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곶~판교 복선전철 사업 급물살… 설계용역 낙찰적격자 확정

국가철동공단, 월판선 7개 공구 낙찰업체 선정
  • 이상훈 기자
  • 입력 2020-10-16 15: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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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곶~판교 복선전철 노선도./비즈엠DB

수도권 서남부지역을 가로 지르는 황금노선인 월곶~판교 복선전철(월판선) 사업의 노반 실시설계 용역 결과가 발표됐다.

올해 하반기 철도 설계시장 관심 사업으로 주목을 받았던 월판선 실시설계에는 수십여개에 달하는 엔지니어링사가 도전장을 내 치열한 수주 경쟁을 벌였다.

국가철도공단이 월판선 7개 공구(2ㆍ3ㆍ4ㆍ5ㆍ7ㆍ9ㆍ10공구) 노반 실시설계에 대한 개찰을 진행한 결과, 유신을 비롯해 한국종합기술과 다산컨설턴트 등이 대표사 자격으로 낙찰적격자 지위를 확보했다.

공구별로 보면 2공구의 주인공은 수성엔지니어링 컨소시엄(대한콘설탄트ㆍ동부엔지니어링)이 예정가격 대비 79.53%인 19억6천249만원을 써내 낙찰됐다. 3공구는 다산컨설턴트 컨소시엄(삼보기술단ㆍ동해종합기술공사ㆍ한국종합기술ㆍ경호엔지니어링)이 가져갔다.

7개 공구 가운데 유일하게 6파전 양상을 보여 가장 치열한 격전장으로 꼽힌 4공구는 대한콘설탄트 컨소시엄(수성엔지니어링ㆍ동부엔지니어링ㆍ평화엔지니어링)이 낙찰에 성공했다. 대한콘설탄트 컨소시엄은 예정가격 대비 79.63%(13억2천970만원)로 투찰했다.

이어 5공구는 한국종합기술 컨소시엄(삼보기술단ㆍ경동엔지니어링ㆍ동해종합기술공사)이 거머쥐었다. 다산컨설턴트 컨소시엄과 한국종합기술 컨소시엄은 가격 투찰에서 예정가격 대비 각각 79.47%(13억7천688만원)와 79.60%(14억1천190만원)로 써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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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판선 제10공구 노반 실시설계 용역 결과./국가철도공단 제공

7공구는 KRTC 컨소시엄(도화엔지니어링ㆍ태조엔지니어링), 9공구는 동명기술공단 컨소시엄(유신ㆍ서현기술단)이 수주했다. KRTC 컨소시엄과 동명기술공단 컨소시엄은 각각 79.52%(15억8천87만원), 78.89%(21억1천845만원)로 투찰했다.

끝으로 7개 공구 중 사업 대가가 가장 큰 10공구는 유신 컨소시엄이 21억6천480만원(79.26%)을 써내면서 입찰에 성공했다.

국가철도공단은 공구별 낙찰적격자와 이달 중 계약을 맺고, 바로 설계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설계 완료 목표 시점은 내년 말이다.

월판선은 시흥 월곶에서부터 광명~안양~과천을 거쳐 성남(판교)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총연장 40.3㎞(신설 34.155㎞), 사업비 총 2조664억원의 비용이 투입된다. 월곶·장곡·시흥시청·만안·안양·안양운동장·인덕원·청계·서판교 등 8개 역(역명은 모두 가칭)이 신설된다.

국가철도공단은 이 노선 건설을 통해 수도권 서남부 지역주민들이 고속철도 광명역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경강선(판교∼강릉)과 연계를 통해 동서철도 축을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025년 개통을 목표로 정했다.

/이상훈기자 sh2018@biz-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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