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신분당선을 봉담 택지개발지구까지 연장하는 사업에 본격 착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초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예타)를 통과한 가운데 해당 노선을 봉담까지 잇겠다는 계획이다.비즈엠 취재 결과 화성시는 지난 23일 신분당선 호매실~봉담 연장 사업의 예타 통과를 위해 '신분당선 연장 사전타당성 제조사 및 사업추진방안 검토 용역'(사업비 1억4천685만원)을 맡을 업체 선정에 나섰다. 신분당선 호매실~봉담 연장은 앞서 지난 2017년 기획재정부 주관으로 시행한 예타에서 B/C값 0.26이 나와 경제성 미확보란 결과가 나온 바 있다.하지만 화성시는 최근 광교~호매실 구간 종점이 단선으로 확정되고, 봉담 일대에 효행·동화·내리지구 등 대규모 개발계획이 추진되면서 이를 반영한 타당성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재도전에 나선 것이다.화성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개발계획 및 교통수요를 수반한 경제성과 정책성 분석, 사업 타당성 제고·검증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향후 신분당선 및 분당수인선과 연계 가능한 광역철도망이 확충되면 수원 호매실지구와 봉담 택지개발지구에 광역교통 서비스를 적기에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화성시는 내달 4일까지 제안서를 신청받아 검토 등을 거쳐 용역 업체를 선정한다. 선정된 업체는 착수 후 6개월간 사전타당성 제조사에 들어간다.화성시가 신분당선 호매실~봉담 연장을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지역 주민들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봉담지구에서 사는 한 주민은 "신분당선 봉담은 정부 정책과 개발계획에 맞춰 이미 예정된 국가철도사업으로 알고 있다"며 "올 초 호매실이 예타를 통과했으니 이제는 봉담 예타 통과만 남았다.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 중인 만큼 경제성 확보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재조사에서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신분당선 /비즈엠DB신분당선 호매실 연장사업 노선도. /비즈엠DB사진은 올해 초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구간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사업이 확정되자 수원 호매실지구 내 한 아파트에 내걸린 환영 현수막. /임열수기자 pplys@biz-m.kr

2020-11-25 이상훈

서울 동북부와 경기 양주 고읍지구를 잇는 '전철 7호선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건설사업이 이르면 연말 첫 삽을 뜰 전망이다.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지난 23일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전 구간에 대한 사업계획을 승인했다. 총 사업비 7천562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서울 도시철도(지하철) 7호선 도봉산역에서 장암역과 의정부경전철 탑석역을 거쳐 양주시 고읍지구까지 15.1㎞를 연결하는 단선 전철 건설 사업이다.경기도 관계자는 "도봉산∼옥정 광역철도는 10여 년의 노력 끝에 세 차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해 어렵게 이뤄낸 사업"이라며 "운행노선, 운행방식 등 수많은 논의와 다양한 대안 검토 과정을 거쳐 얻어낸 값진 결과"라고 설명했다.경기도는 사업계획 승인에 따라 1공구와 3공구 시공사를 선정한 뒤 올해 말부터 착공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준공은 오는 2025년 하반기 예정이다.1공구는 서울 도봉동과 의정부시를, 3공구는 의정부시 자금동과 양주시 고읍동을 잇는 구간이다. 의정부시 송산동과 자금동을 연결하는 2공구는 지난해 12월 착공했다.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돼 2025년 철도가 개통되면 의정부와 양주 구도심 지역의 교통난이 개선되고 대중교통 편의가 한층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양주와 의정부에서 서울 동북부로 출·퇴근 시간이 최대 30분가량 단축되고, 승용차 통행 수요가 줄어 기존 서울 시내로 진입하는 주요 간선 도로의 통행 여건이 좋아지는 등 경기 동북부 지역의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서울 도시철도 7호선 운행모습. /연합뉴스DB전철 7호선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노선도./경기도 제공

2020-11-25 이상훈

경기도가 동탄2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동탄 트램(Tram)' 조성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트램은 도로 위 선로를 주행하는 '노면전차'로, 정시성이 강점인 지하철과 접근성이 우수한 버스의 장점을 모두 갖는 친환경·신(新)교통수단으로 꼽힌다.경기도가 공개한 '동탄 도시철도 기본계획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보면 동탄 트램은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 등에 따라 효율성을 고려해 망포역을 추가했다. 경기도는 내년 6월 말 국토교통부의 기본계획 승인 등을 거쳐 이르면 오는 2023년 말 착공해 2027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동탄도시철도는 총 사업비 9천787억여원을 투입해 망포~오산(16.40㎞· 정거장 19곳), 병점~동탄2신도시(17.80㎞·정거장 17곳) 2개 구간 34.20㎞에 걸쳐 모두 36곳의 정거장과 노면전차(트램)을 도입하게 된다.먼저 망포~오산 구간의 주요 경유지는 망포역~반월삼거리~삼성1로~동탄순환대로~동탄기흥로~동탄역~동탄대로~동탄순환대로~오산경찰서~대원로~오산역이다.병점~동탄2신도시 구간은 병점역~벌말교~10용사로~동탄중앙로~동탄청계로~동탄기흥로~동탄역~동탄순환대로~공영차고지다. 화성 능동지하차도 구간은 경제성 등을 고려해 지하차도를 그대로 이용하는 노선으로 계획됐다.환승역(환승노선)은 망포역(분당선), 동탄역(SRT, 인덕원~동탄), 병점역·오산역(1호선)이다.차량기지 위치는 ▲오산시 부산동 일원 ▲경기도 화성시 병점동 일원 ▲화성시 장지동 일원 중 장기동 일원이 가장 적합한 입지로 선정됐다. 장지동은 타 입지 후보지와 비교해 병점~동탄2신도시 노선의 트램 운영 효율성을 최대화하며 버스 공용차고지로 활용되는 등 자연환경과 지형 훼손을 최소화하는 곳으로 평가됐다.차량 시스템은 레일을 이용해 운영되는 노면전차(트램) 방식을 차용한다. 노면전차 방식은 노면에 레일을 설치해 전기를 동력원으로 주행하는 경량전철 시스템이다.경기도는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동탄 트램 계획에 대한 여론을 수렴한 후 다음 달 국토교통부에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제출할 예정이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동탄신도시 도로 중앙에 마련된 동탄트램 노선 모습. /임열수기자 pplys@biz-m.kr동탄 도시철도 노선도 /경기도 제공

