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도시철도(동탄트램)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1일 경기도는 동탄트램 사업이 지난달 31일 국토교통부로부터 기본계획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기본·실시설계 등을 거쳐 2023년 착공, 2027년 개통이 목표다.승인된 계획안에는 당초 구상에는 없었던 수인·분당선 망포역~화성 반월동 1.8㎞ 연장이 기본계획에 반영됐다. 이로써 오산과 화성, 수원이 트램으로 이어지게 됐다.동탄 트램은 크게 2개 구간으로 운영된다. 수원 망포역~동탄역~오산역 노선과 1호선 병점역~동탄역~차량기지로 가는 노선이다. 총 길이는 34.2㎞이며 정거장 36개소, 차량기지 1개소가 생긴다. 사업비는 총 9천773억원이 투입된다.동탄트램은 동탄2신도시 대부분 지역에서 보행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됐다.환승도 연계된다. 수인·분당선 망포역, 1호선 오산역과 병점역, GTX-A·SRT 동탄역 등 주요 철도망의 환승과 연계될 예정이다. 동탄 신도시 주민들은 이를 이용해 서울 삼성역까지 35분이면 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동탄 트램은 무가선 방식으로 도입된다. 1편성 5모듈로 246명이 탑승할 수 있다. 차량은 총 39편성 8분 간격 운행 예정으로 일일 13만명 이상의 이용자가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인 차량시스템 선정은 향후 기술개발 동향, 주민 및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설계단계에서 결정된다.설계와 건설 및 운영은 화성시가 주관하고, 오산시와 수원시가 공조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이계삼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장은 "트램사업의 성패는 주민들이 얼마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며 "기본계획을 만들 때 화성시, 오산시, 수원시와 협력해 다른 철도 노선과 체계적으로 연계될 수 있게끔 하는데 방점을 뒀다. 세계적인 명품 트램이 탄생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동탄 트램 노선이 예정된 거리. 가운데 녹색 부분에 노선이 들어설 계획이다. /경인일보db

2021-09-01 윤혜경

동탄도시철도(동탄트램)가 수인·분당선 망포역까지 연결될 가능성이 커졌지만 수원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모습이다.부동산 시장에서 통용되는 '교통호재=집값 견인' 공식이 망포역 일대에는 통하지 않은 것. 그 이유는 동탄트램이 다닐 오산·화성에 비해 수원 교통 여건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망포역 일대 주민들은 수인·분당선 망포역을 통해 성남·서울까지 갈 수 있고, 서울역과 강남역으로 가는 광역버스도 운행 중이다. 아울러 동탄트램이 연결 되더라도 이를 이용해 오산·화성으로 갈 이용자가 적을 것으로 보여, 동탄트램이 망포역 일대에 교통 호재로 작용하기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19일 수인·분당선 망포역 인근에서 만난 기승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수원시 영통구지회장은 동탄트램 망포역 연장이 수원 일대 부동산에 미친 영향을 묻는 질문에 "미미하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화성시는 경기도가 수립한 도시철도망구축계획 변경안에 동탄트램 망포역 연장이 포함됐다고 밝힌 바 있다.사업비 9천773억원이 투입될 동탄트램은 화성 반월동에서 수원 망포역을 잇는 노면전차다. 노면에 레일을 설치해 달리는 것인 만큼 지하철의 정시성과 버스의 접근성을 고루 갖춘 것이 장점이다.동탄트램은 동탄역을 중심으로 'X'와 비슷한 형태의 2개 노선으로 운영된다. 변경된 계획안에는 오산역에서 동탄역을 거쳐 망포역까지 16.4㎞를 연결하는 노선과 병점역에서 동탄2신도시 17.8㎞를 잇는 2개 구간으로 구성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총 길이는 34.2㎞, 정거장은 36개소가 생긴다. 2024년 하반기 착공 예정이며, 2027년 개통이 목표다. 현재 대중교통을 이용해 오산에서 동탄역을 가려면 버스를 타거나 병점역에서 내려 마을버스로 환승해야 한다. 소요시간은 32~83분가량. 오산역에서 망포역까지도 환승이 불가피하며 37~52분이 소요된다.동탄역에서 망포역까지도 제법 시간이 걸린다. 버스를 이용해 수인·분당선 상갈역 또는 영통역에서 환승하거나 배차간격이 20~30분(99번), 80분(150번)인 버스를 타야한다. 소요시간은 34~75분 가량이다. 병점역에서 차량기지가 될 화성 장지동까지도 마찬가지. 환승이 필수고, 1시간 안팎의 시간이 걸린다.그러나 동탄트램이 개통하면 시간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화성시에 따르면 오산역~동탄역~망포역 노선과 병점역~동탄2신도시 노선의 표정속도는 각각 20.56㎞/h, 21.69㎞/h다. 표정속도가 29.3㎞/h로 알려진 1호선에 조금 못 미치는 정도다. 기·종점까지 주파시간은 50분 이내로, 버스보다는 빠르고 전철보다는 조금 느린 교통망이라는 게 화성시 철도트램과 관계자의 설명이다. 오산·화성시민들이 오산·화성·수원으로 쉽고 빠르게 갈 수 있게 도와줄 획기적인 교통망인 셈이다.문제는 망포역이다. 동탄2신도시는 도시계획을 세울 때부터 동탄트램을 염두에 두고 도로 중앙에 10~12m 폭의 잔디를 깔아뒀지만, 망포역 인근은 차로뿐이다. 망포역 사거리는 왕복 7~8차선으로 돼 있으나 출·퇴근시간 상습 지·정체로 악명이 높다.망포역 구간이 지중화되는 것도 아니다. 화성시 철도트램과에 따르면 지하화가 되는 구간은 오산역에서 1㎞ 구간과 반월동~삼성전자 후문 구간, 병점역 지하차도 구간이다. 때문에 망포역 인근은 기존 차선 2개가 트램 전용차선으로 사용될 예정이다.이러한 배경 때문일까. 현재 수원 일대 부동산에 동탄트램 호재가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모습이다. 교통호재가 있는 곳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수막도 망포역 인근에는 없었다.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동탄트램이 망포역까지 연결된다는 사실을 아는 분들도 적다"며 "영통주민이 동탄을 가는 경우는 SRT를 이용하는 거 말고는 없다. 거기에 쇼핑이 있는 것도 아닌 만큼 오산에 계신 분들이 제일 큰 수혜가 아닐까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탄트램이 오산, 화성, 수원을 잇는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지만, 영통구는 망포역이라는 기반이 있기 때문에 크게 호재로 작용하지는 않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동탄트램 연장 가능성이 커진 수인·분당선 망포역. 2021.8.19.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동탄 트램 노선이 예정된 거리. 가운데 녹색 부분에 노선이 들어설 계획이다. /경인일보DB출·퇴근 시간대 지·정체로 악명 높은 망포역 사거리. 이곳 차선 2개가 동탄트램 전용차선 구축에 사용될 전망이다. 2021.8.19.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

