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이 1월 4일 영업을 시작한다. 매출 규모 기준 전국 4위권에 들 인천터미널점이 롯데의 인천 시장 공략의 거점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30일 롯데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내년 1월 1일 신세계로부터 인천터미널점 백화점 운영 권리 등을 이전받은 뒤 사흘간 개장 준비를 거쳐 4일 정식 개장한다.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은 지난해 6천32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국 72개 백화점 가운데 13위에 올랐다. 신세계가 롯데와 인천터미널 부지·건물 소유권에 대해 소송을 벌이기 전에는 연 매출이 8천억원대에 달했다. 소송 영향으로 신규 투자가 줄어들면서 연 매출이 6천억원대로 감소했다는 게 유통업계 분석이다. 그럼에도 인근에 있는 롯데백화점 인천점(1천759억원)보다 4배 이상 많은 매출을 올렸다. 전국 롯데백화점 가운데 이곳보다 많은 매출을 기록한 곳은 본점(1조6천410억원), 잠실점(1조793억원), 부산점(8천931억원) 등 3곳에 불과하다. 인천터미널점이 전국 롯데백화점 가운데 4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롯데는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협력업체 직원들이 일자리를 잃는 피해를 막기 위해 기존 백화점 의류 등 브랜드 대부분을 그대로 승계했다. 다만, 자체 콘텐츠를 중심으로 일부 브랜드를 교체해 롯데백화점의 특색을 입히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인천터미널점에는 '나이키 메가플래그십 스토어'를 비롯한 자체브랜드(PB) '엘리든 플레이', '유닛·유닛맨',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무인양품' 등이 입점한다.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은 인천 지역에 부족한 명품 브랜드 유치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네덜란드 명품 유모차 브랜드 '부가부(Bugaboo)'가 내년 1월 11일 전국에서 네 번째로 인천터미널점에서 직영 매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 다양한 명품 브랜드를 입점시키는 등 백화점 1층 명품존을 새롭게 꾸며 매출을 끌어올리겠다는 게 롯데백화점 관계자의 설명이다.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기존 브랜드를 유지하면서도 친숙하고 편안한 롯데백화점의 특색을 살릴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전체적인 매장 개선 작업은 개점 이후에도 계속해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8-12-31 김주엽

산업부 '청년친화형산단' 선정환경개선펀드·인프라 등 지원인천 부평·주안국가산업단지가 젊은 인재와 신산업이 모이는 공간으로 재편될 전망이다.산업통상자원부는 부평·주안국가산업단지 등 전국 8개 산단을 '2019년 청년 친화형 선도 산업단지'로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산업부는 청년 일자리 창출 가능성, 국가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추천한 후보지를 민간 전문가 평가위원회가 평가하는 방식으로 선정 작업이 이뤄졌다.부평·주안산단은 인근 지역에 젊은 인력이 풍부하고, 수도권에 있어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강점이 있다. 기계 및 전기·전자 산업이 집적화돼 있다는 점도 청년 친화형 선도 산단으로 선정되는 데 유리하게 작용했다.산업부는 부평·주안산단 내에 창업 공간이 늘어나고 혁신 인프라가 확충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또 산단 입주 중소기업들이 기술개발 역량을 강화할 수 있게 돕기로 했다. 산업부는 지식산업센터·혁신지원센터·미니클러스터 설치, 주차장 조성 등을 부평·주안산단 청년 친화형 예시 사업으로 꼽았다.부평·주안산단에는 1천560여 개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이들 업체에서 일하는 사람은 2만9천400여 명에 달한다.산업부는 부평·주안산단을 비롯한 내년도 8개 청년 친화형 선도 산단의 산단환경개선펀드(국비 2천500억원), 휴·폐업 공장 리모델링(국비 400억원), 편의시설 확충(국비 350억원) 등을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또 산단이 청년들이 일하고 살기에 알맞은 곳이 되도록 관계 부처와 협업해 ▲어린이집·통근버스 지원(고용노동부) ▲스마트공장 전환(중소벤처기업부) ▲청년층 공공임대 행복주택 공급(국토교통부) 등의 사업을 맞춤형으로 지원한다.산업부는 "내년 2월까지 해당 지자체, 산단 관리 기관 등과 함께 구체적인 사업 프로젝트를 포함한 세부 시행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2022년까지 청년 친화형 산단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18-12-28 이현준

