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청약 열기에 전국 미분양 주택 5년2개월만에 최저 수준

  • 이상훈 기자
  • 입력 2020-09-01 13:2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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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부르네상스 더퍼스트 조감도.

사례1 지난달 남양주시 진접3지구에서 분양한 '삼부르네상스 더퍼스트'는 전용면적 59㎡A타입(142가구 모집)의 경우 1순위 해당지역에서 109명이 신청한 반면 기타지역에서 349명이 몰려 광역수요가 3배 이상으로 나타났다. 당첨가점도 해당지역이 평균 35.44점인데 반해 기타지역은 55.56점에 달했다.



사례2 지난 7월 광주시 초월읍 쌍동리에서 공급한 '초월역 한라비발디'에는 1순위 기타지역 신청자들이 더 몰렸다. 일반분양 물량 746가구 모집에 1순위 해당지역에서 3천478명이 몰려 마감됐다. 1순위 기타지역에서도 3천671명이 신청했다.



청약 열기가 계속되면서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5년 2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국토교통부 조사 결과를 보면 7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총 2만8천883가구로, 전달(2만9천262가구)보다 1.3% 감소했다.

작년 7월(6만5천529가구)과 비교하면 53.8% 감소한 수준이다. 수도권·지방 주요 도시의 청약 열기가 미분양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7월 미분양 물량은 지난 2015년 5월 2만8천여가구 수준을 기록한 이후 5년 2개월 만에 최저치로 내렸다.

지역별로 수도권 미분양은 양주시(191가구)와 고양시(325가구) 등의 영향으로, 3천145가구로 전달(2천772가구)보다 13.5%(373가구) 증가했다.

반면 지방은 2만5천738가구로 전달(2만6천490가구)보다 2.8%(757가구) 감소했다.

수도권의 미분양 상승폭이 지방보다 컸지만, 지방의 미분양 해소 물량이 많아 전체적으로는 감소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전월(1만8천718가구) 대비 0.8%(158가구) 줄어든 1만8천560가구로 나타났다.

규모별로는 전용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이 전월(2천167가구) 대비 11.5% 감소한 1천918가구로 집계됐고, 85㎡ 이하는 전월(2만7천95가구) 대비 0.5% 감소한 2만6천965가구로 조사됐다.
/이상훈기자 sh2018@biz-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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