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등 대기업 품어 후광효과 든든한 부동산 시장 어디?

  • 윤혜경 기자
  • 입력 2021-05-27 18:2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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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고덕지구. /비즈엠DB

대기업을 품을 도시가 부동산 시장에서 유독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이 있는 수원·화성과 평택, LG가 있는 서울 마곡지구 등이 대표적인 예다. 이들 지역은 대기업 후광효과로 집값이 크게 상승하고 분양시장에서도 수요가 몰린다.

실제 대방건설이 화성 동탄2신도시에 짓는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지난 11일 진행한 1순위 203가구 모집에 24만명이 넘게 청약통장을 썼다. 평균 경쟁률은 809대 1로 역대 최고다. 2015년 분양한 '힐스테이트 황금동(622.2대 1)'이 지켜온 기록을 훌쩍 넘는 수준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해 12월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고덕 센트럴'은 86.6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올해 1월 GS건설이 분양한 '판교밸리자이' 오피스텔은 203실 공급에 6만5천503명이 몰려 완판됐다.

이처럼 대기업이 부동산에 끼치는 영향력은 상당하다. 근로자수도 상당한데, 주변에 협력업체까지 모여들어 주거시장에 수요를 증가시킨다. 게다가 생활편의를 위해 상권, 교통망이 형성되면서 자족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돼 부동산 가치가 상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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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신도시 유보라 더크레스트. /반도건설 제공

이러한 가운데 '삼성 후광효과'를 받는 평택과 'LG 사이언스파크'가 있는 마곡지구 인근에서 분양 소식이 들려온다.

반도건설은 오는 7월 경기도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 주거용 오피스텔 '평택 더크레스트'와 단지 내 브랜드 상가를 분양할 예정이다.

평택 더 크레스트는 전용면적 59~84㎡의 오피스텔 1천116실과 연면적 3만85㎡ 규모의 상가로 구성된다. 상가는 지하 1층~지상 2층에 마련된다.

고덕국제신도시 중심부인 비즈니스콤플렉스타운에 들어서며 약 도보 10분 거리에 세계 최대 규모인 279만㎡의 반도체 생산기지인 삼성반도체 평택캠퍼스가 입주한 고덕국제도시 첨단산업단지가 있다.

단지에서 수도권 1호선 서정리역을 차량으로 5분이면 갈 수 있고 SRT·KTX·수도권 1호선이 정차하는 지제역과도 가까워 서울의 접근이 쉽다.

롯데건설은 5월 중 서울 마곡지구 인근에 첫 번째 브랜드 지식산업센터를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 강서구 양천로47길 40 일대에 지하 2층~지상12층, 연면적 3만여㎡ 규모의 지식산업센터와 지원시설이 각각 281실, 22실로 구성된다. 대기업과 대형복합시설(MICE) 등 초대형 업무타운인 마곡지구가 바로 앞에 위치하며 도보이용이 가능한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과 공항철도 환승역인 마곡나루역을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이다.

권강수 창업부동산 대표는 "대기업 투자가 몰리는 지역은 인구가 유입되고 아파트 등 주택가격에 우선적으로 반영되며 주거용 오피스텔, 상업시설 등 수익형부동산 또한 임대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수익률 상승으로 이어지게 된다"라고 말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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