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한·중카페리 여객, 전년 대비 4개월 연속 증가

  • 김주엽 기자
  • 발행일 2018-07-09 제14면

중국 정부의 '금한령(禁韓令)'으로 지난해 30% 넘게 줄었던 인천항 한중카페리 여객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인천과 중국을 연결하는 10개 항로 정기 카페리의 지난달 여객 수는 총 6만6천955명으로 지난해 6월 3만8천658명보다 72.7% 늘었다. 3월 6%, 4월 48%, 5월 44%에 이어 전년 동월 대비 여객 수가 4개월 연속 증가했다.

특히 중국 북부지역과 인천을 오가는 카페리 항로 여객 수가 급격히 증가했다. 지난달 인천~톈진(天津) 항로의 여객 수는 9천552명으로 지난해 6월 152명에 비해 60배 이상 늘었고, 롄윈강(連雲港)과 인천을 잇는 카페리도 6천42명이 이용해 전년 동월 대비 5배 이상 여객 수가 증가했다.

또 옌타이(煙臺)와 스다오(石島) 지역 여객이 각각 64%,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페리 업계에서는 중국 북부지역 중심으로 한국 단체관광이 이뤄지고 있어 이들 지역의 여객 수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카페리 업계 관계자는 "공식적인 한국 단체관광 상품은 아직 운영되지 않지만, 개별관광객이 팀을 꾸려 사실상 단체관광 형태로 한국을 찾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발맞춰 국내 선사들도 카페리 이용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인천항에서 카페리를 타고 중국 칭다오(靑島)로 건너가 현지에서 자전거 투어를 하는 상품이 출시돼 첫 고객들이 지난 7일 출발했다.

인천~친황다오(秦皇島) 카페리 선사인 진인해운은 중국 북쪽 사막지대인 네이멍구(內蒙古)를 여행하는 색다른 여행상품을 내놨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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