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을 겨냥한 규제가 이어지면서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지만, 숙박시설 거래량은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10일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전국 숙박시설 거래량은 42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87건) 대비 259건 줄었다. 이는 약 37.7% 감소한 수치다.이 기간 인천을 제외한 지방 광역시 숙박시설 거래량은 26건으로, 지난해(65건) 대비 두 배 이상 감소했으며, 기타 지방도시 거래량은 232건으로 지난해 526건 대비 약 55.9% 감소했다.그러나 수도권 숙박시설 거래량은 상승했다. 수도권은 11월 170건 거래되며 지난해 96건 대비 약 77.1% 증가했다. 거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86건을 기록한 서울로 지난해 16건 대비 437.5% 증가했다. 인천은(6건▷10건) 약 66.7% 증가했으며 경기도는 74건으로 지난해와 같은 거래량을 보였다.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내수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있고, 숙박 공유 플랫폼 등의 증가로 숙박업의 분위기가 좋지 않다"며 "휴가 시즌, 연휴 등 특정 시기가 아니면 공실이 있는 특성도 갖고 있기 때문에 숙박업에 대한 관심이 줄었다"고 말했다.이어 조 연구원은 "수도권 숙박시설은 지방 도시에 비해 꾸준한 수요가 있기 때문에 비교적 분위기가 좋은 모습을 보인다"며 "이러한 이유로 수요가 특정 시기에만 몰리고 경기의 영향을 크게 받는 지방의 숙박시설의 침체된 분위기는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시장을 분석했다./김명래기자 problema@biz-m.kr전국 숙박시설 거래량 그래프./상가정보연구소 제공

2019-12-10 김명래

11월 서울시의 평균 '원룸(전용면적 33㎡ 이하)' 월세는 51만 원인 것으로 조사됐다.10일 부동산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은 다방에 등록된 서울 지역 원룸, 투·스리룸 매물의 보증금을 1천만 원으로 일괄 조정해 분석한 '다방 임대 시세 리포트'를 발표했다.리포트를 보면 서울시의 원룸 평균 월세는 51만 원으로 4개월 연속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구별로 보면 강남구가 평균 월세 62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중구(59만 원), 서초구(55만 원), 송파구(53만 원), 성동구(52만 원)가 평균치를 웃돌았다.특히 지난달 월세가 큰 폭으로 상승한 강남구(62만 원)와 성동구(52만 원)는 월세가 다시 하락, 연중 평균가를 되찾았지만 오피스 밀집 지역인 중구는 원룸 월세가 다시 상승하며 가격 회복세를 보였다.월세가 가장 낮은 곳은 도봉구로 나타났다. 도봉구의 11월 평균 월세는 34만 원으로, 평균치보다 17만 원 싸다. 강남구보다는 28만 원 저렴하다.지난달 서울 투·스리룸(전용 60㎡ 이하)의 평균 월세는 66만 원으로 나타났다.투·스리룸에서도 강남구가 평균 월세 100만 원으로 월세가 가장 비싼 곳에 등극했다. 조사 대상 중 월세가 100만 원 이상인 곳은 강남구뿐이다.다음으로 중구(95만 원), 서초구(91만 원), 용산구(81만 원), 종로구(80만 원), 송파구(78만 원), 서대문구(74만 원) 마포구(71만 원), 성동구(67만 원)가 11월 서울 투·스리룸 평균 월세보다 시세가 비싸게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강남 3구와 함께 서울의 집값을 견인하는 마포와 용산의 경우 지난달 대비 월세가 각각 14%(9만 원), 16%(11만 원) 오른 반면 성동구는 9%(5만 원) 하락했다.11월 서울 주요 대학가 월세는 소폭 가격 변동이 있었다.연세대학교가 전달 보다 9%(4만 원) 오른 50만 원, 중앙대학교가 8%(3만 원) 오른 42만 원, 숙명여대가 7%(3만 원) 48만 원, 고려대학교가 5%(2만 원) 오른 45만 원, 경희대가 2%(1만 원) 오른 45만 원을 기록했다.건국대와 서울교대는 각각 4%(2만 원), 2%(1만 원) 하락한 46만 원, 51만 원으로 조사됐다.스테이션3 관계자는 "지난달 원룸 월세 시장은 전반적으로 가격 안정세를 보였지만 투·스리룸은 서북권과 도심권에서 가격 상승 흐름을 보였다"고 말했다.이어 "서북권에 속한 서대문, 마포, 은평 등은 최근 새 아파트가 많이 들어서고 교통, 생활환경 등의 입지가 잘 갖춰져 있어 신혼부부가 선호하는 지역"이라며 "이들의 수요가 가격 상승을 견인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11월 서울시 원룸 월세 추이. /스테이션3 제공

2019-12-10 윤혜경

경기도에 이어 서울에서도 입주 5년 이하의 신축 아파트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는 모양새다.9일 부동산정보서비스업체 직방에 따르면 올해 서울의 3.3㎡당 매매가는 신축 아파트 3천530만 원, 노후 아파트 3천263만 원으로 나타났다. 올해 처음으로 신축 아파트가 입주 30년이 훌쩍 넘은 노후 아파트 가격을 앞지른 것.서울의 신축 아파트 대비 노후 아파트 3.3㎡당 매매가는 △2013년 1.42배 △2014년 1.40배 △2015년 1.34배 △2016년 1.22배 △2017년 1.18배 △2018년 1.06배 △2019년 0.92배로 줄었다.소위 '마용성'으로 불리며 강남권과 함께 집값 상승을 견인하는 마포·용산·성동구의 3.3㎡당 신축 아파트 대비 노후 아파트 매매가는 0.89배로 집계됐다. 신축 아파트가 노후 아파트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된다는 얘기다. 용산구를 예로 들면, 이촌동에 소재한 '한강맨션(1971년 입주)'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2018년 6천935만 원에서 2019년 6천928만 원으로 소폭 하락했다.이에 비해 같은 지역의 '래미안 첼리투스(2015년 입주)'는 3.3㎡당 평균 매매가가 2018년 4천970만 원에서 2019년 5천692만 원으로 껑충 뛰었다.강남권 3구(강남·서초·송파구)는 노후 아파트가 조금 더 강세를 보였다. 강남권 3구의 3.3㎡당 신축 아파트 대비 노후 아파트 매매가는 1.01배다.경기도의 경우 신축 아파트 가격 강세 현상이 심화하는 추세다.올해 경기도 신축 아파트 대비 노후 아파트의 3.3㎡당 매매가격은 0.79배다. 지난해 0.87배에서 0.08배나 가격 격차가 벌어진 셈이다 직방 관계자는 "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신축 아파트가 노후 아파트보다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며 "분양가가 상승하고, 신축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은 경기도내 아파트 단지. /비즈엠DB

