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턱' 없는 경기 관광지… 2022년까지 90억 '단장'

  • 김태성 기자
  • 발행일 2019-02-11

장애인·노약자 편의 증진 사업
공모통해 매년 3곳씩 12곳 선정
보행로·교통체계 개선 등 추진


경기도가 오는 2022년까지 90억5천만원을 들여, 모두가 문턱 없이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는 관광환경을 조성한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최근 이런 내용이 담긴 '문턱 없는 경기관광도시 조성사업 추진계획'을 마련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시행에 나선다.

'문턱 없는 경기관광도시 조성사업'은 장애인이나 노약자, 유아동반인, 임산부 등 관광약자도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는 관광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편의시설 확충이나 보행로 개선 등 관광지 관광환경 개선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특장차량 임차 등 장애인 여행이동 편의 증진 ▲장애인 및 외국인을 위한 관광안내체계 구축 등이 핵심내용이다.

지난 2017년 기준 우리나라의 관광약자는 장애인 4%, 65세 이상 노인 11.4%, 9세 이하 영유아 9.5% 등으로 전체 인구의 23.3%를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매년 한국을 방문하는 노령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어 '문턱 없는 경기관광도시 조성사업'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도의 판단이다.

실제 2014년 131만명이었던 61세 이상 방한관광객 수는 2016년 178만명까지 증가했으며, 무장애 관광 인프라 구축 시 재방문율이 80% 이상에 이른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이에 도는 올해부터 매년 3개소씩 2022년까지 모두 12개의 도내 주요 관광편의시설을 공모를 통해 선정하고 시설 설치와 개보수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용인 한국민속촌, 양평 세미원, 시흥 갯골생태공원 등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열린 관광지'로 선정돼 가족화장실 설치, 경사로 및 보행로 조성 등 무장애 환경개선을 하고 있다.

아울러 도는 올해 2억원을 투입해 장애유형별, 노인, 영유아동반, 임산부 등 맞춤형 관광코스를 개발하고 연간 10회 정도 관광약자 시범투어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밖에 관광서비스 인식개선을 위해 관광업계 종사자, 문화관광 해설사를 대상으로 관광약자 서비스·인식개선 교육을 실시하고 올 상반기 중 인증기준을 마련, 장애물 없는 관광시설 인증제도 추진한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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