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선착장에서 유람선을 타고 한강과 경인아라뱃길을 거쳐 덕적도 등 서해 섬을 관광하는 방안이 본격적으로 논의된다.인천시, 서울시, 경기도, 환경부, 국토연구원 등은 3일 인천 서구 경인항 아라타워에서 경인아라뱃길 기능 활성화를 위한 회의를 연다. 이번 회의는 지난달 11일 인천시·서울시·경기도가 체결한 '수도권 공동생활권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의 일환이다. 이들 시도는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경인아라뱃길 선박 운항 활성화' 등 10개 공동 과제를 선정했다.인천시는 최근 환경부에 경인아라뱃길 주운수로(배가 이동하는 물길) 기능을 존치해 달라고 건의했다. 한강에서 경인아라뱃길을 지나 서해 섬으로 이어지는 '관광 뱃길'을 위해선 주운수로 존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수도권 공동생활권 업무협약' 일환인천시·경기도·서울시 등 오늘 회의시 '주운수로 존치' 환경부 건의도 한강~경인아라뱃길~서해 섬 뱃길 논의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해뱃길'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본격화했다. 인천시는 서해뱃길 프로젝트가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서해 섬 접근성 개선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강~아라뱃길~덕적도 뱃길 연결 대비 섬 관광 활성화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윤현모 인천시 해양항공국장은 "아라뱃길을 통해 인천으로 유입될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해 용역을 하고 있다"며 "서울시 등 관계 지자체·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해상관광 실크로드를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인천시는 아라빛섬 일원 테마파크 건립 등 친수·문화 공간 조성도 환경부에 요청했는데, 이를 위해선 경인아라뱃길 주변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선행돼야 한다. 유람선 운항 계획이 인천시 북부권 종합발전계획과 상충하는지 검토돼야 하며, 환경단체는 유람선 운항보다 수질 개선이 시급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현주기자 phj@biz-m.kr

2023-08-03 박현주

인천항을 통한 중고차 수출이 올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중고차 수출을 위한 컨테이너 작업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2일 인천 항만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인천항을 통해 수출된 중고차 23만4천614대 중 78%인 18만3천773대가 컨테이너 선박에 실려 수출됐다. 자동차 운반선이 부족한 데다, 컨테이너 선박 운임이 낮아진 점이 영향을 미쳤다. 컨테이너 선박을 활용해 중고차를 수출하기 위해서는 차량을 컨테이너에 넣고 이를 고정하는 적입 작업을 해야 한다. 승용차 기준으로 40피트 컨테이너 한 개에 차량이 4~6대가 들어간다. 인천항을 통해 수출되는 차량의 적입 작업은 주로 인천항 내항이나 중고차 수출업체가 모여 있는 옛 송도유원지 일대에서 이뤄진다. 이들 공간이 충분치 않다 보니 상당수 업체가 늘어나는 수출 차량을 소화하기 위해 소규모 물류 창고를 물색하는 등 일일이 작업 공간을 찾아야 하는 처지에 놓여 있다.컨테이너를 통한 중고차 수출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안정적으로 적입 작업을 할 공간이 조성되지 않으면 수출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인천 항만업계 관계자는 "컨테이너를 통한 중고차 수출은 당분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작업 공간을 구하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중고차 수출 산업 활성화를 위해 인천항만공사가 중고차 컨테이너 적입 작업장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경기 평택과 전북 군산 등에서도 중고차 수출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펴고 있다. 이에 인천항을 통한 중고차 수출은 올해 상반기 전국 대비 76%에 불과했다. 2019년 89%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13%p 낮아졌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적입 작업을 진행할 공간이 부족하다는 점은 인지하고 있다"며 "물류 기업과 소통하면서 중고차 수출업체들이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사용할 수 있도록 매칭을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인천 신항 배후단지에 있는 중고차 야적장에서도 용접 등 환경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 적입 작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정운기자 jw33@biz-m.kr인천 내항에 들어찬 수출용 중고차. /비즈엠DB