가학·논곡·무지내동 202만여㎡2023년까지 1조7천억 투입 사업道, 단지 계획안 승인·고시 밝혀LH, 내년부터 착공 전 보상절차경기도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신청한 광명시흥 테크노밸리(TV) 일반산업단지계획안을 승인했다.이에 따라 내년부터 보상절차를 비롯한 본격적인 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도는 광명시흥 테크노밸리(TV) 일반산업단지계획안을 승인하고 28일 경기도보와 홈페이지를 통해 고시한다고 27일 밝혔다. 광명시흥 테크노밸리는 광명시 가학동, 시흥시 논곡동과 무지내동 일원 약 202만㎡ 부지에 2023년까지 1조7천494억원을 투입해 조성되는 사업이다. 이곳은 일반산업단지, 도시첨단산업단지, 유통단지, 배후주거단지 등 4개 단지로 구성된다. 이중 일반산업단지는 LH가 97만5천㎡ 규모로 약 7천800억원을 투입해 2022년까지 조성한다. 이번 일반산업단지계획 승인으로 LH는 내년부터 지장물 및 토지현황 조사 등 착공 전 보상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이에 따라 특별관리지역 내에 무질서하게 산재된 제조공장들의 이전과 정비도 본격화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이춘표 도 도시주택실장은 "광명시흥 일반산업단지계획 승인·고시로 테크노밸리사업의 첫 보상절차가 시작되는 만큼 구체적인 추진일정 등을 최대한 앞당겨 목표 시일까지 조성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귀덕·심재호·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2018-12-28 이귀덕·심재호·김태성

부천시 1호선 역곡역과 송내역에 도서를 간편하게 대출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무인 작은도서관인 '스마트도서관'이 설치됐다. 휴일 없이 365일 24시간 운영되는 이곳에는 500권이 넘는 신간과 인기도서가 비치돼있으며, 1회 3권 이내 14일간 대출이 가능하다. 스마트도서관에서 대출한 책은 해당 장비에서만 반납이 가능하며, 소장도서 검색은 부천시립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이용할 수 있다.7호선 상동역과 신중동역의 칙칙폭폭도서관, 1호선 부천역 민원센터에서는 상호대차서비스를 통해 시립도서관 도서를 대출·반납할 수 있다. 상호대차서비스란 시립도서관 책을 직장이나 집과 가까운 곳에서 대출·반납할 수 있는 서비스다.부천시민이라면 전국 최고 수준의 상호대차서비스를 활용해 쉽고 간편하게 책을 접할 수 있다. 전철역 3곳을 포함해 시립도서관과 공립작은도서관 등 총 43개소에서 상호대차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시 관계자는 "'문화&창의도시' 부천에 걸맞은 스마트도서관 운영과 상호대차서비스 제공으로 도서관 방문이 어려운 직장인과 학생들에게 책 읽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시민들이 언제든지 손쉽게 도서관의 책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신간도서와 다양한 서비스 제공에 힘쓰겠다"고 밝혔다.기타 자세한 사항은 시립도서관 홈페이지(www.bcl.go.kr)를 참고하거나 상동도서관 자료봉사팀(032-625-4556)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

2018-12-28 장철순

임대료 싼 곳 찾아 도심 나왔는데 대규모 점포, 외곽까지 사업 확장기흥 가구매장, 이케아 입점 걱정"영세상인 어디로 가야하나" 탄식대형 유통업체들이 도심 중심 상권에서 외곽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면서 지역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이 또 다시 삶의 터전을 빼앗길 위기에 처했다.27일 경기도상인연합회 등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연면적 3천㎡인 도내 대규모점포(대형마트, 전문점, 백화점, 쇼핑센터, 복합쇼핑몰, 그밖의 점포)는 278개다.업계에서는 2∼3년 사이 용인, 안성, 하남 등지에 대형 유통시설 20여곳이 추가 입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일부 매장은 도심 중심가가 아닌 외곽에 둥지를 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실제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과 AK&기흥이 각각 지난 6일과 14일에 잇따라 신규 매장을 오픈했다. 이케아도 내년 중순께 용인 기흥구에 신규 매장을 열 계획으로 현재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들 지역 모두 도심과 반경 3㎞ 이상 떨어진 도심 외곽에 위치해 있다.상황이 이렇자 도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상인들은 새로 입점하는 매장들이 시 외곽 지역으로 몰려들어 추가 피해를 우려하는 등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기흥의 한 가구매장 관계자는 "싼 임대료를 찾다 이곳에 입점했는데 최근 몇 년 사이 근처에 대형 가구 매장이 들어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케아까지 들어오면 추가 타격은 불가피하다"고 토로했다.수원 대유평지구 상업시설에 입점 예정인 스타필드 수원(가칭) 인근 상인들도 매출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이들은 롯데몰과 AK몰 입점으로 피해를 입어 자리를 화서역 인근까지 옮겼는데, 대형 매장이 또 들어설 계획이라 걱정이 앞선다.오는 2020년 모습을 드러내는 스타필드 안성 인근의 상인들도 평택 중심가에서 이 곳으로 옮겨왔는데, 또다시 피해를 우려해 입점 반대를 위한 단체 행동에 나서기도 했다.소사벌지구에서 음식점을 운영 중인 A씨는 "신도시에 정착하기 위해 매장을 이전했는데, 대형매장 입점 예정 발표가 나와 당황했다"며 "상권이 형성되지 않은 지역까지 대형매장이 입점하면 결국 영세상인들은 어디로 가야할지 묻고 싶다"고 하소연했다.이와 관련 경기도 한 소상공인 업계 관계자는 "대형유통업체들의 도심 외곽 진출을 제지할 수 있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 등 실질적 대책이 마련되고 대형매장 입점 총량제나 복합쇼핑몰에도 의무휴업을 강제하는 등 법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경인일보 DB

