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조권 침해·계획서 미비로 재심의입주민 1500명 서명 화성시에 제출공동위, 지구단위계획 조건부 승인화성 동탄 1기 신도시 입주민들이 메타폴리스 옆 '현대시티아울렛 동탄점(가칭 현대몰) 조성사업'이 지구단위계획 변경 승인과정에서 부결되면서 삐걱거리자 집단민원을 제기, 조건부 승인을 이끌어냈다.2일 화성시와 동탄 1기 신도시 입주자 등에 따르면 현대몰은 당초 지난 10월 착공 예정으로 지구단위 계획이 수립됐다. 시행사인 우리나라(주)는 지난 8월 시에 화성시 반송동 95 일원에 연 면적 16만3천928㎡, 지하 6층 지상 9층 규모(판매·문화 및 집회·업무시설)의 현대몰 건축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고, 시는 지난 10월 25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개최했다. 하지만 일조권 침해 및 사업부지 주변(반송동 99)에 조성 예정인 복합센터(문화·교육·체육·판매·업무시설) 계획서 미제출 등에 대한 지적사항이 나오면서 재심의 결정이 내려졌다.이 같은 결정에 동탄 1기 신도시 입주민들은 빠른 착공을 주장하며 1천500여명이 서명 운동을 전개, 시에 제출했다. 특히 입주민들은 시가 부결사유로 꼽은 일조권과 관련, "보통 일조권이 80% 이상이면 승인이 나지만 인근 아파트의 일조권이 94% 이상임에도 불승인된 것은 화성시의 일방적 의견이었다"며 집단 반발했고, 공동위원회는 지난달 28일 해당 지구단위 계획을 조건부로 승인 의결했다. 이에 따라 현대몰 사업은 이달 중 결정 고시를 거쳐, 경기도 심의, 시 건축허가 승인을 받으면 내년 초 착공을 할 수 있게 됐다. 이같은 결정에 동탄 1기 입주민들은 환영의사를 밝혔다. 입주민들은 "현대몰 사업은 동탄 1기 숙원 사업"이라며 "현대몰이 들어서면 지역 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크다. 시가 신속행정을 펼쳐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에 시 관계자는 "지난 심의 부결 사유는 동탄 입주민들의 주장처럼 시의 단독의견이 아니었다"며 "조건부이기는 하나 주민들 염원대로 지구단위계획이 승인 의결됐고, 현대몰이 들어서면서 발생할 수 있는 교통문제 등에 대해 사업자와 협의를 통해 주민 불편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학석·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화성시 동탄1기 신도시내 현대몰 조성사업이 입주민들의 집단 민원으로 조건부 승인을 이끌어내 내년 초 착공할 수 있게 됐다. 사진은 화성시 반송동 메타폴리스 옆 '현대시티아울렛 동탄점(가칭 현대몰) 조성 사업' 부지.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2018-12-02 김학석·김영래
市, 의료재단·기관·정치권 협약TF 구성… 인허가 행정절차 지원지역 학생에 우선 취업기회 제공2021년 450병상 규모 1단계 개원서수원지역에 종합병원 건립이 탄력을 받게 됐다.수원시와 의료법인 덕산의료재단, 한국농어촌공사, 백혜련(더불어민주당·수원을) 국회의원은 29일 시청 상황실에서 '서수원지역 종합병원 개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협약에 따라 시는 종합병원 건립·개원을 지원하는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법령 범위 내에서 각종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지원한다. 또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구축을 위한 업무협력을 지원한다.덕산의료재단은 서수원지역 종합병원 규모를 1천 병상 이상으로 하되 2021년 상반기까지 450병상 이상 규모로 1단계 개원하고, 권역응급의료센터 시설을 도입하는 등 현대적인 의료기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또 병원 개원전 시와 인력수급을 사전에 협의하고, 필요한 경우 일자리 창출을 위해 별도의 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수원 소재 학교 학생들에게 우선으로 취업 기회 제공 및 병원 건립 시 지역 업체를 참여시키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이번 협약은 시가 지난 3월 의료법인 덕산의료재단과 체결한 '서수원 지역 종합병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구체화하고, 인력수급, 권역 응급의료센터 지정·구축 등에 대한 사항을 추가한 것이다.