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구역 ㎡당 2600원 책정돼'정부 지원' 광양항의 10배업계 '반발' 입주감소 우려 자유무역지정 요구 목소리IPA "지방세 감면 혜택을"인천항만공사(IPA)가 인천 신항 배후단지 임대료를 ㎡당 2천 원 수준으로 비싸게 책정해 항만업계가 반발하고 있다.인천항만공사는 올해 말부터 공급하는 신항 배후단지 1구역 66만㎡의 임대료를 ㎡당 2천원에서 2천 600원으로 정했다. 신항 배후단지의 조성원가가 비싼 데다, 송도국제도시에 자리 잡고 있고, LNG 냉열을 이용한 냉동·냉장 클러스터를 활용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이를 두고 항만업계에서는 임대료를 인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임대료가 비싸게 책정되면 신항 활성화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배후단지에는 화물 보관, 집배송, 조립, 가공 관련 시설은 물론 업무·상업시설 등 항만 활성화에 필수적인 기능들이 들어서기 때문이다.인천항 배후단지는 이미 부산항 등 다른 항만에 비해 임대료가 비싸다. 이 때문에 인천항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선 신항 배후단지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해야 한다고 항만업계는 주장한다. 인천 남항 배후단지 임대료는 ㎡ 당 1천337원이고, 북항 배후단지는 1천507원이다. 반면, 부산항(482원)과 광양항(258원)의 배후단지 임대료는 인천항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부산항 배후단지는 50%, 광양항 배후단지는 100%의 정부 재정이 지원됐기 때문에 낮은 임대료 책정이 가능하다는 게 항만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표 참조항만업계에서는 인천항 배후단지를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해 임대료 감면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자유무역지역에 입주하는 기업은 적은 임대료를 내면서 취득세·등록세·재산세 감면 등 각종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부산 신항, 광양항, 평택 당진항, 포항 영일만항 등의 배후단지는 이미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항만업계 관계자는 "아무리 입지 조건이 좋더라도 가격 경쟁력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인천 신항 배후단지 입주 수요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인천항만공사는 자유무역지역 지정 등 임대료를 낮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인천항만공사는 자유무역지역 지정보다 인천시가 입주기업에 지방세 감면 등 세제 혜택을 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배후단지가 자유무역지역이 될 경우, 주변 지역보다 싼 임대료 때문에 항만과 관련 없는 기업이 입주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자유무역지역이 돼 버리면 수입 화물의 통관 절차가 복잡해지는데, 인천항은 물동량의 68%를 수입이 차지하고 있어 오히려 항만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는 것이 인천항만공사의 설명이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부산 신항 등에서는 이런 부작용 때문에 임대료 상승을 검토하고 있다"며 "다른 무역항이 있는 지자체처럼 인천시가 입주기업에 더 많은 혜택을 줘야 배후단지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8-01-22 김주엽

인천~제주 항로 카페리 운항이 재개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인천항과 제주항에서 선석 확보를 위한 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다.인천항만공사는 인천~제주 카페리가 댈 수 있는 선석을 마련하고자 '인천항 부두시설 검토 워킹 그룹(Working-Group)'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세월호 사고 이후 중단된 인천~제주 항로에는 4개 업체가 사업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다. 이들 업체는 세월호(6천800t급)보다 3배가량 큰 1만 9천~2만 5천t급 선박을 건조하거나 중고 선박을 구매해 이 항로에 투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세월호가 출발하던 연안여객선부두는 1만t급 이상의 선박을 댈 수 없어, 신규 투입하는 배를 접안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선석을 확보해야 한다. 게다가 세월호가 사용했던 선석은 인천~제주를 일주일에 3차례 오가는 화물선 'KS헤르메스(5천900t)호가 쓰고 있다.인천항만공사는 이번 워킹그룹에서 연안여객선부두에 2만t급 선박을 대도 안전에 영향이 없는지를 검토할 계획이다. 인천~제주 항로 카페리 운항에 따른 해상교통영향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의 여객선 운항 사업자 공모 절차가 시작되기 전까지 선석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부두가 포화 상태에 달해 대형 카페리 취항이 어려웠던 제주 지역도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제주도는 화물부두로 사용하고 있는 애월항을 다목적부두로 변경해 줄 것을 해양수산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세월호가 접안했던 제주항 여객선부두는 인천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온 여객선으로 붐비고 있어서 선석 조정이 어렵기 때문이다. 해수부가 제주도 건의를 받아들이면, 애월항에 여객선 접안이 가능하다고 제주도청 관계자는 설명했다.제주도 관계자는 "인천 등 수도권 시민들이 인천~제주 여객선으로도 제주도를 방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새 카페리 접안 힘든 인천항 선석-인천~제주항로 카페리 운항이 재개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인천과 제주지역 항만 선석 확보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으나 인천 연안여객선부두는 1만t급 이하의 선박을 댈 수 있도록 설계돼 있어 신규 투입되는 배를 접안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선석을 확보해야 하는 실정이다. 사진은 규모가 작은 연안여객선 부두 제주행 카페리 선석. /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