2020-11-24 이상훈

수원시 영통구의 지역 현안으로 수년간 추진돼 온 동탄~인덕원선(이하 인덕원선) '영통입구사거리역(가칭)' 신설 계획이 끝내 좌초됐다. 영통입구사거리역 신설은 지난 2015년부터 수원 영통지역 주민들을 중심으로 추진돼 온 사업으로, 기존 흥덕역과 청명역 사이(약 4.2㎞ 구간)에 영통입구사거리역을 신설하겠다는 내용이었다.비즈엠 취재 결과 수원시는 지난해 1월부터 인덕원선 용인 흥덕역과 수원 영통역 사이에 영통입구사거리역을 신설하기 위해 타당성 조사용역을 진행해 왔다. 지난 2018년 3월 인덕원선의 기본 계획이 고시됐지만, 영통입구사거리역이 포함되지 않자 지역 주민들의 민원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 6월 첫 번째 타당성 조사에서 B/C(경제성 분석)값이 0.59로 낮게 도출됐다. B/C값은 기준값인 1.0 이상이 나와야 경제성이 있다는 의미다. 영통입구사거리역 처럼 B/C값이 1.0보다 크게 떨어질 경우 경제성이 없다고 판단돼 사업을 추진하기 어려워진다. 이에 따라 수원시는 지난달까지 경제성을 높이고자 타당성 조사용역을 다시 진행하는 한편, 국토교통부 및 국가철도공단과 협의를 지속해 왔다. 그럼에도 이달 재검토를 할 수 있는 기준(다른 지역 사례 적용)으로 알려진 0.85에도 근접하지 못한 결과가 나오자 수원시는 더는 사업 추진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수원시 관계자는 "(영통입구사거리역 신설과 관련) 경제성을 높이고자 끊임없이 노력했지만, 끝내 B/C값이 1.0을 넘지 못했다"면서 "경제성이 조금씩 오르긴 했지만, 인덕원선 구간 중 설계·시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턴키 방식 구간이 내년 상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어 더 이상은 추진이 어렵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신설 추진 중단) 결론이 나오게 돼 정말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향후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이처럼 영통입구사거리역 신설이 사실상 백지화되면서 이를 위해 수년간 노력해 온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볼멘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이모(46·영통동)씨는 "영통입구사거리역 신설을 위해 주민 모두가 정말 많이 노력했는데 허무하다"며 "기본계획에 포함되지 않았을 뿐 추진에는 문제가 없다는 국회의원의 말을 믿었던 주민들만 하루아침에 바보가 됐다"고 토로했다.앞서 작년 3월 영통입구사거리역 주민설명회에 참석한 지역구 국회의원인 박광온(수원정) 더불어민주당의원은 "기본계획 고시가 되더라도 해당 지자체 등의 요구에 따라 추가 역 신설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영통입구사거리역 역시 정부부처와 지자체 등과의 면밀한 협의를 통해 동시에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그는 올해 7월에도 국회 상임위원장 릴레이 언론 인터뷰에서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영통입구사거리역 신설을 약속하기도 했다.또 다른 주민 김모(38)씨는 "주민들은 많은 상주인구에도 불구하고 철도교통에서 소외돼 극심한 교통난에 시달려 왔다"며 "지역 국회의원의 총선 표심을 얻기 위한 선심공약인 줄 알면서도 주민들은 신설이 가능하단 말을 끝까지 믿었다"며 "신설을 약속했던 국회의원은 도대체 뭘 했는지 모르겠다"고 비난했다.한편, 영통입구사거리역 신설을 추진해 온 '영통입구역 비상대책위원회'는 '인동선 노선 변경 추진위원회'로 단체명을 변경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우선 레미콘 공장의 위험성을 강조해 기존 선로를 영통입구사거리 쪽으로 변경한 뒤 영통입구역 추가 신설을 재요구한다는 계획이다. /이상훈기자 sh2018@biz-m.kr사진은 인덕원선 영통입구역 설치 타당성 조사 환영 현수막이 내걸린 영통 아파트 단지. /비즈엠DB사진은 인덕원선 영통입구역 설치 타당성 조사 환영 현수막이 내걸린 영통 아파트 단지. /비즈엠DB

2020-11-23 이상훈

"김포는 GTX-D 교통 호재가 있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국토교통부가 규제 '풍선효과'로 집값이 급등한 김포시를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한 가운데 그 이유 중 하나로 아직 확정되지 않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을 언급하면서 부동산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국토교통부는 19일 비규제 지역으로 투자 수요가 몰리며 '풍선효과'가 나타나 가격불안이 지속되는 김포시를 조정대상지역으로 신규 지정했다. 특히 김포시를 추가로 지정한 이유 중 하나로 GTX-D 노선을 꼽았다. 하지만 해당 지역의 숙원사업 중 하나인 GTX-D 노선 유치는 아직 확정되지 않는가 하면 실체조차 없는 상황이다.실제 정하영 김포시장은 지난 17일 오전 국회를 방문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10만663명의 주민 서명부를 전달하고 김포에서 부천, 하남을 잇는 GTX-D 노선 신설의 필요성을 강력히 건의하기도 했다.이런 상황에서 국토교통부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GTX-D 노선 등 교통 호재를 언급하면서 지역 부동산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실제 조정대상지역 발표 후 온라인 부동산 커뮤니티에는 '정부가 GTX- D 노선을 확정했다'며 축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한 회원은 "정부가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한 이유가 숙원사업인 GTX- D 노선이란 호재가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한 것 자체가 사실상 확정이라고 생각한다"는 글을 올렸다. 또 다른 회원도 "정부의 공식 발표나 마찬가지"라며 "조정지역으로 묶여 아쉽지만, 그래도 수도권광역급행철도라는 대형 호재가 확정됐다는 것에 만족한다"고 언급했다.이와 관련,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GTX-D 노선 확정을 의미하는 게 아니다. 최근 GTX-D 기대감이 김포 집값 상승의 배경이 됐다는 점을 설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김포시를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한 이유로 GTX-D 교통 호재뿐 아니라 최근 외지인의 투자비중 증가에 따라 주택 가격이 급등하는 등 과열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만, 주택 분포 현황 등을 고려해 통진읍·월곶면·하성면·대곶면 지역은 제외됐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1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조정대상지역 지정을 통한 시장안정 기조 강화' 보도자료정부의 새 임대차보호법 시행 후 서울 지역 전세가 품귀 현상을 빚자 김포·파주 등 서울 인접 지역 아파트값이 오르고 있다.사진은 15일 오후 경기도 김포의 아파트 단지 모습. 2020.11.15 /연합뉴스사진은 김포시-국토교통부 'GTX D노선 유치 위한 김포주민 서명부' 전달식. 2020.11.17 /김포시 제공부동산 커뮤니티에 올라온 김포시 GTX-D노선 확정 글.