2018-12-28 이원근

A노선 오늘 착공·2023년말 운행'광역비즈니스 콤플렉스'도 개발반도건설 '카림애비뉴 동탄·2·3차'다양한 업종 '핫플레이스'로 인기우미건설 '앨리스빌'도 속속 입점동탄2신도시 브랜드 상업시설들이 GTX 개통 등 개발 호재에 힘입어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국토교통부는 27일 일산 킨텍스에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 -A 노선' 착공식 개최한다.'GTX -A 노선'은 파주 운정에서 일산, 서울 삼성동을 거쳐 동탄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80㎞ 구간의 도심 고속전철로, 노선 직선화를 통해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도심까지 20분대에 접근할 수 있도록 고안한 혁신적 철도 교통수단이다. 2조9천여억원이 투입되는 'GTX-A 노선'은 오는 2023년 말 개통될 예정이며, 파주 운정에서 서울역까지 20분, 일산 킨텍스에서 서울까지 16분 등 이동 시간이 기존보다 70~80% 정도 단축된다. 이에 따라 향후 'GTX-A 노선'이 개통되면 동탄역 인근에 인구 유입이 늘어나 상권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동탄역 인근에 들어설 예정인 '광역비즈니스 콤플렉스' 개발도 상권 활성화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광역비즈니스 콤플렉스'는 SRT·GTX와 광역버스 등을 환승할 수 있는 광역환승시설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이 곳에 호텔 및 컨벤션센터, 백화점, 멀티플렉스, 업무 및 주거시설, 중앙공원(오산천 연계) 등 다양한 인프라와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이처럼 각종 개발 호재에 따른 인구 유입으로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동탄2신도시 브랜드 상가로 쏠리고 있다. 브랜드 상가들은 타 상가에 비해 높은 인지도를 갖추고 있으며, 차별화된 설계와 뛰어난 MD 구성으로 집객력까지 뛰어나기 때문이다.실제 동탄2신도시 시범지구 내 위치한 반도건설의 브랜드 상가인 '카림애비뉴 동탄'은 지역민들의 높은 관심과 함께 지역 내 핫플레이스로 자리하고 있다. 이 상가는 현재 스타벅스 리저브를 비롯해 이마트에브리데이, 할리스 등 주요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는 물론 다양한 업종의 상가들이 입점해 있다. 입점률만 80%에 달한다.'카림애비뉴'는 반도건설이 아파트 단지 내 상가에 '타운형 스트리트몰'이라는 신개념 콘셉트를 도입해 지난 2014년, 세계 3대 산업디자이너인 '카림 라시드'와 공동 디자인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선보인 브랜드 상가다. 광역비즈니스 콤플렉스와 남동탄에서 공급된 '카림애비뉴 2차'와 '카림애비뉴 3차'도 'GTX -A 노선' 개통 소식에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이 중 남동탄에 위치한 '카림애비뉴 3차'는 이국적인 상가 설계와 고정 배후수요뿐만 아니라, 특화된 MD구성인 대치 학원가가 입점해 시리즈 상가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카림애비뉴 3차'는 대치학원가 조성은 물론, 현재 GS슈퍼마켓과 다수의 학원 및 병원, 뷰티점 등이 입점해 있으며, 향후 이 상가에는 학생, 교직원, 학부모들을 겨냥한 문구점, 카페, 제과점, 편의점 등 다양한 업종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광역비즈니스 콤플렉스에 본격적으로 입점을 시작한 상업시설도 상권형성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반도건설이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C-5, C-8 블록에 공급하고 지난 11월부터 입점을 시작한 브랜드 상가 '동탄역 카림애비뉴 2차'는 임대면적 약 2천850㎡에 이르는 공간에 어린이들을 위한 각종 놀이시설과 교육시설이 들어서는 '히어로 키즈파크'가 입점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우미건설이 C12블록에 공급하고 지난 9월부터 입점을 시작한 '린스트라우스 더 센트럴' 단지 내 상가인 '동탄 앨리스빌'도 투썸플레이스 및 카페, 디저트 전문점, 대형마트 등이 속속 입점을 완료하며 투자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인근의 D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9·13 대책 이후 주택 거래량은 눈에 띄게 줄어든 모습이지만 늘어나는 배후수요와 함께 상업시설에 대한 문의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GTX 등의 개발호재 직접수혜를 누리는 광역비즈니스 콤플렉스 일대의 브랜드 상가들은 빠른 상권 형성과 더불어 일대를 대표하는 상업시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경제부동탄2 동탄역 카림애비뉴 2차 및 반도유보라 7·8차 단지투시도. /반도건설 제공