2018-01-16 김주엽

인천 신항 도선료가 인상되면서 항만업계 내부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해양수산부는 지난 1일 자로 인천 신항 도선료를 현행 14만 1천320원에서 15만 3천100원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고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열린 중앙도선운영협의회에서 최종 결정됐다. 중앙도선운영협의회에는 선사와 도선사 대표, 해양수산부 공무원 전문가 등으로 이뤄져 있다.선사나 터미널 운영사 등에서는 도선료 인상 폭이 너무 크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또 남항 등 인천에 있는 다른 항만의 도선료는 그대로인 상황에서 신항만 올리는 것은 형평성에도 맞지 않는다는 주장도 나온다.인천 신항 도선료는 2015년 개장 당시 11만 7천770원이었지만, 3년여 만에 15만 3천100원으로 30% 가까이 올랐다. 인천 남항은 11만 7천770원으로 변동이 없다.도선료 책정 기준은 거리, 해당 선박의 톤수 등을 토대로 산정한다. 선사 등 업계는 신항과 남항의 도선 여건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지적한다. 최근 해당 업계에서는 인천 신항과 남항에 접안 하는 선박 5척을 임의대로 뽑아 도선 시간을 분석해 봤다. 신항 도선점에서 신항까지는 평균 1시간 3분, 팔미도 도선점에서 남항까지는 1시간 12분이 걸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신항 도선 거리가 3.21㎞(2마일) 정도 길지만, 남항과 신항의 도선 시간이 비슷한 상황에서 신항에 도선료만 계속 올리는 것은 불합리한 조치"라며 "도선료 상승이 물류비용 증가로 이어진다면 신항을 이용하는 선사가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도선업계는 "낮게 책정된 도선료를 현실화하는 과정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신항 개장 당시 활성화를 위해 도선료 인상을 일시적으로 유예했을 뿐이라는 것이다.인천항도선사회 관계자는 "신항 도선 거리가 남항보다 긴 데다 LNG기지 등이 주변에 있어 신항 도선 여건이 더 까다롭다"며 "선주 대표 등이 참여한 중앙도선사회에서 결정된 사안을 왜 이제야 문제 삼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8-01-11 김주엽