2019-12-09 윤혜경

GS건설 '자이'가 3년 연속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9일부동산114에 따르면 한국리서치와 공동으로 지난 11월 11일부터 27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4천737명을 대상으로 '2019년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GS건설 자이가 3년 연속 종합 1위 자리를 차지했다.이어 현대건설 '힐스테이트'가 2위를, 삼성물산 '래미안', 대우건설 '푸르지오', 포스코건설 '더샵'이 뒤를 이었다.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종합대상은 브랜드 상기도와 선호도, 보조인지도, 투자가치, 주거만족도, 건설사 상기도 등 6개 항목의 응답률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아파트 브랜드 가치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한다.이번 조사에서 아파트 브랜드 중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를 묻는 최초 상기도 문항에서는 GS건설 자이라고 답한 응답률이 전체의 27.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삼성물산 래미안(15.9%), 대우건설 푸르지오(15.4%), 현대건설 힐스테이트(11.0%) 순으로 나타났다.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설사를 묻는 질문에는 현대건설이 34.3%로 응답률이 가장 높았고 GS건설(16.4%), 대우건설(12.2%), 삼성물산(10.2%) 등이 10% 이상의 응답률을 나타냈다.현대건설은 5년 연속 건설회사 상기도 부분에서 1위를 차지했다.가장 선호하는 아파트 브랜드를 묻는 질문에서도 GS건설 자이를 응답한 비중이 24.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삼성물산 래미안(13.9%), 현대건설 힐스테이트(13.6%), 대우건설 푸르지오(13.2%) 포스코건설 더샵(7.1%) 순으로 조사됐다. 공인중개사가 뽑은 최고의 아파트 브랜드로는 삼성물산 래미안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공인중개사(또는 부동산 중개업 종사자) 295명을 대상으로 별도의 설문조사를 병행한 결과, 응답자의 26.4%가 래미안을 "고객에게 추천하고 싶은 아파트 브랜드"로 꼽았다.부동산114 관계자는 "변화하는 주택 소비자의 트렌드를 분석하고, 건설 업계의 분양 마케팅 전략 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03년 이래 매년 아파트 브랜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명래기자 problema@biz-m.kr2019년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종합 순위 TOP10 표./부동산114 제공공인중개사가 뽑은 최고의 아파트 브랜드 표./부동산114 제공

2019-12-09 김명래

안산 고잔동 '월드코아빌딩'이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대세 배우' 정해인이 등장하는 한 예능프로그램 때문이다.지난 3일 방송된 KBS2 '정해인의 걸어보고서'에서는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전망대에서 야경을 보던 정해인이 가족에게 영상통화를 거는 모습이 그려졌다.그가 제일 먼저 전화를 건 사람은 어머니였다. 정해인의 어머니는 뉴욕의 야경에 감탄하면서도 콧소리를 내는 아들의 건강 상태를 걱정했다. 직업이 의사인 만큼 아들에게 "약 먹고자. 약 오늘 꼭 먹고자"라며 거듭 강조했다.정해인의 다음 통화 상대는 아버지였다. 전화를 받자마자 그의 아버지는 "나 지금 환자보고 있어서 끊어야 한다"라며 황급히 전화를 끊었다. 아버지와의 통화 시간은 10여 초. 어머니의 모습과 사뭇 대조되는 아버지의 '쿨'한 모습에 적지 않은 시청자들이 배꼽을 잡았다.아버지가 짧지만 강력한 인상을 남겼기 때문일까. 방송 직후 포털 사이트에는 '정해인 아버지', '정해인 아버지 병원' 등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렸다. 현재도 포털 사이트에 '정해인의 걸어보고서'를 치면 '정해인 아버지 병원'이 연관검색어로 뜬다. 누리꾼들의 관심이 정해인의 가족에 쏠렸다는 것을 알 수 있다.그 관심은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에 위치한 지하 5층~지상 7층 규모의 월드코아빌딩으로 연결되고 있다. 정해인 팬 사이에서는 암암리에 알려졌던 정해인 아버지의 병원이 위치한 건물이다. 취재 결과 정해인 아버지 병원은 해당 빌딩 5층에 들어선 '중앙성모안과의원'으로 확인됐다.방송 여파로 정해인 아버지 병원으로 시선이 쏠리면서, 월드코아빌딩을 비롯한 안산 중앙역 일대 상권과 시세에도 관심이 모아지는 분위기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화제의 월드타워빌딩은 1992년에 준공된 연 면적 2만4천700여㎡ 규모의 빌딩으로, 1층부터 5층까지 복합상가로 운영된다. 1층부터 3층까지는 칸막이가 따로 없는 '오픈 상가' 형태다. 점포 한 곳당 규모는 23㎡~26㎡(7~8평)이며, 층별로 70~80개의 점포가 있다.4층부터 5층까지는 층당 25~30개 점포가 들어서 있다. 주로 병원이나 약국, 의료기기판매점, 사무실, 학원 등이 입점해 있다. 나머지 6층은 불법용도 변경한 원룸텔이 영업 중이고 7층은 고시원이 운영 중이다.다양한 업종의 점포가 들어섰지만 건물 내부는 방문객이 없어 한산했다. 해당 건물에서 부동산을 하는 박동혁 대표는 "(상가가) 활성화가 안 돼 1/3 정도는 비어있다. 투자 및 임대 문의도 크게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부동산을 20년 넘게 했는데 IMF 때보다 더 안 좋다. 거래 자체가 잠겼다"면서 "비단 이 건물뿐만이 아니라 중앙역 로데오거리에 권리금 없이 나오는 가게가 제법 나온다"고 씁쓸해했다. 안산 중앙역 로데오거리 상권이 점점 죽어간다는 얘기다.4호선 중앙역 1번 출구를 나와 지하보도를 건너면 바로 펼쳐지는 '중앙역 로데오거리'는 안산시를 대표하는 상권 중 하나다. 쇼핑부터 먹거리 문화, 유흥 등 다양한 업종이 밀집돼 있어 낮 상권은 물론 밤 상권도 발달한 곳으로 꼽힌다.중앙역 로데오거리가 활성화되는 데는 탄탄한 배후수요가 한 몫 했다. 시청을 비롯해 주거단지, 대학교, 병원, 백화점, 산업단지 중심에 있는 터라 유동인구가 많았다. 하지만 안산시 인구가 줄면서 중앙역 로데오거리도 명성을 차츰 잃어가는 모양새다. △2014년 71만 3천666명 △2015년 69만 7천885명 △2016년 68만 9천859명 △2017년 67만 7천710명으로 내국인 인구가 차츰 줄고 있다. 2019년 10월 기준 안산시 인구 현황은 내·외국인을 합쳐 71만 132명이다. 2014년 내국인 인구수에 살짝 못 미치는 수준인 셈이다. 인구가 점차 감소하고 있는 배경으로는 크게 '화성·시흥 등 인접 지역의 신도시 개발'과 '산업체 감소'가 자리해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고잔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인근에 시흥 배곶·장현·목감, 화성 동탄·송산 등 개발된 곳으로 안산 시민이 많이 빠진 데다 공단 경기도 좋지 않아 상권 경기도 점점 나빠지고 있다"며 "1층 로드 점포도 공실률이 30% 정도 된다"고 설명했다.상권의 경우 주택과 달리 안산·시흥과 서울 여의도를 잇는 복선 전철 '신안산선'에 대한 기대감도 거의 없다. 신안산선이 개통해도 상권이 활성화되기 보다는 대도시 상권으로 도리어 '빨대 효과'가 나타날지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다.박동혁 대표는 "지금은 상가에 투자해도 당장 큰 상승률은 없을 것"이라며 "상권을 살릴 방법은 경기 활성화뿐이다. 공단 경기가 좋아지면 인구가 유입될 것이고, 자연스럽게 상권도 괜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안산시 단원구 고잔동에 소재한 '월드코아빌딩'. 이곳 5층에 배우 정해인 아버지의 병원이 들어서있다.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KBS2 '정해인의 걸어보고서' 방송 캡처.월드코어빌딩 5층에 소재한 중앙성모안과 외관.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중앙역 로데오거리.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

2019-12-09 윤혜경

경기지역에서 올해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가장 높게 상승한 지역은 수원 영통구로 나타났다.6일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주간 KB주택시장동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달 2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전주대비 상승(0.09%)을 기록했다. 경기도 0.08%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경기지역은 수원과 성남, 과천에서 높은 상승을 보이며 전주대비 0.08% 상승했다. 지역별로 수원 영통구(0.62%), 과천(0.47%), 분당 중원구(0.35%), 성남 분당구(0.27%) 등이 상승을 주도했다.수원 영통구는 수원발 KTX, 수인선 복선전철, GTX-C 등 여러 교통 호재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으며, 과천은 GTX-C 노선 신설 확정, 과천지식정보타운 조성 등의 호재로 투자자 관심이 꾸준했던 지역으로 분양가 상한제 영향과 주공 8, 9단지 재건축 예정 호재로 인해 급격히 오른 매도호가에도 한 두건씩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또 성남 분당구는 강남권 출퇴근 쉽고 학군 선호 지역이기도 해서 실수요 문의가 꾸준하고 월판선, 성남2호선트램 등의 교통 호재로 투자자 관심도 꾸준하다. 학군 우수지역으로 신학기 전 방학 이사를 위한 30~40평대 매물 문의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한편, 경기지역 전셋값 변동률은 전주대비 상승(0.05%)을 보였다. 과천(0.81%), 수원 영통구(0.65%), 하남(0.32%), 성남 분당구(0.17%) 등이 상승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경기 매매 상승률 상위지역./KB부동산 리브온 제공

