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산그린시티 화성 국제테마파크, 신세계그룹 4조5700억 투자한다

  • 김학석·강기정 기자
  • 발행일 2019-03-01

2019022801001983100096051.jpg
화성국제테마파크 조성예시도. /한국수자원공사 제공

한국수자원공사, 우선협상자 선정

'복합관광단지' 2021년 첫 삽 목표

송산그린시티 화성 국제테마파크에 신세계그룹이 참여한다. 국내 대형기업이 참여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업이 10년 만에 날개를 달 것으로 예측됐는데(2월20일자 2면 보도) 28일 그 베일이 벗겨진 것이다.

미래도시·휴양 워터파크를 비롯해 공룡알 화석지와 연계한 '쥬라기 월드', 장난감 왕국 '브릭&토이킹덤' 등 4가지 콘셉트로 기획할 예정으로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마스터플랜을 수립한 캐나다의 포렉, 테마파크 '레고랜드'로 유명한 멀린,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의 오콘 등 다양한 업체가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경기도에 따르면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18일까지 진행된 국제테마파크 사업자 공모에 단독 참여한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컨소시엄은 복합쇼핑시설 스타필드를 조성한 (주)신세계프라퍼티와 (주)신세계건설로 구성됐다.

앞으로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은 총 사업비 4조5천700억원을 투자해 화성시 송산면 일원 315만㎡에 테마파크 시설과 쇼핑몰·한류문화 공연장·도서관·골프장 등 휴양·레저·상업시설을 갖춘 복합관광단지를 조성한다.

사물인터넷을 결합해 로봇주차시스템, 자율주행트램, 수상보트 등 '스마트 테마파크'로 조성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2021년 첫 삽을 떠 2026년 테마파크를 1차 개장하는 게 목표다. 전체 완공은 2031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고용유발효과만 11만 명에 이르는 대규모 사업으로, 도는 테마파크에 호텔·쇼핑시설 방문객까지 더하면 연간 1천900만명이 이곳을 찾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화성국제테마파크는 빼어난 수변 경관과 공룡알 화석지 등 해외 다른 테마파크에 없는 특징을 갖추고 있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테마파크로 만들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토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도지사는 "지금의 대한민국과 경기도에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생색내려다 사업을 망칠 수 있다. 실행가능성을 최우선에 둬야 더 이상의 사업표류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신세계그룹이 파트너로 선정된 점에 기대가 높다.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반드시 사업을 성공시킬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김학석·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비즈엠 포스트

비즈엠 유튜브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