신여객부두 개장 준비·항로 다변화 추진'골든하버'도 본격화, 컨 330만TEU 목표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 300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를 달성한 인천항이 올해는 '해양관광의 메카'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정했다.인천항만공사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8년 주요 사업계획을 9일 발표했다.우선 신국제여객부두 크루즈터미널 운영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각오다. 신국제여객부두 크루즈터미널은 오는 10월 준공돼 시험가동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이 터미널은 인천항에 처음으로 만들어지는 크루즈 전용 시설이다.인천항만공사는 크루즈 승객의 입·출국이 동시에 진행될 수 있도록 CIQ(세관·출입국관리·검역) 기관과 협의를 벌일 계획이다. 또 크루즈 항로 다변화를 위해 월드와이드 크루즈(세계 일주 크루즈)를 적극적으로 유치할 방침이다.인천항만공사는 신국제여객부두 배후단지 44만㎡에 조성하는 '골든하버' 프로젝트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비즈니스·리조트 호텔, 복합쇼핑몰, 마리나 시설, 워터파크 등 카페리와 크루즈 여객들이 관광을 다니고, 수도권 주민들이 바다를 보면서 휴양을 취할 수 있는 시설이 들어선다. 인천항만공사는 올 상반기에 1단계 부지(21만 2천744㎡)에 대한 국제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인천항만공사는 컨테이너 물동량 확대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올해 컨테이너 물동량 목표치를 지난해 실적(305만TEU)보다 8.2% 늘어난 330만TEU다.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인천항만공사는 원양항로 중심으로 신규 항로 개설과 마케팅을 강화하고 공컨테이너 장치장 및 화물차 주차장 조성, 하역장비 추가 도입, 정보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한다. 또 신항 배후단지에 소형 물류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국제공동물류센터를 건립한다.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지난해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물류환경 개선과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를 통해 지역사회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아이클릭아트

2018-01-09 김주엽

세월호 사고 이후 3년여 만에 재개 조짐을 보이던 인천~제주 항로 카페리 운항에 빨간 불이 켜졌다. 제주지역 항만이 포화 수준에 이르러 대형 카페리선 취항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7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제인페리'가 인천~제주 항로에서 카페리 여객선을 운항하는 내용의 사업 제안서를 제출한 데 이어 2개 업체가 추가로 의향을 밝혔다. 이들 업체는 세월호(6천800t급)보다 3배가량 큰 1만 9천t~2만 5천t급 선박을 새로 건조해 이 항로에 투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해수청은 접수한 사업 제안서를 바탕으로 선사의 재정 건전성과 선박의 안전성, 관계기관 의견 등을 검토해 지난해 12월 중 제삼자 공모로 사업자를 결정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제주지역 항만에 배를 댈 수 있는 선석이 부족해 사업자 공모가 지연되고 있다.제주도에는 여객선과 화물선이 이용하는 제주항 2∼7부두, 외항 9∼11부두에 화물선 14척과 연안 여객선 9척, 관공선 1척 등 24척의 선박이 대고 있어 선석이 포화수준에 이르렀다. 제주도에 인구가 급증한 데다가 건설경기 호황 등이 맞물려 섬을 오가는 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세월호 사고 이후 5개 화물선 정기 항로가 개설됐으며, 카페리도 2개 항로가 추가로 만들어졌다는 것이 제주도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부정기적으로 제주도를 오가는 화물선도 수십 척에 달한다고 한다. 이런 상황을 보여주듯 제주지역 항만 물동량은 2014년 1천428만 7천t에서 지난해 1천910만t으로 증가했다.선석 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도는 인천~제주 카페리 운항을 부담스러워 하는 분위기다. 배가 인천에서 저녁때 출발해 다음 날 아침 제주도에 입항, 당일 오후 3~4시께 인천으로 다시 돌아올 때까지 제주도에 접안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제주도청 관계자는 "인천~제주 카페리선 운항이 중단된 이후 잇따라 항로가 개설되면서 현재는 선석이 포화상태"라며 "각 선사에게 요청해 선석을 재배치하고, 운영 시각을 조정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8-01-07 김주엽

