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취항 20주년' 기념식]인천∼단둥 한중카페리, 200만여객 날랐다

  • 김주엽 기자
  • 발행일 2018-06-25 제14면

(사진1) 인천-단동간 국제여객선 운항 20주년 기념식
22일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인천~단둥 카페리 노선 취항 2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사진 왼쪽 두번째부터 단동훼리 관문걸 화물부장, 이국종 운항부장, 인천항만공사 김종길 물류전략실장. /인천항만공사 제공

8월 한중다문화가정 팸투어시작
남북 화해국면 관련마케팅 올인

인천과 중국 랴오닝성 단둥(Dandong·丹東)시를 오가는 한중 정기 카페리가 취항 20주년을 맞았다.

인천항만공사는 지난 22일 '단동훼리 취항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열린 취항 기념식에는 인천~단둥 카페리항로 운영사인 단동훼리가 초청한 임직원과 주거래 여행사, 화주 등이 참석했다. 이들 참가자는 4박 5일 동안 인천과 서울을 관광하고 돌아갈 예정이다.

인천~단둥 카페리는 1998년 7월 인천과 중국을 잇는 카페리 항로 중 5번째로 운항을 시작했다.

취항 첫해 1만7천여 명의 여객을 시작으로 연평균 10만명의 여객을 실어날랐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백두산 관광객들이 배를 탔고, 중국에서는 동북 3성 지역 단체 관광객이 주로 이 항로를 찾았다는 게 인천항만공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난해에는 사드 여파로 여객 수가 줄어든 가운데서도 7만9천596명의 여객 수송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인천~중국 10개 카페리 항로 가운데 3번째로 많은 것이다.

단동훼리는 취항 20주년을 맞아 오는 8월 단둥지역 한·중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여행상품 팸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남북 관계 개선 분위기에 발맞춘 마케팅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압록강 하구에 있는 인구 250만명의 단둥은 철도와 도로를 통해 강 건너 북한 신의주로 반출·입되는 화물량이 북중 교역 총량의 70~80%에 달하는 양국 간 최대 교역 거점이다.

단동훼리는 앞으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북한 국경 지역을 중심으로한 관광상품과 자전거를 타고 백두산의 풍경을 즐길 수 있는 바이크 라이딩 상품 등을 준비하고 있다.

이정행 인천항만공사 운영 부사장은 "단동훼리를 비롯한 인천항의 국제여객 선사들이 앞으로도 한~중 교류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한국과 중국을 연결하는 정기 카페리 노선은 총 16개이고 인천에 10개, 평택·군산에 6개 노선이 개설돼 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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