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도 반납했습니다. 신시장 개척을 위해 뛰고 또 뛸 뿐입니다."경기도와 경기 평택항만공사(사장·최광일)는 평택항의 컨테이너 항로 다변화를 위해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홍콩과 인도 뉴델리, 뭄바이에서 '2017 평택항 홍콩·인도 포트 세일즈'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이에따라 평택항 물류 대표단은 26일 홍콩 투자청을 시작으로 홍콩 해운 항만국, 홍콩 선주협회, 홍콩 해사처, 인도 관세청, 자와할랄네루 항만공사 및 뭄바이항만공사 등 현지 유관기관과 간담회를 갖는다. 또한 홍콩, 인도 선·화주 및 물류기업을 대상으로 평택항 설명회를 개최한다. 평택항 관련 업계는 경기도와 평택항만공사의 신시장 개척을 위한 공격적인 해외 마케팅에 대해 호평하고 있다. 매년 컨테이너 증가가 눈에 띄게 늘어나면서 업계가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실제 평택항만공사는 홍콩과 베트남 등을 잇는 컨테이너 정기 운행 항로를 잇따라 개설해 지난해 평택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대비 10.2%나 증가, 개항 이후 사상 최대치인 62만3천TEU를 달성했다.올해는 68만TEU 달성을 목표로 잡고 있다. 이와 관련, 양 기관은 포트 세일즈 기간 동안 홍콩에서 인도로 이동해 관세청과 전자상거래 기업 등과 간담을 통해 평택항에서 준비하고 있는 'O2O(Online to Offline) 물류 플랫폼' 구축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최광일 사장은 "최근 잇단 신규 항로 개설을 통해 중국에 편중되어 있던 평택항 항로가 동남아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신시장 개척을 위해 지속적인 공격마케팅을 펼쳐 가겠다"고 말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

2017-06-22 김종호

평택항을 시작으로 동남아 베트남과 홍콩을 연결하는 신규 컨테이너 항로가 개설돼, 글로벌 물류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15일 경기도와 경기평택항만공사에 따르면 국적선사인 남성해운과 고려해운은 이날부터 평택항과 홍콩→베트남(하이퐁)→중국(셔코우·샤먼)을 기항하는 신규항로(항로명 IHS1)의 운항에 들어갔다. 이번 신규항로는 주 1회, 매주 토요일 평택항 동부두 평택컨테이너터미널(PCTC)에 입항하는 서비스로 1천TEU급 선박 2척이 투입된다. 주요 취급 화물은 가전제품과 자동차 부품이 수입되며 건축 자재·철스크랩·설비류 등이 수출될 예정이다. 도와 항만공사 측은 이번 신규 항로 개설로 도내 수출입 기업 및 물류기업의 물류비 절감 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이어 도내 화주 및 인근 수출입기업을 대상으로 신규항로를 적극 알리고 물동량 매칭을 위한 일대일 마케팅을 적극 펼쳐나간다는 계획이다.김건중 도 농정해양국장은 "평택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해 10.2% 증가한 62만3천TEU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성장세가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지원과 물동량 유치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최광일 평택항만공사 사장도 "동남아 신규항로 추가개설을 통해 평택항은 중국 뿐 아니라 동남아 교역의 최적지로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종호·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2017-05-15 김종호·김태성

경기 평택항만공사(사장·최광일)가 전국 최초로 민간 개발방식의 평택항만 배후단지 조성사업에 직접 참여한다.평택항만공사는 최근 '(가칭)평택글로벌주식회사' 컨소시엄과 평택항 2-1단계 1종 항만 배후단지 조성 협약 체결식을 하고 사업에 본격 나선다고 1일 밝혔다.최종사업자로 선정된 평택글로벌주식회사는 평택항만공사 5%, GS글로벌 45%, 신화로직스 5%, 우련TLS 5%, 영진공사 5%, WWL(왈레니우스윌헬름센) 10%, GS건설 20%, 원광건설 5% 비율로 출자한다.평택항 인근 113만㎡ 부지에 약 2천억원 규모의 민간 자본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6천명의 고용창출과 2조1천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배후단지 조성이 완료된 토지는 준공과 동시에 사업시행자가 투자한 총 사업비의 범위 내에서 해당 사업시행자가 소유권을 취득 후 분양할 예정이다.평택항만공사는 지난해 1월 해양수산부의 1종 항만배후단지 민간개발 첫 사업자 공모발표 후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했고, 이번에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배후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해당 토지를 이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물류 활성화 촉진 등 공적 가치를 실현시켜 공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복합산업 물류활동을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최광일 사장은 "이번 사업은 물류시설 조성 등 항만 인프라개발 촉진이라는 공사설립 취지에 부합된다"며 "항만 배후단지가 평택항의 미래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