2023-08-03 정운

잇따른 고장으로 지난 4월부터 배를 못 띄우는 인천~제주 카페리가 8월 중 화물 운항부터 재개될 전망이다.31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 등에 따르면 인천~제주 카페리 비욘드트러스트호의 8월 초순 화물 운항을 위해 인천해수청과 선사가 협의 중이다. 인천해수청은 비욘드트러스트호가 8월 운항을 재개할 때 여객 없이 화물만 운송하게 하는 방침을 세웠다. 운항 중 사고 또는 고장이 발생했을 때 피해를 최소화하고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또 화물 운항 기간 모니터링 등을 진행하면서 선박 안전 운항을 위한 추가 조치를 통해 안전성을 확보하고, 운항 재개 후 1달 동안 고장 등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면 여객 운송을 재개할 예정이다. '비욘드트러스트호' 선사 협의중한달간 문제 없을땐 여객도 재개 비욘드트러스트호는 지난 4월 엔진 부품 결함이 발견된 후 선박 점검 등으로 3개월 간 운항을 못하고 있다. 이 선박은 지난 2021년 12월 취항 이후 16개월 동안 여섯 차례 고장 등으로 운항에 차질을 빚어왔다. 인천해수청은 고장이 반복되자 지난 4월 선사에 사업 개선 명령을 내렸다. 선사는 안전관리 시스템 개선, 부품 관리 강화, 사고나 고장 발생 시 상황 보고·공유 시스템 개선 등의 내용을 담은 계획을 수립했고, 해양수산부 등이 이를 승인하면서 운송 재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비욘드트러스트호는 세월호 참사 이후 끊긴 인천~제주 뱃길을 7년여 만에 잇는 카페리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2만7천t급 선박으로 길이 170m, 폭 26m다. 여객 정원은 854명이며 승용차 487대와 컨테이너 65개를 실을 수 있다.인천해수청 관계자는 "8월 중에 운항 재개하는 방안을 두고 선사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아직 구체적인 날짜가 결정되지 않았다"며 "안전한 운항을 위해 선박 운항 전반적으로 관리체계를 강화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biz-m.kr비욘드 트러스트호 /비즈엠DB

2023-08-02 정운

금호건설이 인천 소래포구항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항만 사업에 진출, 첫 수주를 달성한 것이다.2일 금호건설은 해양수산부 인천지방해양수산청으로부터 소래포구항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해당 사업은 국내에서 발주된 항만 시설 중 최초로 기술형 입찰로 실시됐다. 기술형 입찰은 설계부터 시공 등 공사 전체를 맡는 입찰 방식이다.소래포구항 건설공사는 인천 남동구 논현동 일원에 위치한 '소래포구'와 시흥시 월곶동 일원 '월곶포구'를 개발하는 공사다. 사업비는 637억원 규모이며, 대표 주관사는 금호건설이다. 영진종합건설과 경화건설이 컨소시엄을 이룬다.소래포구와 월곶포구는 연간 1천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명소다. 금호건설이 시공할 공사는 접안시설 734m, 외곽시설 334m, 어선수리장 20m 등 노후화된 기능을 개선시키는 것이다.금호건설은 공사 진행 시 주민 및 방문객의 안전을 고려해 내진 및 내구성을 1등급으로 상향, 적용할 예정이다.소래포구에는 소래철교 워터스크린, 수변산책로를, 월곶포구에는 원형 발광 다이오드(LED) 스크린을 설치, 달빛공원을 조성해 방문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의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60개월이고, 2022년 초 착공이 목표다.금호건설 관계자는 "소래포구와 월곶포구의 기능개선과 활성화를 위한 최적의 설계를 적용하기 위해 노력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항만 사업 첫 시도가 수주로 연결된 만큼 지역을 상징하는 대표 공간 조성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소래포구항 건설공사 조감도. /금호건설 제공월곶포구 경관시설 조감도. /금호건설 제공