인천항만공사가 올해 월드 크루즈(세계 일주 크루즈) 유치에 힘쓰기로 했다.7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올해 인천항 기항 의사를 밝힌 크루즈선은 모두 25척으로 이 가운데 16척이 월드 크루즈선이다.지난해 인천항을 찾은 크루즈선은 17척으로 관광객 수는 3만 명에 불과했다. 이는 인천항 크루즈 기항이 본격화된 2013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인천항 크루즈 기항 횟수는 아시안게임이 열린 2014년을 전후로 크게 늘었다. 2013년 95척(관광객 17만2천400명), 2014년 92척(18만3천900명), 2015년 53척(8만8천 명), 2016년 62척(16만4천800명)이었다.그러나 중국 당국이 지난해 3월 자국민의 한국 단체관광을 금지한 이후 중국발 크루즈 20여 척의 인천항 기항이 무더기로 취소되며 승객이 급감했다.이에 항만공사는 크루즈 시장 다변화를 위해 대만과 홍콩 시장 개척에 공을 들여왔다. 지난해 12월에는 우쉰펑(Wu, Hsun-Feng) 대만크루즈협회장을 초청해 인천지역 주요 관광지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항만공사는 또 글로벌 크루즈 선사인 코스타크루즈, 롯데관광개발과 오는 5월 중 인천항을 모항(母港)으로 하는 전세선 계약을 맺기도 했다. 모항은 크루즈선이 중간에 잠시 들렀다 가는 곳이 아니라 출발지로서 승객들이 배에 오르는 항구를 말한다. 승객 정원 3천780명의 11만4천t급 크루즈선 코스타세레나호는 인천항을 출발해 일본 오키나와∼이시가키∼대만 타이베이∼부산을 6박 일정으로 운항할 예정이다.이 밖에도 항만공사는 중국 톈진(天津·Tianjin)과 칭다오(靑島·Qingdao) 등 북중국 지역에 대한 마케팅도 강화할 방침이다. 그동안 인천항을 찾는 중국발 크루즈 대부분은 상하이(上海·Shanghai) 등 남중국 지역에서 출발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항만공사는 북중국 크루즈 노선이 개설되면 한중 관계가 회복된 이후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크루즈 승객을 유치하기 위해 항만공사는 인천항에 22만5천t급 초대형 크루즈선이 입항할 수 있는 부두와 지상 2층, 연면적 7천364㎡의 크루즈터미널을 올해 말 준공해 내년 개장할 계획이다.항만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한중관계 경색으로 크루즈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관련 업계가 침체를 겪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마케팅 영역을 다변화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11만t 급 크루즈 '코스타세레나호'의 모습. /경인일보 DB

2018-01-07 김주엽

인천항만공사가 한중 카페리 승객 유치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인천항만공사는 최근 인천 내항 4부두에서 국내 여행사 관계자 40여 명을 초청해 '하모니윈강(M/V HARMONY YUNGANG)'호를 둘러보는 행사를 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19일부터 운항을 시작한 하모니윈강호는 3만4천t급 선박으로, 인천항과 중국 롄윈강(連雲港·Lianyungang)을 매주 2차례씩 운항하고 있다. 여객 정원은 1천 80명이며, 화물은 376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를 실을 수 있다.지난해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인천항과 중국 각지를 바닷길로 연결하는 10개 카페리 항로도 큰 타격을 받았다. 지난해 11월까지 한중 카페리 이용 승객은 54만6천 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85만1천 명)보다 35.9% 감소했다. 특히 친황다오·톈진·잉커우 등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주를 이루던 3개 항로는 이 기간 여객 수가 작년 동기 대비 28∼34% 수준에 불과했다.이에 항만공사는 6일 열린 행사에서 하모니윈강호와 인천~롄윈강 노선을 소개하며 한중카페리의 특장점을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항만공사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우리나라에서 중국으로 가는 여객 유치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항만공사 관계자는 "새로 건조한 하모니윈강호 투입으로 인천~롄윈강 노선의 카페리를 이용하는 승객들이 더욱 쾌적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여행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활발한 홍보를 통해 더 많은 사람이 카페리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지난 6일 인천 내항 4부두에서 인천~중국 롄윈강(連雲港·Lianyungang) 노선에 새로 투입된 하모니윈강(M/V HARMONY YUNGANG)호 참관 행사가 열렸다. 여행사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 날 행사에서는 인천항만공사는 하모니윈강호와 인천~롄윈강 노선을 소개했다. /인천항만공사 제공