2021-08-19 윤혜경

비가 부슬부슬 내린 25일 오전 7시 30분 김포골드라인 사우역 2번 출구 앞. 이른 시간인데도 발걸음을 재촉하는 김포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에스컬레이터로 내려가면서 수시로 시간을 확인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걷거나 뛰어서 에스컬레이터를 내려가는 이도 보인다. 이용객들 다수가 분주해 보였다. 그들을 따라 발걸음을 옮겼다. 발열 체크를 한 뒤 7시 49분께 개찰구에서 카드를 찍고 김포공항 방면 승강장으로 내려갔다. 바로 직전에 만차인 상태로 차량이 출발한 터라 비교적 승강장은 한산했다. 2~3분 뒤 지하철이 도착했다. 배차간격이 짧다고 느끼며 경전철에 몸을 실었다. 탈 때만 하더라도 공간이 있어 보였던 차량 내부는 곧 콩나물시루로 변했다. 객차의 크기가 1호선 등 일반 중전철보다 작은 경전철이고, 2량밖에 되지 않아 앞·뒤는 물론이고 양옆에 사람이 빽빽하게 들어찼다. 중심이라도 잃으면 무조건 옆사람 발을 밟을 수밖에 없을 정도로 사람이 꽉 찼다.한 정거장 뒤인 풍무역에 정차했을 때부터는 여기저기서 '악'하는 소리가 났다. 탑승객들이 이미 포화상태인 차량이었지만, 어떻게든 타겠다며 밀고 들어와서다. 안 그래도 좁은 공간이 더욱 비좁아졌다. 몸이 구겨지다시피 움츠러들었다. 민망할 정도로 앞·뒷사람과 밀착됐다. 다음 역인 고촌역까지는 불과 4분 거리지만 승객들 틈바구니에 끼어 하염없이 길게만 느껴졌다.고촌역 문이 열렸지만 내리는 이는 손에 꼽을 만큼 적었다. 반면 여기서도 타는 이가 많았다. 또 한 번 곳곳에서 '악 소리'가 났다. "다음 차 타세요!"라고 외치는 이도 있었다. '얼마나 몸이 구겨질 수 있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 무렵 문이 닫혔다. 전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앞·뒤·양옆 사람과 가까워졌다. 종이 한 장이 들어갈 틈도 없었다. 손에 쥔 휴대폰에서 진동이 느껴졌으나 팔을 움직일 수가 없었다. 천장에서 에어컨 바람이 나왔지만, 탑승객들이 내뿜는 열기를 식히진 못했다. 불편한 자세로 6분을 버티자 종점인 김포공항역에 도착했다. 문이 열림과 동시에 썰물처럼 탑승객들이 빠져나갔다. 사우역에서 김포공항까지 가는 데 걸린 시간은 13분. 13분 만에 온 몸에 진이 빠져버렸다.잠시 넋을 놓고 있었을까. 다음 차가 김포공항역에 당도했다. 문이 열리자 승객들이 또 다시 쏟아졌다. 2량짜리 경전철에서 수백명에 달하는 사람이 내리는 모습은 경이롭기까지 했다. 그들은 빠르게 위층으로 사라졌다.김포골드라인을 이용해 사우역으로 돌아갔다. 도착한 시간은 오전 8시 28분. 2분 후 다시 김포공항행 열차에 몸을 실었다. 오전 9시가 가까워지는 시간에 탑승한 영향인지 전보다는 승객이 적었다. 풍무역은 물론 고촌역에서도 탑승객들이 제법 탔지만, 비교적 쾌적하게 느껴졌다. 전과 동일하게 13분 뒤 김포공항역에 도착했다. 김포공항역에서 만난 김포시민 대다수는 해탈한 모습이었다. 서울 마곡지구에서 근무한다는 서모(49)씨는 "오전 7시 45분에 구래역에서 타는데, 최소 한 번은 보내야 탈 수 있다"며 "배차 간격은 괜찮은데, 차량이 2량으로 너무 작다"고 말했다. 이어 "퇴근길에는 무조건 서서 간다"고 덧붙였다. 서씨가 타는 구래역은 기점인 양촌역 기준 두 번째 역이다. 자녀의 집으로 가는 길이라던 한 할머니는 "딸한테 들어보니 다 서울로 출근해 사람이 많아 다 못 탄다고 들었다"며 "그 얘기 듣고 일부러 그 시간은 피한다. 노인들이 그 틈에 껴서 다니기는 힘들다"고 설명했다.사우역에서 만난 이들도 마찬가지. "항상 사람이 붐벼 일찍 나온다", "1~2대는 보내야 탈 수 있다" 등의 의견이 쏟아졌다. 2019년 9월 개통한 김포골드라인은 출·퇴근 시간대 혼잡률이 285%에 달한다. 인구 50만명 돌파가 목전인 김포시에서 철도 교통망은 김포골드라인이 유일해서다. 서울을 가려면 김포공항역에서 공항철도나 5호선, 9호선으로 갈아타야 한다. 지난 17일 장기역에서 김포골드라인을 탑승, 김포공항역에서 환승해 국회의사당까지 출근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는 "날마다 두 번씩 이런 고통을 겪어야 한다는 건 안 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즉석에서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에서 전화를 걸어 "이 문제를 쉽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전달하기도 했다.김포시민들은 GTX-D 노선이 원안대로 추진돼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앞서 경기도는 김포에서 강남을 거쳐 하남까지 연결하는 노선을, 인천은 청라~영종 노선과 검단~김포 노선이 Y자로 만나는 형태를 건의했다.그러나 지난달 22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연구 공청회에서 발표된 GTX-D 노선은 김포 장기에서 부천종합운동장까지 연결한다는 내용이었다. 김포에서 강남까지 직결될 것이라 기대했던 김포시민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의 실망감은 범시민 서명운동으로 이어졌다. 김포시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GTX-D 강남 직결과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온라인 10만3천명, 오프라인 11만3천명 등 21만명의 김포시민이 참여했다. 김포 인구가 48만명인 점을 고려하면 김포시민 2명 중 1명이 참여한 것이다. GTX-D 강남직결 범시민대책위원회 김천기 공동대표는 "김포의 교통상황은 산골 오지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과거에 5호선 연장이나 광역버스에 대한 부분이 한 건이라도 해결됐다면 이렇게까지 상황이 심각하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이렇다 할 교통망이 없으니까 GTX-D가 더욱 부각됐다"며 "우리는 5호선이 됐든, 2호선이 됐든, 평면 환승이 됐든 다른 전철과 연계될 수 있는, 서울로 갈 수 있는 라인을 원한다"고 강조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인파로 가득한 김포골드라인 내부. 2021.5.25. /이혜린기자leehele@biz-m.kr사람으로 꽉 찬 김포골드라인 내부. 손에서 진동이 느껴졌으나 팔을 움직일 수가 없었다. 2021. 5. 25. /이혜린기자leehele@biz-m.kr인파로 가득한 김포골드라인 내부. 2021.5.25. /이혜린기자leehele@biz-m.kr김포골드라인 사우역 인근에 붙어있는 현수막. GTX-D 강남 직결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2021. 5. 25.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