2021-11-02 윤혜경

ATU세계1위·매출 5조 등 목표로신성장산업 육성 등 5대전략 세워정부·市와 한국형 모델 구축 협력경쟁 공항들과 '초격차' 성장 기대인천국제공항이 2030년 1억2천만명이 이용하는 메가 허브 공항으로 도약한다. 인천공항 일대는 대한민국의 신성장 거점 역할을 하는 공항경제권으로 육성된다.인천국제공항공사는 2일 대강당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인천공항 비전 2030 선포식'을 개최했다.인천공항공사는 인천공항이 '공항 이상의 공항'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공항은 교통 중심지 역할이 주를 이루지만, 미래의 공항은 교통·물류·첨단산업·문화·관광의 허브 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다. 중국, 홍콩, 일본 등 경쟁국 공항도 이러한 추세에 따라 변화하고 있다.인천공항공사는 인천공항이 경쟁 공항과는 격이 다른 '초(超) 격차 공항'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이날 발표한 인천공항 비전 2030 슬로건 '글로벌 공항산업 Leading Value Creator'에는 이러한 의미가 담겼다.인천공항공사는 2030년 여객 수, 화물 운송량, 항공기 운항 횟수 등을 토대로 결정하는 국제항공운송지표(ATU)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매출액 5조원, 국민경제 기여도 55조원, 고용 창출 기여도 101만명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인천공항을 연간 1억2천만명이 이용하는 메가 허브 공항으로 발전시키고, 인천공항 일대를 대한민국의 신성장 거점이 되는 공항경제권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인천공항공사는 목표 달성을 위한 5대 전략으로 ▲미래를 여는 신성장 산업 육성 ▲세계를 잇는 동북아 허브 ▲4차산업을 융합하는 공항운영 혁신 ▲무결점의 안전한 공항 ▲더불어 성장하는 지속가능 경영 등을 제시했다.신성장 산업 육성 전략과 관련해, 인천공항공사는 국토교통부·인천시 등 관계 기관과 협업 체계를 구축해 항공·관광·물류·첨단산업이 융합된 '한국형 공항경제권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하고 해외 수출도 추진할 예정이다. 인천공항공사는 허브 공항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180개인 취항 도시를 2030년 25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4차산업 시대에 발맞춰 공항운영에도 혁신 기술을 도입한다. 인천공항공사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융합해 인천공항 운영 절차 전반과 고객 서비스를 혁신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인천공항공사 구본환 사장은 "인천공항은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정부기관의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2001년 개항 이후 단기간에 국제여객 기준 세계 5위 공항으로 도약할 수 있었다"며 "2030년을 목표로 인천공항을 국제항공운송지표 기준 세계 1위 공항으로 발전시키고 인천공항 경제권을 구현해 글로벌 허브 공항 경쟁에서 넘볼 수 없는 우위를 선점하겠다"고 했다. /김명래기자 problema@biz-m.kr높이 띄운 인천공항의 미래-2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열린 '인천공항 비전 2030 선포식'에서 구본환 사장(왼쪽 여섯번째)과 유관기관 관계자,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09-03 김명래

장금상선·흥아해운, 주 1회 운항내일부터 900TEU급 3척 교대로인천항과 베트남, 태국 등을 연결하는 신규 컨테이너 항로가 개설됐다.29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장금상선과 흥아해운이 공동으로 인천~평택~부산~태국 방콕~람차방~베트남 호찌민을 잇는 정기 컨테이너선을 매주 한 차례 운항한다.31일 9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급 컨테이너선이 인천 신항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에 입항하는 것을 시작으로 3척의 900TEU급 선박이 교대로 운항할 예정이다.베트남과 태국은 인천항 국가별 물동량 2위, 3위를 차지하고 있는 국가다. 올 상반기 인천항 대(對)베트남 물동량은 16만TEU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7.8% 증가했다. 인천~태국 물동량은 6만3천TEU로 집계됐다.인천항은 이번 항로 개설로 총 49개 정기 컨테이너 항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이 중 동남아 항로가 전체의 절반인 25개다. 인천항만공사는 항로 신설에 따라 물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수출입 화주와 경인지역 포워더를 대상으로 이 노선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등 항로가 이른 시일 안에 안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biz-m.kr

