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수주 물량 늘며 건설업 체감경기 다소 회복세

  • 박상일 기자
  • 입력 2020-12-01 14:3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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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CBSI 추이./한국건설산업연구원 제공

연말을 앞두고 주택 건축 수주 물량이 크게 늘면서 악화한 건설업 체감경기가 다소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올해 11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5.4p 상승한 85.3을 기록했다고 1일 발표했다.

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을 넘으면 그 반대다.

앞서 지난 8월 70선 초반으로 부진했던 CBSI 지수는 9월과 10월에 각각 전월 대비 1.8p, 4.6p 상승했다. 지난달에도 5.4p 상승해 3개월 연속 지수가 개선됐다.

올해는 예년보다 상승 폭이 크고, 3개월 연속 전월 대비 증가 폭이 커진 것을 고려하면 건설경기가 일부 회복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건산연은 설명했다.

지난달 신규공사 BSI의 경우 전월 대비 13.3p 상승한 103.0을 기록해 전체 BSI 상승을 주도했다. 건산연 관계자는 "대형과 중견기업의 주택과 비주택 건축 수주가 전월보다 증가한 것이 지수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기업규모별로 살펴보면 대형기업 BSI는 전월과 같은 가운데 중견과 중소기업이 개선됐고 지역별로는 서울과 지방 모두 상승했다. 대형기업 BSI는 전월과 동일한 83.3, 중견기업 BSI는 13.8p 오른 95.2를 기록했다. 중소기업도 2.2p 오른 76.4로 집계됐다.

이달 CBSI도 전월 대비 8.6p 오른 93.9로 전망됐다.

건산연 관계자는 "연말에는 수주가 증가하고 기성 진척 상황이 개선되는 계절적 영향으로 지수가 5∼10p 상승한다"고 밝혔다.

/박상일기자 metro@biz-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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