2020-11-19 이상훈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매헌지하차도 수서방향 2개 차로가 12일 오후 4시 우선 개통된다.11일 서울시에 따르면 매헌지하차도 수서방향 2개차로가 개통되면 반대 차선인 과천방향 2개차로의 가설교량을 철거한 뒤 올 연말 전면 개통된다.매헌지하차도는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선암IC와 염곡동 서지하차도(서초구 양재동) 사이에 양방향 5차로, 연장 900m로 건설됐다. 이 지하차도를 이용하면 양재IC를 신호대기 없이 지날 수 있다.이에 따라 출퇴근 시간대에 선암IC를 이용하는 차량과 경부고속도로(양재IC)를 이용하는 차량의 간섭이 상당 부분 해소되고, 양재대로를 중심으로 서초·강남 남부권의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매헌'이란 이름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 윤봉길 의사의 호를 딴 것으로, 인근 양재시민의숲에는 윤봉길 의사 기념관이 있다. 시는 그동안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설 교량을 설치해 기존 차량흐름을 유지했으며, 장비와 인원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공사 기간을 당초 예정보다 9개월 단축했다고 설명했다.박상돈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내년 9월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2단계 공사까지 완료되면 강남 지역 외곽의 차량소통이 원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이승철기자 leesc@biz-m.kr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매헌지하차도 수서 방향 2개 차로를 오는 12일 오후 4시에 개통한다고 서울시가 11일 밝혔다. 사진은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매헌지하차도 수서방향 시점부. 2020.11.11 /서울시 제공사진은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위치도와 노선도. 2020.11.11 /서울시 제공

2020-11-11 이승철

수도권 북부권 핵심 노선인 서울~문산 민자고속도로가 7일 개통한다.서울~문산 고속도로는 고양시 덕양구 강매동에서 파주시 문산읍 내포리를 연결하는 총연장 35.2㎞, 왕복 2~6차로 도로로, 지난 2015년 11월 착공 이후 총 사업비 2조1천190억원이 투입돼 5년 만에 완공됐다.서울문산고속도로㈜가 사업시행자를 맡았으며, GS건설이 주간사로 참여했다. 준공과 동시에 시설물을 모두 국가에 기부채납하고, 이후 관리운영권을 부여받아 30년간 운영하게 된다.서울~문산고속도로 건설 사업에는 스마트 건설 기술이 적용됐다. 기존 교량 접합부에 레이저 스캔 및 드론 촬영을 통한 3D 설계 기법과 BIM (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간섭 검토를 통해 정확한 설계로 재시공 없는 정밀 시공을 했다는 게 GS건설의 설명이다.또 실시간 위치 추적 시스템(RTLS, Real Time Location System)으로 위험 구간의 작업자 위치를 모니터링해 안전사고 위험 요소를 제거했다. 또한, 모바일 기반의 콘크리트, 아스팔트 실시간 운반 시스템 등을 도입했다.해당 도로가 개통되면 많은 교통량으로 혼잡한 자유로, 통일로의 교통 흐름이 상당히 개선되고 경기 서북부에서 서울과 경기 남부지역으로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통일로(월롱~구파발)의 경우 하루 8천여대, 자유로(장월~김포대교)는 2만7천여대의 교통량 감소 효과가 예상되며, 이동시간은 통일로 대비 40분, 자유로 대비 10분 정도가 단축될 전망이다.특히 2기 신도시인 파주 운정신도시와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고양 창릉지구에서 보다 편리하게 수도권 고속도로망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게다가 수도권 제1, 제2 순환망을 연결하는 방사형 노선으로 수도권 도로 네트워크 효율성을 전반적으로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문산 고속도로는 전체 노선의 약 30% 구간을 교량 및 터널 구조물로 건설해 주변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고 주요지점에 8개 나들목(IC)과 3개 분기점(JCT), 2개 휴게소를 설치하는 등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한편, GS건설은 6일 고양시 덕양구 성사동 고양영업소에서 서울~문산 민자고속도로 개통행사를 열고, 7일 0시부터 본격 개통할 예정이다./박상일기자 metro@biz-m.kr고양JCT 전경./GS건설 제공서울~문산 고속도로 노선도./GS건설 제공

