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부동산대책 효과 서서히 나타날 것" 기대

  • 이상훈 기자
  • 입력 2020-08-14 16:5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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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부동산 대책 효과 서서히 나타날 것으로 본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홍 부총리는 부동산 대책의 효과가 언제쯤 나타날 것으로 보느냐는 외신기자들의 질문에 "정책 효과는 첫째 심리·인지적인 부분이 있고 두 번째는 실제 세금을 부과했을 때가 있는데 (이번 대책의 경우) 첫 번째부터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더 늘어난 세금을) 충분히 감내 가능하면 버티겠지만, 세금 중과에 대한 효과가 뻔히 보이기 때문에 결국 매물이 계속 나올 것"이라면서 "심리적인 효과는 이미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강남 4구의 주택가격 상승세가 멈췄고 앞으로 정책적 효과가 서서히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실패한 부동산 대책이 있느냐는 질문에 홍 부총리는 "되돌아볼 때 임대사업자에 대한 정책은 2~3년 만에 바뀌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지적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정부는 7·10 대책을 통해 등록임대주택제도를 대폭 축소하기로 한 바 있다. 4년짜리 단기 등록임대는 폐지하고, 8년짜리 장기임대는 임대의무기간을 10년으로 늘리되 매입임대에선 아파트는 제외하기로 했다.
/이상훈기자 sh2018@biz-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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