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인천공항 카지노복합리조트 이탈할듯

인스파이어 주식 유상소각 공시
  • 홍현기 기자
  • 발행일 2018-04-03 제13면

인천국제공항 제3국제업무지구(IBCⅢ)에서 추진되는 카지노복합리조트 조성사업에서 국내 대기업 KCC가 이탈할 전망이다.

KCC는 이 사업을 추진해온 (주)인스파이어인티그레이티드리조트(이하 인스파이어)의 주식 93만8천578주를 938억5천78만원에 유상소각 방식으로 처분하기로 했다고 2일 공시했다. 처분 예정일은 다음 달 27일이다.

앞서 KCC와 미국 동부 카지노복합리조트 운영업체 MGE(Mohegan Gaming&Entertainment)는 각각 인스파이어에 1억 달러(1천억원 상당)를 출자한 바 있다. 이 업체는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진행한 공모에 참여해 카지노복합리조트 사업자로 선정됐다.

인스파이어는 당시 IBCⅢ 내 105만8천㎡ 부지에 1조8천억원을 투입해 호텔·카지노, 테마파크, 상업시설, 컨벤션, 복합업무시설 등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제출했다.

사업비 조달 계획과 진행 방식 등을 둘러싼 인스파이어 주주사 간 갈등(2월21일자 7면 보도)이 KCC의 이탈로 이어졌다는 게 관련 업계의 이야기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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