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지역 최대 노른자 땅' 망포역세권 복합개발사업, 대우건설 vs 우미건설 경쟁

대우건설 최고 39층·4개동, 우미건설 최고 37층·3개동 사업계획서 제출
수원도시공사, "평가위원회 거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할 것"
  • 이상훈 기자
  • 입력 2020-11-09 17:2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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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포역세권 복합개발사업 부지./비즈엠DB

수원시 망포역세권 복합개발사업 민간사업자 공모에 국내 굴지의 건설사들이 도전장을 내민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 최대 노른자 땅으로 꼽히는 곳에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가 지어질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주민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9일 비즈엠 취재 결과 해당 사업을 추진 중인 수원도시공사는 올해 7월부터 지난달 27일까지 '망포역세권 복합개발사업 민간사업자 공모'를 진행했다.

망포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은 총 사업비 3천억여원을 들여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980의 2 일원(영통 지구단위계획 구역 내 신설된 일반상업시설용지) 공용주차장 부지 8천722㎡를 역세권 중심지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앞서 수원도시공사는 지난 2018년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현물출자 계약체결을 비롯한 토지 소유권 이전등기,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용역,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관련 규정에 따른 행정 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

수원도시공사는 민간사업자와 사업협약을 체결해 해당 부지를 주거시설과 상업시설, 공공·문화시설 등이 융합된 종합생활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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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포역세권 복합개발사업 부지./비즈엠DB

이런 가운데 이번 민간사업자 공모에 대우건설과 우미건설이 주상복합 아파트를 조성하는 내용을 담은 사업계획서를 수원도시공사에 제출한 것으로 나타나 어떤 건설사가 사업권을 따낼지 관심이 쏠린다.

'푸르지오'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인 대우건설은 지상 최고 39층, 4개 동 규모로, '우미린'을 내세운 우미건설은 지상 최고 37층, 3개 동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를 짓겠다는 계획이다.

수원도시공사는 올해 말까지 민간사업자를 결정하고, 내년 상반기 기본·실시설계 및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진행한 뒤 오는 2021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달 중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민간사업자가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심사하는 한편,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사업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후 30일 이내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하면 사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대우건설 관계자는 "망포역세권 개발사업에 우미건설과 경쟁하게 됐다"며 "사업을 수주하게 되면 최고 39층 규모의 지역 랜드마크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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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포역세권 복합개발사업 민간사업자 공모 공고./수원도시공사 홈페이지캡처

수원도시공사는 평가위원회 심사를 앞둔 만큼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수원도시공사 관계자는 "민간사업자에 대한 정보는 공개하기 어렵다"면서도 "공모가 마무리된 만큼 향후 일정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망포역 역세권 입지에 주상복합이 조성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부동산 업계의 반응도 뜨겁다.

망포동의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망포역 일대는 화서역 푸르지오만큼이나 최고의 입지를 자랑한다"면서 "망포역 초역세권에 상업시설을 갖춘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가 들어선다면 분양 완판은 물론 수원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예상했다.

한편, 수원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수원경실련)은 최근 망포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고, 수원시는 이를 반박하는 입장문을 낸 바 있다.

/이상훈기자 sh2018@biz-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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