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장안 111-4구역, 5월 분양"… 재개발시장 '활기'

  • 이상훈 기자
  • 발행일 2019-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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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 111-4구역 조감도. /수원시 제공

현대건설 이어 일정 공개 '주목'
보상문제 지체사업 영향 미칠듯
입지조건 좋아 투자자 기대감↑


포스코건설이 부동산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수원지역 재개발사업인 '장안 111-4구역'의 분양시기를 공식화 했다. 분양시기는 오는 5월이다.

최근 현대건설이 수원 115-6구역(팔달6구역)의 분양일정을 공개한데 이어 연초부터 수원지역 재개발 사업의 분양일정이 잇따라 공개된 것이어서, 재개발 시장에 활기가 돌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수원지역은 보상 등의 문제로 브레이크가 걸려있는 재개발사업이 여러 곳이란 점을 감안할때, 이처럼 분양이 이어질 경우 지체되고 있는 사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3일 수원시와 장안 111-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등에 따르면 수원 장안구 조원동 431-2 일원 3만5천740㎡에 지하 3층, 지상 20층, 8개동 666세대 아파트를 건설하는 장안 111-4구역 재개발사업이 진행중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15년 7월 사업시행 인가를 받았고, 2017년 3월 관리처분 인가를 받아 탄력이 붙었다.

1군 건설사 브랜드인 포스코가 시공을 맡은 이 단지는 전용면적 57.21㎡(1개동 114세대), 85.23㎡(2개동 152세대), 99.12㎡(1개동 80세대), 115.03㎡(4개동 320세대) 등으로 구성된다.

그동안 보상 등의 문제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던 111-4구역은 지난해 9월 기준 136가구 중 97%가 이주를 완료, 철거를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처럼 아파트 규모 등 세부적인 계획이 나오고 이주까지 거의 완료된 상황에서도 구체적인 분양일정이 공식적으로 언급되지 않아 이유를 놓고 관심이 높아져 왔다.

여기에 지난해 말에는 재개발사업이 몰린 팔달구가 조정지역으로 묶이면서 그 여파가 111-4구역이 속한 장안구까지 미치는게 아니냐는 우려마저 제기된 상황이었다.

하지만 포스코건설이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111-4구역의 분양일정을 오는 5월로 공식화 하면서 이 같은 우려를 씻어내는 것은 물론, 오랫동안 분양 소식을 기다렸던 수요자와 투자자들의 관심에 서게 됐다.

수원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수원 지역 재개발사업 중에서도 포스코건설이 짓는 111-4구역이 교통여건과 교육환경 등이 좋아 오래전부터 관심을 두는 고객들이 많았다"며 "보상 때문에 많이 늦어질 것으로 생각했는데 분양일정이 공식화됐다니 구도심이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이 같은 부동산시장의 기대는 111-4구역의 좋은 입지조건이 배경이다. 주변 수성중학교 사거리에는 현재 신분당선이 계획돼 있고, 신수원선(인덕원선) 장안구청역(가칭)도 착공 예정이다.

단지에서는 광교산 조망을 누릴 수 있으며, 초·중·고등학교도 도보 통학이 가능해 교육환경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근에 대형마트와 영화관 등도 자리해 있는 등 주민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장안 111-4구역 재개발조합 관계자는 "보상 협의가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른 시일 내에 보상을 마무리한 뒤 철거 등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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