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년 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 수출에 6조원 금융지원

  • 이상훈 기자
  • 입력 2018-12-17 14:5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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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0일 오후 울산시 동구 현대중공업 해양공장에서 마지막 수주 물량인 나스르(NASR) 원유생산설비가 완공돼 운송선에 실려 출항하고 있다./연합뉴스

정부가 내년 6조원 규모의 글로벌 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17일 정부에 따르면 우선 6조원 규모의 글로벌 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가동, 사업의 위험도에 따라 펀드, 정책금융 등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가장 위험한 사업은 수출입은행이 특별계정을 활용해 1조원 상당의 자금을 공급하며, 고위험 사업은 수은과 무역보험공사가 각각 1조원의 정책금융자금을 조성해 지원하고 중위험 사업은 3조원 상당의 펀드를 만든다.

또 수출기업에 대한 수은과 무보의 금융지원도 12조원 늘린다. 이에 따라 내년 수출금융 지원액은 총 217조원으로 증가한다.

수출 다변화를 위해 신남방·신북방 시장 진출 시에는 기업 M&A와 생산기지·유통망 구축을 지원한다.

신북방·신남방 등으로 대외협력도 강화한다.

신북방에선 러시아와 가스·철도·전력 분야를 공동연구하고 극동항만을 개발하며 조선소를 현대화하는 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중앙아시아의 산업 인프라 협력사업을 발굴하는 것도 신북방 사업 중 하나다.

신남방에선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을 한 단계 격상시키고 한-아세안 글로벌 인프라펀드를 2022년까지 1억달러 상당 규모로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이와 함께 대외개방 기조는 유지·확대할 예정이다.

교역 다변화를 위해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RCEP), 한-메르코수르 등 다자간 협정에도 적극 대응하기로 했으며, 브렉시트 이후 한국과 영국 간 통상관계를 유지하고자 한-영 FTA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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