2021-05-26 윤혜경

경기도가 동탄2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동탄 트램(Tram)' 조성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트램은 도로 위 선로를 주행하는 '노면전차'로, 정시성이 강점인 지하철과 접근성이 우수한 버스의 장점을 모두 갖는 친환경·신(新)교통수단으로 꼽힌다.경기도가 공개한 '동탄 도시철도 기본계획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보면 동탄 트램은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 등에 따라 효율성을 고려해 망포역을 추가했다. 경기도는 내년 6월 말 국토교통부의 기본계획 승인 등을 거쳐 이르면 오는 2023년 말 착공해 2027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동탄도시철도는 총 사업비 9천787억여원을 투입해 망포~오산(16.40㎞· 정거장 19곳), 병점~동탄2신도시(17.80㎞·정거장 17곳) 2개 구간 34.20㎞에 걸쳐 모두 36곳의 정거장과 노면전차(트램)을 도입하게 된다.먼저 망포~오산 구간의 주요 경유지는 망포역~반월삼거리~삼성1로~동탄순환대로~동탄기흥로~동탄역~동탄대로~동탄순환대로~오산경찰서~대원로~오산역이다.병점~동탄2신도시 구간은 병점역~벌말교~10용사로~동탄중앙로~동탄청계로~동탄기흥로~동탄역~동탄순환대로~공영차고지다. 화성 능동지하차도 구간은 경제성 등을 고려해 지하차도를 그대로 이용하는 노선으로 계획됐다.환승역(환승노선)은 망포역(분당선), 동탄역(SRT, 인덕원~동탄), 병점역·오산역(1호선)이다.차량기지 위치는 ▲오산시 부산동 일원 ▲경기도 화성시 병점동 일원 ▲화성시 장지동 일원 중 장기동 일원이 가장 적합한 입지로 선정됐다. 장지동은 타 입지 후보지와 비교해 병점~동탄2신도시 노선의 트램 운영 효율성을 최대화하며 버스 공용차고지로 활용되는 등 자연환경과 지형 훼손을 최소화하는 곳으로 평가됐다.차량 시스템은 레일을 이용해 운영되는 노면전차(트램) 방식을 차용한다. 노면전차 방식은 노면에 레일을 설치해 전기를 동력원으로 주행하는 경량전철 시스템이다.경기도는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동탄 트램 계획에 대한 여론을 수렴한 후 다음 달 국토교통부에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제출할 예정이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동탄신도시 도로 중앙에 마련된 동탄트램 노선 모습. /임열수기자 pplys@biz-m.kr동탄 도시철도 노선도 /경기도 제공