2020-11-06 박상일

예산 확보 문제로 십 수년간 제동이 걸렸던 지방도 313호선 확·포장공사 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해당 사업이 최근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를 통과해 추진이 결정됐기 때문이다.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오진택 의원(더불어민주당, 화성2)은 화성시 장안면 장안리에서 우정읍 멱우리까지 연결되는 지방도 313호선의 확·포장공사 사업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를 통과해 사업 추진이 결정됐다고 6일 밝혔다.그동안 이 사업은 적정 교통량과 향후 인근 개발계획, 교통 수요 증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여러 차례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했다.하지만 지역 주민들은 상습 정체 등 교통난을 해결할 방안이라며 경기도에 지속해서 조속한 추진을 요구했고, 그 결과 장기간 표류하던 사업이 다시 활기를 띠게 됐다.이 사업은 총사업비 931억원(경기도 799억원, 지방채 132억원)을 투입해 2차로인 5.52㎞ 도로를 4차선으로 확장하는 사업으로, 공사가 마무리되면 해당 지역의 교통체증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오진택 도의원은 "지방도 313호선의 확·포장공사 사업은 화성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 중 하나"라며 "2028년 완공되면 교통문제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질없는 공사진행을 위한 예산확보에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지난 2003년 9월 실시설계 용역 완료 후 2004년 5월 도로구역 결정(변경) 고시가 난 이 사업은 1공구 평택 구간(송담·현화리 등)과 2공구 화성 구간(장안·독정리 등)으로 추진된다. /이상훈기자 sh2018@biz-m.kr안중~조암간 지방도 확·포장공사 위치도. /경기도건설본부 제공

2020-11-06 이상훈

한화건설이 화성시 매송면과 동탄신도시를 연결하는 고속화도로 건설사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해당 사업과 관련해서 경기도 등 관계기관 협의가 속도를 내고 있어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사업이 본격화 할 것으로 기대된다.3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은 올해 초 '매송~동탄 고속화도로 민간투자사업'을 화성시에 제안했다. 이에 따라 화성시는 지난 9월부터 관계기관 및 부서 협의를 진행 중이다. 경기도 역시 이달 말까지 해당 구간에 대한 개발 계획 여부를 비롯한 사업의 중복성, 민원 발생 여부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달 말까지 결과를 회신할 방침이다.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타당성 여부와 민자사업의 적격성 조사, 3자 제안 공고 등의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실시협약과 보상 등 후속 절차를 거쳐 착공에 들어가게 된다.사업이 초기 단계인 만큼 사업비나 총구간의 거리 및 위치, 차선 수 등의 구체적인 개발 계획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경기도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관련 부서 협의를 마무리하고 화성시에 답변을 회신할 계획"이라며 "민간사업자가 제안한 만큼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드리기 곤란하다"고 말했고, 화성시 관계자도 "매송~동탄 고속화도로 건설사업과 관련한 개발 계획에 대한 공개는 어렵다"고 말했다.해당 사업을 제안한 한화건설은 더욱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이런 계획이 외부로 노출될 경우 경쟁사에 정보를 제공하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한화건설 관계자는 "매송~동탄 간 고속화도로 건설사업을 제안한 건 맞다"면서도 "3자 제안공고 전이어서 언론에 공개되는 것 자체가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했다.화성시 매송면 천천리에서 동탄신도시까지 총 16.7㎞ 구간을 가장 빠르게 이동하는 방법은 매송고색로(2.9㎞)와 서부로(6.8㎞), 10용사로(3.7㎞) 등을 이용하면 30분대 진입할 수 있다. 하지만 일부 구간의 경우 출·퇴근 시간이면 교통량 증가로 상습 정체가 빚어진다. 매송~동탄 고속화도로가 건설되면 교통량 분산으로 상습 정체구간인 매송면 일대 교통체증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과천~봉담 도시고속화도로./비즈엠DB

2020-10-30 이상훈

경기도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 등 50개 사업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건의사업'으로 확정했다. 경기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지난 9월 국토교통부에 건의한 데 이어 이달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지원을 요청했다. 이번에 요청한 사업은 총 50개(고속철도 2개, 일반철도 18개, 광역철도 30개)로, 지난해 건의안보다 7개 늘었다. 신규 사업은 GTX-D 노선, 광명 목동선, 신분당선(호매실~봉담) 연장 등이다. 총 사업비는 54조9천600억여원, 총 연장은 1천240여㎞다.세부 내용을 보면 고속철도는 △SRT 파주 연장(53.4㎞) △광명 개성선(75.3㎞)이 포함됐다. 일반철도는 △여주∼원주 복선화 및 수도권 전철 연장(21.9㎞) △수도권 내륙선(78.8㎞) △교외선 복선전철(29.6㎞) △경강선 연장(삼동∼안성, 57.4㎞) △조리 금촌선 철도 건설(19.5㎞) 등 18개 사업을 담았다.광역철도의 경우 △GTX-D 노선(68.1㎞) △신분당선(호매실∼봉담) 연장(6.9㎞) △과천 위례선 철도건설(19.7㎞) △위례∼삼동선 철도 건설(10.4㎞) △9호선 하남 연장(강일∼미사, 1.4㎞) 등 30개 노선이다.이중 GTX-D 노선이 5조 9천억여원 규모로 단일 사업으로는 최대 비용이 투입될 전망이다. 이어 광명 개성선 고속철도 3조 5천억여원, 경강선 연장(삼동~안성) 3조 3천억여원, 수도권 내륙선 2조 5천억여원 등으로 나타났다.해당 계획에 노선이 반영되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기본계획 수립, 설계, 공사 등 본격적인 철도사업에 착수하게 된다.국토교통부는 지자체를 대상으로 수요 사업을 취합하고 있으며, 관련 용역ㆍ공청회 등 행정 절차와 철도산업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 최종 확정ㆍ고시할 예정이다.한편, 경기도 인구는 2000년 928만명에서 2010년 1천207만명, 2020년 1천362만 명으로 늘어나고 있다. 특히 2015년 기준 수도권 총 통근ㆍ통학자는 1천459만명으로 도민 4명 중 1명은 1시간 이상 통근ㆍ통학하고 있다. 수도권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근할 경우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평균 소요시간은 1시간 21분, 도에서 서울로 출근하는 평균 시간은 1시간 17분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GTX 철도공사 현장. /비즈엠DB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비즈엠DB