2019-12-06 이상훈

정부의 집값 잡기 노력에도 불구하고 서울을 비롯한 신도시와 경기·인천지역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전주 대비 0.03%p 확대된 0.11%를 기록했다. 일반 아파트가 0.12% 올라 재건축(0.07%)보다 상승폭이 컸다.신도시와 경기ㆍ인천 역시 각각 0.06%, 0.04%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서울은 비강남권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지역별로는 △강동(0.19%) △구로(0.17%) △광진(0.16%) △금천(0.16%) △양천(0.16%) △노원(0.15%) △도봉(0.15%) △마포(0.15%)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위례(0.15%) △분당(0.14%) △동탄(0.06%) △판교(0.05%) △광교(0.03%) 등 경기 동남권 지역에서 중대형 면적 위주로 상승했다.경기ㆍ인천 지역은 △과천(0.16%) △성남(0.15%) △광명(0.12%) △부천(0.12%) △의왕(0.10%) △김포(0.09%) △남양주(0.07%)가 올랐다. 과천은 재건축 추진 중인 별양동 주공4단지, 주공9단지가 250만원~2천500만원 올랐고, 광명은 7호선 철산역 역세권이면서 가산디지털단지와 인접해 직주근접 수요가 유입되면서 철산동 주공12, 13단지가 500만원~1천만원 상승했다.또 부천은 오정동 오정생활휴먼시아1, 2, 3단지가 1천만원, 의왕은 대규모 단지인 내손동 포일자이와 의왕내손e편한세상이 500만원~1천500만원 올랐다. 반면 ▼구리(-0.02%) ▼화성(-0.01%) ▼안산(-0.01%)은 하락했다.전세는 수요 대비 공급량이 부족한 서울이 학군지역과 입지여건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0.05% 상승했다. 신도시와 경기ㆍ인천은 각각 0.05%, 0.02% 올라 지난주에 비해 오름폭이 축소됐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지역별 주간 아파트 가격 변동률./부동산114 제공경기·인천 주요 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부동산114 제공

2019-12-06 이상훈

'미분양 무덤'으로 불리던 검단신도시에 최근 부동산 투자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등 이상 기온이 감지되고 있다.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 등 정부의 광역교통 정책 발표에 이어 '역세권' 주변 아파트 단지의 분양권 전매제한이 해제되면서 투자수요가 대거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4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10월 '광역교통2030'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서울도시철도 5호선~김포 연장선(김포한강선)과 인천 2호선 김포 연장안이 반영됐다.서울 5호선 검단~김포 연장선은 서울 강서구 방화동부터 2기 한강신도시인 김포 양곡지구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또 인천 2호선 김포 연장선은 독정역에서 분기한 검단신도시 연장 노선을 김포를 지나 일산역과 탄현까지 연장하는 사업이다.이외에도 정부가 검토 예정인 GTX-D 노선 수혜지로 검단신도시가 떠오르는가 하면,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 연장 사업도 빠르게 추진돼 오는 2024년 하반기 개통을 앞두고 있다.이런 교통 호재 속에 지난달부터 검단신도시 내 오는 2021년 입주를 앞둔 금호 어울림센트럴(1천 452세대)과 호반써밋 1차(1천 168세대), 유승 한내들 에듀파크(938세대) 3개 단지 분양권에 1년 전매제한 기간이 끝나자 억대 프리미엄(웃돈)이 붙는 등 부동산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인천1호선 역세권인 이들 단지의 분양권 시세를 보면 지난달 26일 전용 85㎡(15층)가 4억 2천 240만원에 실거래가 신고된 금호는 프리미엄이 7천~1억원 정도 형성됐으며, 분양권 실거래가 평균이 4억 2천 759만원인 호반 1차는 5천~7천만원의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신설역과 거리가 좀 떨어진 유승 분양권 역시 2천~5천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김포 풍무동의 A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올해 8~9월까지만 해도 프리미엄이 1~2천만원 정도였는데 얼마 전 언제 착공할지도 모르는 교통 호재가 발표되면서 1억원은 있어야 분양권을 살 수 있게 됐다"며 "서울 등 외지에 있는 투자자들이 전화 한 통으로 현장 확인 없이 묻지도 않고 분양권을 사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분위기가 워낙 좋다 보니 매수자가 프리미엄뿐 아니라 44%의 양도소득세와 계약금, 거기에 부동산 중개수수료까지 부담하는 조건으로 거래가 이뤄진다"며 "그래서 프리미엄 5천만원 짜리 분양권이라고 해도 1억원이 필요하다. 지금은 비싼 것 같지만, 주변 아파트 시세를 봤을 때 지금 매수해도 입주 시 1억원 이상은 더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렇다 보니 매수자의 부담을 줄 일 수 있는 방법의 하나로 계약서에 실제 거래 가격보다 낮은 가격을 적는 다운 계약서 작성이 암암리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인근에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다운 계약은 불법이지만, 검단신도시는 아직 거래가 활발하거나 아파트값이 크게 오르지 않았기 때문에 단속이 나올 확률은 거의 없다"면서 "또한 단속에 걸려도 과태료 몇 백만원만 내면 돼 분양권 거래 3건 중 2건은 다운 계약이 이뤄지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미분양이 속출했던 검단신도시가 지난 10월 수도권광역급행철도-D 노선과 서울도시철도 5호선 발표, 투자수요가 대거 몰리면서 프리미엄이 붙는 등 부동산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사진은 검단 신도시 전경. /강승호기자 kangsh@biz-m.com미분양이 속출했던 검단신도시가 지난 10월 수도권광역급행철도-D 노선과 서울도시철도 5호선 발표, 투자수요가 대거 몰리면서 프리미엄이 붙는 등 부동산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사진은 검단 신도시 인근 부동산. /강승호기자 kangsh@biz-m.com미분양이 속출했던 검단신도시가 지난 10월 수도권광역급행철도-D 노선과 서울도시철도 5호선 발표, 투자수요가 대거 몰리면서 프리미엄이 붙는 등 부동산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사진은 검단 신도시 전경. /강승호기자 kangsh@biz-m.com