2019-09-01 김주엽

올 상반기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7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서자 인천항만공사가 본격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인천항만공사는 8일 올 하반기 물동량 창출 대책을 발표했다.인천항만공사는 미·중 무역분쟁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베트남과 태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 물동량 늘리기에 집중할 계획이다.베트남과 태국은 인천항 국가별 물동량 순위에서 각각 2위, 3위에 올라 있는 국가다. 올 상반기 대(對)베트남 물동량은 16만55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로, 지난해 상반기 14만8천416TEU보다 7.8% 늘었다. 올 상반기 태국 물동량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7% 정도 감소했으나, 현지 경제 상황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으로 인천항만공사는 분석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올 하반기 인천항과 베트남·태국을 잇는 항로 2개를 신설해 동남아 지역 물동량 증대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미주와 유럽 지역에서 수입되는 농축산물 등 냉동·냉장 화물 마케팅도 강화한다. 올 상반기 미주 지역에서 수입된 냉동·냉장화물은 528TEU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93.3% 증가했다.인천항만공사는 국내 최대 소비 시장인 수도권과 가까운 인천항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알려 미국뿐만 아니라 싱가포르나 홍콩 등에서 환적하는 유럽산 냉동·냉장화물을 유치할 예정이다.인천항만공사는 미·중 무역분쟁 영향을 받는 중간재 수출 물량을 대체할 수 있는 전자상거래 화물과 중국산 농수산물 등 신규 수출입 화물 발굴에 주력한다. 한중 카페리의 경우 물동량이 많고 대형 신조선을 새롭게 투입한 3개 선사를 중심으로 신규 화물 창출을 위한 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올 상반기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151만9천892TEU로, 지난해 상반기 152만6천938TEU보다 0.5% 줄었다.인천항의 상반기 물동량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은 2012년 이후 7년 만이다.반면, 부산항은 올 상반기 컨테이너 물동량이 2.1% 늘었고, 광양항은 7.9% 증가했다./김명래기자 problema@biz-m.kr인천신항에 쌓여있는 수출입 컨테이너. /비즈엠DB

2019-08-11 김명래

인천 운영 센터, 내년 건립 공사이동시간 단축… 고객 서비스 향상360억원 투자 2022년 4월 문 열어대한항공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인근에 '인천 운영 센터(IOC·Incheon Operation Center)'를 건립한다.대한항공은 운항·객실승무원의 업무 효율성 및 편의 향상을 위해 인천공항 제2터미널 인근 부지에 IOC를 신축한다고 29일 밝혔다.대한항공은 운항·객실승무원 비행정보 공유 회의 등을 제1터미널 인근에 있는 인하국제의료센터 건물에서 진행하고 있는데, 공간이 협소한 데다 대한항공이 이용하는 제2터미널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이번에 건립하는 IOC와 제2터미널의 거리는 2.4㎞이며, 순환버스로 5분 이내에 오갈 수 있다. 대한항공은 IOC 신축으로 운항·객실승무원의 이동 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이들의 편의 향상이 고객 서비스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약 360억원이 투입되는 IOC는 건축 면적 4천315㎡, 연면적 1만4천834㎡ 규모다. 건축물 외관은 비상하는 항공기와 승무원들의 즐거운 미소를 상징한다. 내부에는 회의실과 업무 공간뿐 아니라 식당, 은행, 편의점, 옥상 정원 등 편의 시설을 갖추게 된다.대한항공은 IOC 건립 공사를 내년 9월 시작해 2022년 4월 문을 열 계획이다. /정운기자 jw33@biz-m.kr대한항공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인근에 건립하는 '인천 운영 센터' 조감도. /대한항공 제공

2019-07-30 정운

좁은 수로·교량… 큰배 운송 기피컨테이너·모래·여객부두 고작 8t수자원公 "유지여부 등 활용 논의"올해 상반기 경인아라뱃길 김포 지역 부두 물동량이 한 자릿수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25일 해양수산부 포트미스 시스템에 따르면 올 1~6월 경인아라뱃길 김포 컨테이너부두, 모래부두, 여객부두 물동량은 8t으로 집계됐다. 이들 부두는 경인아라뱃길 수로로 운반된 화물을 처리하는 곳이다. 김포지역 부두 물동량은 올 상반기 경인아라뱃길 전체 물동량 35만4천991t의 0.002% 수준이다. 김포 지역 부두들이 애초 기대했던 물류 기능을 전혀 못 하고 있는 셈이다. 8t의 물동량도 한강 교각 보수 공사에 사용하는 자재나 장비를 운반한 것으로, 실제로 김포지역 부두에서 하역한 화물은 없다는 게 경인아라뱃길을 관리하는 한국수자원공사의 설명이다. 김포지역 부두는 2012년 개장 이후 계속해서 물동량이 감소하고 있다. 개장 첫해 물동량은 4천72t이었으나, 지난해에는 18t까지 떨어졌다. 개장 이후 올 상반기까지 김포 지역 부두 물동량은 1만309t에 불과하다.김포지역 부두 물동량이 미미한 가장 큰 이유는 경인아라뱃길에 큰 선박이 다닐 수가 없어서다.경인아라뱃길은 수면에서의 높이가 16m 정도인 교량이 설치돼 있고, 수로 폭도 80m로 좁아 4천t급 이상 선박이 운항하기 어렵다. 수로에 진입하려면 경인아라뱃길 서해갑문을 통과해야 하며, 운송 시간도 육로를 이용할 때보다 오래 걸린다. 많은 양의 화물을 실어나를 수 없고, 자동차로 화물을 옮기는 것보다 시간이 더 걸리기 때문에 외면받을 수밖에 없다. 차량으로 운반하기 어려운 교량 상판이나 발전설비 부품과 같은 초중량 화물만 경인아라뱃길을 통해 운송되고 있다.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는 "큰 배가 다닐 수 없어 민간사업자들이 사업성을 못 느끼는 것 같다"며 "지난해 10월 환경부가 구성한 '경인아라뱃길 기능 재정립 공론화위원회'에서 경인아라뱃길 운하 기능을 계속 유지할지를 논의하고 있다. 올 연말께 공론화위원회 논의 결과가 나오면 경인아라뱃길 활용 방안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biz-m.kr