2020-11-24 이상훈

동탄 시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이른바 '동탄트램'으로 불리는 동탄도시철도가 수원 망포역까지 연장될 것으로 예상된다.2일 화성시에 따르면 경기도와 화성시 수원시는 지난달 18일 기존 동탄트램 오산-동탄-반월 노선을 망포역까지 연장하기로 논의했다.2013년 기본계획이 수립된 동탄트램은 지난 6년간 답보상태를 거듭하다 민선 7기 화성시가 대중교통망 확충을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면서 사업이 급물살을 탔다.특히 지난해 국토교통부의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고시에 동탄트램이 반영, 도와 화성시, 오산시가 타당성 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업무협약 등을 체결하면서 사업에 속도가 붙었다.화성시는 이번 경기도 기본계획 수립과 병행, 지난달 15일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망포역 연장 노선을 반영한 사업 타당성 조사를 의뢰하고 원활한 투자심사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동탄트램은 총 사업비 9천967억원을 들여 오산에서 동탄을 거쳐 반월까지 14.82km를 연결하는 구간과 병점역에서 동탄2도시까지 17.53km를 연결하는 총 2개 구간으로 구성된다. 정거장은 34개소가 지어질 예정이다.동탄트램은 오는 2024년 착공해 2027년 개통 예정이며 망포역 연장시 총 1.77km가 추가돼 366억원의 사업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서철모 화성시장은 "동탄트램이 망포역까지 연장되면서 시민들의 이동권 보장과 생활권 확대로 활기 넘치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분당선 망포역 8번출구.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

2020-09-02 윤혜경

앞으로 노면전차(트램) 도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트램은 전용선로를 주행하는 도시철도와 도로를 주행하는 BRT(간선급행버스체계)의 특성과 장점을 두루 갖춘 교통수단이다,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트램 노선의 계획·설계 시 활용할 수 있는 '트램 시설 설계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설계 가이드라인은 권고안의 성격이며, 각 지자체에서 트램 노선의 계획·설계 시 도입 초기의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활용 가능한 실무 지침이다. 지난 2년간 철도기술연구원, 도로교통공단 등 전문기관과 협업해 내용을 구성하고, 올해 수차례에 걸쳐 경찰청, 지자체 및 전문기관 등과 협의해 보완하는 등의 절차를 거쳐 확정했다. 설계 가이드라인에는 트램의 특성을 고려한 계획·설계 요소를 제시했다. 총칙, 선로, 신호, 전기, 관제 및 통신, 정거장, 차량기지 등 총 7개의 장으로 구성했으며, 실무적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해외 사례도 제시했다.서울, 부산, 대전, 경기 등 5개 시·도는 총 18개의 트램 노선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는 등 도입 추진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 중, 대전 2호선, 부산 오륙도선, 서울 위례선, 경기 동탄트램 등이 노선별 기본계획 및 사업계획을 수립 중이며, 이러한 사업추진 과정에서 설계 가이드라인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설계 가이드라인은 트램 노선을 계획 중인 각 시·도 지자체에 배포되며,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성남2호선 트램(판교 트램) 조감도. /성남시 제공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노선도. /경기도 제공

2020-08-26 이상훈

화성시가 추진 중인 '동탄 도시철도(트램)' 전략환경영향평가에 수요공급 측면 적정 대안으로 수원 망포역까지 연장안이 반영됐다.경기도는 지난 2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동탄 도시철도 기본계획 전략환경영향평가 항목 등의 결정내용'을 공고했다. 오는 8월 10일까지 14일간 주민 의견 수렴을 진행한다.전략환경영향평가는 기본계획 수립에 앞서 개발에 따른 계획적정성과 입지타당성 등을 검토하기 위해 실시되는 것이다. 이날 공고된 안은 평가항목과 범위, 대안의 종류 등 평가지표에 활용될 내용이 담겼다.당초 평가에 반영될 도시철도 수요공급 대안으로 계획구간인 오산∼동탄∼반월(1안)과 이를 수원 망포역까지 연장(16.57㎞·2안)하는 구간이 비교·검토됐다, 그 결과 최종 대안으로 망포역 연장안이 선정됐다.교통수요예측 결과, 망포까지 연장할 시 1일 이용 수요는 기존 계획(6만8천917명) 대비 약 1만 명이 많은 7만9천 명으로, 경제성이 B/C 0.89에서 0.92 수준으로 개선될 것으로 분석된 데 따른 것이다.망포까지 트램을 연장할 경우 차량 편성은 기존 18편성(2편성)에서 20편성(3편성)으로 늘어나고 구간은 수원시 1.19㎞, 화성시 0.58㎞ 등 총 1.77㎞ 증가한다. 하지만, 기본계획에 망포 연장안이 반영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앞으로 본 평가를 토대로 한 평가 분석과 수원시의 사업 참여 여부 등이 결정돼야 하기 때문이다.동탄 트램은 총 사업비 9천967억원을 투입해 오산∼동탄∼반월(14.82㎞), 병점역~동탄2신도시(17.53㎞) 등 2개 구간 32.35㎞에 걸쳐 정거장 34개소와 트램을 도입하는 사업이다.앞서 지난 3월 타당성 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에 착수했으며, 내년 상반기 기본계획 확정·고시를 목표로 올 12월께 국토교통부에 기본계획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경기도는 수원과 화성, 오산시와 함께 동탄 트램 망포 연장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사진은 화성시 동탄순환대로 변에 동탄도시철도 고시확정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내걸린 모습. 도로 중앙 녹색구간은 트램 노선부지./비즈엠DB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노선도. /경기도 제공

