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튼 안누르고 엘리베이터 부르는 한국 '모션 콜' 중국에 수출

  • 윤혜경 기자
  • 입력 2020-12-10 13:2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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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엘리베이터 모션 콜 버튼. /현대엘리베이터 제공

남양주에 문을 연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에서 볼 수 있었던 '모션 콜 버튼'이 중국 고급 아파트에도 설치된다.

모션 콜 버튼은 승객이 손을 위아래로 움직이면 특수 모션 인식 센서가 이를 감지해 엘리베이터를 호출하는 버튼이다.

10일 현대엘리베이터는 엘리베이터 내 접촉을 최소화하고 오염물질 전파를 줄이고자 개발한 모션 콜 버튼이 한국과 중국에서 잇따라 수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모션 콜 기술이 가장 먼저 설치된 곳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이다. 처음에는 일반 버튼이 설치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에 대비해 고객사와 적극적인 검토를 거쳐 모션 콜 버튼과 접촉하지 않고 목적 층을 입력하는 버튼인 터치리스 버튼을 적용했다는 것이 현대엘리베이터 측의 설명이다.

최근에는 중국 수출도 수주했다.

중국 다롄(大連) 동강국제상업지구에 조성 중인 고급 아파트 신성공관(新星公館)에 설치되는 엘리베이터 20대에 모션 콜 버튼 적용이 확정됐으며, 현지 테스트를 거쳐 내년 초 설치될 예정이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이용자는 물론 건설사와 관리주체도 엘리베이터 언택트 기술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모션 콜 버튼, 터치리스 버튼을 비롯해 휴대전화 블루투스 기능을 활용해 엘리베이터를 호출하는 'H-모바일 스루' 등 언택트 기술이 승강기 산업의 뉴노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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