2019-07-29 김주엽

'투자비 보전가능 시기' 2023년아닌'2020년까지 315억 회수' 협약따라道, 내년 예산 54억 편성 미리 정산"임대료 수익 안정적 손해 없을것"평택항 항만배후단지 개발에 공동으로 참여해 수익을 나눠온 여수광양항만공사가 투자비를 미리 정산받고 평택항 항만배후단지와의 관계를 정리한다.28일 도에 따르면 평택항 1단계 항만배후단지는 평택시 포승읍 신영리 일대 142만9천㎡로 지난 2011년부터 운영됐다. 조성 당시 경기도와 평택시, 여수광양항만공사는 각각 52%, 13%, 35%씩을 투자해 조성비 776억원을 마련하고, 조성 이후 15개 입주 업체로부터 얻은 수익을 투자 비율에 따라 나눠왔다.도는 투자비를 모두 보전 받는 시기를 2023년으로 내다봤지만, 여수광양항만공사는 2020년까지 투자비를 모두 회수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했고, 결국 지난 2011년 8월 '투자비 보전을 위한 협약서'를 통해 10년이 되는 해인 내년에 사업비를 미리 돌려받기로 약속받았다. 도는 3년여간의 수익이 실현되지 않은 상황에서 도 예산을 별도로 편성해 미리 투자비를 정산하기로 한 것이다.내년 이후 여수광양항만공사가 항만배후단지와 관계를 정리하면 그간 여수광양항만공사 몫이었던 35%의 수익이 도로 들어오게 되지만, 투자비를 모두 회수되는 시점에서 도는 항만시설 관리권을 해양수산부로 돌려줘야 하기 때문에 추가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협약에 따라 도는 여수광양항만공사 투자비 보전 명목으로 내년 예산에 54억원을 편성할 예정이다. 이는 여수광양항만공사의 투자비 315억원 가운데 내년까지 보전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228억원의 잔액 87억원 중 도 회수금 33억을 뺀 금액이다.이와 관련해 도는 여수광양항만공사에 공문을 보내 투자비 보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2023년까지 현재의 관계를 유지하는 것을 제안하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상태다.도 관계자는 "이미 10년 가까이 지난 일이기 때문에 정확하게 파악은 되지 않지만 평택항 개발을 위해 항만배후단지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비용를 조달하기 위해 여수광양항만공사에 유리한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항만배후단지 입주기업이 내는 임대료 수익이 안정적인 만큼 투자비를 미리 정산한다고 해도 손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주기자 ksj@biz-m.kr경기도는 평택항 항만배후단지 공동 개발로 수익을 나눠온 여수광양항만공사의 투자비를 미리 정산하고 항만배후단지와의 관계를 정리하기로 했다. 사진은 평택항 항만배후단지. /임열수기자 pplys@biz-m.kr

