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인터넷 허위매물 작년比 상반기 149% 늘어

  • 최규원 기자
  • 발행일 2018-07-10 제12면

총 4만4371건 가격 사기 가장 많아
경기도, 중개업소 제재 1위 불명예

올해 상반기 인터넷에 올라온 부동산 허위매물 신고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 부동산매물클린관리센터에 따르면 상반기 허위매물신고 건수는 4만4천37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6천547건 보다 약 149% 증가했다.

신고 이유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가격 정보가 사실과 다르거나 프리미엄 미기재 등에 해당하는 '허위가격'이 2만3천869건으로 전체의 53.8%를 차지했다.

이는 특정 지역 입주자카페나 아파트 부녀회 등에서 아파트 가격 상승을 유도하기 위한 '호가 담합'에 따른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KISO측은 분석했다.

이 밖에 거래가 완료돼도 매물이 사라지지 않고 계속 노출돼 있어 허위매물이 되는 '거래완료' 1만3천813건(31.1%), 면적 오류나 매도자 사칭 등 '기타' 사유 6천389건(14.4%), '경매매물' 300건(0.7%) 등의 순이었다.

상반기 신고 건수 중 중개업소가 허위매물로 인정하고 자율적으로 노출종료를 한 건수는 2만3천871건으로 절반이 넘었다.

허위매물로 제재를 받은 중개업소는 1천392곳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5곳(36.9%) 늘었고, 등록 제재 건수도 1천807건으로 같은 기간보다 615개(51.6%)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829건)와 서울시(801건) 대부분을 차지했다. 경기지역에선 용인시가 192건으로 가장 많았고, 화성(149건), 성남(95건), 과천(73건), 수원(53건) 등 순이었다. 서울에선 강남3구(송파(89건)·서초(89건)·강남(85건))이 272건으로 전체의 34%에 달했다.

/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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