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억대 '북항 배후 상업용지' 재매각

"아울렛 개장덕에 투자여건 개선"
인천시, 13개필지 21일까지 공개입찰
  • 박경호 기자
  • 발행일 2016-03-09 제8면

인천시가 잇따라 유찰된 바 있는 서구 원창동 일원 1천200억원대 북항 배후부지 상업용지 매각을 또다시 추진한다.

인천시는 8일부터 21일까지 서구 원창동 381의7 일원 13개 필지(총 5만6천366㎡)에 대한 공유재산 매각 공개입찰을 한다고 밝혔다. 13개 필지의 총 매각 예정가는 1천203억9천여만원이다.

시는 올 1월 경쟁입찰을 통한 북항 배후부지 상업용지 매각을 추진했지만, 입찰 참가자가 한 명도 나타나지 않았다. 북항 배후부지 상업용지 매각 입찰은 2013년에도 두 차례 유찰된 바 있다. 시는 이번에도 공개입찰에 실패할 경우 수의계약을 통해 북항 배후부지 상업용지 매각을 추진할 방침이다.

북항 배후부지 주변은 아직 개발되지 않은 땅이 많아 상업용지 매각 전망이 어둡다는 분석이 많다. 다만, 시는 지난달 북항 배후부지 상업용지 주변에 대형 아울렛이 개장하면서 투자여건이 다소 개선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최근 북항 배후부지 주변에 아울렛이 개장하면서 유동인구가 늘어나고 있다"며 "아울렛과 연계한 상업시설이 들어설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부각해 최대한 많은 땅을 매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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