2017-05-01 김종호

경기평택항만공사(사장·최광일)는 '평택항 미래 지속 발전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평택항 개항 30주년을 맞아 전자상거래 분야 등의 경쟁력을 향상시켜 특화항만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마련됐다.다음달 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공모전의 주제는 ▲평택항 브랜드 가치 제고 방안 ▲평택항 물류 활성화 방안 ▲기타 평택항 활성화 관련 방안으로 19세 이상의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접수된 아이디어는 창의성, 실현성, 성과, 충실성, 적합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가 진행된다. 심사 결과 대상 1명(300만원), 최우수상 2명(각 150만원), 우수상 6명(각 80만원), 장려상 9명(각 30만원) 등 총 18건을 시상할 계획이며, 선정된 아이디어는 평택항 미래 발전을 위해 활용된다. 수상작은 다음달 14일 개최되는 평택항 개항 30주년 기념 포럼에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경기평택항만공사 곽정은 마케팅팀장은 "평택항의 미래에 활력을 불어넣고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 할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평택항만공사 홈페이지(www.gppc.or.kr) 혹은 전화(070-4755-1555)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평택/김종호·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

2016-11-27 김종호·민웅기

경기도 내 유일한 수출입 관문인 평택항의 대(對) 베트남물동량이 삼성전자·LG전자의 물량을 확보한 데 힘입어 지난해 대비 2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1일 도와 경기평택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평택항의 대 베트남 컨테이너 처리량은 7천405TEU로, 지난해 전체 처리량(3천430TEU)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이러한 증가세는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 이후 중국에 쏠렸던 시선을 성장 가능성이 높은 동남아시아장으로 돌린 것이 주 원인으로 보인다.도는 올해 초 평택항과 베트남·태국 등을 연결하는 동남아 정기항로 2개를 신설했다. 최근 중국의 급격한 인건비 상승 등으로 삼성·LG 등이 글로벌 생산기지를 베트남으로 옮기고 있어 발맞춰 움직인 것이다. 이에 따라 신설항로는 베트남 현지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는 LG전자(4월)와 삼성전자(8월) 등 대형 화주의 물동량을 잇따라 확보할 수 있었고, 그 결과 대 베트남 물동량뿐 아니라 평택항 총 물동량(44만9천509TEU· 9월 기준)도 전년대비 9% 증가했다.항만 업계에서는 수도권에 위치한 업체들의 베트남 화물운임이 부산항 등에 비해 저렴하다는 것을 평택항의 장점으로 꼽았다. 업계 관계자는 "평택항 이용 시 베트남 운임(내륙+해상)은 부산항을 이용했을 때보다 최대 40%가량 저렴하고 화물 입·출항 비용과 창고 및 야적장 사용료도 다른 항에 비해 저렴해 물동량은 더 늘어날 것"이라면서도 "다만 항로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물동량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라 현지 마케팅 등이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이에 도 관계자는 "동남아로 향하는 물동량이 지난해 대비 큰 폭으로 성장하면서 평택항도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며 "평택항의 지속성장을 이끌기 위해 포스트 차이나로 평가받는 베트남과 태국 등 동남아 현지 세일즈를 강화해 신규 물동량 창출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민웅기·전시언기자 cool@kyeongin.com

