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제 시행 목전에도…서울·수도권 주택매매 심리 상승

  • 이상훈 기자
  • 입력 2019-11-15 13:12:40

서울과 수도권 등지의 주택매매 소비심리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목전에도 작년 9·13 대책 직전 수준으로 고조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에 따르면 '10월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조사(10월 23∼31일)' 결과를 보면 지난달 서울 지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51.0으로 전달 138.6보다 12.4p 상승했다.

이 지수는 전국 152개 시·군·구 6천680가구, 중개업소 2천338곳에 대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산출됐다. 0∼200 범위의 값으로 표현된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가격 상승'이나 '거래 증가'를 체감했다는 응답이 반대의 경우보다 많다는 뜻이다.

이 기간 9·13 부동산 종합대책이 발표되기 직전인 지난해 8월(155.9)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의 매매 심리지수는 133.6으로 전달(125.2)에 비해 8.4p 올랐다. 그러나 지방의 매매시장 심리지수는 110.8로 전달(107.7)보다 3.1p 상승하는 데 그쳤다.

지방에서는 최근 집값 상승세가 만만찮았던 대전이 144.2를 기록하며 가장 높았다. 전국의 주택 매매 심리지수는 전달 117.1에서 5.9p 오른 123.0을 기록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서울의 부동산 매매 심리지수는 올해 초 이후 계속 반등하고 있다"며 "금리 인하 등 시장에 풍부해진 유동성으로 인해 심리가 좋아진 것으로, 분양가 상한제 시행이 어떤 영향을 줬는지는 좀 더 시간을 두고 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상훈기자 sh2018@biz-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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