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2·4대책 발표후 집값 상승폭 소폭 둔화"

  • 윤혜경 기자
  • 입력 2021-02-17 10:3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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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5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5년까지 전국 대도시에 83만여호의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내용이 핵심인 2·4 부동산대책 이후 주택 가격 상승세가 둔화하는 모습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17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5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 장관회의에서 "아직 대책의 시장 영향을 판단하기엔 이르다"면서도 "지난주 주택매매시장 통계를 보면 서울, 지방의 매매가격 상승 폭이 소폭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전세시장도 안정되고 있다고 봤다. 그는 "수도권 입주 물량이 늘어난 영향으로 매물 누적이 지속되고 있다"며 "지난해 12월 이후 가격 상승 폭이 지속해서 축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불공정 거래 근절은 부동산 공급 확대, 투기 수요 관리와 함께 부동산시장 안정 대책 3대 축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아파트 분양 시장 불법행위 등 부동산시장을 교란하는 불공정 거래에 대한 집중 단속과 상시조사 등을 진행한 바 있다. 조사 결과, 올해 들어 총 86건, 409명을 단속해 이 중 18건, 42명을 기소 송치했다. 탈세 혐의자 5천872명에 대한 세무 검증도 진행 중이다.

홍 부총리는 "특히 최근에 빈번히 발생했던 신고가 거래 계약 체결 후 다시 취소하는 사례에 대해서는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이 집중적으로 점검해 교란 행위가 적발될 경우 관용 없이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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