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이명희 회장 한남동 자택, 공시가 277억 '전국 1위'

  • 이상훈 기자
  • 입력 2019-12-18 09:4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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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희 신세계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지난 1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빈소를 찾아 조문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신세계그룹 이명희 회장의 한남동 자택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전국에서 가장 비싼 주택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이날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사이트를 통해 전국 22만 가구를 대상으로 한 2020년도 표준주택 공시가격 안을 공개했다.

이들 가격은 국토부가 최종 가격을 공시하기 전 소유자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공개한 가격으로, 이의접수 등을 통해 다소 조정될 수 있으나 내년도 표준단독주택의 가격공시와 관련한 동향을 가늠할 수 있다.

표준단독주택 중 부동의 1위인 용산구 한남동 신세계그룹 이명희 회장의 한남동 자택(연면적 2천861.83㎡)은 공시가격이 올해 270억원에서 내년 277억1천만원으로 2.6% 오른다.

집값 순위 2위인 이해욱 대림산업 회장의 강남구 삼성동 주택(연면적 2천617㎡)의 공시가격은 올해 167억원에서 내년에 177억8천만원으로 7.1% 오른다.

두 집 모두 올해 공시가격이 급등했다. 이명희 회장의 주택은 59.8%, 이해욱 회장의 주택은 23.7% 올랐다.

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소유한 이태원 주택(1천184.62㎡)도 165억원에서 167억8천만원으로 1.7% 올랐으며,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의 한남동 자택(488.99㎡)은 141억원에서 145억1천만원으로 2.9% 오르는 데 그쳤다.

국토부는 내년 전국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이 올해 대비 전국 평균 4.5% 상승한다고 밝혔다. 서울(6.8%)ㆍ광주(5.9%)ㆍ대구(5.8%) 순으로 상승률이 높다.

표준 단독주택은 한국감정원이 표본을 추출해 직접 가격을 공시하는 주택으로, 다른 개별주택 공시가격의 기준이 된다.

/이상훈기자 sh2018@biz-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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