2020-07-29 이상훈

화성시에 친환경 교통수단인 동탄도시철도(트램) 등의 철도망과 버스 등을 전담하는 '대중교통혁신추진단'이 생긴다.20일 화성시는 시민들이 가장 불편하게 느끼는 대중교통 체계를 재편하기 위해 무상교통, 트램, 광역철도 사업 등을 전담하는 대중교통혁신추진단을 이날부로 운영한다고 밝혔다.추진단은 서기관급(4급)을 단장으로 버스혁신과, 철도트램과, 첨단교통과 등 1단 3과 9팀으로 구성된다.버스혁신과는 대중교통 핵심 정책인 무상교통과 버스공영제 등을 추진한다. 무상교통은 우선적으로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올 11월 시행이 목표다.더불어 수익성 위주 노선으로 운행되는 버스민영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화성교통공사를 설립해 수도권 최초로 버스공영제도 추진할 계획이다.철도트램과는 트램과 신분당선, 신안산선, 인덕원선, GTX-A, GTX-C 등 광역 철도망 사업에 주력한다.첨단교통과는 버스와 택시의 장점을 가진 신개념 수요응답형 교통체계를 도입하고, 빅데이터 기반 교통수요분석 플랫폼으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대중교통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서철모 화성시장은 "추진단은 시민 이동권과 생활권을 확장시키며 사람 중심의 교통문화를 만들어내는 중추적인 역할을 해낼 것"이라며 "친환경적인 도시의 미래와 공유경제에 기반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명래기자 problema@biz-m.kr동탄 트램 노선. /비즈엠DB

2020-04-20 김명래

화성 반월에서 오산, 병점역에서 동탄2신도시 총 2개 구간을 친환경 교통수단 '트램'으로 연결하는 동탄도시철도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18일 경기도는 내년 상반기 기본계획 확정·고시를 목표로 동탄도시철도 '타당성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고 밝혔다.'동탄도시철도'는 총 사업비 9천967억 원을 투입해 화성 반월~오산(14.82㎞), 병점역~동탄2신도시(17.53㎞) 2개 구간 32.35㎞에 걸쳐 정거장 34개소와 트램을 도입하는 사업이다. 2027년 개통이 목표다.이 사업은 화성 동탄(2) 택지개발사업의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지난해 5월 국토교통부에서 승인·고시한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라 이번 용역을 추진하게 됐다.도는 이번 용역을 통해 화성 동탄 및 오산 지역 도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철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대안선정, 기술적 검토, 교통수요 예측, 경제적 타당성 등을 자세히 검토해 최적의 시설·운영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앞서 도는 지난 2월 7일 화성시, 오산시와 기본계획의 성공적 수립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했으며,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전문가와 관계기관의 의견을 수렴해 나갈 예정이다.용역 착수를 시작으로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올해 안으로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내년 상반기에 기본계획 확정·고시를 목표로 올 12월께 국토교통부에 기본계획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홍지선 철도항만물류국장은 "도민들의 만족할 수 있는 교통 시스템을 만들고, 성공적인 트램시대를 여는데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라며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보다 내실 있는 기본계획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김명래기자 problema@biz-m.kr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노선도. /경기도 제공

2020-03-18 김명래

화성 동탄신도시와 오산시에 건설할 친환경 트램 '동탄 도시철도'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경기도와 화성시, 오산시가 업무협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7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이재명 도지사와 서철모 화성시장, 곽상욱 오산시장은 이날 동탄 도시철도 사업 기본계획이 성공적으로 수립될 수 있도록 업무협약을 맺었다.이번 협약에 따라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관련 절차 이행에 상호 지원하고, 행정지원 등 제반 사항 합의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또 협약사항 이행을 위한 실무협의회 구성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동탄 도시철도는 2009년 9월에 수립된 화성 동탄2 택지개발사업 광역교통개선대책 하나로 추진되는 신교통수단 사업이다.총 길이 32.35㎞로 반월~오산 간 노선(14.82㎞)과 병점~동탄2신도시 간 노선(17.53㎞)이 동탄역(SRT, GTX 거점역)을 중심으로 연계되는 도시철도망이다. 총사업비 9천967억 원 중 9천200억 원을 화성 동탄(2) 택지개발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부담한다.지난해 5월 국토교통부에서 승인·고시한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라 '동탄 도시철도 타당성 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하게 됐다.이재명 지사는 "기반시설 확보가 지연되면서 동탄1, 2 신도시 주민들께서 꽤 오랜 시간 많은 소외감과 박탈감, 상실감을 느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우리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기반시설 확보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이 사업이 신속하고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도 차원에서 적절하게 잘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이동권은 이제 시민의 기본권이고 행복추구권이라 할 수 있다. 화성시에서 최선을 다해서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고, 곽상욱 오산시장도 "협력을 통해 실제 주민들에게 아주 중요한 문제들이 해결돼 큰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박상일기자 metro@biz-m.kr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노선도(동탄도시철도)./경기도 제공

