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 속 중대형상가 순영업소득 감소… '건물주도 힘들다'

  • 이상훈 기자
  • 입력 2019-12-17 17: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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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주요 도시 중대형상가 순영업소득 그래프./상가정보연구소 제공

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수익형 부동산 침체기도 장기화하는 모습이다.

17일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전국 중대형 상가 순영업소득(부동산에서 발생하는 임대수입, 기타수입에서 제반 경비를 공제한 순소득)이 올해 1분기 3만4천200원(1㎡당)에서 2분기 3만4천100원, 3분기 2만5천800원으로 감소했다.

수도권과 지방 광역시에서 순영업소득이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은 3분기 기준 1만3천100을 기록한 울산으로, 1분기 1만9천100 대비 31.4%나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다.

이어 대구(-27.7%), 서울(-26.9%), 광주(-24.9%), 부산(-23.5%) 등이 뒤를 이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올해 내수 경기의 침체한 분위기가 유지되며 상가·오피스 등을 비롯한 수익형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도 경직된 모습을 보였고 오피스텔, 지식산업센터 등의 수익형 부동산 공급도 증가해 공실의 위험도 늘었다"며 "실제 올 3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1.5%를 기록하며 1분기 11.3% 대비 0.2%p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소셜커머스(SNS를 통한 전자상거래), 음식 배달 중개 애플리케이션, 중고 물품 거래 애플리케이션 등의 사용 증가로 오프라인 매장에 영향을 미쳤다"며 "앞으로 지역 콘텐츠에 따른 상권 양극화 현상은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상훈기자 sh2018@biz-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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