2020-10-26 이상훈

"신안산선이 '신환상선'으로 불린지 오래됐어요."신안산선 복선전철 제1-1공구 건설현장 주변에서 만난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 A 씨는 "첫 삽을 떴다고 하는데 공사하는 건 거의 못 봤다"며 이같이 말했다.안산시 상록구 사동·단원구 고잔동 일원에 광역철도망을 구축하는 1-1공구는 대보건설㈜이 시공을 맡아 오는 2025년 4월까지 공사를 진행한다.안산 지역 최대 교통 호재인 신안산선 복선전철 사업이 착공한 지 1년이 넘었지만, 공정률은 고작 6%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률은 공사의 진행순서와 작업일정을 종합한 공사의 진도과정에 따라 투입된 공사비의 총 공사비에 대한 비율을 말한다.지난 20일 오후 2시. 안산시 고잔동에 있는 1-1공구 건설현장에 도착하자 공사명, 위치, 기간 등이 적힌 안내판만 덩그러니 놓여 있을 뿐 작업자들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굳게 닫혀 있는 2m 정도 높이 안전 펜스 너머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마치 공사가 중단(?)된 듯 보였다.A 씨는 "작년 착공식 이후에 공사를 좀 하는 것 같더니 지금은 무슨 이유인지 멈춰있다"면서 "첫 삽을 뜨는 데만 20년 넘게 걸렸다. 신환상선에 대한 기대감은 사라진 지 오래다. 4년 후에 개통한다는 건 믿지도 않는다"고 푸념했다.앞서 지난해 9월 신안산선 복선 전철의 착공식이 열렸다. 1998년 계획안 발표 후 21년, 2003년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16년 만이다. 신안산선 복선전철 사업은 총 사업비 3조3천465억원을 들여 안산·시흥에서 여의로에 이르는 44.7㎞ 구간(정거장 15개)에 광역철도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해당 노선이 개통되면 기존 지하철 기준 한양~여의도(100분), 원시~여의도(69분)간 소요 시간이 각각 25분, 36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게다가 원시~시흥시청 구간에서는 지난해 개통한 소사·원시선으로, 시흥시청~광명 구간에서는 2025년 전후로 개통이 예상되는 월곶·판교선으로 환승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서울 도심 접근에 어려움을 겪은 경기 서남부 지역의 최대 개발 호재로 꼽히는 이유다.국토교통부는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기 위해 토지 보상이 완료된 구간부터 공사에 착수해 올 연말 공정률을 13.5%까지 높인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보상과 인허가 절차 등의 문제로 사업에 속도가 붙지 못하면서 이날 현재 공정률은 6.7%로 확인됐다. 12월까지 3개월도 채 남지 않아 애초 끌어 올리겠다는 공정률은 사실상 물 건너간 모양새다. 전철 역사 등 지상구간 334필지에 대한 토지 보상도 아직 마무리하지 못했다. 작년 12월부터 토지 매수 협의에 들어갔지만, 올해 9월 기준 보상률은 80%대에 머물고 있다. 시흥시 목감지구에 있는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2공구 건설현장 역시 상황은 비슷했다. 공사 안내판과 안전 펜스, 공사 자재만 보일 뿐 작업자들은 없었다.포스코건설 외 13개사가 시공을 맡은 2공구는 안산시 성포예술관장~시흥시 목감택지지구~안양시 만안구 일원 총 연장 9.4㎞에 터널과 정거장 등이 설치된다. 이 공사 역시 오는 2025년 4월까지 진행된다.사업 시행사인 ㈜넥스트레인 관계자는 "우선 공사가 급한 공구별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작업자가 없던 이유에 대해) 일부 공구의 경우 인허가 절차가 진행 중인 곳이 있다. 아마도 그 현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상황이 이렇자 지역 주민들 사이에선 또다시 개통 시기가 지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목감동에 사는 주민 최모(42)씨는 "신안산선은 이미 2018년 개통에서 2024년으로 6년 이상 늦어지면서 지역 주민들에게 많은 실망감을 안겨줬다"며 "일반적인 전철 공사가 60개월 정도 소요되는 것을 예상하면 순조롭게 진행된다고 해도 2024년 개통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시공업체 한 관계자는 "착공 초반에는 공사비가 적게 투입되는 작업이 이뤄지기 때문에 공정률이 낮을 수밖에 없다"며 "공사 기간에 따라 공정률이 달라질 수 있다 보니 현재로썬 개통 지연 여부를 확정 짓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했다.이런 분위기 탓에 신안산선 호재가 집값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신안산선 수혜 단지인 고잔동 '고잔4차푸르지오' 전용면적 84㎡의 경우 지난 9월 4억원(7층)에 팔렸다. 이는 작년 10월 3억3천500만원(14층) 보다 6천500만원 오른 수준이다. 그나마 목감지구는 사정이 좀 낫다. 목감동 '호반베르디움더프라임' 전용 84㎡는 지난해 10월 5억9천250만원(11층)에 거래된 후 이달 초에는 1억원 이상 오른 7억500만원(18층)에 실거래됐다.주무관청인 국토교통부는 오는 2024년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업을 추진하다 보면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애초 계획보다 일정이 다소 늦어질 수도 있다"면서도 "2024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인 만큼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한창 공사가 진행 중에 있어야 할 신안산선 복선절천 1-1공구 현장이 썰렁한 모습이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신안산선 복선전철 노선도./국가철도공단 제공신안산선 복선전철 제2공구 현장./이상훈기자 sh2018@biz-m.kr학생들이 시흥 목감지구에 설치된 2공구 보행자 통로를 지나가고 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