2019-12-05 이상훈

인덕원과 동탄을 연결하는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인덕원선)이 이르면 내달 초 기본설계에 들어가 오는 2022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이를 위해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최근 인덕원선 지하역사 설계공모 당선작 전시회를 여는 등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4일 한국철도시설공단(공단)에 따르면 인덕원선은 인덕원과 동탄을 연결하는 총연장 37.1㎞의 복선전철과 17개 역사를 신설하고 서동탄역을 개량하는 사업으로, 총 2조7천억원이 투입된다.앞서 공단은 지난 10월 지하역사 설계공모 1차 작품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102(안양 평촌동)·103(안양 호계동) 지하역사 통합 설계는 ㈜혜원까치종합건축사사무소가, 104(의왕 오전동)·105(의왕 고천동) 지하역사는 ㈜종합건축사사무소 근정이 당선작으로 선정됐다.또 106(수원 파장동)·107(수원 조원동) 지하역사 설계는 윤아인 건축사사무소가 당선됐으며, 108(수원 우만동) 지하역사 설계는 ㈜한국종합건축사사무소가 제출한 작품이 높은 점수를 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이어 지난달 말에는 광교역과 동탄역을 잇는 나머지 109ㆍ110, 111ㆍ113, 114ㆍ115, 116ㆍ117 지하역사에 대한 2차 설계공모 결과도 발표했다.외부출입구·주변 아파트단지 등역사 주변 구체적 종합계획 보여그 결과 ㈜종합건축사무소 근정이 109(수원 원천동)·110(수원 원천동) 지하역사의 통합 설계권을, ㈜혜원까치종합건축사사무소는 111(용인 영덕동)·113(용인 서천동) 설계권, 건축사무소 바른과 ㈜서한종합건축사사무소가 각각 114(화성 반월동)·115(화성 능동), 116(화성 반송동)·117(화성 오산동) 지하역사의 설계권을 부여받았다.이에 공단은 설계공모 작품심사가 완료됨에 따라 지난 2일부터 이틀간 건축사사무소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당선작을 공개하는 전시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개된 작품을 보면 외부출입구(4곳)와 엘리베이터는 물론 주변 아파트 단지와 상업시설 등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상업시설과 연계한 보행 네트워크구축계획, 지하연계계획, 배치통합계획을 비롯한 조감도도 함께 공개돼 앞으로 구체적인 종합계획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공단은 내년 1월 설계권을 부여받은 이들을 대상으로 계약을 체결한 후 기본설계에 들어가 오는 2022년 초 착공, 2026년 상반기에 개통한다는 계획이다.역사 계획 공개에 수혜 단지 관심 '급증'실시간 인기아파트에 반송동 단지 5개 올라와이 같은 계획이 공개되자 부동산 시장에선 인덕원선 수혜 지역에서도 '역세권'으로 예상되는 아파트 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실제 당선작 공개 당일인 지난 2일 아파트 실거래가 시세정보 서비스 업체 '호갱노노' 실시간 인기 아파트 1~10까지 순위 중 5개 단지가 화성 반송동 등 동탄신도시 주변에 있는 아파트가 이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반송동의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이미 인덕원선 호재가 시세에 반영된 단지들은 아파트값이 많이 올랐다"면서도 "당선작 발표 후 호갱노노에 동탄 아파트가 전국적으로 관심을 받으면서 저렴하게 나온 매물 위주로 거래가 빠르게 이뤄지는 분위기다"고 말했다.공단 관계자는 "지하철역사 컨셉이 공개되면서 출입구 위치에 따라 집값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문의전화 중 대부분이 외부출입구 위치를 질문할 정도"라며 "앞으로 있을 기본계획 및 교통영향평가, 구조물 착공 과정에서 변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한국철도시설공단은 4일 최근 인덕원선 지하역사 설계공모 당선작 전시회를 열었으며 이르면 내달 초 기본설계가 들어가 오는 2022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하고 있다. 사진은 화성시 반송동 116 지하역사가 들어설 예정인 현장. /강승호기자 kangsh@biz-m.com인덕원~동탄 기본계획 노선도./한국철도시설공단 제공인덕원선 당선작이 발표된 지난 2일 오후 '호갱노노' 실기간 인기 아파트 순의.

2019-12-04 이상훈

올해 기준금리 인하가 발표되면서 수익형 부동산의 거래량이 늘어나고 있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와 종합부동산세 인상 등으로 갈 곳 잃은 유동자금이 상업·업무용 부동산 시장에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을지로 상권이 살아나면서 인근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이 늘어나고 있다. 상가정보연구소 조사결과를 보면 지난 10월 서울 내 상업·업무용 부동산(제1종, 제2종, 근린생활시설, 판매시설, 업무시설) 거래량은 478건으로 지난해 동월 362건 대비 116건 늘었다. 이는 약 32% 증가한 수치다. 이 기간 서울 상업·업무용에 몰린 자금은 1조2천790억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동월 8천151억원 보다 약 57% 증가했다. 서울 내 거래 건수가 가장 많았던 지역은 중구로 60건 거래가 있었고 이어 영등포구(56건), 광진구(53건), 종로구(43건), 강남구(40건) 등 순이었다. 을지로 상권의 부동산 거래가 활발했다. 10월 서울 중구 을지로2~7가에서만 제1종 근린생활시설과 판매시설이 총 24건 거래됐다. 그중 가장 큰 거래액은 150억원으로 을지로5가에 있는 전용 면적 1천929㎡의 제1종 근린생활시설이 기록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으로 인한 아파트 매물 품귀현상, 아파트 시장의 각종 규제 등으로 인해 부동자금이 수익형 부동산으로 몰리고 있다"며 "특히 높은 임대 수익과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서울 내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는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가 투자의 분위기가 안 좋으면 투자는 우량 상가에 쏠릴 수밖에 없어 입지가 좋은 서울 및 일부 수도권 상가의 인기는 더욱 좋아져 상가 양극화 현상은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박상일기자 metro@biz-m.kr2019년 10월 서울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상가정보연구소 제공

2019-12-03 박상일

정부의 규제 속에서도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4년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한국감정원 조사를 보면 11월 전국의 주택 전셋값은 0.14% 올라 전달(0.09%)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서울 전셋값(0.27%)은 신규 입주물량 감소와 함께 청약대기·학군 수요 등의 영향으로 전월(0.23%)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경기(0.34%)는 청약대기 수요가 있는 과천·하남시 등 서울 인접지역 위주로, 인천(0.18%)은 누적된 입주물량 해소된 연수구 위주로 오르며 10월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지방도 0.01% 올라 2017년 3월(0.05%) 이후 2년8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서울에서 양천구(0.63%)는 학군수요가 있는 목동 신시가지 위주로, 강남구(0.50%)는 주요 학군지역인 대치·개포·역삼동 위주로 올랐다. 서초구(0.36%)도 학군수요가 몰리며 반포·서초·방배동 위주로, 송파구(0.46%)는 잠실·가락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강동구(0.00%)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보합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파트 전셋값이 가팔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달 0.41% 올라 2015년 12월(0.76%) 이후 월간 단위로는 약 4년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분양가상한제 시행에 따른 공급 부족 우려에다 정시 확대와 자사고·특목고 폐지 등 입시제도 변화까지 가세하면서 학군 인기지역을 포함한 서울 곳곳에서 전세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 전국 월세가격도 지난달 하락에서 보합 전환했다. 2016년 12월 하락을 시작한 후 약 3년(35개월) 만이다. 수도권(0.04%)과 서울(0.05%)은 전달보다 상승폭이 소폭 커졌으며, 지방(-0.03%)은 하락폭이 줄었다. 한편, 전국의 주택가격은 0.19% 상승해 10월(0.12%)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의 경우 주택가격이 0.04% 올라 작년 11월 이후 1년 만에 상승 전환했다. /박상일기자 metro@biz-m.kr2019년 11월 전국주택가격동형./한국감정원 제공