2018-12-27 경인일보

광명시·시흥시 일대에 유통단지와 배후 주거단지를 포함하는 대규모 산업단지가 조성된다. 경기도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신청한 '광명시흥일반산업단지(TV) 계획안'을 승인, 28일 자로 고시한다고 27일 밝혔다.광명시흥산단은 광명시 가학동과 시흥시 논곡동·무지내동 일대 202만㎡(61만평)에 조성되며 일반산업단지와 도시첨단산업단지 뿐 아니라 유통단지, 배후 주거단지 등이 포함된다. LH는 2023년까지 1조7천494억원을 들여 광명시흥산단 조성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일반산업단지는 97만5천㎡ 규모로 7천800억원을 들여 2022년까지 조성한다. 이번 광명시흥산단 계획안 승인으로 LH는 내년부터 지장물 및 토지 현황 조사 등 착공 전 절차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보상절차가 진행되면 무질서하게 들어선 부지 일대 제조공장들의 이전과 정비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통단지(29만9천㎡)는 올 2월 개발계획 승인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 실시계획인가를 목표로 내년 초부터 보상을 위한 지장물 및 토지 현황 조사, 보상계획공고, 감정평가 등 절차가 진행된다. 배후 주거단지(25만3천㎡)는 지난 3월 주거단지 조성안이 도의회 동의를 받은 데 이어 연내 주거단지 구역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도시첨단산업단지(49만4천㎡)는 내년 초 국토교통부 수도권 정비 실무위원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부

2018-12-27 디지털뉴스부

내년 정부의 공공주택지구 등 주거복지 사업이 본격화될 예정인 가운데 전국에 22조원의 토지 보상금이 풀릴 전망이다.이는 지난 2010년(25조원) 이후 9년 만의 최대 규모다.27일 부동산개발정보업체 지존에 따르면 내년 공공주택·뉴스테이·도시개발 등 전국 93곳의 사업지구에서 토지 보상이 이뤄져 20조4천523억원의 보상금이 지급된다.면적은 여의도(2.9㎢)의 19배에 달하는 56.4㎢다. 이 중에는 도로·철도 등 시회간접자본(SOC) 사업으로 정부가 집행할 것으로 추정되는 토지보상금 1조5000억원(2018년 기준)도 포함돼 있다.지역별로 보면 약 70%인 14조5천억원이 수도권에 풀린다. 고양장항 공공주택지구(156만2천156㎡), 김포 한강시네폴리스 일반산업단지(112만1천㎡), 일산 테크노밸리(79만5천706㎡) 등 대규모 사업 지구가 많기 때문이다.과천에서도 과천주암 뉴스테이(92만9천80㎡)가 지구지정 3년 만에 지구 계획을 변경하고 내년 10월경부터 협의 보상을 시작한다. 이어 성남 복정 1·2지구, 성남 금토지구도 각각 9월과 12월부터 보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부산·울산·경남 지역 18곳의 사업지구에서 1조9천848억원, 대전·세종, 충·남북 16곳에서 1조7천114억원, 대구·경북 7곳에서 1조461억원의 토지보상금이 지급된다.전국 토지보상금은 2016년 10조5천억원, 2017년 9조원, 2018년 13조원 등을 기록했고 2019년 예상 금액은 2009년(34조8천554억원) 이후 최고치다. 신태수 지존 대표는 "내년도 토지보상의 주요 특징은 문재인 정부의 주거복지로드맵에 따라 청년주택, 신혼희망타운 등으로 조성될 공공주택지구가 편입 토지보상을 시작함에 따라 수도권 지역에서 대규모 토지보상금이 집중적으로 풀린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산업계는 역대급 토지보상이 시작되는 만큼 자칫 과거 노무현 정부에서 나타났던 '불의 고리'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당시 판교와 동탄 등 2기 신도시를 발표하면서 대규모 택지지구를 지정함에 따라 연간 30조원 안팎의 보상금이 지급된 바 있다.이 보상금이 인근 부동산시장으로 흘러들어 가 결국 땅값과 집값 상승을 견인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보상금이 다른 땅을 사들이는 데 쓰이거나,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 수요가 몰리면 수도권 토지 시장이 큰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3기신도시 본격화 내년 22조원 역대급 토지 보상금 풀려. 사진 왼쪽부터 남양주 왕숙·하남 교산·과천 주암동 신도시 부지.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2018-12-27 이상훈