2020-02-07 박상일

"성공적인 트램시대를 열 수 있도록 기본계획 마련에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홍지선 철도항만물류국장은 "무엇보다 도민들이 만족하고 탈 수 있는 교통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화성 동탄신도시와 오산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인 '동탄 도시철도(트램) 사업'이 올해 연말 가시화될 전망이다.최근 경기도가 조달청을 통해 '동탄 도시철도 타당성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입찰 공고를 내고, 오는 2027년 적기 개통을 위한 행정절차에 본격 돌입했기 때문이다.13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 사업은 총 사업비 9천967억 원을 투입해 화성 반월~오산(14.82㎞), 병점역~동탄2신도시(17.53㎞) 2개 구간 32.35㎞에 걸쳐 정거장 34개소와 트램을 도입하는 사업이다.특히 이 사업은 화성 동탄(2) 택지개발사업의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트램'이라는 친환경 신 교통수단을 도내 최초로 도입하기로 결정하면서 구상 단계부터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트램은 도로 위의 선로를 주행하는 노면전차로, 정시성이 우수한 '지하철'과 접근성이 우수한 '버스'의 장점을 모두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기본계획 용역은 경쟁·국제입찰 방식으로 진행되며, 사전적격심사를 통한 입찰참가 적격자 선정 및 기술제안서 평가 등의 절차를 거쳐, 올해 3월경 착수할 예정이다. 도는 이번 용역을 통해 화성 동탄 및 오산 지역 도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철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적의 시설·운영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대안선정, 기술적 검토, 교통수요 예측, 경제적 타당성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전문가 자문 및 화성시, 오산시, LH 등 관계기관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기로 했다.도 관계자는 "용역 착수를 시작으로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올해 안으로 기본계획(안)을 마련할 것"이라면서 "2021년 상반기 기본계획 확정·고시를 목표로 올 12월 경 국토교통부에 기본계획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노선도(동탄도시철도)./경기도 제공

2020-01-13 이상훈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서 결정배후수요 풍부… 통과확률 높아판교트램, 이르면 내년 초 '윤곽'경기도의 주요 철도 현안인 제2경인선·판교 트램·과천선 급행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게 됐다.기획재정부는 지난 5일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어 이들 3가지 철도사업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했다. 제2경인선 등은 지난 4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을지 말지를 평가받는 예타 대상사업에 이름을 올렸다.기재부는 철도사업을 담당하는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 노선이 경유하는 해당 지자체와 3개월 가량 협의를 거쳤고 이날 위원회를 통해 이들 사업을 예타 대상으로 최종 확정했다.제2경인선은 인천 청학에서 시흥을 거쳐 광명으로 연결되는 18.5㎞의 광역철도다. 이른바 판교 트램으로 불리는 성남2호선 트램은 분당구 운중동에서 판교제1테크노밸리(TV)와 현재 조성 중인 판교 제2·3TV 및 분당선 서현역·정자역 등으로 이어지는 노선이다.과천선 급행은 지하철 4호선 중 군포 금정역~과천 남태령 구간(금정~남태령역 14.4㎞)의 정부과천청사역과 대공원역에 대피선을 설치해 급행열차를 새로 운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이번에 확정된 수도권 철도 사업 대부분 배후수요와 같은 예타 통과의 기본 조건을 충족시킨 것으로 알려져 예타 통과 확률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제2경인선이 경유하는 시흥은 은계지구 주택사업이 활발하고, 판교 트램은 2020년 제2TV와 제3TV가 잇따라 들어서며 풍부한 수요를 갖추게 된다. 과천선은 지하철 노선 중 경기도에서 서울로 이용하는 승객이 많은 포화 노선으로 꼽힌다.최근 정부가 예타 기간을 단축하기로 한만큼, 예타 결과 역시 빠르게 도출될 전망이다.판교 트램의 경우, 준비 기간을 포함해 이르면 7~8개월 안에 결론이 나 내년 상반기 중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제2경인선은 예타 통과 이후 2021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사업이 반영되고, 2022년 기본계획 고시 순으로 사업이 진행된다. 특별한 문제가 나타나지 않으면 2024년 착공, 2030년 개통이 예상된다. 과천선 급행은 2022년부터 운행이 점쳐진다. /김순기·신지영기자 sjy@biz-m.kr