2020-10-21 이상훈

수도권 서남부지역을 가로 지르는 황금노선인 월곶~판교 복선전철(월판선) 사업의 노반 실시설계 용역 결과가 발표됐다.올해 하반기 철도 설계시장 관심 사업으로 주목을 받았던 월판선 실시설계에는 수십여개에 달하는 엔지니어링사가 도전장을 내 치열한 수주 경쟁을 벌였다.국가철도공단이 월판선 7개 공구(2ㆍ3ㆍ4ㆍ5ㆍ7ㆍ9ㆍ10공구) 노반 실시설계에 대한 개찰을 진행한 결과, 유신을 비롯해 한국종합기술과 다산컨설턴트 등이 대표사 자격으로 낙찰적격자 지위를 확보했다.공구별로 보면 2공구의 주인공은 수성엔지니어링 컨소시엄(대한콘설탄트ㆍ동부엔지니어링)이 예정가격 대비 79.53%인 19억6천249만원을 써내 낙찰됐다. 3공구는 다산컨설턴트 컨소시엄(삼보기술단ㆍ동해종합기술공사ㆍ한국종합기술ㆍ경호엔지니어링)이 가져갔다.7개 공구 가운데 유일하게 6파전 양상을 보여 가장 치열한 격전장으로 꼽힌 4공구는 대한콘설탄트 컨소시엄(수성엔지니어링ㆍ동부엔지니어링ㆍ평화엔지니어링)이 낙찰에 성공했다. 대한콘설탄트 컨소시엄은 예정가격 대비 79.63%(13억2천970만원)로 투찰했다.이어 5공구는 한국종합기술 컨소시엄(삼보기술단ㆍ경동엔지니어링ㆍ동해종합기술공사)이 거머쥐었다. 다산컨설턴트 컨소시엄과 한국종합기술 컨소시엄은 가격 투찰에서 예정가격 대비 각각 79.47%(13억7천688만원)와 79.60%(14억1천190만원)로 써냈다.7공구는 KRTC 컨소시엄(도화엔지니어링ㆍ태조엔지니어링), 9공구는 동명기술공단 컨소시엄(유신ㆍ서현기술단)이 수주했다. KRTC 컨소시엄과 동명기술공단 컨소시엄은 각각 79.52%(15억8천87만원), 78.89%(21억1천845만원)로 투찰했다.끝으로 7개 공구 중 사업 대가가 가장 큰 10공구는 유신 컨소시엄이 21억6천480만원(79.26%)을 써내면서 입찰에 성공했다.국가철도공단은 공구별 낙찰적격자와 이달 중 계약을 맺고, 바로 설계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설계 완료 목표 시점은 내년 말이다.월판선은 시흥 월곶에서부터 광명~안양~과천을 거쳐 성남(판교)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총연장 40.3㎞(신설 34.155㎞), 사업비 총 2조664억원의 비용이 투입된다. 월곶·장곡·시흥시청·만안·안양·안양운동장·인덕원·청계·서판교 등 8개 역(역명은 모두 가칭)이 신설된다.국가철도공단은 이 노선 건설을 통해 수도권 서남부 지역주민들이 고속철도 광명역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경강선(판교∼강릉)과 연계를 통해 동서철도 축을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025년 개통을 목표로 정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월곶~판교 복선전철 노선도./비즈엠DB월판선 제10공구 노반 실시설계 용역 결과./국가철도공단 제공

2020-10-16 이상훈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노선이 '인천국제공항~가정'과 '김포~검단·계양' 노선 동시 건설로 추진된다.박남춘 인천시장은 1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드디어 GTX-D 노선 용역 결과가 나왔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인천국제공항~가정'과 '김포~검단·계양' 노선 동시 추진"이라고 했다.박 시장은 앞서 지난해 11월 '인천 2030 미래이음'을 발표하며 인천 서북부 지역에 GTX-D 노선을 유치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그는 "(사전타당성조사 결과) 인천국제공항행 및 검단·김포행 동시 건설의 B/C값(비용 대비 편익 분석)이 1.03으로 노선 각각 보다 높게 나왔다"며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인천시는 경제성이 가장 높고 시민 요구에도 부합하는 이천 국제공항행 및 검단 김포행 동시건설안을 국가계획에 반영할 수 있도록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인천시는 이번 안대로 GTX-D 노선이 개통하면 인천국제공항 검단에서 시작해 수도권 동서지역이 1시간권으로 들어와 시민들의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편, 지난해 GTX-D 추진 계획이 알려지면서 청라국제도시, 검단신도시 등 노선 후보지에선 치열한 유치 경쟁이 벌어진 바 있다./김명래기자 problema@biz-m.kr박남춘 인천시장 페이스북 캡처.GTX-D 노선도. /인천시 제공

2020-10-12 김명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3개 노선이 개통하면 경기도 내 아파트값이 상승하고, 경기 남부와 북부 간 가격 차이도 줄어들 것이란 경기연구원의 조사결과가 나왔다.경기연구원은 도내 아파트값 추정모형을 구축하고, GTX 3개 노선 개통에 따른 아파트 가격변화를 예측해 '경기도 대중교통 교통비용과 주택가격의 관계에 관한 연구: GTX 개통효과를 중심으로'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 아파트값 추정모형은 아파트 경과연수와 단지의 세대수, 초등학교까지 거리 등 11개의 독립변수를 사용했고, 독립변수 중 출근 시 '서울시 고용중심지까지 대중교통수단 통행시간'을 핵심변수로 적용했다. 교통분석용 네트워크를 이용해 GTX 개통으로 각 아파트 단지에서 '서울시 고용중심지까지 대중교통 통행시간'을 산정하고, 이를 모형에 적용해 개통에 따른 아파트 가격변화를 추정했다. GTX 3개 노선 개통시 서울시 고용중심지(서울역, 강남역)까지 대중교통 통행시간 변화를 산정한 결과 개선율을 보면 경기 북부가 경기 남부보다 높았으며, 서울시에서 멀리 떨어진 도시가 가까운 도시보다 높았다. 또 GTX 신설선로가 놓인 도시가 기존선로가 놓인 도시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GTX C 노선이 통과하는 경기 북부 시군의 대중교통 통행시간 개선율이 두드러져, 동두천 37.4%, 의정부시 24.2%, 양주시 23.6%, 연천군 21.4%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GTX 노선에서 벗어난 경기 남부의 김포시와 이미 신분당선과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가 놓인 수원시 등은 개선율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이와 같은 특성은 아파트 가격 변화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됐다고 경기연구원 측은 설명했다. 실제 다른 조건이 모두 현재와 비슷하다는 가정하에 GTX 3개 노선 개통에 따른 도내 아파트값 변화를 추정한 결과 아파트값은 평균 12%(㎡당 50만 원) 상승하고, 남부와 북부 간 가격 격차는 감소(경기 남부대비 경기 북부 아파트 가격이 GTX 개통 전 70%에서 개통 후 84%로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채만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GTX 개통 효과 극대화에 대해) 경기도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GTX의 조속한 추진이 필요하다"며 "GTX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GTX역의 환승 체계 및 연계 대중교통 노선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GTX-A 노선 파주 운정역 공사현장 2020.07.27 /비즈엠DBGTX 공사 현장. /비즈엠DB

