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장기간 방치된 빈집을 사들여 임대주택이나 주민 공동이용시설로 공급하는 '경기도형 빈집 활용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경기도형 빈집 활용 시범사업은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각종 범죄 장소로 이용되는 빈집을 지역의 골칫거리에서 도시재생 거점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사업이다.경기도는 도시·주거환경정비기금 65억 원을 활용해 남부, 북부 각 1개소(필지)의 빈집을 경기주택도시공사를 통해 매입할 방침이다. 임대수요가 풍부한 남부지역은 청년, 대학생, 여성, 지역근로자, 신혼부부, 사회 취약계층 등이 거주할 수 있도록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주택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20~40㎡, 30호 내외에 공유주방과 같은 입주민 커뮤니티 공간이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또 생활기반시설이 부족한 북부지역은 청년 거점공간, 주민커뮤니티센터 등 주민들을 위한 공동이용시설을 공급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경기도는 사업에 공정을 기하고 지역주민에게 꼭 필요한 시설이 공급될 수 있도록 지자체에서 사업대상 후보지를 추천해 지역에 필요한 시설을 제안하는 공모 방식으로 추진한다.사업 공모는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22일까지 1개월이고 부지면적 250~800㎡, 1년 이상 비어있는 3·4등급 단독주택을 대상으로 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는 서류검토와 현장확인, 공모평가지표에 따른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2월에 사업대상지를 선정한 뒤 6월에 착공, 12월 준공해 내년 안에 도민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사업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김명래기자 problema@biz-m.kr오랫동안 방치돼 폐가로 변한 빈집. /비즈엠DB경기도형 빈집 활용 시범사업 추진방법./경기도 제공
2020-12-21 김명래
市, 오늘 타당성 용역 착수보고회복개 철거·친수공간 조성 등 포함악취문제 개선위해 지하수 활용 구상11월 준공 목표·하반기 주민설명회인천시가 미추홀구 승기천과 동구 수문통을 복원해 생태 하천으로 조성하는 사업의 타당성 검토를 시작했다. 구도심 활성화를 위한 대표 사업인 생태 하천 복원 사업이 기술적·경제적으로 시행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연계 구도심 활성화 관련 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인천시는 구도심 활성화 사업 중 하나인 '승기천·수문통 물길 복원 사업'에 앞서 타당성 검토 용역에 착수했다고 9일 밝혔다. 용역은 (주)대한콘설탄트가 맡기로 했으며, 계약 금액은 1억7천568만원(시비 100%)이다. 시는 10일 백현 환경녹지국장 주재로 인천시와 미추홀구, 동구, 연수구의 하천, 도로, 교통, 도시재생사업 부서 관계자 20여명과 함께 착수보고회를 열기로 했다. 시는 이번 용역으로 승기천과 수문통 인근 지역에 대한 기초 현황을 조사하고 관련 계획이 기술·경제적으로 타당성이 있는지 검토할 계획이다.용역 내용에는 생태 하천을 조성할 때 필요한 복개 철거 계획, 친수공간 조성 계획, 하천 유지용수 확보 계획 등이 담길 예정이다. 또한 생태 하천을 조성했을 때 불가피하게 빚어질 수밖에 없는 교통체증을 개선할 수 있는 대책, 주차장 확보 계획, 교량 설치 계획 등도 포함해 살펴보기로 했다. 전체적인 사업비도 산정할 방침이다.이번 사업 대상지인 승기천은 용일사거리부터 승기사거리에 이르는 2km 구간, 수문통은 화평파출소와 동국제강에 이르는 220m 구간이다.승기천은 수봉산에서 발원해 남동구, 미추홀구, 연수구를 거쳐 바다로 유입되는 하천으로 대부분 복개됐으며, 현재 남동구 구월동의 일부 구간(구월농수산물시장~남동유수지)만 생태하천으로 조성된 상태다. 이곳에는 하루 평균 3만t의 만수하수처리장 물을 하천 유지용수로 공급받고 있다. 시는 나머지 구간 복원 사업에도 만수하수처리장 용수를 이용하거나 인천지하철 2호선 역사에서 흘러나오는 지하수를 활용한다는 구상이다.수문통이 있는 동구 송현동 일대는 원래 바닷물이 드나드는 갯골과 갈대가 무성한 습지였다가 일제강점기에 매립된 곳이다. 시는 현재 도로 등으로 이용되고 있는 상판을 걷어내고 갯골을 복원할 경우 해수, 갯벌 오염 등으로 인한 악취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바닷물 대신 하수처리장이나 지하철 역사에서 나오는 지하수를 활용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용역은 오는 11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하반기에 인근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주민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윤설아기자 say@biz-m.kr
2019-04-10 윤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