2019-12-02 박상일

서울 지역 전반에 매물이 부족해지면서 강남 접급성이 좋은 경기남부권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2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이 전주 대비 0.08% 올라 24주 연속 상승한 가운데 신도시와 경기ㆍ인천지역도 각각 0.08%, 0.04% 올랐다.신도시는 강남 접근성이 좋은 지역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분당(0.15%) △평촌(0.12%) △광교(0.12%) △동탄(0.09%) △일산(0.03%) △판교(0.01%)가 올랐다.지역별로 분당은 서현동 시범한성, 시범한양을 비롯해 정자동 한솔주공4단지, 느티공무원4단지, 야탑동 장미현대 등이 1천만~4천만원 올랐다.평촌은 중소형 면적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비산동 관악청구와 관악현대, 평촌동 초원대원, 꿈현대 등이 500만~1천500만원 상승했다. 광교는 이의동 광교자연앤자이1·2·3단지가 2천500만원 정도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ㆍ인천지역은 △안양(0.16%) △의왕(0.15%) △수원(0.12%) △광명(0.11%) △양주(0.10%) △부천(0.09%) △하남(0.09%) 등이 올랐다.안양은 중소형 면적 중심으로 수요가 이어지면서 관양동 평촌더샵센트럴시티와 비산동 관악청구, 미륭 호계동 한마음임광2차 등이 1천만원~4천만원 상승했다.또 의왕은 내손동 의왕내손e편한세상과 포일자이 등 대규모 단지에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250만원~500만원 정도 올랐다. 수원은 망포동 영통SKVIEW를 비롯해 메탄동 매탄위브하늘채, 천천동 천천대우푸르지오, 권선동 수원권선자이e편한세상 등이 500만원~2천250만원 상승했다.부동산114 관계자는 "연이은 규제책에도 불구하고 집값 상승세가 계속되자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 확대 등 추가 규제 논의가 진행되는 분위기"라며 "여기에 부동산 시장 과열 등을 우려해 기준금리도 연 1.25%에서 동결됐다. 그러나 주택공급 감소 우려와 매물 부족 현상이 해소되지 못하면 아파트시장의 불안한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이어 그는 "수도권 전세시장은 초겨울에 접어들었지만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자사고 폐지, 정시 확대 등 교육 정책 변화, 분양가 상한제 지정에 따른 청약 대기수요 발생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맞물린 데 따른 현상으로 풀이되고 있다"며 "여기에 우수 학군 지역 중심으로 겨울방학 학군수요가 더해지고 있어 국지적인 전셋값 상승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지역별 주간 아파트 가격 변동률./부동산114 제공신도시 주요 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부동산114 제공

2019-11-29 이상훈

경기·인천지역 등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셋값이 지난주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다.2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과 전셋값 모두 0.09% 상승했다.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선 서울이 0.10%에서 0.11%, 인천은 0.08%에서 0.10%로 상승폭이 확대했다. 또 신축 및 재건축 상승세가 지속된 경기 지역의 경우 0.13%에서 0.15%로 상승했다.서울은 양도세 중과 및 임대사업자 등록 증가 영향 등으로 시장에 전반적으로 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저금리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 개발호재, 일부 매수대기자들의 공급 감소 우려와 추가 상승 기대감 속에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인천은 부평구(0.19%)는 개발호재(7호선 연장 등)가 있는 십정·산곡동 위주로, 연수구(0.16%)는 생활 인프라 양호한 송도동 신축 위주로 상승했으며, 미추홀구(0.06%)는 주안동 재개발(주안10구역) 이주 수요가 호재로 작용해 상승 전환했다.경기 지역에서는 과천시(0.89%)이 신축 및 재건축 영향으로 상승세가 지속했으며, 성남 수정구(0.63%)는 서울 접근성 좋은 위례신도시 및 태평역 인근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또 조정대상지역이 일부 해제(11.6)된 고양시(0.14%(일산서(0.19%)·일산동(0.14%)·덕양구(0.10%))는 상승 기대감에 매수문의가 증가하며 상승폭이 확대했다.한편, 이 기간 전국 전셋값 역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은 0.13%에서 0.14%, 서울 0.09%에서 0.10%, 지방(0.03%→0.05%)도 상승폭이 확대(5대광역시(0.08%→0.09%), 8개도(-0.01%→0.00%), 세종(0.33%→0.36%))됐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한국감정원 제공매매가격지수 변동률./한국감정원 제공전셋값지수 변동률./한국감정원 제공

2019-11-29 이상훈

#1. 부산에 거주하는 고3 이민아(19) 양은 최근 시름에 빠졌다. 수시 모집으로 수도권 대학 입시에 성공했지만, 생각지도 못한 '주거' 문제가 그의 발목을 잡았다. 정원대비 기숙사 수용률이 낮기 때문. 기숙사에 입사하지 못하면 학교 인근에서 자취할 수밖에 없다.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이양은 열심히 '손품'을 팔아 학교 인근 원룸의 시세를 파악하고 있다.#2. 수도권 모 대학에 다니는 박모(21) 씨도 걱정이 태산이다. 현재는 학교 기숙사에 살고 있지만, 내년에도 입사생 선발이 될 수 있을지 불투명해서다. 중국인 유학생이 부쩍 는 것도 한몫한다. 현실적으로 집에서 통학하기엔 먼 거리라 기숙사보다 비싸더라도 '원룸 살이'를 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다.단국대를 비롯해 가천대, 아주대 등 수도권 대학들의 수시 논술·면접 일정이 잇따르는 가운데, 2020년 대학입시 수시모집에 합격한 수험생들이 집을 알아보느라 분주해지고 있다.교육부가 지난달 31일에 발표한 '2019년 10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를 보면 전국 일반대학 및 교육대학 196개교의 평균 기숙사 수용률(재학생 수 대비 기숙사 수용 가능 인원의 비율)은 22.1%로 집계됐다. 이는 21.7%를 기록한 전년보다 0.4% 증가한 수준이다.수도권 73개교의 기숙사 수용률도 소폭 늘었다. 2018년 17.3%에서 2019년 17.7%로 0.4%P 증가했지만, 비수도권 대학의 기숙사 수용률(25.4%)과 평균 기숙사 수용률에는 한참 밑돈다.상황이 이렇다보니 수도권 대학가 원룸촌은 벌써 긴장감이 감돈다. 기숙사에서 밀려날 가능성을 점친 이들이 방 구하기 전쟁에 참전하는 것. 부동산 중개 앱에도 대학가 원룸 매물이 속속 올라오는 상황이다.그렇다면 경기 주요 대학가(가천대·가톨릭대 성심·경기대 수원캠·경희대 국제캠·단국대 죽전캠·성균관대 자연캠·수원대·아주대)의 원룸 시세는 어떻게 형성됐을까.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용 면적 33㎡ 이하 ·보증금 1천만 원 기준 경기 지역 주요 대학가의 평균 원룸 월세는 43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이중 월세가 가장 비싼 곳은 수원시 영통구에 소재한 경기대학교 수원캠으로 나타났다. 경기대 수원캠 인근 평균 월세는 52만 원으로 올해 10월 서울시 원룸 평균 월세인 51만 원보다 1만 원 비싸다.놀랍게도 경기대는 1인실 한 달 기숙사비가 원룸 평균 월세보다 높았다. 교육부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경기대 수원캠 2019년 1인실 한 달 기숙사비는 52만9천 원으로 원룸 시세에 비해 9천 원 높게 책정됐다. 2인실은 37만 원이며 4인실 이상은 14만7천 원이다. 해당 캠퍼스의 기숙사 수용률은 18%로, 현재 2천103명이 기숙사에 거주하고 있다.두 번째로 월세가 비싼 대학가도 수원시 영통구에 위치한 곳으로, 평균 월세가 51만 원인 아주대학교로 확인됐다. 10월 서울시 원룸 평균 월세와 같은 수준이다.아주대 한달 기숙사비는 2인실 기준으로 평균 21만 원이다. 4인실 이상은 14만2천 원으로 가격이 더 낮게 책정됐다. 기숙사비와 월세의 격차가 2배 이상 나는 꼴이다. 기숙사수용률은 25.4%로 2천824명을 수용할 수 있다.세 번째로 비싼 곳은 평균 월세가 44만 원인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다.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에 소재한다.단국대 2019년 기숙사 수용 현황을 보면 기숙사수용률은 18.8%로 현재 2천364명이 생활하고 있다. 1인실 기숙사 비용은 39만6천 원, 2인실은 평균 32만1천 원, 4인실 이상은 20만3천 원이다. 월세와 비교했을 때 많게는 20만 원 이상 적게는 5만 원 가량 차이가 난다.이어 용인시 기흥구에 있는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가 평균 월세 43만 원으로 조사 대상 중 네 번째로 월세가 높았다. 올해 경희대 기숙사수용률(통합 기준)은 21.4%로 6천365명의 학생이 기숙사를 이용할 수 있다. 평균 월 기숙사비는 1인실 42만3천 원, 2인실 27만4천 원, 3인실 14만3천 원, 4인실 이상은 12만 원이다.다섯 번째로 높은 곳은 수원시 장안구에 소재한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다. 이곳 인근의 원룸 월세는 42만 원에 형성돼 있다. 성균관대 기숙사수용률은(종로구 소재 인문사회과학캠퍼스와 통합 기준) 21.3%로 5천280명이 생활관을 이용할 수 있다. 평균 월 기숙사비는 1인실 53만5천 원, 2인실 31만7천 원, 4인실 이상은 17만6천 원이다.다음으로 부천시 역곡동에 소재한 가톨릭대학교 성심교정과 화성시 봉담읍에 있는 수원대학교가 6번째 7번째로 높았다. 대학가 두 곳의 평균 월세는 각각 40만 원, 38만 원이다. 가톨릭대학교의 기숙사수용률은 15.9%, 수용가능인원은 1천206명이다. 1인실 기숙사비는 한 달 26만7천 원이며 2인실은 평균 25만 2천원이다. 수원대학교 기숙사수용률은 10.8%이며 1천54명이 기숙사에 거주할 수 있다. 1인실과 3인실은 없으며 2인실 평균 월 기숙사비는 29만3천 원, 4인실은 18만6천 원이다.조사 대상 중 대학가 원룸 시세가 가장 저렴한 곳은 성남시 수정구에 소재한 가천대학교 글로벌캠퍼스로 나타났다. 가천대 인근 원룸 시세는 35만 원으로 가장 비싼 경기대 수원캠퍼스와 17만 원 가량 격차가 났다.월 기숙사비는 다른 대학들과 비슷하거나 조금 비싼 수준이었다. 가천대의 기숙사수용률은 11.2%이며 수용가능인원은 2천218명이다. 1인실 평균 한 달 기숙사비는 46만1천 원, 2인실은 26만9천 원, 3인실은 23만2천 원, 4인실은 19만4천 원이다.올해 가천대를 졸업한 A씨(24)는 "학교 주변 자취방들은 비싸기만 하고 전부 수용소 수준이다. 쪼개기를 심하게 해 한 층에 3~40 세대가 있었다. 옆방 생리현상이 세세히 들릴 정도"라며 "프라이버시 따윈 없다"고 고개를 저었다.이어 A씨는 "그런 것에 비하면 학교 기숙사는 시설이 굉장히 좋다. 다만, 외국인 유학생이 많아 한국 학생들이 설 자리가 없다. 그래서 학교랑 성남시에서 결합을 맺어 학생들에게 월세지원금을 내주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지만 신청도 복잡하고 집주인도 굉장히 싫어한다"고 한탄했다.게다가 집주인들끼리 월세를 담합해 깎아주지도 않을뿐더러 학교에서 기숙사를 짓는다고 하면 무조건 반대한다고. A씨는 "이 시기쯤 되면 집주인들은 '네가 아니어도 들어올 애들은 많아.'라는 마인드로 일한다"면서 "학교가 노력은 하지만…"이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서울시의 2030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처럼 대학생과 청년을 위한 공유형 주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내놓는다.최원철 한양대 겸임교수는 "기숙사를 막 짓자는 게 아니다. 그들도 먹고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라면서 "요즘 학교 앞 상권을 보면 '임대'라고 나붙은 곳들이 제법 된다. 장사가 잘 안 된다는 얘기다. 비어있는 상권이나 상가를 공유형 주거로 바꾸면 학생들과 상인이 상생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경기도 소재 대학교 월세 지도. /박소연기자 parksy@biz-m.kr경기 주요 대학가 원룸 시세가 가장 비싼 곳인 경기대학교 수원캠퍼스 그래픽.경기 주요 대학가 원룸 시세가 2번째로 비싼 아주대학교 그래픽.경기 주요 대학가 원룸 시세가 3번째로 비싼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 그래픽.경기 주요 대학가 원룸 시세가 4번째로 비싼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그래픽.경기 주요 대학가 원룸 시세가 5번째로 비싼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그래픽.경기 주요 대학가 원룸 시세가 6,7번째로 비싼 가톨릭대학교 성심교정과 수원대학교 그래픽.경기 주요 대학가 원룸 시세가 가장 저렴한 가천대학교 글로벌캠퍼스 그래픽.