인천·경기·서울·환경부 중간보고'현행 인센티브 이상' 지원 공감대인프라 개선·공공시설 확충 논의수도권매립지 대체 부지 확보가 공모 방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체 매립지 강제 지정으로 지역 주민의 반발을 사기보다는 최대한의 지원책으로 오히려 매립지 유치를 이끌어내겠다는 구상이라 실현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인천시와 경기도, 서울시, 환경부는 26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한 호텔에서 대체 매립지 확보를 위한 용역 중간 보고회를 개최했다. 중간 보고회는 관계 기관 담당자만 참석했으며 회의 전 과정이 철저히 비밀리에 진행됐다.이날 보고회에서 3개 시·도와 환경부는 수도권 대체 매립지 부지 후보지 순위 선정 외에 부지를 확보하는 방식에 대해서 깊이 있는 토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지의 면적과 주변 주거 여건, 관련 법령, 예상 민원 등을 종합 평가해 우선 순위를 세우는 것과 동시에 대체 매립지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 공모를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1992년 조성된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의 경우 바다를 메워 만든 간척지였기 때문에 환경부가 동아건설로부터 매립면허권을 사들였을 뿐 토지 수용 등의 절차는 없었다. 하지만 대체 매립지는 기존 부지를 활용해야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땅을 수용해야 하는 절차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 매립지 주변 지역 주민들의 거센 반발도 뒤따를 전망이다.이에 3개 시·도와 환경부는 현재 수도권매립지 주변 지역에 지원되는 '인센티브' 이상의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하고 있다. 현재 반입수수료의 일부가 폐기물 시설 주변 영향권 주민들을 위한 지원 사업비로 사용되고 있고, 이와 별도로 반입수수료의 50%가 인천시 특별회계로 전입되고 있다. 이번 중간 보고회에서는 재정적 지원 외에도 주변 지역 인프라 개선, 공공시설 확충 등 '당근'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가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폐기물 직매립 금지를 통해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는 계획을 세우는 것도 이번 용역의 중요한 과제다. 수도권매립지는 현재 종량제 봉투가 그대로 매립되고 있지만, 소각 잔재물과 불연성 폐기물만 매립할 수 있도록 해 악취와 침출수 등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구상이다.한편 인천시는 이날 보고회에서 2025년 수도권매립지(3-1 매립장) 종료 원칙은 변함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인천시 관계자는 "주변 지역에 현 수준을 뛰어넘는 지원을 해주고 오히려 공모를 통해 매립지 유치를 유인하는 것도 한 방법으로 거론되고 있다"며 "3개 시·도와 환경부, 용역 기관이 머리를 모아 가장 합리적인 방법으로 결과를 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18-12-27 김민재

신세계, 스타필드 청라 조성 주력송도, 다양한 유형 시설 자리잡아영종, 복합리조트 중심 상권 형성'복합쇼핑몰' 주도권 잡는곳 주목내년 1월 4일 롯데백화점이 개점하는 인천 미추홀구 관교동 인천종합터미널 일대는 '롯데타운'으로 개발된다.이를 위해 롯데는 인천터미널 부지·건물을 매입한 데 이어 인근 구월농산물도매시장 부지 매입 계약까지 인천시와 맺었다.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을 중심으로 한 '롯데타운'은 주거단지와 다양한 시설을 갖춘 인천의 핵심 상권으로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관교·구월동 롯데타운 외에 백화점 등 대형 매장을 중심으로 한 유통 거점을 꼽자면 청라와 송도가 있다.인천터미널 건물에서 쫓겨난 신세계는 청라국제도시 '스타필드 청라'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청라복합유통시설 부지에 들어서는 '스타필드 청라'(1만4천여㎡)는 호텔, 테마파크, 쇼핑몰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스타필드 청라'는 지난 7월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경관 심의를 통과했으며, 현재 착공을 위한 행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스타필드는 기존 쇼핑몰과 달리 쇼핑시설 외에 레저와 엔터테인먼트 시설, 맛집 등을 한곳에서 모두 즐길 수 있어 청라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착공을 서두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다양한 유형의 유통시설이 들어선 송도국제도시는 유통 중심지로 떠오를 전망이다.송도에는 2013년부터 운영 중인 쇼핑센터 'NC큐브 커낼워크', 2016년 개장한 '현대프리미엄아웃렛', 지난해 문을 연 거리형 복합쇼핑몰 '트리플 스트리트', 회원제 창고형 할인매장 '코스트코' 등이 자리 잡고 있다. 또한 롯데, 이랜드, 신세계는 쇼핑몰 등을 지을 부지를 확보해 놓은 상태다.'롯데몰 송도'는 행정 절차가 진행 중이다. 롯데쇼핑몰과 영화관 등이 계획된 송도 4공구 A1블록(송도동 8의 1)은 27일 열리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건축위원회 심의 안건으로 상정된다. 롯데몰은 쇼핑몰, 호텔, 영화관, 오피스텔 등으로 구성된다. 롯데송도쇼핑타운(주) 관계자는 "원안대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르면 내년 상반기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했다.롯데몰 인근에 있는 '송도 이랜드몰'도 내년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랜드몰 부지에는 복합쇼핑단지, 호텔, 오피스 등으로 구성된 멀티플렉스가 들어설 예정이다. 롯데몰과 이랜드몰은 송도컨벤시아, 센트럴파크 등 송도 주요 시설과 가까운 핵심 상권으로 꼽히고 있다. 신세계도 송도에 복합몰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신세계는 '스타필드 청라'부터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영종국제도시는 복합리조트를 중심으로 상권이 형성될 전망이다. 지난해 파라다이스시티가 개장했으며, 인천공항 인근과 미단시티에서 복합리조트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다.전문가들은 단순 판매가 아닌 즐길 거리를 갖춘 복합쇼핑몰이 핵심 상권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협성대학교 호텔관광·유통경영학과 이민상 교수는 "단순히 쇼핑하기 위해 찾았던 백화점과 달리 스타필드나 프리미엄아웃렛 등 복합쇼핑몰은 여러 즐길 거리를 갖추고 있다"며 "복합쇼핑몰은 인천 전체와 수도권 서부 지역을 대상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주도권을 잡는 지역이 '중심 상권'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격변' 앞둔 구월농산물도매시장 일대-롯데가 현재 신세계백화점 인천점과 구월농산물도매시장 일대 부지를 '롯데타운'으로 조성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인천 유통물류 흐름에 큰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진은 롯데타운이 조성될 구월농산물도매시장과 신세계 인천점 일대.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8-12-27 김주엽