2020-09-28 이상훈

남양주시의 숙원 사업 중 하나인 진접선(4호선 연장)이 내년 말 개통될 전망이다.지난 2014년 착공한 진접선(4호선 연장)은 서울 노원구 당고개역에서 남양주시 진접지구까지 14.9㎞ 구간을 연장하는 노선이다. 현재 72%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조광한 남양주시장은 지난 25일 '진접선 원활한 개통을 위한 입장문 발표'를 통해 "국토교통부, 서울시, 서울교통공사, 한국철도공사, 국가철도공단과 진접선 복선전철의 원활한 개통 및 운영에 관한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조 시장은 "진접·별내선, 9·6호선 연장, GTX-B 노선과 경춘 분당선 직결 등 철도망 확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진접선은 국가의 주도로 건설되는 광역철도로 그동안 우리시는 시비 418억원을 더 부담하면서도 진접선 정상 개통을 위해 힘써 왔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시는 진접선의 원활한 개통을 위해 절치부심 끝에 4호선의 운영 필수시설을 불암산 하부 진접선 1공구 터널 경사갱 옆으로 이전 설치하는 중재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애초 진접선은 내년 5월 말 개통 예정이었으나, 뒤늦게 진접선 연장이 확정되면서 창동에 있던 운영필수시설 (유치선)의 별내동 이전 문제가 대두되고 남양주시와 서울시간에 이전 협의가 진통을 겪은 바 있다.합의서에는 '2021년 12월 31일 이전 개통과 운영을 목표로 하고 최대한 개통 시기를 앞당길 수 있도록 협력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진접선을 비롯해 철도(9호선 연장, 별내선 연장 등), 버스 체계 등 효율적인 교통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도 담겼다.이들 기관은 28일 합의문을 토대로 협약식을 열 예정이다./박상일기자 metro@biz-m.kr진접선(당고개~진접) 복선전철 노선도./남양주시 제공

2020-09-28 박상일

수원시의 숙원사업이던 수원북부순환로가 사업 추진 16년 만에 오는 21일 개통된다.이 도로는 수원 장안구 이목동과 영통구 이의동을 연결하는 7.7㎞ 길이 왕복 4차선 도로다. 영동고속도로와 나란히 수원지역 동~서를 연결함에 따라 평소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는 영동고속도로 북수원터널 인근 정체가 해소되고, 1번 국도 교통난 완화에도 기여하는 등 교통여건 개선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보인다.총 사업비 3천161억원이 투입돼 신광교·이의 등 2개 터널과, 지지대교·북수원1·2교 등 13개 교량, 장안·조원영업소와 파장·조원·광교IC가 설치됐다.수원북부순환로는 지지대교차로 인근 파장IC에서 시작돼 주안말사거리 인근의 조원IC를 지나 영동고속도로 동수원IC 부근 광교IC로 연결되고, 용인~서울고속도로 광교·상현IC 일원 광교호수로로 통한다.이 순환로를 이용하면 국도 1호선과 43호선 등 시내 구간을 경유하지 않고 북수원에서 광교와 용인, 광주 등 다른 지역으로 나갈 수 있다.이목동에서 광교·상현IC를 오갈 때, 이 도로를 이용하면 국도 1호선을 이용하는 때보다 30분을 절약할 수 있을 전망이다.또 광교신도시 주변 도로 소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수원 서쪽의 서부로와 동쪽의 동탄원천로가 연결돼 수원 외곽을 순환하는 형태를 완성함으로써 만성 체증에 시달렸던 수원 지역 전체 도로에 숨통을 틔우게 됐다고 시는 설명했다.통행료는 1종 승용차를 기준으로 파장IC~광교·상현IC의 본선을 이용하는 장안영업소 통과할 경우 1천500원, 조원IC~광교·상현IC 구간 지선을 이용하며 조원영업소를 통과하면 1천원이다.한편, 북부순환도로는 지난 2004년 민간투자사업이 제안된 후 2007년 광교신도시 교통난 해소를 위한 광역교통개선대책에 포함돼 2008년 말 수원순환도로㈜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후 2017년 6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39개월 만에 정식 개통하게 됐다./박상일기자 metro@biz-m.kr21일 개통을 앞둔 수원북부순환로 파장IC 일대 전경. 북부순환로(상하방향 오른쪽 도로)는 영동고속도로와 나란히 광교방향을 향한다. 북부순환로·영동고속도로와 연결된 좌우방향 도로는 1번 국도. /임열수기자 pplys@biz-m.kr수원북부순환로 노선도./수원시 제공

