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공사 인천항내 이용 건물 57곳 중 20곳 '내진 보강' 필요

  • 김주엽 기자
  • 발행일 2018-07-26 제13면

인천항만공사가 인천항에서 사용 중인 각종 건물의 3분의 1 이상이 지진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항만공사가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인천항에서 사용 중인 수협 위판장, 항만 입주업체 사무실, 창고, 변전실, 근로자 대기소 등 57개 건축물에 대해 지진 대비 안전 성능을 평가한 결과, 20개 동(35%)이 보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992년 지어진 인천수협 사무동 건물은 벽체를 보강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인천항보안공사 사옥(2004년 건립)은 철골 부분을 추가로 보수해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내진 보강이 필요한 건물 대부분은 2000년대 초반 이전에 준공된 것으로, 기둥과 벽체 등을 보강해야 한다고 인천항만공사는 설명했다.

인천항만공사는 40억 원을 들여 연말까지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내년부터 보강 공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최근 발생한 지진들을 통해 우리나라가 더는 지진 안전지역이 아니라는 사실이 확인된 만큼 내진 보강 공사를 최우선으로 시행해 공공 안전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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