세계 최고 클래식 전용콘서트홀주주사 갈등 작년말에 늦장준공김진용 청장 "시민 헌정 명소로"지원1·2단지시설로 운영비확보수익금 정산·2단계사업 등 과제세계 최고 수준의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 '아트센터 인천'이 인천시 산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기부채납됐다.인천경제청은 26일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김진용 청장, 송도국제업무단지 사업시행자인 NSIC(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 신문식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트센터 인천 기부채납식'을 했다. 인천경제청과 NSIC는 연내 기부채납 목표(12월 19일자 13면 보도)로 협의를 진행해왔다.송도에 위치한 '아트센터 인천'은 지하 2층, 지상 7층, 연면적 5만1천977㎡ 규모다. 1천727석을 갖추고 있으며, 최고급·최신 설계 기법이 적용됐다. 음향 성능의 극대화 및 관객과의 친밀감을 고려한 빈야드(Vineyard·관객이 오케스트라를 둘러싸는 형태) 스타일로 건축됐다.'아트센터 인천'은 NSIC가 주거단지 개발이익금으로 건립했다. 2009년 6월 공사를 시작해 2016년 7월 완공됐다. 하지만 NSIC 주주사 간 갈등으로 지난해 12월에야 준공(사용승인) 처리됐다. '아트센터 인천'이 개관한 건 지난달 16일이다. 개관 일정이 계속 미뤄지다가 지난 9월 NSIC 주주사 변경으로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이 정상화되면서 문을 열게 됐다.기부채납이 이뤄짐에 따라 '아트센터 인천'이 더욱 안정적으로 운영될 것으로 인천경제청은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인천경제청은 NSIC와 맺은 무상 임대차(사용대차) 계약에 의해 '아트센터 인천'을 운영했다.김진용 청장은 "무수히 많은 우여곡절과 어려움 끝에 마침내 '아트센터 인천'이 시민에게 헌정됐다"며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최고 수준의 콘텐츠를 통해 '아트센터 인천'이 시민들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기부채납이 완료됐지만 운영비 확보, 잔여 수익금 정산, 2단계 사업 추진 여부 등 과제도 남아 있다.인천경제청은 '아트센터 인천'과 함께 기부채납되는 지원1·2단지 시설을 통해 운영비를 확보할 계획이다.기부채납 시설 중 호텔은 현물이 아닌 매각 대금으로 받기로 했다. 2020년 완공 예정인 상가시설(면적 약 2만9천㎡)은 기부채납을 받은 뒤, 임대 수익을 운영비로 쓸 계획이다. '아트센터 인천' 연간 운영비는 약 60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잔여 수익금 정산 문제도 있다. 이 사업은 NSIC가 주거단지 개발이익금으로 '아트센터 인천'을 지은 뒤 남은 수익금을 인천경제청에 주는 구조다. NSIC는 608억원이 남았다고 하는데, 인천경제청은 약 1천300억원이 남은 것으로 보고 있다.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인천경제청과 NSIC 간) 이견이 있다"며 "금액 차가 크기 때문에 소송을 통해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또 "2단계 사업은 1단계 사업 정산이 완료돼야 추진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단계 사업은 오페라하우스(1천439석)와 뮤지엄(2만373㎡)을 조성하는 것으로, 예상 사업비는 2천200억원이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26일 오후 인천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열린 '아트센터 인천' 기부채납식에서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과 신문식 NSIC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부채납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8-12-27 목동훈