2018-01-07 김주엽

'국내 최초의 컨테이너 부두는 부산항 자성대부두?'지난해 인천항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이 300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를 돌파한 가운데, 아직도 대한민국 최초의 컨테이너 부두가 부산항 자성대부두로 잘못 알려지고 있다.지난해 12월 열린 '부산항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 기념식'과 관련된 기사에서 대부분 언론은 "1978년 부산 북항에 우리나라 최초의 컨테이너 전용 자성대부두가 문을 연 지 39년 만에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 2천만TEU를 달성했다"고 보도했다.이는 사실이 아니다. 국내 최초의 컨테이너 부두는 1974년 5월 문을 연 인천 내항 4부두로, 자성대부두보다 4년 빠른 1974년 개장했다. 1969년 9월 미국 물류업체 '시랜드'사와 내항 4부두를 운영하던 한진이 컨테이너 운송 계약을 체결하고 컨테이너 전용 부두를 건설했다.인천항만공사가 2008년 펴낸 '인천항사'에도 '우리나라 최초의 컨테이너 전용부두가 1974년 5월 10일 인천항 선거(船渠)의 준공과 더불어 인천항 내항 4부두에 개장됐다'고 기록돼 있다. 이 책에 따르면 1976년 3월27일 내항 4부두에 컨테이너 크레인이 설치됐으며,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통계에서도 1976년부터 컨테이너를 처리한 기록이 남아 있다. 당시 언론보도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1974년 10월 2일자 경향신문에는 '시랜드 컨테이너선이 지난 9월 30일부터 세계 최대의 컨테이너 선박인 SL선을 주 1회 인천에 정기 운항시키고 있다고 발표했다'라는 내용의 기사가 실렸다. '우리나라 첫 컨테이너 부두'를 부산에 있는 자성대부두라고 기술해 온 민족문화대백과사전(한국학중앙연구원 편찬)도 경인일보 지적(2014년 3월26일자 1·3면 보도)에 따라 해당 내용을 수정한 바 있다.하지만 아직도 부산항 자성대부두를 국내 최초 컨테이너 전용 부두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잘못된 기록·기사 등에 대한 시정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데다, 아직도 자성대부두가 국내 최초라고 우기는 곳이 있기 때문이다.부산시 홈페이지 '부산을 알고 싶어요' 코너에는 자성대부두가 국내 최초 컨테이너 부두로 나와 있다. 자성대부두 운영사인 한국허치슨터미널 측은 1978년 이전에도 벌크부두에서 컨테이너를 처리했지만, 컨테이너 화물만 전문적으로 처리한 곳은 자성대부두라고 주장하고 있다.인천항만업계를 중심으로 잘못된 사실이 유포되는 것을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천항발전협의회 관계자는 "인천항 관련 종사자들이 인천항에 관심을 가졌다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인천항의 역사 등 인천항에 관심을 더욱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8-01-04 김주엽

민간 제안으로 시행되는 최초의 항만 재개발 사업인 '인천항 영종도 준설토 투기장 항만재개발사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해양수산부는 인천항 영종도 준설토 투기장 항만재개발 사업시행자인 (주)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가 제출한 실시계획을 관계 기관 협의 등을 거쳐 승인했다고 28일 밝혔다.이 사업은 영종대교 남단에 조성한 준설토 투기장 331만 5천607.8㎡를 관광·레저·문화·교육연구·공공 기능이 조화된 국제적 해양 워터프론트로 개발하는 것이다. 내년 상반기에 착공해 2021년 준공할 예정이다. 2012년 9월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가 사업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민간 제안 항만재개발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한상드림아일랜드는 영종하늘도시와 미단시티 개발계획을 고려해 해양·관광·레저 공간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개발될 예정이다. 크게 비즈니스지구, 해양레저지구, 복합상업지구, 교육·스포츠지구로 구분된다. 한상드림아일랜드는 인천공항이 가깝고 수도권에 자리 잡고 있어 외국인 관광객과 인천·경기·서울 주민의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곳에 만들어지는 공원 6곳에는 풋살장과 야구장, 농구장, 야외무대 등을 설치해 영종도를 찾는 관광객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해수부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에 나들목을 신설하고, 현재 운영 중인 공사용 임시가도를 4차로로 확장해 미단시티 내부도로와 연결할 계획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민간 제안을 통한 항만재개발 사업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한상드림아일랜드 조감도. /(주)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 제공

