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6 부동산 대책 '훈풍' 예고한 오피스텔 여전히 '먹구름'

  • 박상일 기자
  • 입력 2020-02-11 09: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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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문정동 오피스텔 전경./상가정보연구소 제공

정부의 12·16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오피스텔로 투자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거래량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월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은 2천66건으로 지난해 동월 2천292건 대비 약 9.9% 감소했다.

수도권 오피스텔 거래량도 감소했다. 이 기간 서울 오피스텔 거래량은 686건으로 지난해 동월 716건 대비 약 4.2% 감소했으며, 경기도(541건▶489건), 인천(279건▶158건)도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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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상가정보연구소 제공
다만, 고가 오피스텔 거래는 지난해 보다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 1월 5억원 이상에 거래된 오피스텔은 87건으로 전년 36건 대비 약 141.7% 증가했다. 전용면적 50㎡ 이상 오피스텔 거래량도 632건으로 작년 617건 대비 15건 증가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12·16 대책 이후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 예상했던 오피스텔의 거래량은 오히려 감소했다"며 "침체한 시장의 분위기가 오피스텔 시장에까지 영향을 준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여의도, 마포, 마곡지구 등 업무시설이 많은 지역의 오피스텔 인기는 여전하고 분양도 잘 되는 편이기 때문에 지역에 따른 오피스텔 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상일기자 metro@biz-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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