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철도망 기본구상 '재입찰'

  • 이종우 기자
  • 발행일 2018-10-10 제6면

市, 용역 단독응찰에 재공고 결정
경춘선-7호선 직결 타당성 '우선'
별내중앙역 신설 필요성도 검토
예산 3억 확보… 16일 결과 발표

남양주시가 자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철도망 기본구상 용역'이 지난 8일 다시 입찰에 부쳐졌다.

지난달 27일 입찰공고 이후 이달 5일 개찰 결과 단독 응찰에 따른 '유찰'을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

9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시 철도망 기본구상 용역은 신규 철도 노선별로 타당성을 조사하고 사업추진 대안을 검토, 이미 운행 중인 경춘선·중앙선과 앞으로 개통될 별내선·진접선까지 포괄해 이용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시의 타당성 조사 등의 대상 노선은 우선 '경춘선-지하철 7호선 직결'이다. 7호선은 장암~상봉~강남~부천~인천(부평) 구간을 운행하는 노선이다.

조광한 시장은 "경춘선 전철을 타고 상봉역에서 환승해야 하는 현 시스템을 바꿔 7호선과 경춘선을 직접 연결함으로써 환승 불편없이 서울 강남까지 1시간내에 갈 수 있는 길을 열겠다"며 7호선 면목역과 경춘선 망우역 사이 1.7㎞구간을 지하로 잇는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시는 철도망 기본구상 용역을 통해 '직결 가능한 노선 대안'을 선정하는 것이 목표다. 시는 ▲경춘선-분당선 직결 ▲지하철 9호선 연장 ▲지하철 6호선 연장 ▲별내-진접선 단절 구가(별내~별가람 3.2㎞) 연결 등에 대해서도 예비타당성 조사 수준으로 검토키로 했다.

이밖에 별내선 연장과 함께 '별내중앙역' 신설 요구가 끊이지 않아 역사 신설 필요성도 따져볼 계획이다. 이용 활성화 방안은 경춘선·중앙선의 경우 선로 용량을 증대하거나 배차 간격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건설 중인 별내선·진접선은 향후 개통 이후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번 입찰 결과는 오는 16일 공개될 예정이다. 시는 앞서 올해 두 번째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철도망 기본구상 용역비 3억 원을 확보했다.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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