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6 부동산대책 약발 먹혔나...부동산 시장 '관망세' 형성

  • 박상일 기자
  • 입력 2019-12-20 15:4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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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 관망세로 전환(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비즈엠DB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발표 이후 부동산 시장이 관망세가 형성되고 있다.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시장 분위기가 급변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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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주간 아파트 가격 변동률./부동산114 제공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23% 올랐다. 재건축이 0.31% 올랐고 일반 아파트는 0.22% 상승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각각 0.03%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강동(0.65%) ▲송파(0.57%) ▲관악(0.28%) ▲서초(0.28%) ▲구로(0.25%) ▲동작(0.24%) ▲광진(0.21%) ▲강남(0.20%) 등이 올랐다.

신도시도 아직까지 대책 영향이 크게 작용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지역별로는 ▲일산(0.08%) ▲중동(0.06%) ▲분당(0.04%) ▲동탄(0.03%) ▲위례(0.03%) ▲판교(0.01%)가 상승했다.

반면 ▲김포한강(-0.02%)은 매수세가 줄면서 하락했다.

경기·인천도 부동산 대책 발표 영향이 아직 크지 않은 가운데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대상으로 추가 지정된 광명, 과천, 하남도 지난주와 별반 다르지 않은 분위기다.

지역별로는 ▲광명(0.10%) ▲수원(0.10%) ▲안양(0.08%) ▲남양주(0.06%) ▲성남(0.06%) ▲인천(0.02%) ▲고양(0.02%) 등이 올랐다. 반면 매수세가 주춤해진 ▲이천(-0.02%) ▲화성(-0.01%)은 하락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12·16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 시장은 관망세가 형성되고 있다. 대출규제 강화로 대출이 막히면서 강남권을 중심으로 추격 매수심리가 한풀 꺾이는 모습"이라며 "이번 대책으로 보유세 부담과 대출규제로 시세차익을 노린 투기수요의 진입은 어느 정도 차단될 것으로 보이며 내년 6월까지 양도세 중과 한시 면제 등의 대책으로 다주택자들의 매도 움직임도 예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다만 비규제지역이나 대출규제가 덜한 9억원 이하 아파트 매수로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는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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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인천 주요 지역 주간 전세가격 변동률./ 부동산114 제공


전세시장은 학군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책 영향으로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면서 서울이 0.12% 올랐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2% 상승했다.

입주 여파가 여전한 ▲시흥(-0.01%)과 전세 수요가 많이 감소한 ▲남양주(-0.01%)는 하락했다.

/박상일기자 metro@biz-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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