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건물 10곳 중 2곳, 30년 이상 노후화

구도심 다수… 과천시, 32% 달해
  • 강기정 기자
  • 발행일 2019-02-08

경기도의 건물들이 노후화되고 있다. 특히 과천시는 지은 지 30년이 넘은 노후 건축물의 비율(연면적)이 32%에 이르는 등 구도심의 건물 노후화 문제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7일 공개한 '2018년 기준 건축물 현황 통계' 자료에 따르면 도내 건축물 117만4천833동 중 지은 지 30년 이상 된 건물은 19.6%에 이르는 23만688동이다. 경기도에 있는 건물 10곳 중 2곳 꼴이 1988년 서울 올림픽 이전에 지어진 셈이다.

농촌지역보다는 도시지역내 구도심의 건물 노후화가 비교적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천시가 가장 많았다. 지어진 지 30년 이상 된 노후 건축물 연면적이 전체 건축물 연면적의 32.6%인 것으로 조사됐다.

안양시 만안구(24.6%)와 안산시 단원구(20.9%), 수원시 팔달구(20.3%), 성남시 중원구(19.9%) 역시 전체 건축물 연면적에서 노후 건축물 연면적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았다.

안양시 동안구(10.9%), 안산시 상록구(5.7%), 수원시 영통구(8.3%), 성남시 분당구(0.3%) 등 같은 시·군 내에서도 신도시로 분류되는 지역에선 건물 노후화 현상이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농복합지·농촌지역의 경우 상대적으로 주택 노후화 문제가 심했다. 연천군의 경우 연면적 기준 노후 건축물이 전체 건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4.9%였지만 주택만 대상으로 했을 경우 지은 지 30년이 넘은 노후주택은 연천군 전체 주택의 28.6%로 2배에 달했다.

안성시 역시 연면적 기준 건물 전체에서 노후 건축물의 비율이 7.8%였지만 주택만 대상으로 했을 때 노후주택의 비율이 10.9%로 더 높았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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