2019-11-27 윤혜경

올해 초 대전·대구·광주 일명 '대대광'의 부동산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이런 열기가 수익형 부동산인 상가로 이어지면서 투자 수익률도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22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1~3분기 전국 중대형상가의 투자수익률은 4.46%로 지난해 동기간 4.98% 대비 0.52%p 하락했다.하지만, 대전·대구·광주의 중대형상가 투자수익률은 대전 4.23%, 대구 5.07%, 광주 4.56%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간 투자수익률보다 상승했다.세 곳의 지역 중 작년 동기간 대비 투자수익률이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지난해 4.77% 대비 0.3%p 상승한 대구였으며 △대전(0.17%P 상승), △광주(0.04%P 상승)가 뒤를 이었다.전국에서 서울, 인천, 부산을 제외하고 대전·대구·광주 지역의 중대형 상가 투자수익률은 상위권을 차지했다.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올해 대전·대구·광주 등의 지역이 원도심을 개발하면서 이 세 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에 청약열기가 더해졌다. 이는 원도심을 개발해 이미 갖춰진 인프라를 기반으로 수요층이 몰린 것"이라며 "덕분에 원도심 내에 위치한 상권도 함께 주목받으며 상권 내 상가 투자 수익률도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이어 그는 "그러나 이 세 지역 부동산 시장이 고평가됐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어, 상가 투자수익률이 계속하여 상승할지는 미지수다"라고 덧붙였다./박상일기자 metro@biz-m.kr2019년 전국 중대형 상가 투자 수익률(1~3분기) 그래프./상가정보연구소 제공

2019-11-22 박상일

주택공급 감소 우려와 함께 매물잠김 현상이 심화하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주택 보유자들은 쉽게 매물을 내놓지 않고, 매수자는 적은 매물 선택지에도 불구하고 서둘러 계약에 나서는 분위기다.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1% 올라 전주(0.09%)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일반아파트(0.09%→0.11%)와 재건축(0.11%→0.13%) 모두 전주 대비 상승폭이 늘어났다. 신도시는 가격 따라잡기에 나서면서 0.13% 상승했고, 경기ㆍ인천은 0.04% 올랐다. 서울은 △송파(0.26%) △양천(0.26%) △구로(0.21%) △금천(0.19%) △강동(0.18%) △중구(0.14%) △관악(0.13%) △용산(0.11%) 순으로 상승했다. 서울지역 전반에 매물이 부족해 강남권과 비강남권 상관없이 고르게 오르는 분위기다. 신도시는 △광교(0.19%) △분당(0.15%) △일산(0.10%) △김포한강(0.08%) △위례(0.08%) △동탄(0.07%) 순으로 올랐다. 조정대상지역에서 일부 해제된 일산신도시의 상승폭이 전주(0.04%) 대비 2배 이상 커졌고, 서울 강남 접근성이 우수한 신도시들이 서울 집값 상승을 쫓아가는 모양새다. 경기ㆍ인천은 서울 접근성에 따라 차별화된 움직임이 나타났다. △광명(0.14%) △안양(0.13%) △의왕(0.13%) △과천(0.12%) △수원(0.09%) 등이 상승했다.반면 오산(-0.20%), 이천(-0.08%), 안성(-0.03%), 화성(-0.02%) 등은 떨어졌다. 광명은 하안동 주공7단지, 소하동 광명역세권휴먼시아4단지, 광명동 중앙하이츠2차 등이 250만원~3천만원 올랐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주택공급 감소 우려가 시장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서울과 서울 인근지역을 중심으로 매물 총량이 줄면서 수요 대비 물건 부족이 심화되는 모습"이라며 "새 아파트 선호에 따라 핵심 지역 청약수요 쏠림도 이어지고 있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정부의 기대만큼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면서 추가 대책 논의도 점차 수면 위로 올라오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지역별 주간 아파트 가격 변동률./부동산114 제공신도시 주요 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부동산114 제공