2019-07-29 김성주

11개 업체 사업설명회 참석 '관심' 200억원 매출 기대… 올 12월 개점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 면세점 운영사업자를 찾기 위한 사업설명회에 10여 개 업체가 참석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23일 인천항만공사 5층 대회의실에서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 면세점 사업설명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주)에스엠면세점, 엔타스듀티프리 등 11개 업체에서 3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 2월 열린 인천공항 입국장 면세점 사업설명회에 14개 업체가 참여한 점을 고려하면,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 면세점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높다는 걸 알 수 있다.오는 12월 문을 여는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은 기존 제1·2국제여객터미널에 나뉘어 있던 한중카페리 10개 노선이 이용한다. 면세점은 4층 출국장에 792㎡ 규모로 조성된다. 설명회 참석 업체들은 한중카페리 추가 항로 개설 가능성 등 면세점 운영과 관련한 사안을 인천항만공사에 문의했다.인천항만공사는 두 곳에서 운영하던 면세점이 하나로 합쳐진 데다, '매출액 연동형 임대료'가 적용돼 면세업계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과 제2국제여객터미널 면세점의 매출은 각각 103억원, 110억원이다. 두 곳의 면세점을 하나로 통합 운영할 경우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셈이다. 한중카페리 승객 대부분은 대량의 면세품을 구매하는 중국 '보따리상'이어서 계절과 상관없이 고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인천항만공사가 경영 상태와 운영 실적 등을 심사해 2개 업체를 뽑아 관세청에 보내면, 관세청은 이 중 1곳을 낙찰대상자로 선정해 인천항만공사에 통보한다. 인천항만공사는 이 낙찰대상자와 협상을 진행해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 면세점 운영 업체를 확정한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사업설명회에 참석하지 않았으나, 간접적으로 관심을 나타낸 업체가 많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며 "우수한 역량의 사업자가 선정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 면세점 임대계약 기간은 5년으로, 관련 법령에 따라 갱신할 수 있다. /김주엽기자 kjy86@biz-m.kr

2019-07-25 김주엽

공급 과잉·좌석 판매율 낮아져LCC, 노선 감축… 中·동남아 돌려"불매운동, 여행·항공업계 영향"상황따라 추가 감축 가능성 전망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일본 노선을 감축하고 있다. 일본 노선이 과잉 공급 상태인 데다, 최근 '일본 여행 안 가기 운동'이 확산하면서 일본 좌석 판매율이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에어부산은 오는 9월부터 대구~나리타·오사카·기타큐슈 노선에 대한 운항을 중단하거나 줄인다고 23일 밝혔다. 주 7회 운항하는 나리타 노선은 중단하기로 했고, 오사카와 기타큐슈 노선은 운항 횟수를 절반으로 줄이기로 했다.티웨이항공은 대구~구마모토 등 4개 일본 노선 운항을 이달 24일부터 9월17일 사이에 순차적으로 중단한다.이스타항공은 주 3~4차례 운항하는 부산∼삿포로·오사카 노선을 9월부터 운항하지 않을 계획이다.진에어는 10월 말 시작하는 동계 시즌부터 인천~후쿠오카 노선의 운항 횟수를 줄이기로 했다.저비용항공사들이 일본 노선 감축에 나서는 가장 큰 이유는 '공급 과잉'이다. 항공사들은 엔저 현상 등으로 일본 관광객이 늘어나자 일본 노선 운항 횟수를 늘렸다. 하지만 일본 여행객 증가세가 멈추면서 공급 과잉에 따른 출혈경쟁이 불가피해졌다.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가 된 것이다. 항공사들은 일본 노선을 줄이면서 생긴 항공기를 중국과 동남아 등지 노선으로 배치하고 있다.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로 국내에서 '일본 여행 안 가기 운동'이 확산하면서 항공사들의 고민이 깊어졌다. 일본 노선 추가 감축을 고민하는 것이다.항공사들에 따르면 올 9~10월 일본 노선 예매율은 예년보다 크게 낮아졌다. 여행사들도 일본 여행 상품을 홍보하지 않는 분위기다.항공업계 관계자는 "일본 여행 보이콧이 여행·항공업계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그동안 저렴한 가격을 강점으로 많은 여객을 태웠던 LCC가 큰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항공업계가 일본 여행 안 가기 운동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상황에 따라 일본 노선을 추가로 감축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전망했다. /정운기자 jw33@biz-m.kr