2017-12-28 김주엽

인천항의 연간 컨테이너 처리 물량이 올해 처음으로 300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를 넘어섰다. 1974년 인천 내항 4부두에 우리나라 최초의 컨테이너 부두가 문을 연 지 43년 만에 이룬 성과다.해양수산부와 인천항만공사는 27일 오전 10시30분 쉐라톤 그랜드 인천호텔에서 유정복 인천시장과 박남춘·민경욱 국회의원, 강준석 해수부 차관 등 항만물류업계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항 300만TEU 달성 기념식'을 개최했다.인천항의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 2005년 처음으로 100만TEU를 넘어섰고, 2013년 200만TEU를 돌파한 뒤 4년 만에 물동량 300만TEU 시대를 열었다. 300만TEU는 지난해 기준으로 글로벌 컨테이너항만 순위에서 47위에 해당한다. 국내에서는 부산항에 이어 두 번째다.물동량이 늘면서 인천항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도 커졌다. 인천항만공사는 이날 인천지역 총생산 대비 포괄적 항만물류산업의 비중도 33.8%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또 1만TEU당 6.4개 일자리가 창출되는 것을 고려하면 300만TEU를 달성함에 따라 1천920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얻었다는 것이 인천항만공사의 설명이다.이날 기념식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은 축사를 통해 "인천항이 발전하면서 수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신국제여객터미널 등 인천항만 인프라가 계속 만들어지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인천항만공사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25년까지 연간 400만TEU의 물동량을 처리하는 '세계 30위권 항만'으로 발전하겠다는 각오다.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글로벌 저성장과 중국의 경기 둔화 등 여러 어려움에도 300만TEU를 달성한 것은 인천항 가족이 똘똘 뭉쳐 이뤄낸 성과"라며 "오늘에 만족하지 않고 인천시민, 항만 가족과 함께 인천항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한가득 싣는 새 각오-인천항의 연간 컨테이너 처리 물량이 올해 처음으로 300만TEU를 돌파했다. 27일 오후 인천 송도국제도시 한진해운 컨테이너 부두에서 항만관계자들이 컨테이너 선적 작업을 하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7-12-27 김주엽

인천항의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이 사상 처음으로 300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를 돌파한다.인천항만공사는 중국 상하이에서 출발해 27일 밤 12시 인천 신항 한진컨테이너터미널에 입항하는 '써니 데이지(SUNNY DAISY)'호를 통해 올해 300만 번째 컨테이너가 들어올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올해 처음 2천만TEU를 돌파한 부산항을 제외하고 국내에서 300만TEU를 처리한 항만은 인천항이 유일하다.인천항의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 300만TEU 돌파는 지난 2013년 200만TEU를 달성한 지 불과 4년 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컨테이너 300만TEU는 일렬로 연결하면 서울과 부산을 24번 왕복할 수 있는 규모다.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증가한 이유는 인천 신항 개장에 따른 항만 인프라 확충, 한중 FTA 체결로 인한 교역량 증가, 인천항만공사의 화물 유치 마케팅 등의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다.지난해 기준으로 세계 47위 컨테이너 항만인 인천항은 300만TEU 달성을 계기로 세계 30위권 항만으로 도약하며 환황해권 물류 중심지의 위상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인천항만공사는 기대하고 있다.인천항만공사는 27일 오전 10시 30분 송도국제도시 쉐라톤 그랜드 인천호텔에서 유정복 인천시장, 인천지역 국회의원, 강준석 해양수산부 차관, 항만 종사자 등 약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항 300만TEU 달성 기념식'을 개최한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7-12-26 김주엽

