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안양 구도심 24곳 도시재생 시동건다

수정구 9·중원구 4·분당구 4곳 등 17곳, 석수 등 7곳 지정
경기도, 전략계획 승인 "7개 시·군에 컨설팅 실시 예정"
  • 황성규 기자
  • 발행일 2017-09-27 제21면

경기도는 26일 좁은 도로나 오래된 건물 등으로 불편을 겪는 구도심 지역을 활성화하기 위해 성남과 안양 일대 구도심 24곳의 도시재생 전략계획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도내 도시재생 사업 대상 지역은 기존 부천(5곳)·평택(7곳)과 성남(17곳)·안양(7곳) 일대를 합해 모두 36곳이 됐다.

도시재생 전략계획은 구도심 지역 활성화를 위한 도시계획으로, 지난 2013년 12월 시행된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각 시·군이 수립하고 도가 승인한다.

시·군은 인구, 산업체 수 감소, 노후 건축물 등 도시의 쇠퇴 정도를 진단하고 도시재생의 시급성과 파급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뒤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을 선정하고 재생전략을 수립한다.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은 목적에 따라 공단·철도·산업단지 등 경제적 기능 재생을 위해 추진되는 '도시경제기반형'과 주거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추진되는 '근린재생형'으로 구분된다.

국토교통부 진단 결과 성남시는 48개 행정동 중 73%인 35개 동이, 안양시는 31개 행정동 중 68%인 21개 동이 각각 쇠퇴지역으로 나타났다.

성남에서는 ▲수정구 태평동 등 9개 지역 ▲중원구 상대원 등 4개 지역 ▲분당구 야탑3동 등 4개 지역을 포함해 총 17개 지역이, 안양에서는 ▲석수 ▲안양2동 ▲안양6동 ▲안양8동 ▲안양9동 ▲박달1동 ▲관양2동 등 7개 지역이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으로 지정됐다.

도는 현재 포천과 의왕에서 신청한 도시재생 전략계획을 검토 중이며, 수원·고양·용인·군포·광주 등 5개 시·군이 도시재생 전략계획 승인 신청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도 관계자는 "성남과 안양시가 도시재생 전략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도 전체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게 됐다"며 "신속한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을 위해 기존 4개 시 외에 현재 전략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 중인 7개 시·군에 컨설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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