2019-11-22 이상훈

정부가 조정대상지역을 발표하면서 군사 요충지인 의정부시의 부동산 경기가 꿈틀대고 있다.서울과 인접한 비조정지역인 의정부시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수혜지인 데다 재개발사업은 물론 도시개발사업 등 대형 호재들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21일 의정부시와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한국감정원 조사 결과 의정부시의 올해 상반기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하반기 거래량(7천497건)보다 무려 20.66%나 상승한 9천46건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이런 분위기를 실감하게 하듯 지난 8월 의정부동 중앙생활권 2구역(재개발 사업)에 분양한 '의정부역 센트럴자이&위브캐슬'이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7.7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의정부동의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평균 분양가가 1천497만원으로, 주변 시세보다 상당히 높게 나왔는데도 1순위에서 완판돼 조금 의아했다"며 "서울과 가깝고, GTX-C 노선과 을지대병원(2021년 3월 완공 예정) 호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날 현재 의정부역 센트럴자이&위브캐슬 조합원 입주권에는 프리미엄이 1억5천~2억원 정도 붙어 거래되고 있으며, 분양권에는 5~6천만원 정도 웃돈이 붙을 전망이다. 이 단지의 전매제한기간은 6개월이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주변에 재개발사업이 한창 추진 중인 중앙생활권 3구역도 덩달아 훈풍이 예상되고 있다. 서울은 물론 수도권 일대에서 입주권 투자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앞서 지난 7월 조합원총회를 마친 중앙생활권 3구역은 의정부동 394-11일대를 지하 3층, 지상 최고 35층, 총 926세대 및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한다. 지난 2008년 7월 조합 설립추진위원회를 설립한 뒤 2010년 12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이어 2011년 7월 조합을 설립한 후 2013년 12월 건축심의를 통과해 2017년 5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내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이주(이주율 95%)가 빠르게 진행 중이다.의정부동에서 30년 가까이 부동산 중개업을 하고 있다는 장명진 총각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지금은 재개발사업이 해제된 1구역부터 2구역, 3구역까지 이곳에서 오래 일했는데 의정부 부동산시장이 이렇게 관심을 받은 적은 거의 없었던 걸로 기억한다"며 "2구역이 분양에 성공하면서 3구역 입주권을 찾는 분들이 많아 정신이 없을 정도"라고 분위기를 전했다.지역 부동산 시장에 나온 3구역 매물 시세를 보면 59A 타입(조합원 분양예정가 2억7천~8천만원)의 경우 프리미엄이 9천~1억원 정도 사이에 형성돼 있다.장 대표는 "오늘도 3구역 입주권에 프리미엄만 2억 정도 붙은 매물에 대한 문의가 왔는데 아직은 투자가 이르다고 말씀드렸다"며 "재개발사업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철거 후 착공에 들어가서 투자를 한다거나 나중에 분양 후에 자금 문제 등으로 시장에 나오는 매물을 잡아도 늦지 않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관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호원동 일대 재개발사업과 함께 의정부에서 투자자는 물론 실수요자들에게 가장 큰 관심을 받는 곳은 바로 호원동 예비군훈련장 이전 사업이다.의정부시는 지난 2017년부터 호원동 예비군훈련장을 자일동 일대로 이전하는 계획과 함께 이 부지에 도시개발사업 추진을 구상 중이다.총 57만5천㎡ 부지에 사업비 3천62억원을 들여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이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경우 그동안 예비군 훈련장 입지로 단절된 도시기반시설 확충과 지역주민의 민원을 해결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한다.호원동 A부동산 관계자는 "예비군 훈련장 주변은 현재 16만 명이 거주할 정도의 도심이고, 소음 문제뿐 아니라 학생들의 안전문제도 심각하다"며 "주민들은 하루빨리 이전해 도시개발사업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이어 "뒤에는 도봉산이 있고, 앞에는 중랑천이 흐르며, 회룡역과 망월사역 중간에 위치한 최적의 입지"라며 "또한, 초·중·고등학교도 도보권에 형성돼 있는 만큼 지역 내에서 사업성이 높은 곳 중 한 곳"이라고 덧붙였다.의정부시 관계자는 "(호원동 예비군훈련장 이전 관련) 현재 국방부의 협의는 완료된 상태이며, 예비군 훈련장 이전부지에 대한 국토교통부의 최종 GB 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이전 승인까지 녹록지 않겠지만,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승인 후 도시개발사업 계획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GTX-C 노선은 양주 덕정역, 의정부역, 창동역, 광운대역, 청량리역, 삼성역, 양재역, 과천정부청사역, 금정역, 수원역 등 10개 역을 건설하는 방향으로 추진 중이다. 의정부는 이 노선이 개통되면 강남 삼성역까지 16분대로 이동할 수 있어 강남생활권을 누리는 지역으로 거듭난다. /이상훈기자 sh2018@biz-m.kr의정부시 의정부동 재개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곳이 2구역, 바로 아래 주택단지가 3구역./강승호기자 kangsh@biz-m.kr'호원동 예비군 훈련장' 주변을 한 주민이 걸어가고 있다.호원동 A부동산 관계자가 지도에 있는 '호원동 예비군 훈련장' 일대를 가리키고 있다.