인천항에 선박 육상전원공급설비(AMP)와 전기자동차 충전소가 설치된다.인천항만공사는 26일 한국전력공사 인천지역본부와 '인천항 에코에너지 포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에 따라 인천항만공사와 한전 인천본부는 육상에서 인천항 정박 선박에 전기를 공급하는 AMP를 설치하고, 활성화를 위해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전기차 충전소도 만들 예정이다.AMP는 선박이 항만에 정박해 있을 때 벙커C유나 경유 대신 육상의 전기를 공급받아 발전기를 가동할 수 있게 하는 시설로,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항만 인프라다. 인천항만공사는 내년 2월까지 영흥화력 석탄 부두에 1기를 만들고, 오는 2022년까지 신국제여객터미널에 8기의 AMP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연안여객터미널 2곳과 인천항 갑문 홍보관 1곳에 전기차 충전소를 만들 계획이며, 내항과 항만 배후단지 등에도 단계적으로 설치할 방침이다.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친환경 전력 공급 시설 도입 확대를 통해 항만 이용 고객과 선사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기후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하는 친환경 항만 에너지 공급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 기자 kjy86@kyeongin.com

2017-12-26 김주엽

인천항·평택항 등 45.5% 처리미주·유럽·일본교역 20% 불과주당 항차수 많은 부산항 선호'글로벌 인지도' 마케팅 부족도인천과 경기도 등 수도권에서 발생하는 수출입 물동량 절반 이상이 수도권이 아닌 부산항 등 다른 지역 항만에서 처리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26일 인천항만공사가 발표한 '2016년 수도권항 중심 수도권 컨테이너 물동량 O/D(기종점) 분석' 결과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발생한 컨테이너 물동량 422만 7천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 가운데 인천항과 평택항, 경인항에서 처리된 물량은 45.5%인 192만 2천TEU에 불과했다. 이 중 인천항을 통해 수출입한 물동량은 164만 5천TEU(38.9%)를 기록했고, 평택항 또는 경인항을 경유한 화물은 27만 7천TEU(14.4%)인 것으로 확인됐다. ┃표 참조중국 웨이하이와 친황다오, 단둥, 닝보 등 수도권과 가까운 곳을 오가는 화물 70%는 수도권 지역 항만을 통해 수출되거나 수입됐다. 반면, 미주·유럽·일본 등의 항만과 교역하는 화물은 20% 정도만 인천항이나 평택항 또는 경인항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항과 미주, 일본 지역 항만을 오가는 항로 수가 부족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부산항의 주당 항차 수는 531 항차에 달하지만, 인천항은 49 항차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환적을 원하지 않는 화주들은 물류비용이 더 들어가더라도 부산항을 선호한다는 것이 인천항만공사의 설명이다. 실제로 인천발전연구원 강동준 연구위원이 수도권 지역 화주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보니 '인천항의 정기선 항로서비스 지역과 항차 수가 부족해 인천항을 이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인천항의 글로벌 인지도가 아직 부족한 것도 또 다른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게다가 컨테이너 선사에 제공하는 혜택이 부산항 등에 비해 적어 다른 항만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인천항만공사는 분석하고 있다.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수도권에서 발생하는 물동량이 인천항, 평택항, 경인항에서 처리하기 위해서는 미국 시애틀이나 캐나다 밴쿠버 등과 곧바로 연결되는 항로를 개설할 필요가 있다"며 "글로벌 화주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벌여 이들 항만의 인지도를 높이는 활동을 벌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7-12-26 김주엽

인천항만공사(IPA)가 인천항과 미주·유럽 등을 오가는 원양항로 유치에 나섰다.인천항만공사는 새해 1월1일부터 1년 동안 인천항과 미주, 유럽, 아프리카 등을 오가는 원양항로 풀(full) 컨테이너선(배 안에 컨테이너를 하역할 수 있는 장비가 없는 선박)의 입출항료와 접안료를 30% 감면해준다고 25일 밝혔다.인천항은 역대 최초로 컨테이너 물동량 300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 달성을 앞두고 있지만, 전체 물동량 가운데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60%에 달해 교역 상대국을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특히, 인천항 27개 컨테이너 항로 중 원양항로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까지 가는 항로와 미국 터코마에 도착하는 항로 등 총 2개에 불과하다.인천항만공사는 최근 항만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하고 '인천항의 항만시설 사용 및 사용료에 관한 규정'을 개정했다. 인천항 예선·도선협회도 신규 원양항로 개설을 간접 지원하기 위해 예·도선료 감면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인천항만공사는 이번 조치로 신규 원양항로 개설이 활성화하고 물동량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내년을 인천항 원양항로 활성화 원년으로 정하고 다양한 마케팅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항만시설 사용료와 예·도선료 감면이 함께 이뤄지면 원양항로 유치 마케팅에도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7-12-25 김주엽