2019-07-15 김순기·신지영

기재부, 내일 사전 설명회 거쳐재정사업평가위원회 최종 결정市·道 "최종적 예타 통과" 기대경기도 내에서 추진 중인 트램 중 처음으로 국토교통부 투자심의위원회를 통과(5월 9일자 2면 보도)한 '성남2호선 트램'(판교 트램)에 대한 예비타당성(예타) 조사 착수 여부가 7월 결정난다.17일 관계기관들에 따르면 19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기획재정부가 주관하는 '성남도시철도 2호선 사업 예타조사 관련 사전설명회'가 열린다. 이날 설명회에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경기도·성남시 및 기재부 제정사업평가위원회 관계자 등이 참석하며, 기재부는 이날 사전설명회를 거쳐 7월 열리는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타 착수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성남2호선 트램'은 지난 4월 경기도 내에서 추진 중인 9개 트램 중 처음으로 예타조사와 관련한 1차 관문 격인 국토교통부 투자심의위원회의 문턱을 넘어선 바 있다.'성남2호선 트램'은 분당구 운중동에서 판교제1테크노밸리(TV)와 현재 조성 중인 판교제2·3TV 및 분당선 서현역·정자역 등으로 이어지는 노선이다. 총 길이는 13.7㎞로 판교 일부 구간은 트램공간이 확보된 상태며 나머지 구간은 기존 도로 중간에 설치하게 된다. 사업비는 3천600억원(국비 60%) 수준이다.성남시와 경기도는 예타 착수는 물론 최종적인 예타통과에 대해 기대를 걸고 있다. 도 관계자는 "전망이 나쁘지 않다"며 "수도권 예타 기준인 경제성(1.0)과 정책성(0.5) 중 결국 정책성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성남시 역시 경제성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서울대 등 전문기관이 비공식적으로 경제성을 분석한 결과 1.0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귀띔했다. '성남2호선 트램'은 앞서 경기도가 지난 2016년 용역 당시 0.94를 기록했다. 시는 정책성과 관련해서는 용역을 하기로 하고 시의회에 제출한 추경예산에 2억5천만원을 편성해 놓은 상태다. 또 삼평동 부지(판교청사 예정부지)를 매각한 대금 중 2천146억원을 트램건설에 투자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biz-m.kr성남2호선 트램(판교 트램) 조감도. /성남시 제공

2019-06-19 김순기

허종식 부시장, 시민청원에 답변 1단계 7.4㎞ 구간 1582억원 투입인천시가 송도국제도시 대중교통망 확충을 위해 트램 구축 사업을 조속 추진하기로 했다. 허종식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28일 송도 트램 사업의 조기 착공을 촉구하는 온라인 시민청원에 대해 "트램으로 불리는 송도 내부순환선 구축 사업이 조속히 추진되도록 여러 노력을 함께 기울여 가겠다"고 답했다.송도 트램사업은 송도 내부순환 교통 시스템으로 트램이 가장 적합하다는 2009년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추진되고 있다.초기에는 송도국제도시 외곽 지역을 'ㅁ'자 형으로 잇는 21.7㎞ 구간에 31개 정거장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추진됐지만, 사업비가 4천55억원이나 필요하고 사업 타당성이 낮은 것으로 조사돼 사업에 별다른 진척이 없었다.인천시는 2016년 7월 전체 노선 중 경제성이 확보된 1단계 7.4㎞ 구간에서 사업을 우선 추진하는 쪽으로 계획을 변경한 뒤 국토교통부에 도시철도법상 국비 지원 대상 사업으로 승인해 달라고 요청했고 작년 11월 국토부 최종 승인을 받았다.총사업비가 1천582억원인 1단계 사업은 인천글로벌캠퍼스∼캠퍼스타운∼센트럴파크∼송도랜드마크시티 7.4㎞ 구간에 15개 정거장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2026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허종식 부시장은 "트램 계획을 제2차 인천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용역에 포함시킬 예정"이라며 "트램 사업이 2026년 개통될 수 있도록 총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biz-m.kr

2019-05-30 김명호

국토부, 재원 부담 공공사업 전환道·성남시·서울시·송파구와 MOU기관간 역할 등 최종 명시 '큰 의미'중투심 후 기본계획 등 본격 진행위례 2기 신도시의 주요 교통 대책 중 하나인 '위례 트램' 건설사업이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SH(서울주택도시공사) 등 공공기관의 참여로 속도가 붙게 됐다.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경기도, 성남시, LH, SH, 서울시, 송파구는 이날 위례 광역교통개선대책 트램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위례 트램'은 지하철 5호선 마천역에서 위례신도시 중심부를 거쳐 하나는 분당선 복정역으로, 또 하나는 오는 2020년 완공 예정으로 진행 중인 지하철 8호선 추가역(가칭 위례역)으로 연결되는 연장 5.4㎞가량의 유럽형 트램이다.역은 총 12개가 예정돼 있으며 이 중 4개 역은 성남시 지역에 들어선다.'위례 트램'은 지난 2008년 광역교통대책에 포함된 이후 10년 가까이 사업에 별다른 진전 없이 표류해 왔다. 이에 지난해 7월 관계기관들은 LH와 SH가 재원을 부담하는 공공사업으로 전환하기로 합의했다. LH가 사업비를 부담키로 하면서 서울시는 새로운 사업계획서를 토대로 기본계획 수립·실시설계 등의 행정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기로 했고, 국토부는 '위례 트램'이 이른 시일 내에 완공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기로 했다.그 결과 10개월여간 사업 방향성이 검토된 후 이번 MOU가 체결됐다. 특히 이번 MOU는 기관 간 역할 등을 최종적으로 명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MOU 내용을 보면 서울시는 위례 트램 사업의 시행기관으로서 행정절차·설계·건설·운영 등을 맡고, 위례 신도시 택지개발사업 시행자인 LH와 SH는 트램 건설에 드는 사업비를 부담한다.또 행정안전부에서 진행되는 중앙투자심사가 끝나면 오는 7월 이후에는 기본 계획 수립 등 관련 절차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신도시 교통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며 "이번 MOU를 계기로 위례 신도시 트램 사업 추진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고,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조를 통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준성기자 yayajoon@biz-m.kr국토교통부가 서울시, 경기도, 송파구, 성남시, LH, SH와 위례 광역교통개선대책 트램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은 위례 트램 상상도. /국토교통부 제공국토교통부가 서울시, 경기도, 송파구, 성남시, LH, SH와 위례 광역교통개선대책 트램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은 위례 트램 예정 노선도. /국토교통부 제공