2016-11-01 전시언·민웅기

컨수출입물량 25% 책임 기업용선만료뒤 대체선박 못찾아이미 휴업신청 평택항 '타격'"이르면 내년6~7월 영업재개"평택항 화객선(카페리) 컨테이너 수출입 물량의 25%를 책임지던 대룡해운이 영업을 중단하면서 삼성·LG 등 경기도내 전기·전자업계가 화물 수송에 차질을 빚고 있다.26일 평택지방해양수산청과 대룡해운에 따르면 평택항에서 중국 산둥(山東)성 룽청(榮成)시 룽옌항을 운항하는 대룡해운은 지난 17일부터 영업을 중단했으며, 24일 휴업·휴항을 신청했다. RO-RO(화물차를 이용해 하역하는 방식) 화물선인 '스타링크원'을 용선(선박을 빌려 사용)해 컨테이너 화물 영업을 해왔지만, 용선기간이 만료된 뒤 대체 선박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관련업계에서는 중국 정부가 화물과 여객을 동시에 수송하는 카페리의 경우 선령 10년 미만만 요구하고 있는데, 최근 해운시장에서 카페리와 화물선 물량이 적어 용선이 어려워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로 인해 평택항 5개 항로의 카페리 컨테이너 수출입화물 19만TEU(20피트 컨테이너 1개) 중 25%(4만7천여TEU)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카페리 선박의 컨테이너 화물은 화물선보다 운송기간이 2∼3배 단축돼 시간을 다투는 반도체 등 전자·전기 화물과 소량혼재화물 수송이 주를 이뤄 삼성·LG 등 도내 수출기업의 화물수송에 차질이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대룡해운 측은 빠른 시일 내에 대체선박을 확보해 영업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대룡해운 관계자는 "대체선박을 용선하지 못하고 있지만, 국내뿐 아니라 국외까지 확대해 대체선박을 찾고 있다"며 "용선하면 내년 6∼7월에, 새로운 선박으로 하면 2년 뒤에 영업을 재개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한편 대룡해운은 지난 16년간 2만5천t급 카페리선 융사(YONG XIA)호 등 회사 소유의 선박으로 운영하다 지난 설 연휴를 맞아 중국 룽옌항 조선소에 점검을 맡겼다가 가스가 폭발, 인명피해까지 발생하면서 용선하기 시작했다. /민웅기·전시언기자 cool@kyeongin.com

2016-10-26 전시언·민웅기

경기도는 평택항에서 태국과 베트남을 잇는 신규항로가 개설됐다고 27일 밝혔다. 동남아 항로 개설은 지난 4월 베트남 하이퐁간에 이어 두번째로, 도내 기업의 동남아 수출이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경기평택항만공사는 다음달 8일부터 동진상선·장금상선·남성해운 등 3개 선사가 1천800TEU급 선박 3척을 교차 투입해 매주 월요일 오후 평택항을 입항하는 평택항∼홍콩∼태국 람차방·방콕∼베트남 호찌민을 연결하는 신규 항로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경기항만공사는 평택항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항로 다각화를 위해 그동안 동남아 신규노선 개설에 초점을 맞춰왔다. 그 결과 지난 4월 평택항과 베트남 하이퐁간 신규 정기 컨테이너 항로를 개설한데 이어 이번에 두번째로 동남아 정기 컨테이너 항로를 추가 개설하게 됐다.평택항 이용시 베트남간 운임(내륙+해상)은 부산항을 이용했을 때보다 최대 40% 절감된다. 화물 입·출항 비용과 창고 및 야적장 사용료도 다른 항에 비해 저렴하다.최광일 경기평택항만공사장은 "앞으로 평택항 2-1단계 항만배후단지가 조성되고 삼성전자, LG전자 등 글로벌 기업들이 속속 평택항으로 오는 만큼 적극적인 항만마케팅을 바탕으로 기업 유치와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지원정책 마련에 힘써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평택/김종호·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평택항 컨테이너 동부두 전경. /경기평택항만공사 제공