인천항만공사(IPA)가 크루즈 시장 다변화에 주력하고 있다.인천항만공사는 오는 27일부터 이틀간 우쉰펑(Wu, Hsun-Feng) 대만크루즈협회장 초청 행사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우 회장은 서울 서촌과 통인시장, 롯데월드타워, 인천 송도국제도시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28일에는 유정복 인천시장과 만나 대만~인천~일본 크루즈 항로 개설 방안 등을 논의한다.이번 행사는 중국의 금한령(禁韓令)으로 위축된 인천항 크루즈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 조치로 올해 인천항에 기항하기로 예정된 중국발 크루즈 대부분이 취소됐다. 올해 인천항을 방문한 크루즈는 17척으로, 지난해 62척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중국 정부가 올 3월 한국 단체관광을 금지하면서 지난해 전체 크루즈 중 75.8%(47척)를 차지한 중국발 크루즈가 급감했다.인천항만공사는 크루즈 시장의 중국 의존도를 낮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대만은 문화적으로 중화권에 해당하지만, 지리적으로는 동남아의 관문 구실을 하며 크루즈 관광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대만~인천 노선 유치가 확정되면 인천항의 동남아 크루즈 노선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인천항만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대만 크루즈 관계자들이 인천항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우 회장은 대만 크루즈 업계에서 영향력이 큰 인물이기 때문에 이들(대만 크루즈 관계자)과의 네트워크 구축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한편, 인천항만공사는 인천공항과 가까운 인천항의 지리적 이점을 살려 크루즈 관광을 마치고 비행기로 귀국하는 '플라이 앤 크루즈'(Fly & Cruise) 마케팅도 더욱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7-12-25 김주엽

시민이 출자한 기금으로 태양광발전시설을 건립하고 운영 수익을 나누는 '시민펀드 활용 발전사업'이 추진된다.인천항만공사는 '제1호 인천항 햇빛·나음발전소 시민햇빛펀드'를 오는 28일 발매한다고 24일 밝혔다.햇빛발전소는 시민이 출자한 3억 원 규모의 기금으로 설비용량 약 2.5㎿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해 연간 335만 8천 ㎾h의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태양광 발전시설이 건립되면 4인 가구 기준으로 1천여 가구가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항만공사는 예상했다.발전소를 운영하면서 발생하는 수익은 펀드 출자 시민과 공유될 예정이다.펀드는 1년 후 원리금을 상환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시민 1인당 10만 원에서 500만 원을 투자할 수 있다. 펀드 수익률은 8%로 햇빛·나음발전소의 시공사와 관리운영사가 원금을 보장한다. 항만공사는 시민펀드의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평균 일조시간(3.4시간)보다 높은 발전부지(3.7시간)를 제공할 계획이다. 햇빛발전소 설치 장소로는 인천항 북항배후단지 창고 건물 옥상과 화물차 주차장 등 12곳이 선정됐다.항만공사는 오는 26일부터 대체투자 전문 P2P 금융플랫폼인 비욘드펀드 홈페이지(www.beyondfund.co.kr)에서 상품 소개와 가입방법 등을 공개할 방침이다.항만공사 관계자는 "이번 펀드는 국내 항만기업이 재생에너지 사업을 금융상품과 연계하는 첫 번째 시도"라며 "시민 참여형 햇빛발전소 사업을 통해 에너지 전환에 대한 시민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시민이 에너지 전환 촉진 주체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7-12-24 김주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