인천시가 추진 중이었던 수도권매립지 내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 구축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인천시는 최근 진행된 수도권해안매립실무조정위원회 서면 심의에서 인천시, 경기도, 서울시, 환경부가 수도권매립지 부지에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을 구축하기 위한 토지 사용에 최종 합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이번 합의로 수도권매립지 유휴 부지 4만여㎡를 드론 전용 비행장으로 조성할 수 있게 됐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60억원의 국비를 들여 수도권매립지 부지에 통제센터, 정비고, 이착륙장, 활주로 공간 등을 조성해 무인비행장치의 시험장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수도권매립지는 인근 청라 지역에 이미 드론 기업이 몰려 있다는 점과 드론 추락 시 2차 사고 우려가 적다는 점에서 드론 비행장으로 '최적지'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이번 최종 승인까지는 진통이 컸다. 일부 지자체가 드론 비행시험장 토지 활용 조건으로 인천시에 전처리시설 설치, 4자 합의 시행 등을 내걸면서다.결국 인천시와 지역 국회의원들은 수도권의 4차산업 발전과 드론 비행시험장 필요성 등을 적극적으로 설득하면서 결국 수도권해안매립실무조정위원회의 만장일치로 토지 사용에 최종 합의했다.이번 합의에 따라 인천시는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 조성 건축 허가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논의하는 한편 관계 부처와 위험 예방 대책을 담은 운영 지침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한 일부 공간에 시민들이 쉽게 드론을 날릴 수 있는 체험 공원을 조성하고, 앞으로 다양한 스포츠 대회를 여는 등 드론 산업을 확대할 방침이다.시 관계자는 "수도권매립지 부지는 드론 관련 기업이 30여 개 입주하고 있는 로봇랜드로부터 근거리에 있어 가시권 밖, 야간, 고고도 등 다양한 비행을 보다 편리하게 테스트할 수 있게 됐다"며 "폐기물처리시설인 수도권매립지가 4차 산업혁명의 전초기지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18-12-27 윤설아

터미널 이어 농산물시장 부지 매입 2020년까지 2조 들여 13만6천여㎡몰·문화시설·아파트 2천가구 조성 랜드마크 vs 알맹이 없는 개발 '분분'신세계백화점 인천점(미추홀구 관교동)을 집어삼킨 롯데가 백화점 주변 일대를 '롯데타운'으로 조성한다. 남촌동으로 이전하는 구월농산물도매시장 부지를 주거와 쇼핑, 문화가 결합한 일본 도쿄의 '롯폰기 힐스'처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롯데 계열사와 네덜란드 투자회사 사파스(Sapas)가 합작해 만든 롯데인천타운 주식회사는 2015년 2월 인천시와 구월농산물도매시장 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3천60억원에 시장 부지(5만8천663㎡)와 건물(4만4천101㎡)을 사들였다. 인천시가 남동구 남촌동으로 농산물도매시장을 이전하면 롯데가 빈 자리에 주거·상업 복합시설을 조성하는 게 롯데타운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롯데는 앞서 신세계가 사용하던 관교동 인천터미널과 주차타워(부지면적 7만7천815㎡)를 9천억원에 사들인 바 있다. 기존 백화점과 구월농산물도매시장 부지를 합치면 총 13만6천여㎡ 부지를 롯데가 차지하는 셈이다.롯데는 2020년까지 2조원을 투자해 지상 28층 규모의 복합쇼핑몰, 영업면적 5만8천㎡ 규모의 백화점, 3만3천㎡ 규모의 스트리트 몰과 문화시설, 아파트 2천 가구를 단계적으로 지을 계획이다.2003년 10만9천㎡의 구도심을 재개발해 주거단지, 오피스, 상업시설, 문화시설, 호텔, 방송국, 공원 등 다양한 기능의 건물과 공간을 조성한 도쿄의 명소 '롯폰기 힐스'가 모델이다.롯데는 구월농산물도매시장 이전이 완료되는 내년 5월 31일 잔금(1천224억원)을 치르고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무리해 롯데타운 조성을 본격화 할 계획이었지만, 사업은 다소 지연될 전망이다. 올해 초 남촌동 이전부지에 삼국시대 유물이 발견되면서 인천시가 정밀발굴조사에 착수, 내년 5월까지 이전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인천시는 지난 6월 롯데 측에 소유권 이전 시기를 2019년 12월 말까지 변경해달라고 요청했고, 현재 협의가 진행 중이다. 이전 사업이 마무리되더라도 해당 부지가 도시계획시설상 '시장'으로 묶여있기 때문에 롯데가 주거와 상업 목적으로 변경 신청을 해야 하는 절차가 남아 있다.롯데타운을 두고 인천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알맹이 없는 부동산 개발 사업으로 끝날 것이라는 우려가 상존한다. 롯데 측은 아직 밑그림만 그렸을 뿐 도시계획시설 변경을 위한 구체적인 주거·상업 비율 조정과 세부 사업시행 계획은 마련하지 않았다. 또 주거와 상업·문화시설을 동시에 조성할 것인지, 아파트를 공급하고 난 이익금으로 개발을 하는 방식을 따를 것인지도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롯데인천타운 관계자는 "현재 도매시장 사업 지연에 따른 인천시의 계약 변경 요구에 대해서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고 도시계획시설 변경 절차를 밟기 위한 관련 법령 검토가 진행 중"이라며 "구체적인 사업 계획은 계열사 간 협의를 통해 확정되면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일지 참조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격변' 앞둔 구월농산물도매시장 일대-롯데가 현재 신세계백화점 인천점과 구월농산물도매시장 일대 부지를 '롯데타운'으로 조성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인천 유통물류 흐름에 큰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진은 롯데타운이 조성될 구월농산물도매시장과 신세계 인천점 일대.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8-12-27 김민재