2016-07-27 민웅기·김종호

車 수출입 처리, 6년째 1위공사 설립 후 236%나 증가결혼식장 제공등 지역 상생주민·관광객에 무료진료도경기평택항만공사가 16일로 창립 15주년을 맞는다.경기평택항만공사는 평택항 부두 및 배후단지 개발과 관리·운영, 항만물류시설 조성 및 관리, 항만 인프라 개발 촉진과 홍보 마케팅 추진을 통해 평택항 활성화를 이끌어 지역 및 국가경제 발전을 위해 지난 2001년 설립된 지방공기업이다. 공사는 또 경기도와 평택시가 전국 최초로 중앙 정부가 아닌 지방자치단체가 나서서 만든 공사로 국가항만공사인 PA(Port Authority)는 아니지만 기능과 역할면에서 PA와 다름없이 임무를 수행해 온 만큼 그동안의 발자취를 조명해봤다.■ 평택항 개항 30년… 15년 함께 한 경기평택항만공사 = 올해로 개항 30년을 맞은 평택항은 현재 자동차 수출입처리 국내 1위, 여객수 3위, 컨테이너 처리량 4위를 기록하며 개항 100년이 넘는 여타 항만에 비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 수출입처리는 6년 연속 전국 1위를 달성하는 저력을 보였다. 2001년 공사 설립 당시 44만7천 대에 불과하던 처리량은 지난해 150만3천 대로 236% 증가했으며, 이러한 수치는 벨기에 지브루게항과 독일의 브레멘항에 이어 세계 3위 수준이다.2006년 착공해 2010년 완공 후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된 항만배후단지(142만9천㎡)에는 현재 총 15개 기업이 입주해 활발한 기업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여기에는 세계 유수 자동차 브랜드의 PDI(Pre-Delivery Inspection 출고전 차량을 점검 및 보관하는 장소) 센터가 입주해 자동차 수출입 처리를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항로 또한 공사 출범 당시 4개였던데 비해 현재 15개로 증가했다.■ 지역주민과 항만 근로자의 동반자 = 6천명이 넘는 항만근로자와 국제여객터미널을 오가는 관광객, 지역주민을 더하면 하루에도 1만명이 넘는 사람이 평택항을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인근에는 병원과 약국 같은 의료시설이 부족하다. 이 같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경기평택항만공사는 2012년부터 무료진료를 했다. 경기도의료원 등 뜻을 함께하는 의료기관과 손잡고 시간적, 경제적 이유로 병원을 찾기 힘든 사람들을 위해 지금까지 총 5천154명의 사람들에게 무료진료 혜택을 제공했다. 이 밖에 작은 결혼식을 위한 결혼식장 제공, 무료영화 관람 등 지역사회와 항만근로자의 편의를 위해 다양한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다. 그 결과 2016 사회공헌 대상 등 다수 수상을 통해 지역주민과 항만근로자들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공사 미래 먹거리 창출 '본격시동' = 경기평택항만공사는 최근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사업구상에 매진했다. 그 결과 공사는 지난해 1종 항만배후단지 조성사업을 민간에 개방한 이후 처음으로 민간사업자를 공모한 2-1단계 항만배후단지 조성 사업자 선정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2천473억원이 들어가는 이 사업은 기존 1단계 항만배후단지 인근에 113만4천㎡ 부지를 조성하고 전력·상하수도 등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공사는 민간기업과 손잡고 사업공모에 참여했다. 2020년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6천300명의 고용창출과 2조5천억원의 생산 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되면 평택항의 미래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또한 새로운 물류플랫폼인 O2O전자상거래통합물류솔루션 구축을 또 하나의 미래먹거리로 설정했다. 급부상하고 있는 전자상거래 시장과 중국과 최단거리에 위치한 평택항의 지리적 이점 등을 활용한 새로운 물류플랫폼을 구축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을 세워 추진 중이다.최광일 사장은 "공사는 평택항이 이제 국내 항만간 경쟁을 넘어 세계 항만과 견줄 수 있는 차별화된 장점을 지닌 글로벌 항만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점차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포부를 밝혔다.평택/김종호·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자동차 수출입처리 6년 연속 전국 1위를 달성한 평택항의 자동차부두 전경. /경기평택항만공사 제공

2016-07-14 민웅기·김종호

해양수산부는 평택항 2-1단계 항만배후단지 조성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가칭 '평택글로벌주식회사'를 지정했다고 11일 밝혔다. 평택글로벌주식회사는 GS글로벌(45%)과 GS건설(20%), 국제 자동차물류기업 왈레니우스윌헤름(10%), 경기평택항만공사(5%) 등이 컨소시엄 형태로 지분을 나눠 가진 회사다.이번 사업은 개발이 지연되고 있는 항만배후단지를 적기에 공급하고, 글로벌 물류·제조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해수부가 지난해 12월 공공 위주의 개발에서 민간개발을 허용하는 것으로 사업 방식을 전환한 이후 시행되는 첫 사례다.평택항 2-1단계 항만배후단지 조성사업은 총사업비 2천473억 원을 들여 기존 평택·당진항 1단계 항만배후단지 인근에 113만4천㎡ 부지를 조성하고 전력·상하수도 등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국내 대기업의 생산공장 건설, 미군기지 이전, 평택호 인근 개발 등과 맞물려 지난 1월 민간사업자 모집공고 당시 국·내외 많은 관련 기업들로부터 관심이 집중됐던 사업이다. 해수부는 우선협상대상자 지정 이후 사업계획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고 올해 말 신항만건설촉진법에 따른 사업시행자 지정 절차를 거쳐 2018년 초에 사업을 착수시킨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이 완공되는 2021년에는 기존 1단계 항만 배후단지 140만8천㎡ 부지의 80%에 이르는 113만4천㎡의 새로운 항만배후단지가 조성돼 평택항 물동량 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세계적인 자동차 물류그룹인 왈레니우스윌헬렘슨 로지스틱스 등이 실수요자로 자동차클러스터 조성에 참여하는 등 전체 사업이 완료될 경우 6천300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2조 5천여억원에 이르는 생산유발 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해수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민간공모를 통해 시행되는 첫 사례인 만큼 성공적으로 추진시켜 항만배후단지 조기개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전병찬·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

