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샐 틈 많은 인천공항 T2·연안터미널

장마에 3층 출국장·교통센터 누수
대합실 천장 빗물새 바닥 고이기도
"불편없게 임시조치, 후속작업할것"
  • 홍현기·김주엽 기자
  • 발행일 2018-06-27 제8면

비새는 연안여객터미널
장마가 시작된 26일 인천연안여객터미널 1층에 비가 새 안전펜스와 물받이용 용기를 받쳐 놓고 있다.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

26일 인천 지역에 내린 많은 비로 올해 1월 개장한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천장에서 빗물이 새는 현상이 발생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인천공항 협력업체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인천공항 제2터미널 3층 출국장과 교통센터 등 천장에서 물이 샜다.

이날 오후 제2터미널 교통센터에 가보니 천장에서 빗물이 떨어져 미끄럼 주의 푯말과 쓰레기통을 가져다 놓은 것을 볼 수 있었다.

제2터미널 3층 출국장 천장에서도 누수 현상이 발생해 인천공항 직원들이 빗물이 떨어지는 위치에 화분을 놓고 주변 물기를 제거하고 있었다.

인천공항 2터미널 교통센터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교통센터 천장에서 비가 새 인천공항공사 측에서 쓰레기통을 갖다 놓는 임시조치를 취했다. /독자 제공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2터미널이 새로 지은 건물이다 보니 누수 현상이 나타났다. 이번에 전체적으로 철저하게 점검해서 하자 보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여객 불편이 없도록 임시조치를 했고, 비가 그친 뒤에는 비가 새는 구역을 확인해 방수제 도포 등 후속 조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대합실 천장에서도 빗물이 새 바닥에 물이 고이는 일이 발생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양동이 등을 비치하고 물기를 제거하기 위해 바닥에 부직포를 까는 임시조치를 했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연안여객터미널 에너지 성능 개선 공사를 위해 제거한 방수용 실리콘 틈 사이로 빗물이 흘러들어 온 것으로 보인다"며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서 공사 구간에 방수포를 설치했는데, 너무 많은 비가 한꺼번에 내려 누수가 발생했다. 방수를 위한 추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현기·김주엽기자 hh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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