2019-07-25 정운

작년보다 9.5% 늘어 34만8358TEU동남아 ↑… 올 사상 첫 '70만' 전망평택당진항이 부산, 인천, 여수광양 등 전국 주요 항만 가운데 올해 상반기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경기평택항만공사는 23일 해양수산부 해운 항만물류정보시스템(PORT-MIS) 통계 자료를 인용, 올 상반기(1~6월) 평택당진항(이하 평당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34만8천358TEU로 작년 동기대비 약 9.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이는 부산항(2.1%), 인천항(-0.8%), 여수 광양항(7.9%), 울산항(6.5%) 등 전국 주요 항만 중 가장 높은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율이다.이에 평택항만공사는 올해 하반기 미·중 무역분쟁 등 세계 경기 침체 및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올해 사상 최초로 70만TEU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국가별로는 베트남(76.97%), 태국(12.85%) 등 동남아시아 물동량이 대폭 증가했으며 평당항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8.32%) 물동량도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했다. 평당항 이용 여객 수는 상반기 28만4천30명으로 전년 대비 약 31% 증가했다.컨테이너 화물 증가 요인으로는 2016년부터 신규 개설된 동남아시아 항로가 초기 화물부족 등 어려움을 극복하고 안정화되고 있는 점과 검역·통관·터미널 작업 등 평택항 항만 서비스 개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경기도와 평택항만공사, 평택시, 평택지방해양수산청 등 유관 기관은 부산항, 인천항, 여수광양항 등 국내 대규모 항만보다 정기 컨테이너 항로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그동안 경기도 수출입기업마저 가까운 평당항 대신 다른 항을 이용하는 사례가 많았으나 이를 개선하기 위해 펼쳐온 다양한 정책이 결실을 보고 있다는 평가다.평택항만공사는 하반기에도 1개 이상 신규 정기 컨테이너 항로를 개설할 예정이다. 또 오는 10월 '콜드체인 화물유치 위한 국제포럼'을 통해 항만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사상 최대 컨테이너 물동량을 유치할 방침이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biz-m.kr평택당진항이 부산, 인천, 여수광양 등 전국 주요 항만 가운데 올해 상반기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평택당진항 컨테이너 부두 전경. /경기평택항만공사 제공

2019-07-25 김종호

대한항공은 최근 '클라우드 커맨드센터'를 개소했다고 21일 밝혔다.대한항공은 지난해 11월 LG CNS, 아마존 웹서비스(AWS)와 클라우드 전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IT 시스템 전체를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것은 전 세계 대형 항공사 중 대한항공이 최초다.대한항공은 서울 강서구 방화동 데이터 센터에서 운영하는 홈페이지, 화물, 운항, 자원 관리, 내부 회계 통제 시스템 등 모든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를 약 3년에 걸쳐 AWS 클라우드로 이전한다. 10년간 운영 비용을 포함해 약 2천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대한항공은 클라우드 전환에 따라 인공지능, 빅데이터 분석, 사물인터넷(IoT), 데이터베이스 등의 기술을 항공 산업에 접목하고 고객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클라우드 커맨드센터는 실시간으로 클라우드 전환 작업 상황을 관제하는 종합상황실과 장애나 보안 문제 발생 시 대책본부 역할을 하는 대회의실로 구성됐다.클라우드 커맨드센터는 여러 장소에서 각기 운영되던 데이터센터, 국내외 네트워크, 보안 관제 업무 등을 담당한다. 관련 현황을 한눈에 파악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서버, 네트워크, 보안 장비 운영도 통합돼 장애 발생 시 위치와 규모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신속한 대응이 가능한 것이다.대한항공 관계자는 "IT 시스템 클라우드 이전 등을 통해 전 세계 고객이 더욱 편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했다. /정운기자 jw33@biz-m.kr대한항공은 지난 18일 서울 강서구 데이터 센터에 클라우드 커맨드센터(Cloud Command Center)를 오픈했다. 앞으로 이곳에서 대한항공의 네트워크, 보안 시스템 등을 실시간으로 관제하게 된다. 사진은 클라우드 커맨드센터 내부 모습. /대한항공 제공

2019-07-23 정운

상반기 151만TEU 작년比 0.83%↓8년만에 감소 '대체 화물' 찾는중올 상반기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국내 주요 항만 중 유일하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22일 해양수산부 포트미스 시스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151만5천293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52만6천938TEU)보다 0.83% 줄어든 수치다. 인천항 상반기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감소한 것은 2012년(-0.08%) 이후 8년 만이다.국내 주요 컨테이너 항만 중 올 상반기 물동량이 지난해보다 줄어든 곳은 인천항밖에 없다. 부산항은 1천86만1천339TEU로 2.11% 늘었고, 광양항은 7.89% 증가한 123만9천794TEU를 기록했다.인천항만업계는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여파로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대(對)중국 의존도가 높은 인천항이 미·중 무역분쟁의 직격탄을 맞았다는 게 인천항만업계 분석이다.올 상반기 인천항의 대(對)중국 물동량은 91만7천910TEU로,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2.59% 늘었다. 하지만 미·중 무역분쟁이 본격화한 5~6월(총 32만4천573TEU)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가량 줄었다.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분쟁 영향으로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 감소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미·중 무역분쟁으로 중간재 수출입 물량이 감소하고 있다. 전자상거래 화물 등 대체 화물을 찾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는 미·중 무역분쟁의 우회로로 주목받는 베트남과의 물동량을 늘려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biz-m.kr