2020-09-17 박상일

"교통기반시설 확보는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입니다."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6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GTX- D 노선 국가철도망 반영을 위한 간담회'에 참석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 노선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줄 것을 정부에 공동으로 건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장덕천 부천시장, 정하영 김포시장, 김상호 하남시장, 김주영·박상혁·서영석·최종윤 국회의원이 참석했다.이 지사는 "GTX- D 노선은 경제·사회적 측면뿐 아니라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도 매우 가치 있는 사업"이라며 "부천을 거쳐 서울 남부를 지나 하남으로 기착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다하고 있고 용역 중간결과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합리적 논거가 충분히 확보됐기 때문에 최대한 빠르게 광역철도망으로 확정돼 도민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기도와 시군이 협의를 충실히 해서 국가정책으로 신속하게 사업이 시행됐으면 한다"며 "국가의 전체적인 비용을 줄이고 편익을 늘리는 일임을 잘 설득하면 충분히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사업은 총 사업비 5조9천375억원을 들여 김포~부천~하남 총 68.1㎞를 잇는 사업이다. 앞서 도는 부천·김포·하남시와 올해 2월 '광역급행철도(GTX) 수혜범위 확대 관련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맺고 경기 남부를 동서로 잇는 GTX- D 노선의 최적 노선을 위한 공동용역을 진행했다. 그 결과 김포에서 검단·계양, 부천, 서울 남부, 강동을 거쳐 하남에 이르는 합리적인 노선을 도출했다. 경제성(B/C)은 1.02로 타당성 역시 충분히 검증됐다. 앞으로 GTX- D 노선이 개통되면, 김포·검단 등 2기 신도시, 대장·계양 등 3기 신도시와 서울 남부 주요 거점을 30분대에 연결하는 것은 물론, 그간 광역급행철도 수혜권역에서 소외됐던 김포·부천·하남 지역 도민들의 교통편의 증진과 삶의 질 개선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도는 이번 공동 건의문 채택을 계기로 향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GTX- D 노선이 반영될 수 있도록 3개 시 및 지역 국회의원과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김명래기자 problema@biz-m.krGTX D노선 국가철도망 반영을 위한 간담회. /경기도 제공

2020-09-16 김명래

고속도로 인프라가 부족한 수도권 서북부권역의 핵심 노선이 될 서울~문산 고속도로가 11월 완공된다.15일 서울문산고속도로㈜는 서울~문산 고속도로 공사 공정률이 96%를 넘어 당초 계획대로 올해 11월 개통 준비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서울~문산 고속도로는 총 투자비 2조 1천971억 원으로 토지보상비 등 일부 비용을 국가가 지원하고 나머지는 민간이 부담하는 민자사업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서울문산고속도로㈜가 사업시행자를 맡고 GS건설이 주관사로 참여하고 있다. 올해 11월 준공과 동시에 시설물을 모두 국가에 기부채납하고, 이후 관리운영권을 부여 받아 30년간 운영하게 된다.서울~문산 고속도로는 국가간선도로망계획 익산~문산의 최북단 구간으로 경기 서북부 교통망의 핵심구간이자 경기북부 지역의 서울 및 경기남부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지역균형발전의 한 축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서울~개성~평양을 직접적으로 연결하는 고속도로의 핵심구간이라는 점에서 향후 남북교류협력 시대의 관문 역할을 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실제 이 도로가 11월 개통되면 고속도로 인프라가 부족한 100만 도시 고양, 파주 및 3기 신도시 창릉지구가 포함된 수도권 서북부권역의 서울 및 경기 남부지역과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 향후 서울~광명 고속도로까지 완공될 경우 파주~고양~서울~광명~수원~평택으로 이어지는 고속도로축이 만들어져 35분이 단축돼 1시간 이내 이동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지역 물류 여건 개선을 비롯해 수도권 생활권역 확대 등 지역경제 발전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향후 남북교류협력 시대의 관문 역할도 기대된다. 남북경제협력이 본격화돼 서울~개성~평양 고속도로가 현실화될 경우 서울~문산 고속도로가 가교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경제협력을 통한 남북관계 개선의 상징성을 갖는 민자사업이 되는 것이다.이번 사업의 성공적 수행으로 GS건설의 민자도로 사업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GS건설은 국내 초기 민자도로사업에 해당하는 수도권 제1순환 북부구간(일산~퇴계원) 및 천안~논산 고속도로의 주관사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이어 제2영동고속도로, 구리~포천고속도로, 상주~영천고속도로, 옥산~오창고속도로 등 중앙 정부 민자사업뿐만 아니라 서울시 강남순환고속도로, 서부간선지하도로, 제물포터널 및 부산시 내부순환(만덕~센텀)도로 등 다수의 지자체 도시고속화도로 민자사업에도 참여하는 등 풍부한 민자사업 경험을 갖고 있어 민자도로사업의 강자로 자리매김하게 됐다.서울문산고속도로㈜ 관계자는 "2003년 GS건설 컨소시엄이 최초 제안한 이후 사업추진 과정에서 수도권 녹지축 훼손 최소화, 국사봉 터널화 등 수많은 난제와 수도권 도심지를 관통하는 어려운 공사여건에도 불구하고 공기 연장 없이 계획 공정을 지켜 온만큼 예정된 11월 준공 일정에 차질 없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김명래기자 problema@biz-m.kr서울~문산 고속도로 노선도. /서울문산고속도로(주) 제공

2020-09-15 김명래

"국가철도공단이라는 명칭에는 빠르고 안전하며 쾌적한 철도를 통해 국민께 행복을 드리겠다는 염원이 담겨있습니다."한국철도시설공단이 오는 10일부터 '국가철도공단'으로 정식 출범한다. 국가철도공단은 국가철도망 구축 등을 주요 임무로 하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새로운 이름이다.공단은 9일 대전 본사에서 국가철도공단 출범 선포식을 갖고 16년 만에 국가철도공단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이날 선포식을 통해 철도산업을 총괄하는 공공기관으로서 국가철도망 구축과 안전하고 편리한 철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각오를 다짐했다. '사람이 있다. 철도가 있다'는 새로운 슬로건도 제시했다.이날 김상균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국민을 잇는 철도, 세계를 여는 철도"라는 새로운 비전과 ▲고속철도 건설·기존선 개량사업 확대 등 국가철도망 구축 ▲철도안전관리 강화 ▲철도자산 활용 제고 등 12개 전략과제도 발표했다.김상균 이사장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교통편의 증진 및 국가경제 발전을 위해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대한민국 철도의 새로운 100년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한국철도시설공단이 '국가철도공단'으로 정식 출범했다. 사진은 국가철도공단 사옥./국가철도공단 제공

2020-09-09 이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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