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통입구사거리역 신설' 국토부와 협의 진행

  • 신지영·배재흥 기자
  • 발행일 2019-06-25

수원시 연구용역 결과 함께 검토
기존 부정적 입장 전환할지 관심
향방 미지수… 이르면 내달 윤곽


타당성 용역조사가 진행 중인 영통입구사거리역 신설(6월 20일자 1면 보도)문제가 중앙부처와 협의 절차에 돌입했다. 이르면 다음 달 도출될 협의 결과에 따라 역 신설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24일 수원시에 따르면 지난 21일 중간보고회를 마친 영통입구사거리역 신설 관련 연구용역에 대해 국토교통부와의 협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수원시는 모두 18개 역으로 계획된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에 영통입구사거리역을 추가하기 위해 지난해 연말부터 자체적으로 연구용역을 추진해 왔다. 수원시가 진행한 용역의 결과를 해당 사업의 주무부처인 국토부와 협의를 거쳐 실제 추진 여부가 결정된다.

다만, 국토부가 지난 2015년 영통입구사거리역 신설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는 점에서 협의 성공 여부는 미지수다. 당시 국토부는 추가역 신설로 전철 선형이 왜곡되고, 역 간의 거리가 짧아 운행 속도가 낮아진다며 역 신설에 난색을 표했다.

또 당시 영통입구사거리역이 들어서면 선형이 틀어져 분당선 환승역인 영통역의 설계 변경을 초래한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영통입구사거리역 신설 시 150m로 계획된 환승거리가 500m이상으로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수원시는 영통입구사거리역과 인접해 용인 흥덕역의 신설이 확정되면서 2015년과는 상황이 바뀐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흥덕역이 제외된 채 노선이 계획된 당시와는 선형이 달라졌고, 용인시의 재원 부담을 전제로 역 신설이 진행된 만큼 영통입구사거리역도 신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타기관 협의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면서 "협의가 완료되기 전까지는 (역 신설 여부를 포함해)아무것도 확정된 것이 없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신지영·배재흥기자 sjy@biz-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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