2019-05-22 황준성

기존 5곳에 오이도 등 신규 4곳 포함국토부 승인 구축계획 이번주 고시판교·광교 연장선 제외 '모두 트램'성남2호선, 기재부 예타 착수 대상경기도 도시철도 구축의 로드맵이 나왔다.경기도는 이번 주 중으로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고시할 예정이다. 지난 10일 국토교통부 승인을 받은 이번 계획은 도내 9개 노선의 도시철도를 구축하는 내용이 담겼다. → 노선도 참조이번 계획에는 지난 2013년 수립했던 9개 도시철도의 노선 타당성을 재검토해, 동탄도시철도·수원1호선·성남2호선·용인선광교연장 등 기존 5개 노선과 8호선 판교연장·오이도연결선·송내-부천선·스마트허브노선 등 신규 4개 노선이 포함됐다. 기존 광명시흥선과 파주선은 예비타당성 조사의 결과가 좋지 않았고, 평택안성선은 해당 지자체와 협의가 진행되지 않아 제외됐다. 도시철도 구축계획은 도시철도법상 5년에 한 번씩 검토 후 재추진 여부를 결정하며, 예비타당성이 0.7 이상일 경우에만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도는 선정된 9개 노선에 3조5천339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으로, 판교연장선과 용인선 광교연장선을 제외한 나머지 노선은 모두 트램(노면전차)으로 구축된다. 판교연장선은 일반적인 지하철로 사업이 진행되고, 광교연장선은 차량과 궤도 사이를 통하는 전자력을 이용해 주행하는 LIM(Linear Induction Motor) 시스템으로 지어진다. 이들 노선은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조사, 사업계획 등의 절차를 거치며 도와 지자체의 재정 상황에 맞춰 추진된다. 현재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착수 대상인 성남2호선(서판교~판교지구, 정자역)의 사업속도가 가장 빠르다.홍지선 철도국장은 "거점간 고속교통, 편리한 연계 환승, 쾌적한 녹색 교통, 도민중심의 복지교통의 4개 비전을 기반으로 도시철도망 계획을 수립했다"며 "도내 도시철도 사각지대 해소와 도시교통 발전을 통해 도내 각 지역이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순기·신지영기자 sjy@biz-m.kr

2019-05-13 김순기·신지영

'성남2호선 트램'(판교트램·4월 30일자 2면 보도)이 경기도 내에서 추진 중인 트램 중 처음으로 예비타당성(예타) 조사와 관련한 1차 관문인 국토교통부 심의를 통과했다.8일 경기도·성남시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최근 전국 각지의 예타신청사업에 대한 적격성 여부를 심의하는 투자심의위원회를 열고 '성남2호선 트램' 을 통과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성남2호선 트램'은 도내에서 추진 중인 트램 중 처음으로 국토부 투자심의를 통과했다. 화성·수원·안산·부천·시흥 등이 추진 중인 8개 트램은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돼 국토부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이들 트램은 '구축계획'에 대한 승인이 떨어진 이후 국토부에 투자심의를 요청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성남시와 경기도는 '성남2호선 트램'이 예타를 통과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해 다른 트램에 앞서 투자심의를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다 판교 제1TV가 지난해 말 현재 종사자만 6만2천명에 이르는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초고속 성장했고, 2020년께는 판교 제2·3TV도 들어선다. 성남시 관계자는 "판교TV의 질적인 발전을 위해서도 트램 설치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biz-m.kr

2019-05-09 김순기

市, 새 사업시행자 선정… 2042년 6월까지 관리 개통 첫 출근길 안병용 시장 “전철 안정화 최선”의정부경전철의 새로운 사업시행자로 선정된 의정부경량전철(주)가 1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의정부경량전철(주)는 신한BNP파리바 자산운용과 (주)우진메트로가 출자해 설립한 회사로, 지난해 12월 경전철 사업의 새로운 시행자로 선정됐다.실시협약에 따라 의정부경량전철(주)는 2042년 6월까지 의정부경전철을 운영한다. 운영 및 유지보수 업무는 관리운영사인 (주)우진메트로가 맡는다.시는 이날부터 사업시행자의 사업수익률이 기존 연 2.87%에서 연 2.42%로 낮아짐에 따라 연간 4억5천만원씩 23년 6개월 간 모두 106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새 사업시행자 개통 첫날을 맞아 경전철로 출근한 안병용 시장은 "오늘은 구 사업시행자의 파산 이후 2년여의 노력 끝에 새 사업시행자가 본격적인 운영을 개시하는 뜻깊은 날"이라며 "시민 여러분께 불편함이 없도록 운영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biz-m.kr1일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의정부경전철을 타고 출근하고 있다. 이날부터 새로운 의정부경전철의 사업시행자로 선정된 의정부경량전철(주)가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의정부시 제공

2019-05-06 김도란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