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갭투자' 위험해지나… 전세가율 6년만에 70%선 무너져

  • 윤혜경 기자
  • 입력 2020-02-27 10: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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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74가구 모집에 15만6천505명이 몰리며 1순위 청약을 마친 팔달8구역 '매교역 푸르지오 SK뷰' 등 재건축 단지 모습. /임열수기자 pplys@biz-m.kr

전국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전세가율)이 70% 밑으로 떨어진 가운데 최근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인 수원시의 아파트 전세가율도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전세 레버리지를 활용한 갭투자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가율은 아파트 평균 매매가 대비 전세 가격 수준을 뜻하는 말로, 평균 전세가율이 70%라는 것은 아파트 매매가가 10억원일 경우 전세값이 7억원이라는 얘기다.

27일 KB국민은행 리브온이 발표한 '2월 월간주택가격 동향'을 보면 이달 전국의 아파트 전세가율은 전달(70%)보다 0.2%p 하락한 69.8%를 기록했다.

전세가율이 떨어진 이유는 최근 전세값 오름폭보다 매매가격 상승폭이 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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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경기도 수원 시내 한 아파트 단지 전경. /연합뉴스

올해 아파트 전세값은 1월 0.20%, 2월 0.22% 상승한 반면 매매가격은 1월 0.38%, 2월 0.46% 상승했다. 매매가격이 전세값 오름폭을 훌쩍 뛰어 넘은 것이다.

정부의 19번째 부동산 규제 카드인 2·20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영통·장안·권선구 등 3개 구가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수원시는 전세가율이 69.2%로 떨어졌다.

이는 전국 평균 전세가율보다 0.06%p 낮은 수준이며, 2014년 2월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70% 밑으로 내려 앉았다.

만안구가 조정대상지역이 된 안양시 아파트 전세가율도 69.3%를 찍었다. 수원시와 안양시 모두 최근 투자수요가 몰리면서 매매가가 급등한 영향이 크다.

이들 지역과 함께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의왕시는 전세가율 70.2%로 유일하게 70%대를 유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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