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땅값' 가장 오른 경기도내 지역 4곳

  • 윤혜경 기자
  • 입력 2020-07-23 13:4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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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교산신도시 조성 예정지 /하남시 제공

올해 2분기 전국 땅값 상승률은 1분기 대비 0.13%p 감소했지만 신도시 개발과 광역교통개선 호재가 있는 경기도 일부 지역은 크게 뛴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0년 2분기 전국 지가변동률 자료를 보면 전국 땅값 상승률은 0.79%로 조사됐다. 0.92%를 기록한 1분기 보다는 0.13%p 하락했고, 0.97%를 보였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0.18%p 떨어졌다.

전분기 대비 수도권은 1.15%에서 0.97%로, 지방은 0.53%에서 0.48%로 모두 상승폭이 둔화됐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의 상승폭이 1.02%로 가장 높았으며, 경기(0.93%), 인천(0.91%) 순이었다. 수도권 모두 전국 땅값 상승률 평균(0.79%)를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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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분기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 /국토교통부 제공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크게 뛴 곳은 하남시(1.57%)였다. 지하철 5호선 연장과 하남교산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 확정 등의 호재를 안아 땅값이 치솟았다.

과천시(1.48%)는 지식정보타운 조성과 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연장 등의 영향을 받아 전국에서 2번째로 땅값이 많이 뛴 지역으로 이름을 올렸다.

성남 수정구는 원도심 중심의 주택재개발 및 정비사업, 제2·3 판교 테크노밸리 등 개발사업 호재로 상승률 1.33%를 기록하며 3위에 랭크됐다.

남양주시(1.29%)는 3기신돗 및 진접2지구 조성과 광역급행철도(GTX-B) 노선 등의 교통망 호재로 땅값이 뛰었다.

하남시와 과천시, 성남 수정구, 남양주시는 경기의 평균 상승폭인 0.93%를 훌쩍 뛰어넘은 셈이다.

국토교통부 측은 "금년 상반기 토지시장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4월까지 지가변동폭이 줄어들고 토지거래량도 감소했으나 5월 이후부터 지가상승폭이 늘고 거래량도 증가했다"면서 "토지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시장 과열 등 이상현상에 대해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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