경찰학교 이전부지 연면적 5660㎡행안부 중투심 통과 내년 본격사업부평남부체육센터 건립사업이 2022년 준공을 목표로 내년부터 본격 추진된다.인천 부평구는 부평남부체육센터 건립사업이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 중앙투자사업 심사를 통과했다고 26일 밝혔다. 부평남부체육센터 건립사업은 부평구 부평동 경찰종합학교 이전 부지에 체육센터를 세워 부평 남부권역의 체육 인프라를 확충하는 사업이다.부평남부체육센터는 부평구 부평동 663-30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층, 연면적 5천660㎡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다목적 강당과 헬스장, 수영장, 다목적실, 편의시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사업비는 토지매입비 162억원, 건축비 203억원 등 모두 365억 원이다. 구는 올해 8월 센터 건립계획을 세웠으며, 이번에 중앙 투자사업 심사가 통과됨에 따라 2019년부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구는 내년에 자체 확보한 40억원으로 토지 매입 계약과 설계에 착수한다. 이어 국·시비를 확보해 2020년 착공한 뒤 2022년 상반기에 준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구는 부평남부체육센터가 주민의 건강을 증진시키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균형적인 지역 개발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차준택 부평구청장은 "이번 심사 통과를 위해 도와주신 부평지역 국회의원들을 비롯한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체육센터 건립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18-12-27 정운

화성 동탄신도시 등 동부권역의 치안을 담당하는 화성동탄경찰서가 27일부터 업무를 시작한다. 화성동탄서의 관할구역은 기존 화성동부서 관내에서 오산시를 제외한 화성시 병점동, 동탄 1동 등 12개 행정동이다. 경찰서 직제는 9과 25계 2실로 구성, 3개 지구대와 2개 파출소를 운영하고 경찰관 등 430여명이 치안활동을 벌이게 된다.기존의 화성동부서는 오산시의 약 4배에 달하는 약 168㎢의 넓은 면적과 관내 약 67만여명의 치안을 담당해왔다.하지만 최근 동탄2기 신도시로 대규모 인구가 지속 유입, 민원업무 등 각종 치안수요가 급증했다. 이에 관할 면적 약 126㎢, 관내 인구 46만여명이 거주하는 화성시 동부권역의 치안서비스 개선을 위해 화성동탄서가 신설돼 주민들의 치안수요에 부응할 것으로 기대된다. 화성동부서는 앞으로 '오산서'로 명칭이 바뀌면서 오산시의 치안안정을 담당한다.화성동탄서는 화성시 동탄대로 13길 70에 위치하며, 1만3천여㎡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5층 건축물로 지어졌다.청사는 에너지 1등급 건물로, 장애인 등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Barrier Free) 인증과 함께 건축물의 설계 단계부터 인간과 자연이 서로 친화하고 공생하는 녹색 건축 인증을 받았다. 김병록 화성동탄경찰서장은 "범죄 없고 살기 좋은 지역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최상의 치안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학석·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화성 동탄신도시 등 동부권역의 치안을 담당하는 화성동탄경찰서가 27일부터 업무를 시작한다. /화성동탄경찰서 제공

2018-12-26 김학석·김영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