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갈등' 의정부 아일랜드 캐슬(복합 리조트), 9년 만에 문 연다

경매로 인수한 액티스, 사용 신청
의정부시, 30일부터 호텔·온천 등 승인
다국적 체인 베스트웨스턴 운영
  • 김환기 기자
  • 발행일 2018-06-20 제11면

아일랜드캐슬
의정부시 장암동에 소재한 복합리조트 '아일랜드 캐슬'이 완공 9년만인 오는 30일 문을 열고 운영에 들어간다. 사진은 아일랜드 캐슬 전경. /의정부시 제공

의정부시 장암동에 소재한 복합리조트 '아일랜드 캐슬'이 완공 9년만인 오는 30일 문을 연다.

의정부시는 아일랜드 캐슬 소유주인 홍콩계 사모펀드 '액티스'(AKTIS)가 최근 리조트 사용 승인을 신청했다고 19일 밝혔다. 리조트운영은 다국적 체인 호텔 '베스트웨스턴'이 맡기로 지난해 말 계약을 완료했고 개장식은 29일 개최된다.

사용은 30일부터 호텔과 워터파크, 온천에 대해 승인 받았고 콘도는 제외됐다.

아일랜드 캐슬은 지난 2006년 온천지구로 지정된 장암동에 착공했다. 콘도 531실, 호텔 101실, 실내·외 워터파크, 온천 등을 갖추고 2009년 완공됐다.

동부간선도로를 따라 의정부에 들어오면 왼쪽에 보이는 파란색 지붕의 15층짜리 건물 두개 동이다.

애초 2010년 7월 개장 예정이었으나 참여업체 간 복잡한 채권·채무 갈등으로 문을 열지 못했다. 결국 경매에 나왔으며 2016년 6월 액티스가 인수했다.

액티스는 지난해 7월 개장해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 베이스캠프로 활용할 계획이었지만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문제로 유커 감소, 배관 등 시설 보수, 운영사 선정 지연 등으로 개장 시기를 정하지 못했다.

액티스는 최근 배관 등 낡은 시설의 개·보수를 마무리했으나 콘도는 동파가 심해 10월께 문을 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운영사인 베스트웨스턴은 미국 애리조나주에 기반을 둔 호텔 기업으로 국내 14개 호텔을 포함, 80개국에서 4천195개 호텔을 운영 중이다.

의정부/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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