서수원 종합병원은 수원 권선구 고색동 894의27 일원 '고색 2 지구 단위구역' 내 도시지원시설 용지에 2021년 상반기까지 건립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 강병직 덕산의료재단 이사장, 이종옥 한국농어촌공사 부사장, 백혜련 의원 등이 참석했다. 염 시장은 "종합병원 개원으로 서수원·동수원 간 의료격차가 해소되고, 서수원지역에 응급 재난 감염병에 대응할 수 있는 '의료거점'이 생기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한편, 현재 수원에는 병상 100개 이상, 7개 이상의 진료과목과 전문의를 갖춘 종합병원은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장안구), 가톨릭대학교성빈센트병원·동수원병원(팔달구), 아주대학교병원(영통구) 등으로 모두 동수원권에 있다. /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
2018-11-29 최규원
주민 연대협의회, 탄원문 배포오늘 국토부 앞에서 집회 추진다음 달 3기 신도시 후보지가 발표될 예정(11월 22일자 14면 보도)인 가운데 공공택지 후보지로 지정된 경인지역 13개 지구 주민들이 철회를 촉구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공공택지 지정에 대한 반발이 확산되면서, 치솟는 서울 집값을 잡기 위해 경인지역내 택지 확보에 주력하던 정부의 움직임에 변수가 생길지 주목된다.정부의 공공택지 후보지로 지정된 경기·인천지역 13개 지구 주민들은 '공공주택지구 반대 경인지역 연대협의회'를 결성했다고 28일 밝히며 "우리의 의사와 주장이 관철될 때까지 연대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3개 지구는 성남 서현·복정·신촌·금토, 구리 갈매, 남양주 진접2, 시흥 거모, 의왕 월암, 군포 대야미, 광명 하안2, 인천 검암, 김포 고촌2, 화성 어천지구다.그동안 각 지역에서 택지 지정에 반발하는 목소리는 있었지만 이처럼 연합체가 결성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이다. 협의회는 탄원문을 배포해 "현재 추진되는 공공주택사업은 '공익성'이라는 구실을 앞세워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행복권과 사유재산권, 생존권을 무시하고 박탈하고 있다"며 "공공주택 사업은 철회되거나 전면 재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29일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앞에서 집회를 연다는 계획이다.다음 달 3기 신도시 입지 발표 등을 앞두고 주민들의 반대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점쳐지는 만큼, 정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반대 목소리를 내왔던 각 지자체도 공공택지 지정이 지역에 득이 될지, 실이 될지 셈법이 복잡한 모습이다. 고촌2지구가 소재한 김포시의 한 관계자는 "어떻게 풀어갈지가 관건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우성·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2018-11-28 김우성·강기정
500부스 수용 전시장 규모 압도서울강남·인천공항 접근성 탁월개장 첫해 가동률 58%이상 목표수원은 다양한 공공기관과 연구기관, 글로벌 기업이 위치하면서 경기 남부 중심 지역의 전시, 컨벤션 행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수원컨벤션센터는 이와 같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 4월 개장한다.센터는 지하 2층, 지상 5층, 연면적 9만7천602㎡ 규모로 500부스 수용 가능한 전시장과 3천명 수용 가능한 컨벤션홀, 28개의 회의실 등을 갖추고 있다. 동수원 IC에서 3.3㎞, 서울 강남에서 약 35㎞거리에 위치해 있는 수원컨벤션센터는 승용차와 신분당선 지하철, 공항 리무진 버스 등을 이용해 접근성이 뛰어나다. 특히 센터는 야외광장, 광교호수공원, 호텔과 백화점, 아쿠아리움 등이 인근에 위치해 있어 국제회의 복합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센터는 내년 개장 첫해 국내 최고의 전시장 가동률(48.3%)보다 10%이상 상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조기에 제2센터 건립이 추진될 수 있도록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시장분석을 통해 수원형 특화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아울러 마케팅과 유치로 이어지는 체계적인 '유치 시스템'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마이스 비즈니스 페스티벌 ▲대한화학회 춘계학술대회 ▲대한민국 청소년 박람회 ▲수원정보과학축제 ▲대한응급의학회 추계학술대회를 비롯 학술행사 및 다양한 소비재 전시회 등도 개최할 예정이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내년 4월 개장 예정인 수원컨벤션센터 조감도. /수원시 제공
