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신도시 마지막 '노른자 땅' 1천600억원에 팔려

-공급예정금액보다 3배 높게 써낸 J건설 관심
-업계에선 판교신도시 최초 오피스텔 공급 건설사로 알려져
  • 이상훈 기자
  • 입력 2019-12-20 11: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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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신도시 마지막 '노른자 땅'으로 불리는 C6블록 전경./강승호기자 kangsh@biz-m.kr

광교신도시 마지막 '노른자 땅'이 1천600억원에 팔렸다.

이는 애초 공급예정금액보다 3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낙찰자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경기도시공사(도공) 등에 따르면 광교신도시 경기융합타운 내 주상복합용지 C6 블록은 초역세권 입지에 주변 인프라가 잘 갖춰진 데다가 마지막 민간 분양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어서 부동산 시장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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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6블록 위치도./경기도시공사 제공

이 부지에는 연 면적 8천451㎡, 전용 60~85㎡ 이하 총 216세대 규모의 주거시설과 비주거시설을 지을 수 있다.

앞서 도공은 해당 부지 중 주거시설은 580억여원, 비주거시설의 경우 227억원에 일반경쟁 입찰(최고가 낙찰제) 방식으로 매각을 추진했다.

그 결과 지난 18일 최고가인 1천681억여원을 써낸 J건설㈜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J건설은 판교신도시에 최초로 오피스텔을 분양했지만, 그 이후에는 이렇다 할 실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입지가 좋은 건 사실이지만, 너무 비싼 가격에 팔려 놀랐다"며 "J건설은 이쪽 업계에선 잘 알려지지 않은 곳으로 아마 다른 시행사를 엮어서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도공은 낙찰자가 확정됨에 따라 오는 23일 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도공 관계자는 "최고가 낙찰자만 공개할 뿐 경쟁률 등 다른 정보는 공개가 어렵다"며 "계약 체결 후 잔금은 2년 안에 내면 된다"고 밝혔다.

한편, C6 블록은 신분당선인 광교중앙역 출입구와 인접해 있어 초역세권으로, 교통의 편리성이 최대 장점이다. 또한, 초·중학교가 도보권에, 주변에는 대형 마트를 비롯한 롯데아울렛과 수원컨벤션센터, 광교호수공원 등 풍부한 생활 인프라가 이미 갖춰져 있다. 내년 초에는 갤러리아 백화점 광교점도 문을 연다.
/이상훈기자 sh2018@biz-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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