐다"며 "타깃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평택항의 항로 다변화 구축을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와 평택시, 경기 평택항만공사는 7월 1일부터 5일까지 베트남 현지에서 정부 부처와의 간담 및 화주·물류기업을 대상으로 물동량 유치 활동에 나선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지난 25일 평택항 동부두에 위치한 평택컨테이너터미널(PCTC)에 현대상선의 KVX서비스가 첫 입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경기평택항만공사 제공

2018-06-26 김종호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자 측 인수위원회가 26일 평택항 일대로 첫 현장방문을 나섰다. 평택항을 포함, 이재명 당선자가 선거기간 공약했던 환황해권 개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행보다.지난 22일 평택항만공사·황해경제자유구역청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던 인수위 노동경제환경분과위는 이날 현장 방문 과정에서 평택항 일대를 살피는 한편 황해청에서 진행 중인 평택 BIX 조성, 현덕지구 개발 등을 점검했다.앞서 이재명 당선자는 더불어민주당 도지사 후보로 확정된 후 지난달 초 평택지역을 찾아 평택항이 중부권 물류거점으로 도약하도록 항만시설·친수공간·항만배후단지 개발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서해안 첨단산업벨트 조성·중국과의 공조 강화 등을 통해 김포·시흥·안산·화성·평택 5개 도시를 환황해권 경제의 중심지로 거듭나게 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평택항 일대가 인수위의 첫 현장 방문지가 된 것도 경기도가 이러한 정책에 보다 중점을 두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한편 이날 인수위는 경기도 공공기관 여직원 2명 중 1명 이상이 성폭력 피해 경험이 있다는 경기도 공공기관 노동조합 총연맹의 실태조사(3월22일자 1면 보도)와 관련해서도 근본적인 쇄신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정춘숙 인수위 교육여성분과위원장은 이날 도 여성가족국의 업무보고 도중 경기도 산하기관 여직원 54%가 성폭력 피해 경험이 있다는 경공노총측 실태조사를 언급하며 "성폭력 없는 환경 구축과 성평등 구조 개혁을 위한 도 차원의 고민과 실천의지가 부족했다고밖에 풀이할 수 없다. 근본적인 쇄신 계획 수립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2018-06-26 강기정

경기도와 평택시, 경기평택항만공사는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중국 룽청과 상하이를 방문해 평택항을 홍보했다고 3일 밝혔다. 평택항은 대중 교역의 최적지로서 물류 경쟁력을 높여왔으며 지속적으로 중국 현지를 방문해 현지 기관과 협회, 화주·물류기업 등을 대상으로 물동량 증대를 위한 마케팅을 실시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초 발생한 사드 보복으로 중국 마케팅 활동이 중단됐었다.경기도, 평택시, 경기평택항만공사로 구성된 평택항 물류대표단은 지난달 28일 중국 룽청을 방문해 평택항~룽청항 간 카페리 노선 재취항에 따른 운영 현황 청취 및 물동량 창출 방안 협의 등을 진행했다. 이들은 평택항~룽청 운영 노선 재취항에 따른 애로점과 신규 카페리 선박 건조 현황, 운영 계획 등을 청취하고 평택항 콜드체인 및 전자상거래 물류 활성화를 위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이어 포시즌스 호텔에서 산둥성 진출 화주·물류기업·선사 등을 대상으로 평택항 물류 환경 설명회를 개최한 뒤, 상하이로 이동해 상하이시국제화운대리행업협회(SIFFA)와 교류 확대 및 우호 관계 증진 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해각서는 ▲적극적 교류와 신뢰 구축 방안 마련 ▲물류 및 유통 정보, 선진 물류기업 노하우 공유 ▲양국 물류환경 변화 대응을 위한 정기 간담회 실시 ▲유관기업 및 회원사 간 교류·협력 ▲물류인재 육성 및 교류 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정구원 경기도 해양항만정책과장은 "경기도는 올해 평택항 이용 활성화를 위해 화주 인센티브 지원 정책 및 중소 수출입기업 물류 지원 등을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평택항 물류 활성화를 위한 정책 지원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경기도와 평택시, 경기평택항만공사 등으로 구성된 평택항 물류대표단이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평택항~상하이 물류 활성화 세미나를 개최했다. /경기평택항만공사 제공

2018-06-03 김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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