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홀외고 인근에 노인종합병원

D사, 남동구 건축심의 신청
지상21층 규모 812병상 설계
헬기장·요양·재활원도 설치
  • 김명래 기자
  • 발행일 2016-08-22 제19면

에코헤븐 노인질환전문종합병원 조감도
남동구 논현동의 종합의료시설 부지에서 노인 전문 종합병원 건립이 추진된다. 이 땅은 소래·논현도시개발사업 구역의 하나뿐인 종합의료시설 부지로 토지 소유자가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통해 주거시설로 개발하려고도 했지만 주민 반대로 실패해 본래 용도대로 개발이 추진된다. / D사 제공

남동구 소래·논현 도시개발사업 구역의 미추홀외고 인근 부지에서 노인 전문 종합병원 건립이 추진된다. 21일 남동구에 따르면 논현동 767의1(1만4천721㎡) 땅을 소유하고 있는 D사는 Y의료재단과 공동으로 (가칭)'에코 헤븐 노인 질환 전문 종합병원'을 짓기로 하고 최근 구에 건축 심의를 신청했다.

이 병원은 지하 5층 ~ 지상 21층 규모의 2개동(연면적 8만8천785㎡), 812병상으로 설계됐다. 내과, 핵의학과, 신경과, 정신과, 재활의학과 등 17개 과목의 진료를 계획하고 있다.

이밖에 장례식장(12실), 24시간 운영 응급실, 응급 환자 이송 목적의 헬기 이착륙장, 노인성 치매 환자 등을 위한 요양·재활원 등이 병원 내에 설치·운영될 예정이다.

사업 부지의 용도는 종합의료시설로 D사는 지난 2015년 소래·논현도시개발사업 시행자인 (주)한화, (주)화인파트너스로부터 땅을 매입했다. 이후 종합병원 건립을 추진했지만, 미추홀외고 학부모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지난 4월에는 종합의료시설을 주거복합으로 용도를 변경해 아파트·오피스텔 등을 개발하기 위해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추진했지만 이 방안 역시 인근 아파트 주민 반대로 실패했다. 이 과정에서 D사는 토지매입비 이자, 설계비 등으로 적지 않은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D사는 이 땅의 본래 용도대로 병원을 개발하는 것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D사 관계자는 "종합의료시설을 건립하라는 주민 민원을 반영해 기존 지구단위계획을 준수한 설계를 작성해 남동구에 제출했다"며 "노인 질환 전문 종합병원이 논현동에 건립되면 이 지역 주민뿐 아니라 인천시민들이 당뇨, 고혈압, 심장질환, 만성호흡기질환, 치매 치료와 이를 위한 요양·재활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받을 수 있는 차원 높은 의료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남동구는 D사의 건축심의 제출 자료를 토대로 각 부서 의견을 수렴 중이고 곧 인천시 건축심의위원회에 전달할 계획이다. 21층 이상의 건물은 남동구가 아닌 인천시가 건축 심의를 주관한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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