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유 노을빛타운 마지막 공모… 적격자 없을땐 경자구역 해제

인천도시공사 세번째 민자 추진
주민들 "재산권 제약 해제" 요구
6월까지 성과 없을땐 수용 약속
  • 홍현기 기자
  • 발행일 2017-05-24 제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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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도시공사가 인천 영종도 용유무의 지역에 복합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용유 노을빛타운' 사업을 함께 추진할 민간사업자를 찾는다.

도시공사는 앞서 두 차례 공모에서 적격 사업자를 찾지 못했고, 이 일대가 경제자유구역에서 해제되기 전에 마지막으로 한 번 더 공모를 해보기로 했다.

도시공사는 다음 달 23일까지 '용유 노을빛타운 민간참여 공동사업' 민간사업자 공모를 진행한다고 23일 공고했다.

용유 노을빛타운 사업 대상지는 인천 중구 을왕동 산34의 9 일원 67만1천907㎡다. 용유 노을빛타운 사업지구 전체 면적은 105만여㎡다. 공모 대상지를 제외한 나머지 38만여㎡ 부지는 '후 개발지역'으로, 추후 도시공사와 민간사업자가 협의를 통해 개발하게 된다. ┃표 참조

도시공사는 이번에 선정되는 민간사업자와 공동시행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시공사는 사업추진 과정에서 인·허가, 사업 대상지 내 사유지 보상, 조성공사 감독 등을 맡고, 민간사업자는 사업비조달, 조성공사, 입주시설 유치 등을 수행하는 구도다.

도시공사는 공모 대상지의 44%에 해당하는 29만7천여㎡(830억원 상당)를 소유하고 있는데, 이를 현물로 투자한다.

도시공사가 용유 노을빛타운 사업 민간사업자 공모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도시공사가 지난달 진행한 공모에는 신동아종합건설과 국원토건 컨소시엄(국원토건·그레이트오션리조트) 등 총 2곳이 참여했는데, 이들은 신용등급 등 사업 추진을 위한 자격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확인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지 못했다.

지난해 5월 진행한 공모에는 모두 5개 사업자가 참여했는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업체가 잇따라 사업포기 의사를 밝혔다.

도시공사는 이번 공모에서도 적격 사업자를 선정하지 못할 경우, 사업 대상지가 경제자유구역에서 해제된다고 설명했다.

이곳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주민 일부는 "재산권 행사에 제약이 있다"며 경제자유구역 해제를 요구해 왔고, 도시공사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올해 6월까지는 사업을 추진하되 구체적인 성과가 없으면 주민요구를 수용하기로 약속했었다.

또한 사업 대상지는 내년 8월까지 실시계획 인가 신청 등이 이뤄지지 않으면 경제자유구역에서 자동 해제된다는 조건이 걸려 있다.

도시 공사 관계자는 "관심을 보이고 있는 업체가 여러 곳 있어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주민들에게 6월까지 경제자유구역 해제여부 결정을 해주겠다고 한만큼 이번이 마지막 공모가 될 것"이라고 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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