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내항 부두운영사(TOC) 통합 '노·사·정 합의'

내일 출범·7월1일부터 본격 운영
대주중공업 제외 9개사 지분 나눠
항운노조원 25명 '희망퇴직' 신청
  • 김주엽 기자
  • 발행일 2018-04-30 제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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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노·사·정이 내항 부두운영사(TOC) 통합에 최종 합의했다. 이번 협약 체결로 '인천 내항 부두운영주식회사'가 다음 달 1일 설립된다. 사진 왼쪽에서 두번째 부터 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 최준욱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 이해우 인천항운노동조합 위원장, 김종식 인천항만물류협회 회장. /인천해수청 제공

인천항 노·사·정이 내항 10개 부두운영사(TOC)를 하나로 합친 통합법인 출범에 최종 합의했다. 이로써 '인천 내항 부두운영주식회사'가 다음 달 1일 자로 설립된다.

29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지난 27일 인천항만공사 대회의실에서 최준욱 인천해수청장, 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 김종식 인천항만물류협회장, 이해우 인천항운노조 위원장 등 노사정 대표들이 인천 내항 TOC 통합법인 출범 합의서에 서명했다.

이번 합의로 1997년부터 부두별로 시설 전용운영권 계약을 맺은 10개 TOC가 운영하던 내항은 이들을 통합한 인천 내항 부두운영(주)가 전담하게 됐다.

통합법인에는 기존의 인천 내항 10개 TOC 중 지분을 다른 회사에 양도한 대주중공업을 제외한 9개 회사가 각각 3.0∼19.59%의 지분 비율로 참여한다.

이번 합의에서 노사정은 통합법인 출범을 다음 달 1일 공포하고, 직원 채용과 참여사 자산 인수 등 준비를 거쳐 7월1일부터 본격 운영하기로 했다.

내항 근무 인력 감축에 따라 희망퇴직을 신청한 항운노조원은 30일 자로 퇴직한다. 인천항운노조는 지난달 5~9일 내항에서 근무하는 상용직 조합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고, 25명이 접수했다.

한편, 1974년 개장한 인천 내항은 모두 8개 부두(46개 선석)로 구성돼 있다.

2012년부터 내항 물동량이 급격히 줄면서 10개 TOC는 적자를 기록하는 등 경영 여건이 악화했고, 인천항 노사정 대표들은 지난 9월 'TOC 통합을 위한 기본합의서'에 서명하고 통합 절차를 밟아왔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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