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국제도시 동원로얄듀크' 특공이어 1순위도 청약 '실패'

  • 이상훈 기자
  • 입력 2020-07-30 12: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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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국제도시 동원로얄듀크' 투시도.

인천 영종국제도시에 분양한 '영종국제도시 동원로얄듀크'가 1순위 마감에 실패했다.

정부의 강도 높은 규제로 아파트 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을 보면 영종국제도시 동원로얄듀크 1순위 396가구 모집에 121명만이 청약했다. 이에 따라 해당 단지는 오는 29일 2순위 청약을 받게 됐다.

면적별로 전용 79㎡ 141가구 모집에 28명이, 전용 84㎡ 255가구 모집에는 93명이 청약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특별공급에서도 단 16명이 신청해 소진율이 7%에 그친 바 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20층, 6개 동, 총 412가구(전용 79~84㎡) 규모로 조성된다. 주변에 교육시설을 비롯해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한상드림아일랜드, 제3연륙교 등 개발 호재가 풍부하다. 여기에 실수요자를 위한 특화설계와 첨단시스템 및 용적률 148%의 공원형 아파트로 조성돼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게다가 무주택 계약자에게 중도금 대출(50%) 무이자 혜택과 함께 마지막 중도금 10%를 잔금 납부로 대체키로 하는가 하면, 모든 계약자에게 발코니 확장비용을 무상으로 제공해 1순위 마감은 무난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7·10 부동산 대책 등 고강도 규제 여파로 청약 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1순위 마감 실패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게 됐다.

지역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외지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신규 분양 단지의 아파트값이 1억원 가까이 오르고, 최근 분양한 단지들도 모두 순위 내 마감을 기록했지만, 인천이 규제 지역으로 묶이면서 완전히 달라졌다. 이런 분위기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한편, 당첨자 발표는 8월 5일이며, 계약은 8월 17~19일 3일간 진행된다.
/이상훈기자 sh2018@biz-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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