2019-07-23 김주엽

인천항만공사는 신항 복합물류클러스터에 입주할 우선협상대상자로 서린세방 컨소시엄, 한국로지스풀, 동양목재, 케이원 등 4개사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인천항만공사는 신항 배후단지 복합물류클러스터 입주기업 선정 공고를 내고 지난 26일까지 사업제안서를 받았다. 4개 업체가 입주할 부지(1만6천818㎡ 2필지·1만2천817㎡ 2필지)는 8개 업체가 응모해 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인천항만공사는 8명의 외부 전문가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응모 기업의 화물 유치 능력, 사업계획 등 물류 분야뿐만 아니라 사회적 약자 고용, 환경·안전·사회 기여 항목 등을 평가했다. 그 결과 서린세방 컨소시엄, 한국로지스풀, 동양목재, 케이원이 최고점을 받았다.인천항만공사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사실을 각 업체에 통보했으며, 사업 협약을 위한 협상을 조만간 시작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는 상부시설 공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인천항만공사는 내다봤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신항 복합물류클러스터를 성공적으로 운영해 인천항 배후단지가 고부가가치 화물 처리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었던 복합물류클러스터 2만5천90㎡ 부지는 1개 업체만 입찰에 참여해 유찰됐다. 인천항만공사는 연내 매각 계획을 재수립할 방침이다. /김주엽기자 kjy86@biz-m.kr

2019-07-01 김주엽

대중교통·상업·편의시설 고득점정성평가 이용자 만족도도 '만족'인천공항이 '2018 항공교통서비스 평가' 모든 부문에서 '매우 우수' 등급을 받았다.국토교통부는 30일 '항공교통서비스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 평가는 국토부가 소비자 알 권리를 보장하고 사업자의 서비스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공항·항공사의 서비스 수준을 평가하는 제도로 2013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6개 국제공항과 8개 국내 항공사, 47개 외국 항공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공항서비스 평가'는 수속 절차 신속성, 수하물 처리 정확성, 공항 이용 편리성, 이용자 만족도 등을 기준으로 평가가 이뤄졌다.인천공항은 중추공항으로서 24시간 접근 가능한 대중교통과 다양한 상업·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공항 이용 편리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보안 검색(출국 시)과 출입국 심사, 세관·검역(입국 시) 등의 절차가 신속하게 처리됐으며, 시설 쾌적성과 직원 친절도 등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도 좋은 평가가 나왔다.인천공항은 모든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인 'A(매우 우수)'를 받았으며, 정성 평가로 이뤄지는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도 '만족' 등급을 받았다.김포공항, 김해공항, 제주공항은 '공항 이용 편리성' 부문에서 각각 'B'를 받았다. 김해·제주공항은 이용자 만족도에서 '다소 만족'으로 평가됐다.'항공운송서비스(항공사) 평가'에서는 정시성, 안전성, 소비자 보호 충실성 등 3가지 항목으로 이뤄졌다.정시성 부문 국내선에서는 예비항공기 보유 등 대체편 투입이 용이한 대한항공이, 국제선에서는 상대적으로 정시율이 높은 에어부산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외항사 중에서는 인천과 김해에서 러시아 3개 노선(사할린 등)을 운항하는 오로라항공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안전성 부문에서는 과징금과 처분 건수 등이 적었던 에어부산과 티웨이항공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소비자 보호 충실성은 에어서울과 캐세이드래곤·캐세이퍼시픽항공(홍콩)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에어부산은 지난해 11월 발생한 장시간 기내 대기(Tarmac delay) 문제로 과태료를 부과받아 낮은 점수를 받았다.국토부 어명소 항공정책관은 "항공교통 이용객 증가와 서비스 다양화에 따라 국민들의 항공 서비스에 대한 눈높이도 점점 높아지고 있는 만큼, 평가 결과가 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정운기자 jw33@biz-m.kr

2019-07-01 정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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