2019-11-21 이상훈

"미분양 단지에 투자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하는데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수년 전 분양하는 단지마다 미분양 늪에 빠졌던 수원 호매실지구. 그곳에서 만난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이같이 말했다.부동산 업계에선 입지가 안 좋거나, 가격이 비싸거나, 분양 물량이 많은 경우 미분양이 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호매실지구 역시 이런 조건 중 하나에 속한 지역이었지만, 이제는 아파트값이 분양가보다 많게는 2억 원 이상 올라 거래되고 있다.대표적인 미분양 단지에서 부동산 시세를 이끄는 '대장주'로 거듭난 경기 지역 아파트 TOP3를 알아봤다.#호매실지구 '호반베르디움 더 퍼스트'수원 지역 외곽에 있다는 이유로 미분양 무덤으로 불리던 호매실지구가 천지개벽했다.1년 6개월 가까이 미분양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던 단지가 분양가 대비 2억원 넘게 올라 실거래되고 있기 때문이다.'미분양 물량은 쳐다보지도 말라'는 말을 무색하게 하는 대표적인 단지로 꼽힌다.지난 2017년 5월 입주한 호반베르디움 더 퍼스트는 지하 1층, 지상 최고 25층, 8개동, 567세대 규모로 지어졌다. 분양 당시 전용 85㎡가 3억2천만원에 공급됐다.3.3㎡당 1천만원대 저렴한 분양가가 책정됐지만, 수원역과 떨어진 외곽에 있는 데다가 임대아파트가 많다는 점, 상권 형성이 미흡하단 점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하지만, 이렇다 할 대형 호재가 없어 미분양이 장기화할 것으로 보이던 이 단지가 이날 현재 주변 시세를 이끄는 '대장주'로 떠올랐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전용 85㎡ 기준 지난 2017년 12월 4억 초반대(13층)에 거래되던 매물이 1년여 만인 지난해 10월 4억9천300만원(10층)까지 올랐다. 이어 같은 해 11월부터 16층은 5억2천600만원에, 올 7월에는 18층이 5억4천만원에 거래되는 등 최근 실거래가 기준 1개월 평균 아파트값이 5억2천만원까지 상승했다.이런 분위기 탓에 주변 단지 역시 상승세가 무섭다. 전용 85㎡ 기준 3억3천만원대 분양한 '한양수자인파크원'이 이달 초 4억7천200만원(4층)에 거래되는 등 평균 실거래가가 분양가 대비 1억4천만원 이상 오른 4억7천200만원에 형성된 것이다.입주민 김선진씨는 "호매실지구에 분양한 단지들은 모두 미분양이었고, 잔여 물량 소진까지 길게는 1년 이상 소요되기도 했다"며 "그 이유는 수원 외곽이라는 선입견과 함께 호매실지구 개발주체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홍보 부족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약 5천억원에 달하는 분담금이 준비된 신분당선 연장은 현재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으로 오는 12월 중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예타 통과 시 호매실지구 전역이 다시 한 번 집값 상승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수원 세류동 'LH수원센트럴타운 1·2·3단지'입주 5년 차인 이 단지는 공공분양으로, 총 2천682세대 대단지로 조성됐다. 단지별로 1단지는 863세대, 2단지 800세대, 3단지는 1천19세대 규모다.단지 옆에 세류초등학교가 있으며, 수원역과 매교역이 각각 도보 11분(740m), 7분(498m) 거리인 더블역세권이 형성돼 있다. 또 반경 1.5㎞ 내에 AK플라자를 비롯한 롯데몰, 롯데백화점이 있어 생활 편의시설도 잘 갖추고 있다.하지만, 이 같은 입지에도 불구, 분양 당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공공분양이란 '꼬리표'와 함께 낙후된 주변 이미지, 외국인 노동자가 많이 산다는 부정적인 인식 탓에 악성 미분양 단지에 이름을 올렸다.이처럼 부동산시장에서 '준공 후 미분양' 비율이 높아 골칫거리 취급을 받았던 이 단지가 최근에는 분양가(3억원대) 대비 2억원 오른 5억원에 실거래가 이뤄지는 등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전용 85㎡ 기준으로 올해 10월 1단지 15층 매물이 5억200만원에, 같은 달 3단지 15층의 경우 4억5천만원에 실거래됐다. 또 전용 60㎡인 2단지 역시 지난 8월 4억1천만원(12층)에 손바뀜했다.세류동의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그동안 LH란 꼬리표 때문에 미분양이 많았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워낙 입지가 좋고, 주변 팔달재개발 등의 영향으로 이제는 매물이 없을 정도로 호가가 시세로 굳어지는 추세"라고 전했다.특히 "향후 수인선(2020년 8월 예정) 개통과 수원발 KTX 직결노선 공사 완료, GTX-C 노선 및 수원 트램 호재, 거기에 매교역 재개발 분양까지 시작하면 다시 한 번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용인 서천지구 '용인 서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용인 서천지구에 지하 2층, 지상 최고 24층, 7개동, 총 458세대 규모로 지어진 용인 서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지난 2015년 6월 청약 및 계약을 진행한 이 단지는 분양 당시 전체 세대 중 380세대(80% 이상)가 미분양되면서 '떼분양'에 들어갔던 단지로 유명세(?)를 떨친 바 있다.떼분양은 잔여 물량 해소를 위해 분양대행사가 영업조직 구성원 백여 명을 동원해 견본주택과 부동산 중개업소 등에서 공격적인 분양 마케팅을 펼치는 것을 말한다.이 단지는 바로 앞에 혁신학교인 서천초등학교와 서천중학교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으며, 영통 학원가, 경희대 국제캠퍼스도 근거리에 있어 우수한 교육여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또 영통역이 도보 8분, 망포역은 도보 10분 거리에 있으며, 이를 통해 용인 10분, 분당 30분, 강남 50분대 진입 가능하단 점도 장점으로 꼽혔다. 이외에도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어린이공원과 영통중앙공원 등 풍부한 생활인프라까지 갖추고 있어 청약 완판 기대감이 나오기도 했다.특히 3.3㎡당 저층은 900만원, 고층은 1천100만원대로, 2억9천~3억 초반대 분양가가 책정돼 투자자는 물론 수요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았다.그럼에도 실수요자들은 불편한 도로 여건과 미분양 무덤으로 불리던 용인 지역에 속했다는 점을 악재로 평가해 완판은커녕 장기간 미분양 단지란 꼬리표를 달게 됐다.그러나 이처럼 절반 이상이 미분양으로 남았던 용인 서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역시 입주 3년 만에 분양가 대비 1억원 가까이 시세가 상승하는 등 예전 모습은 사라지고, 지역 내에서 실수요자가 많이 찾는 단지로 재탄생했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올해 1월 전용 74㎡(12층)가 4억원, 5월 12층이 4억800만원, 이달에도 23층이 4억1천만원에 실거래가 이뤄지면서 아파트값이 4억 초반대에 형성됐다.서천지구의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미분양 단지였지만, 단지 주변 여건이 계속해서 좋아짐에 따라 아파트값이 1억원 정도 상승했다"면서 "앞으로 동탄~인덕원선(서천역) 개통 호재까지 반영되면 지금보다 집값은 더 오를 것"이라고 확신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미분양 단지라도 부동산 흐름에 따라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당연히 경기가 살아나거나 공급이 부족하거나 도심주택가격이 너무 상승해 밀려나는 수요가 증가하면 미분양이나 매매되지 않던 주택 가격이 오르거나 매매가 증가한다"고 말했고,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연구위원은 "저금리로 갈 곳 없는 부동자금이 아파트시장으로 몰려드는 데다가 소득증가로 인해 30~40대를 중심으로 신축 아파트 선호현상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아무래도 부동산 경기 여건이 좋아지면 가격 상승 기대감이 생기면서 미분양이 해소되고, 그에 따라 가격 역시 오를 수 있을 것"이라며 "(미분양 단지 투자와 관련해서는) 다만, 시장 상황에 따라 매수 타이밍을 적절하게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1년 이상 미분양 단지였지만, 현재 분양가보다 2억원 이상 올라 수원 호매실지구 '대장주'로 꼽히는 '호반베르디움 더 퍼스트'의 모습./이상훈기자 sh2018@biz-m.kr'LH 꼬리표' 미분양 늪에 허덕이던 'LH수원센트럴타운 1·2·3단지'가 매물 '품귀 현상'까지 빚어지는 등 재탄생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분양 당시 80% 이상 잔여 물량이 남아 '떼분양'까지 들어갔던 '용인 서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아파트값이 1억 이상 상승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

2019-11-19 이상훈

입주한 지 1년이 채 안 된 서울 신축아파트에 붙은 평균 프리미엄(웃돈)이 4억원에 달하고 있다.18일 국내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기준 입주 1년 미만 아파트 분양가 대비 매매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이었다.서울에서는 입주 1년 미만의 신축아파트 매매가가 분양가 대비 평균 3억7천480만원 뛴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 매매가와 분양가는 각각 11억3천420만원, 7억5천578만원이었다. 분양가 대비 매매가는 월별로 주택형별 매매가와 분양가 차이를 평균한 값이다.서울은 분양가 대비 매매가 변동률도 45.3%로 전국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반면 같은 기간 입주 1년 미만 아파트 분양가 대비 매매가가 가장 많이 하락한 곳은 경남이었다. 매매가가 분양가보다 1천41만원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지난 3분기 입주 1년 미만의 아파트는 분양가에 7천34만원 가량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같은 기간 프리미엄은 수도권이 1억3천425만원, 지방에서는 1천715만원 붙었다. 통상적으로 분양 후 입주까지는 2~3년이 걸린다. 직방 관계자는 "이 기간을 고려하면 2019년 3분기 분양부터 입주까지 전국 4∼6%, 서울 15∼20%, 수도권 6∼10%의 연평균 분양가 대비 매매 실거래가 수익률을 올리는 셈"이라고 전했다.그러면서 "최근 5년 동안 연간 아파트 매매가격 최고 상승률이 전국 4.90%, 수도권 6.19%, 서울 9.53%인 것과 비교하면 분양 이후 발생한 수익률이 기존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보다 높게 나타난 것"이라고 덧붙였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수도권 아파트들에 평균 1억원 이상의 프리미엄이 붙은 것으로 조사됐다. /비즈엠DB

2019-11-18 윤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