2016-07-11 민웅기·전병찬

물류대표단, 하노이등 방문도·항만공사 '포트 마케팅'공사-코참 교류협력 MOU내달초 신규노선 운항 시작경기평택항만공사와 경기도가 평택항의 물류 우수성을 베트남에 알림과 동시에 항로 활성화를 촉진해 양국 간 교역과 투자가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공사와 도는 평택항물류대표단을 구성해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와 호찌민에서 현지 유관기관 및 화주·물류기업을 대상으로 '평택항 포트마케팅'을 펼쳤다고 21일 밝혔다.평택항물류대표단은 15일 베트남교통국, 베트남 항만청 및 물류협회를 차례로 방문해 양국 교역증대 방안을 협의하고 지속적인 교류협력을 합의했다. 16일에는 하노이 멜리아호텔에서 현지 물류기업과 하노이코참 회원사를 대상으로 평택항 화물유치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오후 LG전자 하이퐁공장도 방문해 평택항 신규 컨테이너 항로에 대한 물류 경쟁력을 알리고 적극적인 이용을 당부했다.17일에는 삼성전자 호찌민공장을 방문해 평택항~베트남 노선 활성화 및 전용라인 구축을 위한 협력 방안을 마련하고 지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어 18일에는 호찌민 뉴월드사이공호텔에서 호찌민 한인상공인연합회(HoChiMinh KOCHAM) 회원사, 현지 물류기업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평택항 물류환경 설명회를 가졌다. 특히 이날 공사와 호찌민코참은 물류 활성화 촉진과 교류확대 및 협력증진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최광일 공사 사장은 "우리나라 3대 수출국인 베트남은 우리 기업의 전략적 요충지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며 "양국간 FTA 발효로 수출입 증대가 확대되는 만큼 공사는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환경마련과 지역경제 발전을 선도해 나가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동희 호찌민코참 회장도 "현재 베트남에 진출해있는 우리 기업은 해외 글로벌 기업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며 "양 기관의 상호업무협약을 바탕으로 기업의 물류 경쟁력이 한층 높아지고 동반성장하는 환경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항~베트남을 잇는 신규 노선은 오는 4월초 운항을 시작할 예정으로 경기평택항만공사는 평택항의 베트남 수출입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포트마케팅을 펼쳐 나간다는 계획이다. 평택/김종호·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경기도와 경기평택항만공사는 평택항 물류 대표단을 구성해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와 호찌민에서 평택항 포트마케팅을 펼쳤다. 사진은 지난 18일 베트남 호찌민 뉴월드사이공 호텔에서 호치민코참과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화주 및 물류기업을 대상으로 신규 화물창출을 위한 '2016 평택항 물류환경 설명회'를 개최했다. /경기평택항만공사 제공

2016-03-21 민웅기·김종호

평택시가 시민참여 없는 '평택항 개항 30주년 기념행사'를 추진해 졸속 행정이란 비판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6일 시와 평택항 종사자, 전문가 등에 따르면 시는 최근 시청에서 가진 언론브리핑을 통해 올해로 개항 30주년을 맞은 평택항의 변천 과정을 재조망하고 이를 통한 정체성 확립 및 새로운 도약, 향후 평택항의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시는 이를 위해 학술연구·참여사업·기념사업·홍보지원 등 4개 분과로 조직된 '평택항 개항 30주년 추진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총 5억3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개항 30년사 발간, 사진전시회, 기념엽서 발행, 지역포럼, 글짓기 대회, 기념표석 설치, 국제세미나, 다큐멘터리 영상 제작, 조감도 제작 등 3개 테마 9개 기념행사를 추진키로 했다.하지만 시가 밝힌 기념행사 중 시민 참여가 가능한 것은 글짓기 대회를 제외하고는 없는 상태. 특히 시는 9개 기념행사를 5~9월에 제각각 추진할 계획이어서 개항 30주년에 걸맞지 않은 행사란 지적을 받고 있다.항만 전문가들은 "평택항 30주년 기념행사는 경기도내 유일의 항만시설이자 대중국 무역의 전진기지로 급성장하고 있는 평택항의 위상을 대내외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임에도 시민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없는 행사들로만 추진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평택항에 대한 시민들의 낮은 인식'을 높이기 위해 평택항 개항일인 12월 5일을 전후해 행사를 집중적으로 개최, 평택항 인식제고는 물론 외부 인사들에게도 평택항의 우수성을 알리는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기념행사들을 지역과 연계해 시민 참여를 이끌어 낼 계획"이라며 "행사의 분산 개최는 사업마다 성격이 달라 이를 주관해 행사를 치를 수 있는 단체나 업체를 찾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평택/김종호·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

2016-03-06 민웅기·김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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