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송도 국내종합병원 설립 허용

정부 현장체감형 규제 혁신
17개 과제 1분기 우선 추진
  • 목동훈 기자
  • 발행일 2018-02-08 제1면

송도 센트럴파크1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심장인 센트럴파크. /경인일보 DB
 

인천 송도국제도시(경제자유구역)에 국내종합병원 설립이 허용된다.


정부는 7일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확대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현장밀착형 규제혁신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정부는 이번에 '현장체감형 규제혁신' 과제를 1차적으로 총 50건 발굴했으며, 이 중 '송도 국내종합병원 설립 허용' 등 당장 개선이 가능한 17개 과제는 올해 1분기 중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송도국제도시 투자개방형 병원 부지(송도 1공구 약 8만㎡)에 국내종합병원이 들어올 수 있도록 개발계획 변경을 추진하기로 했다.

외국인 정주환경 조성 등을 위해 투자개방형 병원 부지를 마련해 놨는데, 투자자를 찾지 못해 병원 설립이 지연되고 있다. 이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국내종합병원 설립을 허용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해왔다. 투자개방형 병원은 외국인 투자가 일정 비율을 넘어야 한다.

그동안 인천경제청은 국내외 투자자 및 병원 유치를 위해 여러 곳을 접촉했지만, '사업성 부족' 등의 문제로 성사되지 못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현재는 투자개방형 병원 부지로 못 박혀 있다"며 "국내 종합병원 설립이 허용되면 투자자 물색 등 사업 추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송도를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와 환승의료관광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국내종합병원 설립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현재 송도는 기반시설이 어느 정도 조성돼 있다"며 "외국인의 주거 환경을 위해 의료 서비스 지원이 이뤄져야 하는데 병원이 부족하다"고 했다.

또 "인천경제청이 개발계획 변경을 신청하면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내종합병원 설립 허용이 확정된다"고 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비즈엠 포스트

비즈엠 유튜브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