2018-11-27 배재흥
K컬처밸리, 내년 하반기 첫삽 목표
화성국제테마파크, 참가신청 받아
각각 북·남부 경제활성화 큰 기대
'시화MTV 인공서핑파크'도 출항
지지부진했던 경기도내 대규모 테마파크 사업들의 물꼬가 다시 트이고 새로운 해양레저파크 조성도 함께 추진되면서 이에 따른 지역 발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3수 끝에 경기도 도시계획심의위원회를 통과한 고양 K컬처밸리(CJ문화콘텐츠단지)는 빠르면 내년 하반기 첫 삽을 뜰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지고, 10년간 공전해왔던 송산그린시티 화성 국제테마파크 역시 다음 달 3일부터 5일까지 사업자들의 사전참가신청서를 접수받는 등 다시금 기지개를 켜고 있다. 여기에 도는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시흥 시화MTV 거북섬에 오는 2023년까지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서핑파크·호텔·컨벤션 등을 조성키로 하는 등 테마파크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6일 도는 K컬처밸리 관련 개발계획변경안을 조건부 승인했다. 지난 4월, 6월 심의에서 두 차례 불발된 후 세 번째 만에 문턱을 넘은 것이다. 반년 넘게 지연된 만큼 연내 착공은 사실상 무산됐지만 각종 후속 절차들을 속도감 있게 밟아나가면 빠르게는 내년 하반기 첫삽을 뜨게 될 전망이다. CJ그룹을 대표할 테마파크인 만큼 첨단기술을 접목해 기존 테마파크와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구상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판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조성하려다 불발된 화성 국제테마파크도 재도전에 나선 상태다. 다음 달 초 사업자들로부터 사전참가신청서를 접수받는다. 디즈니랜드·유니버설 스튜디오 등 유명 테마파크를 유치하거나, 세계적인 인기를 끈 영화·게임 콘텐츠 등을 활용할 것을 조건으로 단 상태다.
양대 테마파크는 각각 경기 북부, 남부 지역 경제 활성화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K컬처밸리는 향후 10년간 11만 개의 고용 창출, 16조원 규모의 생산유발효과가 예상된다. 화성 국제테마파크도 1만 개의 고용 창출, 1조8천억원 규모의 생산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투입되는 재정은 막대한 반면 단기간에 수익을 내긴 어려운 테마파크 사업의 특성상 사업자의 경제적 여건 등에 따라 표류할 가능성이 여전한 만큼 각 지역 내에선 불안한 시선을 거두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러한 가운데 도는 22일 시화MTV에 인공서핑파크를 조성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한국수자원공사, 시흥시, 사업자인 (주)대원플러스건설과 체결했다.
서핑에 대한 젊은 층의 관심이 높아진 데다 서핑이 2020년 도쿄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수요 역시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를 겨냥한 것이다. 32만5천여㎡ 부지에 5천630억원을 들여 인공서핑파크를 포함한 해양레저복합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중순 착공해 2020년 서핑파크를 개장한 후 2023년 모두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심재호·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2018-11-22 심재호·강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